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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포르피린의 그녀
작가 : 멜로윙
작품등록일 : 2019.10.4

나는 어느 날 병원에서 '포르피린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설유리라는 소녀에게 습격당하게 된다.
포르피린증이란 병은 뱀파이어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병이며, 그녀는 조금 더 특별한 증세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이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낸 걸까, 나는 그녀를 위로하고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그녀 못지않게 나 또한 변해가고 있었다.

 
포르피린의 그녀_22화
작성일 : 19-11-05 13:35     조회 : 261     추천 : 0     분량 : 5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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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원아!”

 

  우음…….

 

  “주원아!”

 

  번쩍, 큰 소리에 놀라 눈이 떠졌다. 보이는 것은 하얀색의 익숙한 천장과 그 아래로는 젤리라고 해도 무방할 질감의 강아지 발바닥이 보였다.

 

  “왈!”

 

  “그래. 좋은 아침이다, 아롱아.”

 

  얘는 왜 얼굴 위에서 이러고 있데……. 상체를 세우며 귀가 아플 정도로 활기차게 짖는 아롱이를 안아 들었다.

 

  “좋은 아침이 아니야, 주원아! 시간!”

 

  눈을 비비면서 흐릿하게 보이는 엄마는 책상 위에 있는 자명종 시계를 가리키고 계셨다. 불길한 예감이 든 나는 속으로 ‘설마!’라고 외치며 시계를 보았고,

 

  “사사사사, 사십오 분?!”

 

  등교 시간은 8시 20분까지.

 

  평소 집에서 아침을 먹고 샤워 후 나서는 시간은 약 8시.

 

  육교를 하나 건너 여유롭게 걸어서 학교 도착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10분.

 

  그리고 현재 시각은 8시 45분을 넘어, 시계 초침은 멈출 새 없이 달리고 있었다.

 

  ……다 끝났어. 약 2년 동안 한 번의 지각도 없이 어떻게 다녔는데. 이건 노력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지각은 이미 확정이고, 9시까지 가지 못하면 1교시도 무단으로 그어질 것이다.

 

  약속됐으리라 믿은 개근상이 하루아침에 신기루처럼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뭐 졸업 후에는 종잇조각에 불과하다는 소리도 있지만, 그냥 그동안의 부지런함이 전부 부정되는 것 같아서 인정하기 싫었다.

 

  “일단 빨리 씻어!”

 

  “아, 네!”

 

  엄마가 다급하게 주방으로 가시면서 말씀하시고, 난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 아롱이를 살포시 내려놓고 욕실로 향했다.

 

  “근데 엄마도 지금 일어나셨어요?”

 

  “어. 엄마도 오늘 늦잠. 그보다 넌 평소에 혼자 잘 일어나던 애가 오늘은 왜 갑자기 늦잠이래?”

 

  아아…… 어째서 이런 일이…….

 

  체내 시계에는 문제가 없었을 텐데, 혹시 고장이라도 난 걸까? 인간의 감각을 너무 믿은 내 과실일까?

 

  어쩌면 어제 여러모로 감정을 불태워서 피곤함 탓에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엄마도 오늘 늦잠을 주무셔버린 걸까.

 

  평소에 늦잠은 거의 없다시피 지내던 모자가 이렇게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춰서 늦잠을 자버리다니, 어쩌면 오늘은 전 국민이 늦잠을 자는 날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온도라든지, 중력이라든지, 무언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갱신되어 모두가 늦게 일어나는 현상이 발생해버린 것이다. 혹은 시간이 가속됐을지도…….

 

  아침부터 평소 책으로 단련한 상상력이 분주하게도 돌아갔다. 쓸데없는 상상은 집어치우고 우선 옷을 벗어서 거울 앞에서 폼을 잡을 새도 없이 씻었다.

 

  단순히 조회에만 늦는 것이라면 이렇게까지 다급하게 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지각은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교시까지 늦는다면 그것은 꽤 타격이 있을 것이다.

 

  담임선생님을 입담으로 잘 구슬리며 부탁드리면 그동안의 부지런함을 봐서 인정을 베풀어주시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봤지만, 그 만물에 평등하며 철두철미한 분께서 이해해주는 장면이 상상이 안 갔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봐준다면 모든 학생에게는 한 번은 지각할 기회가 부여되겠지. 역시 지각은 면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어쨌든 지금은 1교시에만 늦지 않게 등교하는 것만을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

 

  또, 수업이 시작하기 전이면 몰라도,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 등교했다간 많은 시선을 받게 된다. 그런 식으로 관심을 받는 것은 질색이다.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릴 여유는 없다. 수건으로 최대한 물기를 털어내고 나오니 주희가 보였다.

 

  “오빵! 지각!”

 

  “난 빵이 아니……. 그보다 넌 평소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장난치더니, 오늘은 왜 안 했어?”

 

  “주희도 방금까지 코~ 자다가 일어났어!”

 

  젠장, 여동생도 늦잠이냐! 가족이 단체로 늦잠이라니, 진짜 무슨 일이야!

 

  등교 시간은 9시까지지만, 늦어도 별 손해가 없는 유치원생이 진심으로 부러웠다.

 

  네 녀석이 커서 늦잠을 잘 때 한 번쯤은 깨워주지 않을 거다.

 

  그렇게 다짐한 뒤 주희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준 후 곧바로 교복을 입었다. 교복 와이셔츠에는 단추가 왜 이렇게 많은 것인가! 허겁지겁하는 바람에 평소보다 더욱 안 채워지는 것 같았다.

 

  “주원아, 식빵에 잼 발라놨어~. 가면서 먹어~.”

 

  엄마도 주희를 차로 데려다주고 회사에 가면 아슬아슬하신지,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급하게 욕실로 들어가셨다.

 

  마음 같아선 나도 엄마 차에 타서 등교하면 빠르겠지만, 아쉽게도 유치원과 내 학교는 반대편에 위치한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여자들은 남자보다 씻는 시간이 길다. 엄마가 씻고 나오셔서 옷을 입는 데까지 기다린다면 걸어가는 것보다 늦을 게 뻔하다.

 

  아아, 애니메이션의 덜렁대는 주인공처럼 식빵을 입에 물고 지각을 면하기 위해 달려가야 하는 운명인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식빵을 한 번 접어 입에 물고 휴대폰과 지갑을 챙긴 뒤 분주하게 집을 나섰다.

 

  “저 먼저 갈게요~.”

 

  “어~.”

 

  “오빵, 화이팅!

 

  “왈!”

 

  고층은 아니기에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시간에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그러면서 몇 시인가 살피기 위해 휴대폰을 보자 부재중전화가 두 통 걸려있었다.

 

  유리에게서 8시쯤에 한 번, 20분쯤 뒤에 또다시 한 번 부재중 기록이 있었다.

 

  왜 진동에 깨지 못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상태 바에 표시된 무음 아이콘이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보통 진동으로 해놓고 자는데, 나도 모르게 두 번 눌러버려 무음으로 만들고 잔 모양이다.

 

  시간은 총알 같은 스피드로 준비를 마친 결과 53분 위를 달리고 있었다.

 

  지금은 왠지 지각에 대한 걱정보다, 유리가 혹시 전화를 무시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다.

 

  빠른 걸음으로 걸으며 우걱우걱 식빵을 씹어 넘겼다. 그리고 유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발신음이 그리 길게 울리지 않고 끊어졌다.

 

  『네, 여보세요?』

 

  “어, 유리야.”

 

  왜 전화했어? 같은 멍청한 질문은 하지 않는다. 그녀가 모닝콜을 위해서 걸었다는 것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전화를 두 번이나 받지 않은 것에 대한 해명이나 들어볼까요?』

 

  유리는 학생의 잘못을 스스로 말하게 함으로써 깨닫게 하려는 여교사 같은 말투를 하고 있었다.

 

  “미안하다. 늦잠 자버렸어. 그리고 실수로 무음으로 해버리고 자서…….”

 

  『음, 그럼 두 가지 벌을 받아야겠네요. 이의 없죠?』

 

  “아, 예…….”

 

  벌도 주는군요. 준비해놓은 것처럼 술술 나오는 유리의 대사에 미처 거절할 입장이 되지 못해 승낙해야만 했다. 그리고 왠지 흐름을 타버려 존댓말로 대답해버렸다.

 

  『그럼 우선 저를 세 번 칭찬해보세요.』

 

  무슨 벌이 그럽니까, 선생님! 그렇게 따지고 싶었지만, 딱히 유리를 칭찬하는 것이 싫은 건 아니며, 진짜 저렇게 말한다면 혼자 과하게 몰입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아 그만뒀다.

 

  근데 그녀의 칭찬할 점을 세 가지나 생각하려고 하니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머리를 쥐어짜 그녀가 들어도 싫어하지 않을만한 후보들을 만들어보았지만,

 

  “어…….”

 

  『헐, 생각이 안 나? 그렇구나…….』

 

  유리는 선생님 컨셉을 자연스럽게 탈피하고 평소의 상태로 돌아와 토라진 목소리를 냈다. 저게 진심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지만, 나는 그녀가 진심으로 토라지기 전에 수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부끄러워서…….”

 

  그야 적지 않게 낯 뜨거운 느낌이 들었다. 서로 대면하지 않고 목소리로만 말하는 것이라도, 여자애를 세 번이나 칭찬해야 한다니.

 

  그리고 남을 칭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심오한 일이다.

 

  칭찬의 내용에 따라서 칭찬 대상은 상대방이 평소 자신을 얼마나 진지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칭찬을 들은 상대방이 그 칭찬이 자신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서 너무 가벼운 칭찬도 독이 된다. 입에 발린 말을 가볍게 뱉었다간 ‘아, 얘 그냥 대충 넘기려 하는구나.’ 혹은 ‘나한테 별로 관심이 없구나.’라고 생각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칭찬은 상대방의 기분을 무조건 좋게 하는 것이 아니다. 절대 단순하지 못하고, 때로는 공격을 목적으로 하는 것도 가능한 위험한 소통 형식이다.

 

  역시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건 어렵다. 암, 그렇고말고.

 

  하지만 여기서 회피할 수는 없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를 세 번 칭찬해야만 하는 운명이다. 이 이상 시간을 끌었다가는 그녀가 진짜 우울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판단하여, 무작정 입을 열었다.

 

  “활기차고…… 노래도 잘하고…… 예, 예뻐!”

 

  아…….

 

  부끄러운 일을 저질러버린 사람처럼 창피함에 휩싸여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솔직히 마지막 말은 머릿속이 하얘져서 가장 먼저 생각난 말을 내뱉은 것이다.

 

  『예, 예쁘다니……, 어? 꺄아아앗! 이이, 이모, 언제 들어오셨어요?!』

 

  다행히 칭찬이 유리의 마음에 든 것 같은데…… 이모께서 엿들으신 모양이다. 화들짝 놀란 그녀의 비명에 놀라 귀에서 핸드폰을 잠깐 땠다.

 

  『쿠쿡, 예쁘데~! 너무 귀엽다, 정말.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사귀는 거야?』

 

  『아, 아니에요! 그보다 엿듣지 말고 가세요, 빨리!』

 

  유리의 이모께서 신이 난 목소리로 놀리는 소리와, 상기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리네 이모와 아주머니께선 정말 성격이 닮은 자매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애들 놀리는 게 재미있으신 겁니까, 두 분 다…….

 

  근데 생각해보니 나는 유리와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어젯밤 분명…… 입술을 맞췄다.

 

  암묵적으로 이렇게 사귀게 되는 건가 생각도 해봤지만, 그녀의 말을 들으니 역시 사귀는 사이로 발전되지는 못한 모양이다.

 

  왠지 그때 장면을, 감촉을 떠올리니 얼굴이 달아올랐다.

 

  『후…… 주, 주원아? 아직 안 끊었지?』

 

  “어? 으, 응.”

 

  『뭐야, 왜 그렇게 놀라? 근데 너 학교 지각이라 하지 않았어? 곧 9시야.』

 

  “응?”

 

  아뿔싸. 유리와 전화를 하니 무심코 걸음이 느려졌었다. 아마 그녀와 전화를 조금이라도 더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무의식이 멋대로 저지른 것 같았다.

 

  “미안, 유리야. 이제 끊어야겠어. 학교 끝나고 연락할게. 소원은 그때 말해줘.”

 

  『응? 아, 어. 잘 가~.』

 

  유리의 말을 마지막으로 전화를 끊고, 전속력으로 교실로 달려가 요란하게 문을 열었다.

 

  시간은 8시 59분으로 아슬아슬하게 1교시 지각은 면했다. 그래도 이미 들어와 계신 선생님과 아이들의 시선은 피할 수 없었다.

 

  젠장. 선생님께 고개를 꾸벅하고,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게 눈을 깔고 헉헉대면서 조용히 자리로 갔,

 

  아……!

 

  뭔가 발에 걸렸다. 다행히 무릎을 땅에 박지 않고 되똑이던 중심을 바로잡아 넘어지는 것은 면했지만, 애들이 웃는 소리가 들려와 창피함은 면하지 못했다.

 

  슬쩍 걸어온 경로를 보니 걸릴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무심코 삐져나온 누군가의 발에 걸린 것 같은데, 날아오는 사과는 없었다.

 

  실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묵묵하게 자리에 앉았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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