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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10. 우산값
작성일 : 19-11-05 21:44     조회 : 23     추천 : 0     분량 : 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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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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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우산값

 

 

  “..따뜻해.”

 

  “이..이이!!”

 

  귀여운 몸짓으로 내 손을 소중하게 감싸는 녀석의 손가락. 동시에 기분좋다는 듯, 내 열을 빼앗아가는 저 부비적거림.

 

  뭐지.

 

  '얘, 대체 뭐지!!'

 

  '세상에.. 어떤사람이 저런단어를 녀석에게 시켰지?!'

 

  처음 본 녀석의 모습이어서 일까. 아니면 소중히 내 손을 감싸는 부드러움을 처음 느껴봐서 일까.

 

  내 손 하나에 편안해 하는 녀석의 모습이 고마워서 인지는 몰라도, 혼란스러운 심장이 이 상황 뭐냐는 듯 빠르게 뛰어댔다.

 

  ‘얜 또 왜 오작동 하고 난리야..?’

 

  지금 뛰어야 하는 그런 상황 아니라고 내 심장 언저리를 살짝 치며, 지나친 혈액공급을 다그쳤다.

 

  아까 관찰할때는 녀석한테 민폐일까봐 20cm이상은 멀리떨어져 관찰했는데, 녀석의 손 이끌림으로 인해, 지금은 7cm정도의 거리에서 녀석을 마주보고 있다.

 

  볼에 닿은 내 손에 의해 점점 풀려가던 녀석의 표정이, 이제는 편안하다는 듯 원래의 온도로 돌아왔다.

 

  “..이거면 돼.”

 

  그와 함께 잡혔던 손이 천천히, 조심스레 풀렸다. 지금 들려오는건, 보통사람이 자는 소리와 같은 새근새근 소리.

 

  “…자?”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지만, 녀석의 상태가 나아졌다는 것 만으로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 녀석의 일정한 숨소리 패턴을 다시 한번, 또 한번 반복해 귓속에 새겨, 걱정됐던 마음을 추스렸다.

 

  “하. 진짜 다행이다.”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미소를 머금고, 침대 주변에 걸어져있던 수건을 손에 쥐고 물에 적신 뒤, 남아있는 녀석의 땀을 닦아 준 다음, 잠시 아무말없이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녀석이 좀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란 마음이 앞서, 멍하니 앉아있었지만..

 

  .. 사실 그러면 안되는 거였다.

 

  갑자기 들려온 핸드폰의 진동소리가 멍해있던 나를 깨워주었다.

 

  “뭐지?”

 

  이유가 뭘까. 뭔가 꺼림칙하다. 스믈스믈 올라온 불길한 마음을 안고 핸드폰을 켜서 패턴을 푼 후, 문자 내용을 봤다.

 

  [나 세희인데! 혹시 둘이 지금 같이있어?♥]

  [사랑이 불타올라도 학교는 와야지 친구♥]

 

  문자를 보자마자 팟 하고 찾아온, 현실의 세계에 대한 감각.

 

  “뭐라고?!”

 

  큰 충격에, 세희의 분노성 발언과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등은 뇌에 들어오지 않았다. 떨리는 손으로 빠르게 폰에 나와있는 시간을 음미했다.

 

  “..거..거짓말.”

 

  핸드폰은 자신은 거짓말 안한다며, 오해말라고 10뒤의 숫자를 1로 바꾸었다.

 

  “10시 1분?!!”

  “로해다 너, Me쳤어!! 한 바퀴 돌았어!”

 

  어렸을때부터 나는, 한 번도 놓치지 않는 명예가득한 상이 있었다. 개미같이 부지런해야하고, 근성없인 절대로 못받는 바로 그 상.

 

  개.근.상.

 

  “으아악!!”

 

  자연스레 받았던, 출석으로나마 내 성실함을 어필할 수 있던 그 상이 날아가고 있다.

 

  출석은 진학과 바로 직결되기에, 절대 스크래치나면 안되는 부분 중 하나다. 다행히 저번 지각은 담임선생님께서 넘어가주셨기에 한숨돌렸지만..

 

  ..이번은 지각에 사유도 없다.

 

  미래문제에 있어서, 지각 또는 무단결석은 굉장한 치명타로 나를 옭아맬게 분명했다.

 

  분열하는 눈동자와, 어떻게 하냐는 듯 무거워진 머리를 붙잡은 두 손.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있는데, 갑자기 진지한 분위기를 파괴하는 문자가 한 통 더왔다.

 

  [11시야♥ 대체 너희 뭐하는 거니? 후후♥]

  [아, 내가 몰라봤다. 사랑의 도피하는거야? 와 대박.. 크흐♥♥]

 

  와중에 세희.. 허스키랑 내가 안오니까 혼자서 무진장 즐기고 있는 것 같다. 못말린다 생각이 들어 ‘피식’하고 웃었는데, 어째서인지 반대로 한기가 올라왔다.

 

  “나 왜 이러지?”

 

  뭘 놓쳤나 싶어 다시 문자를 정독하는데, 충격적인 내용을 이제야 발견했다. 문자의 제일 처음, 4글자가 포인트였던 것이다.

 

  “11시라고?!!!”

 

  이..이럴리가 없다. 아무것도 안했는데 벌써 11시라니!!

 

  등교할때 시차랑 수업할때 시차 좀 동일하게 맞춰주면 안되는 걸까. 등교할땐 더럽게 빨리가던 시간이, 수업때는 또 더럽게 느리게 간다.

 

  “아, 아무튼 이럴때가 아니야.”

 

  재빠르게 녀석에게 덮어주었던 교복 자켓을 냅다 뺏었고, 슬프게도 꼭 이렇게 바쁠때 가방이 주변에 보이질 않아, 어디에 뒀었는지 두리번 거리며 찾기 시작했다.

 

  “아으.. 대체 어디간거야.”

 

  녀석의 방을 두리번 거리던 도중, 옷장 바닥에 물이 흥건한 것을 발견했다.

 

  '방에서 빨래를 한 것도 아닐텐데, 무슨 물이 이렇게나 많이 바닥에 놀러와있지?'

 

  바닥의 물을 향한 내 시선이, 자연스럽게 위쪽으로 올라갔다.

 

  물의 범인은.. 교복.

 

  비에 젖은 교복이 아직도 제대로 마르지 않아, 남방 소매 끝부분, 단추 밑의 옷단을 통해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비를 얼마나 맞고 간거야 너.”

 

  미안하면서도 씁쓸한 혀 끝 감각이, 학교에 가야한다는 생각을 잠시 멈추고 녀석을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다행히 옷은 갈아입고 눕긴 했네.”

 

  처음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여전히 녀석의 주변 온도는 뜨끈하다.

 

  가방은 내가 찾은 쪽 반대편에 있었고, 난 가방 한쪽 끈을 잡아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보니, 스탠드 옆. 영어단어장이 반 쯤 펼쳐진 채 뒤집혀 놓여있다. 녀석은 아픈상태에도 단어장을 보고 있었나보다.

 

  “와.. 대단하다, 대단해.”

 

  놀라우면서도 한 편으론 미안한 감정이 보글보글 올라왔다.

 

  ‘이렇게 노력하는 녀석인데, 나 때문에 출석표에 병결하나 들어가서 나중에 피해보진 않을까.’

 

  “….”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지금 내 결론이 막무가내 인건 알지만, 내 생각을 해주다 아픈 녀석을 가만 둘 순 없었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아이디어가 들키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일단 떠오른대로 녀석의 젖지 않은 교복과 가방, 학생증을 빌려 밖을 나섰다.

 

  조심스레 우리집으로 가는 나의 발걸음.

  엄마방으로 들어가, 짧은머리를 해보고 싶으시다며 엄마께서 구매하셨던 검은빛의 가발을 꺼내왔다.

 

  현관문과 대문을 닫은 후, 제대로 닫혔는지 한번 확인한 뒤에, 녀석에게 들리지 않을 만큼만 생색을 냈다.

 

  “우산값이다!!”

 

  녀석의 방 한구석. 내 가방과 학생증을 두고와버렸다는 건 나중에 생각난 일이지만, 녀석이 혹 보게 된다면 오해는 말아주길.

 

  나는 우산에 대한 보답을 했을뿐이니.

  부담갖지말고 한번 피식웃어주길.

  그거면 난 충분히 기쁠테니.

 

  ***

 

  "...?"

 

  반장의 뒷모습이, 눈치를 보며 교실 안으로 들어갈까 말까를 시전하고 있다. 뭘 잘못한걸까. 대놓고 주변사람을 전부 경계하는 저 모습은 뭐지.

 

  살금살금. 실내화를 바닥에서 들어올릴 듯 말듯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걷기는 하는건지 의문이 든다. 코는 벌렁이는것 같은데, 모든것은 숨을 죽이고 있는 것 같다.

 

  '저건.. 뭐지?'

 

  시선에 잡힌 이상한 부분. 바지 밑 단을 보니, 몇 번이나 접은 건지 정말 무거워 보였고, 폭은 헐렁헐렁해서 다른사람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다.

 

  ..키도 평소보다 엄청 작아져 있다.

  사람이 한 순간에 저렇게 키가 작아질 수 있는 걸까?

 

  학교에 나타난 변종 반장이 너무 궁금해, 일단 가까이 다가가보았다.

 

  "반장?"

 

  목소리를 건넸더니, 화들짝 놀라는 움찔거림과 함께 대답이 돌아왔다.

 

  " 으..으으응?!!! 부반장이구나!! 왜..왜그래?"

 

  뭐지. 평소에 말투가 아닌데. 게다가 목소리도 평소보다 너무 얇다. 마치, 여자가 남자목소리를 흉내내는 것 마냥 인조적이다.

 

  호오.

  재밌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 같아, 가짜 반장을 떠보았다. 그 아이에게 했던 것 처럼 약간 짓궂은 말투로.

 

  "저기, 반장. 네 애인은 안 왔네?"

 

  "아니, 세희야. 그런거 아니라고 했잖아."

 

  역시. 반장이 아니다. 무엇보다 반장은 내 이름을 제대로 불러준 적이 없다.

 

  정말 재밌는 상황에, 키득거림을 숨기지 못하고 가짜반장에게 미소를 지어주었다.

 

  "옷에 채취가 묻겠네..?"

 

  ***

 

  뭐지. 세희의 표정이 이상하다. 허스키에게 업혀들어왔을때 지었던 초반의 표정과 아주 똑같다.

 

  몰려오는 두려움에 대답을 해주지 못했는데, 세희가 신난다는 듯 킥킥대며 말의 파도를 시전했다.

 

  "반장은 그러면 너랑 만나지 않아도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거네?"

  "어머어머어머!!! 반장을 향한 너의 선물에 감동했다 얘!!!!"

  "내 체취가 선.물.이.야♥ 뭐 이런거야?! 세상에 대박대박!!!"

 

  '윽.'

 

  어떻게든 잡아떼 보려, 목소리도 가다듬고 표정도 녀석과 비슷하게 지어보았지만, 어느새 세희의 얼굴에선 반짝임이 과다로 분비되어, 히죽히죽한 표정이 떠나지 않고 있었다.

 

  "너 그렇게 안봤는데 진짜 적극적이구나!!♥ 꺄악"

 

  나름 완벽한 녀석 흉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건 어쩔 수 없나보다.

 

  쉬는시간이다보니 아이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고, 그 공간에 세희를 가만히 내버려두면 안 그래도 의심하는 눈초리들이 더욱 깊어질 것 같았기에,

  함께 반으로 들어와 조용히 세희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그래서..말이지.."

 

  "그래 그래!! 그 다음은!!"

 

  대체 세희는 무슨 상상을 하길래 이렇게 콧김이 뜨거운 걸까. 당장 그 콧김을 멈추게 하기위해, 세희의 잘못된 행동을 언급했다.

 

  "아무튼 세희 넌 내 멱살잡기를 받아라."

 

  내 억울함과 분노를 봉인해제하고 세희의 멱살을 잡았다. 당황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세희는 웃고 있었다.

 

  "하하하하!!! 왜 이래 친구~ 하하하!"

 

  "어서 네 본 모습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악마에 깃든 크로우카드!"

 

  "와아~ 그렇게 좋았어?"

 

  대화가 흘러가긴 하는데, 정작 안에 담긴 내용은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

 

  그래. 직접적인 말을 하지않으면 세희는 못 알아챌게 분명하다. 아무래도 물건을 언급해야 할 것 같아서, 세희에게 우산에 대해 언급해보았다.

 

  "그래서 제 우산은 어쨌어요. 친구님아."

 

  "모든것엔 희생이 필요한법이지♥"

 

  으악!! 난 그런 희생 필요없어!

 

  "켁..크엑.."

 

  아. 나도 모르게 세희의 멱살을 너무 세게 잡았다.

 

  "아, 진짜 미안. 그러니까 그런말 하지마 제발 좀.."

 

  세희의 옷 매무새를 정리해 주고, 다시금 미안하단 말을 해주었다. 그러던 중, 세희의 표정이 진지하게 바뀌었다.

 

  "그런데, 해다 네가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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