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작가 : Aksu
작품등록일 : 2019.11.5

거듭된 불행에 절망한 청년은 신을 원망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는 사내가 나타나 1440분, 신의 지혜를 쓸 수 있는 권능을 부여해주고 절망으로부터 청년을 구원해준다.

5년 후, 스스로 신이라 소개한 사내로부터 구원 받은 청년은 한 중견기업의 CEO가 되었고, 자신을 구원해준 그 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5년 전 자신이 목격한 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구원하는 자와 구원 받은 자, 구원을 희망하는 자와 구원을 빼앗으려는 자.
이 수라장에서 현수는 다짐한다.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이 시간을 쓰겠다'고.

 
5화
작성일 : 19-11-05 01:52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567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5.

 

 “으으음…….”

 

  밝은 햇살이 커튼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그가 누워 있는 침대에 환하게 비추고, 현수는 그런 따스한 온기에 몸을 몇 번 뒤척이다 눈을 가늘게 떴다. 얇은 이불을 덮었지만 역시 이제 봄이라 그런지, 이불 속이 따뜻하다. 하지만 그는 곧 그게 날씨 때문이 아니라는 걸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그의 이불 속에서 뭔가 움찔거리는 생명체가 하나. 완전히 이불로 뒤덮여 있어 그게 무엇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저 크기와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일단 지금 그가 생각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바로 어제 집에서 재워주었던 그녀뿐이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그의 등에서 서늘한 땀줄기가 내달렸고, 동시에 잠에 취해있던 그의 정신도 순식간에 맑아졌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이불을 살짝 걷어 내었다. 그리고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아니나 다를까 신아영, 바로 그녀였다.

 

  어제 그가 건네 준 옷들 중에 하얀 셔츠가 마음에 들었는지 아니면 그거 밖에 입을 게 없었는지, 아영은 사이즈가 맞지 않아 원피스처럼 종아리까지 길게 내려 온 하얀 셔츠 하나만을 입은 채, 그의 이불 속에서 곤히 잠들어 있던 것이다. 그래도 그녀가 잠든 모습은 어제 그가 봤었던 해맑기만 하던 그녀의 모습과는 또 다르게 마치 작은 천사처럼 잠들어있다.

 

  아영은 이불이 걷어져서 추웠는지 몸을 더욱 웅크리며 ‘으음’ 소리와 함께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 하지만 그걸 그냥 보고만 있을 현수가 아니었다.

 

 “신아영! 일어나!! 네가 왜 여기서 자고 있는 거야?!”

 

  다 큰 남녀가 한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녀의 입에서 무슨 말이 튀어나올까 내심 걱정도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이 일을 회피할 수는 없는 노릇. 그렇기에 현수는 아영을 보자마자 바로 깨웠다.

 

 “으으음… 오랜 만에 깊게 잠들 수 있었는데 왜 깨우는 거에요오…….”

 

  아직 잠이 덜 깬 아영이 짧은 신음 소리와 함께 눈을 비비며 졸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에 현수는 자신의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다시 한 번 그녀에게 말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왜 여기에서 자고 있는 거냐니까? 분명 저 방에서 자라고 했었잖아?!”

 “흠~ 하지만 혼자서는 춥고 외로운 걸요? 아무래도 혼자보다는 둘이 자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 편이 따뜻해서 포근하게 잠들 수도 있고요. 후훗.”

 

  아영이 자신의 입술에 검지를 살포시 얹으며 마치 소악마처럼 미소 짓는다. 현수는 어이가 없었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에 얼굴이 달아올라 제대로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이불에서 나와 침대에 걸터앉았다.

 

 “벼, 별 일은 없었던 거겠지? 그래도 그렇지 다 큰 여자가…….”

 

  현수는 아무 생각 없이 자신이 생각하던 걸 입 밖으로 내뱉었다. 그러자 순간, 아영의 머릿속에 뭔가 떠올랐는지 아니면 자신이 한 행동이 어떤 의미였는지 상기 되었는지 아영의 귀가 붉게 익은 홍시처럼 달아오르며 말까지 더듬고는 그에게 외쳤다.

 

 “무, 무슨! 그, 그런 번식 행위를 신의 대리자인 제가 하, 할 거라고 생각한가요! 그, 그보다 현수 씨는 저한테 그, 그런 욕정을 품은거예요?! 참 나 권능을 가진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 못할 사고군요!”

 

  크게 자각하지 않고 있었던 터였는지 아영의 귀는 터질 듯이 달아올랐고, 그녀의 눈동자는 이리저리 크게 동요하고 있다. 현수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힐끗 보고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침대로 기어들어온 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자기도 모르게 안도와 이 웃긴 상황에 피식 하고 실소가 터졌다. 하지만 귀가 빨개져 그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아영은 그의 실소를 미처 눈치 채지 못한 채, 옷자락을 최대한 끌어내리며 침대에서 내려와 화장실로 냅다 달려갔다.

 

 『지이이잉── 지이이잉──』

 

  현수도 이제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취침등 아래에 놓아두었던 그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그는 곧장 휴대폰을 집어 발신자표기도 보지 않은 채,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그가 휴대폰을 귀에 가져다 대었을 때, 고함에 가까운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그의 귀에 꽂혔다.

 

 “대표님!! 왜 전화를 이제야 받으셨어요?! 오늘 출근 안 하실 생각이세요??”

 

  그의 비서, 정하은의 전화였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그에 대한 분노라기보다는 초조함이 극에 달한 목소리였다. 그렇기에 그가 전화를 받자마자 고함에 가까운 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다.

 

 “으, 응? 지금 몇 시 길래…….”

 

  전화를 받으며 그의 시선이 벽에 걸려있는 시계로 향했다. ───오전 11시 40분. 본래라면 늦어도 8시에는 출근하는 현수였지만 지금 3시간 40분이라는 시간이 지체된 것이다.

 

 “지금 그렇게 태평한 소리가 나와요? 다들 회의장에서 대표님만 기다리고 있다고요!”

 

  그러자 그의 뇌리 속에 한 가지 생각이 지나쳤다. 분명 오늘 11시 30분에 회의가 있었다. 그것도 이번 투자 건이 달린 아주 중요한 회의가… 그의 동공이 떨렸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리고 그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전화를 끊는 것도 잊은 채, 침대에 휴대폰을 집어 던지다시피 올려놓고 재빠르게 옷을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대충 머리정리를 마치고 눈곱만 뗀 뒤, 손목에는 시계를 찼다. 그리고 가방을 메려는데 화장실에 거의 숨어있다시피 있던 아영이 이제 진정이 되었는지 화장실 밖으로 나왔다.

 

 “어라? 어디 가세요?”

 “회사가야지! 아무리 대표라고는 해도 출근은 제대로 해야 한단 말이야.”

 “아~ 그럼 아까 울리던 알람이 회사가려고 맞춰둔 거였군요!”

 “응? 그럼 알람이 안 울렸던 게 아니라…”

 “네, 시끄러워서 제가 껐는데요?”

 “네가 범인이었어?! 끄응~ 아, 아무튼 오늘 4시에는 돌아올 테니까. 집에서 기다려줘, 아직 묻고 싶은 게 많으니까.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식탁에 돈 있으니까 사 먹고! 그럼…”

 

  현수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말을 마친 뒤, 정신없이 현관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 아영만 혼자 남은 집의 적막에 띠리링. 하고 도어락이 잠기는 소리만 맴돌았다. 그러자 아영은 그가 나간 현관을 지긋이 응시하다가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혼자 집에 있는 건 이제 질렸다고요…”

 

  그렇게 중얼 거린 아영은 그의 침실로 들어가 푹신한 침대에 자신의 몸을 맡겼다. 그리고는 끄으응 소리를 내며 기지개를 쭉 피고는 조용히 천장을 바라보았다.

 

 “하아~ 조용하네요. 어라? 이건 뭐지?”

 

  침대에 몸을 눕힌 그녀는 등에서 뭔가 딱딱한 게 느껴져 자신의 등에 손을 넣어 그게 무엇인지 꺼내보았다.

 

  휴대폰, 그가 아까 집어 던지듯이 놓고 간 그의 휴대폰 이었다. 그녀의 눈동자에 휴대폰 화면이 비쳤고, 그곳에는 ‘통화가 종료 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잠시 떠올랐다 사라졌다. 그리고는 다시 잠금 화면으로 바뀌어버렸다. 말없이 그걸 지켜보던 아영은 휴대폰 화면이 꺼질 때 까지 쭉 바라보다가 싫증이 났는지 그의 배게 쪽으로 휴대폰을 휙 집어 던졌다. 그리고는 그냥 눈만 깜빡이며 중얼거렸다.

 

 “배고파…….”

 

 

  회사에 도착한 현수는 회의실이 있는 22층에 도착하자마자 그의 비서인 하은과 만날 수 있었다. 그를 발견하자마자 하은은 그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 따지듯이 그에게 말했다.

 

 “대표님! 왜 이렇게 늦으셨어요! 벌써 몇 분은 화내면서 돌아가셨다고요!”

 “미안, 사정이 있어서… 제 2회의실로 가면 되나?”

 

  현수가 차고 있는 손목시계의 시곗바늘이 정확히 정오를 가리키고 있다. 자가용으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20분 안에 돌파했다. 그의 절박함과 얼마나 위험하게 운전을 했는지 그의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식은땀이 그걸 증명 해주고 있다. 이를 본 정하은은 짧게 한숨을 뱉어냈다. 하지만 그녀는 무어라 더 말을 하려다 말고, 자기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그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는 그의 앞으로 두 발자국 가까이 다가가 급하게 달려오느라 흐트러진 그의 넥타이를 다시 가지런히 정리해주며 말했다.

 

 “네, 그 전에 손수건으로 땀 좀 닦고 넥타이도 단정하게 매야죠?”

 

  현수는 그녀의 태도에 섣불리 그녀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먼 산을 바라보며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냈다. 그리고 그의 넥타이 정리를 마친 하은이 그의 가슴에 주먹을 툭 가져다대고는 그를 향해 올려다보며 작게 외쳤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녀오세요! 또 실패하면 그때야말로 정말 이 회사, 그만 둘 테니까요.”

 

  그녀의 올곧은 눈동자에 현수는 순간 얼굴에 확 하고 열이 오르는 게 느껴졌다. 이윽고 그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한 채, 고개만 몇 번 끄덕이고는 서둘러 회의실로 향했다. 그런 그의 뒷모습을 응원해주기라도 하듯, 하은은 그가 회의실로 들어가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 까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싱긋, 미소 지었다. 이윽고 그가 회의실로 들어가자, 자기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휴대폰을 꺼내 만지작거리며 남몰래 속삭이듯이 혼자 중얼거렸다.

 

 “그 여자는 누구였을까…….”

 

 

 *

 

 

 “아하하하!! 아이고~ 우리 안 팀장님! 전 분명 눈을 뜨실 거라 믿었습니다!”

 

  조용했던 병원에 한 남성의 호쾌한 웃음소리가 울려 펴졌다. 사각 뿔테 안경을 쓴 그의 셔츠에 잘 단련되어 돋보이는 근육이 묻어나온다. 다만 갈색 정장 바지와 짧은 턱수염을 지닌 그는 중년미 넘치는 모습으로 제법 점잖아 보였으나, 그의 성격까지 점잖은 건 아니었다.

 

  강경현 경위, 우연히 국수집에서 2인조 강도를 체포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사람은 안석연,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죽기 바로 직전 이었던 사람이 지금은 이렇게 앉아서 죽을 먹고 있다. 하지만 석연은 그의 호탕한 웃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조용히 침상에 앉아 죽을 먹을 뿐. 그에게 반응하지 않았다. 괜히 머쓱해진 경현은 자기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내리며 그의 옆에 앉았다. 그러자 죽을 거의 다 먹은 석연이 입을 열었다.

 

 “기적이 일어났다. 아직 내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남은 건지, 신이 날 살려 주더군.”

 “에헤이~ 아, 그겁니까? 주마등같은… 뭐 그런 거?”

 “주마등같은 게 아냐. 분명 누군가가 여기 왔었어. 내 딸이라도 왔었던 걸까. 입양해 온 딸이긴 해도 내 친딸이나 다름없는 녀석이었는데…”

 

  그렇게 말하는 석연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약 한 달 전, 석연은 그의 입양 딸인 안수아와 함께 유원지로 운전해 가던 중 사고가 났다. 사고 경위는 새벽까지 음주 후 트럭을 몰던 운전자가 그의 차량을 그대로 박아버린 것.

 

  그 결과, 트럭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즉사.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에게 있어 유일한 가족이었던 수아의 목숨도 함께 앗아갔다. 그리고 운전석에 타고 있던 석연은 배에 자동차 부품이 파고들어 중상을 입힌 것이다. 그렇게 그도 어제를 고비로 죽기 일보 직전 이었을 터. 그는 기적적으로 죽음으로부터 생환한 것이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그리고 수아가 자기 아빠가 살아줬으면 해서 그런 거 아니겠어요? 수아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죠.”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내가, 나만 살아난 게 너무 괴로워서 그래…….”

 “참 나, 그렇게 괴로우면 울어요. 팀장님은 너무 감정 표현이 없잖아요. 사람이 감정에 솔직해야 행복한 거죠. 분명 울고 나면 조금은 개운해 질 겁니다!”

 “강 경위는… 괜찮은 건가? 자네도 많이 괴로워 보이는데...”

 

  그의 말에 흠칫하며 얼른 자리에서 일어난 경현은 억지로 기지개를 피며 다시 한 번 그를 향해 호쾌하게 외쳤다.

 

 “아, 아무튼 얼굴도 봤으니 전 갑니다~ 퇴원하면, 제가 밥이라도 한 번 사겠습니다! 아하핫!”

 

  끝에 애써 쿨한 척 웃으며 경현이 병실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러자 병실에 혼자 남겨진 석연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식탁으로 뚝뚝 떨어졌고, 이내 어린 애처럼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이에 강경현은 병실 밖에서 그런 석연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주먹은 손톱자국이 남을 정도로 세게 쥐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인 채 묵묵히 병원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3 32화(1부 完) 2019 / 11 / 9 254 0 5970   
32 31화 2019 / 11 / 9 235 0 5759   
31 30화 2019 / 11 / 9 239 0 6142   
30 29화 2019 / 11 / 9 233 0 5170   
29 28화 2019 / 11 / 9 230 0 5657   
28 27화 2019 / 11 / 9 234 0 5225   
27 26화 2019 / 11 / 9 245 0 5587   
26 25화 2019 / 11 / 9 240 0 5051   
25 24화 2019 / 11 / 9 227 0 5639   
24 23화 2019 / 11 / 9 250 0 5062   
23 22화 2019 / 11 / 9 252 0 5653   
22 21화 2019 / 11 / 9 244 0 5456   
21 20화 2019 / 11 / 9 222 0 6168   
20 19화 2019 / 11 / 9 231 0 5173   
19 18화 2019 / 11 / 9 234 0 5595   
18 17화 2019 / 11 / 9 227 0 6872   
17 16화 2019 / 11 / 9 244 0 5475   
16 15화 2019 / 11 / 9 240 0 6123   
15 14화 2019 / 11 / 9 247 0 4922   
14 13화 2019 / 11 / 9 255 0 5615   
13 12화 2019 / 11 / 9 239 0 5631   
12 11화 2019 / 11 / 9 253 0 5579   
11 10화 2019 / 11 / 9 238 0 6038   
10 9화 2019 / 11 / 9 241 0 5805   
9 8화 2019 / 11 / 5 252 0 5551   
8 7화 2019 / 11 / 5 234 0 5584   
7 6화 2019 / 11 / 5 240 0 5245   
6 5화 2019 / 11 / 5 235 0 5673   
5 4화 2019 / 11 / 5 229 0 4920   
4 3화 2019 / 11 / 5 226 0 5777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