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작가 : Aksu
작품등록일 : 2019.11.5

거듭된 불행에 절망한 청년은 신을 원망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는 사내가 나타나 1440분, 신의 지혜를 쓸 수 있는 권능을 부여해주고 절망으로부터 청년을 구원해준다.

5년 후, 스스로 신이라 소개한 사내로부터 구원 받은 청년은 한 중견기업의 CEO가 되었고, 자신을 구원해준 그 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5년 전 자신이 목격한 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구원하는 자와 구원 받은 자, 구원을 희망하는 자와 구원을 빼앗으려는 자.
이 수라장에서 현수는 다짐한다.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이 시간을 쓰겠다'고.

 
3화
작성일 : 19-11-05 01:46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577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3.

 

  둘은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그들이 들어간 곳은 '카페: Teddy Bear'라는 곳으로 카페 이름에 어울리게 각 테이블마다 커다란 곰 인형이 하나 씩 놓여 있고, 심지어 테이블과 의자 모양 까지도 곰 발바닥이나 곰의 캐릭터 모양을 본 떠 만들었다. 노래까지도 죄다 곰과 관련되어 있었기에 이 카페 주인이 아기 곰에 대해 얼마나 큰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 감이 전혀 잡히지 않을 정도다.

 

  아영은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익숙하다는 듯이 커다란 곰 인형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러자 종업원이 그녀에게 다가가 메뉴 판을 가져다주었지만, 아영은 메뉴 판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그저 손가락 세 개를 당당히 들어 올려 보였다. 그러자 그 종업원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주방으로 되돌아갔다.

 

 “저기… 어째서 여기에 온 거죠?”

 

  제일 먼저 말을 건넨 건 현수였다. 그녀가 말한 신의 대리자라는 개념에 대한 호기심이 그를 자극한 결과였다. 하지만 그의 물음에 아영은 말을 돌리려는 듯, 오히려 그에게 권유했다.

 

 “말 편하게 하세요. 전 올해로 23살이니까요. 현수 씨는 27이죠? 아무튼 그래야 저도 편하고, 현수 씨도 그 편이 좋잖아요?”

 “아, 응…….”

 

  현수는 괜히 마음이 불편하고, 지금 이 상황이 어색하게만 느껴져 말끝을 자꾸만 흐렸다. 안 그래도 옛날, 그에게 최악의 불행을 안겨 주었던 그 사건 이후 그가 사적으로 여성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 이 상황은 아무래도 불편하게만 다가온다. 아영은 그런 그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해맑게 눈웃음 지었다.

 

 “그런데 어떻게 내 이름이랑 나이까지 알고 있는 거야?”

 “흠~ 일단은 신의 권능을 쓸 수 있는 신의 대리자이니 그 정도는 알 수 있어요. 현수 씨의 그 눈을 제외하면 말이죠! 뭐, 보나마나 그 노숙자 아저씨가 한 짓이겠죠. 정말 무책임한 사람인 건지. 아니면 무슨 생각이 있어서 그런 건지 원~”

 

  아영의 중얼거리는 말에 현수가 의문을 품고 그녀에게 질문을 하려던 그 때 가게 종업원이 서빙카트에 뭔가를 잔뜩 실은 채, 둘이 있는 테이블로 오더니, 온갖 디저트들을 테이블에 올려놓기 시작했다. 곰 모양 케이크에 머핀, 쿠키 등, 도저히 간단하게 후식을 먹기 위해 찾는 카페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의 상당한 양의 디저트들이 그들의 테이블 위에 세팅되었다. 한 번에 보기에도 달고 칼로리가 높아 보이는 것 들 뿐. 단 것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 현수에게 있어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이거 제가 시킨 거거든요? 안 드릴 거예요!”

 “안 먹… 이걸 다 먹으려고?”

 “네, 당연하죠. 여자애의 위장을 무시하지 말라고요.”

 

  아영이 초콜릿 케이크 조각을 한 입에 넣으며 웅얼거렸다. 그 케이크 조각은 신기하게도 아담한 그녀의 입 속에 쏙 들어갔다. 그보다 식탁 위의 이 음식들은 누가 봐도 1인분이라기에는 너무 많은 양, 게다가 아영은 아까 국수집에서 식사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런데 먹을 게 계속 들어간다는 점이 현수를 당황케 했다.

 

 “신아영, 이라고 했지? 신의 대리자가 무엇인지 물어봐도 될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모양이네요. 일단 현수 씨도 관계자인 모양이니 기본 지식 정도는 알고 있는 게 좋겠죠. 그 사람이 권능을 일부 부여해 준 것도 무슨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니까요.”

 “그럼 내가 봤던 그 사람은 정말 신이 아니었다는 거야?”

 “그래요. 그 사람은 신이 아니에요. 저희는 신의 대리자. 신의 눈이 되고 손과 발이 되는 존재죠. 아무리 전지전능한 신이라도 사람들 속에서 살아보지 못하면 알지 못하는 게 있는 법이니까요. 그렇기에 신은 저희에게 신의 권능을 일부 부여해주고 인과율과 운명에 어긋나는 일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게 했죠.”

 “인과율과 운명을 바로 잡다니… 어떻게?”

 “말 그대로에요. 신의 대리자 각자에게 부여된 권능을 이용해 바로 잡는 거죠. 예를 들면 아까 국수집에서의 일이라던가?”

 

 ───국수집에 강도가 들었던 그 사건. 총이 갑자기 고장 나다니… 역시 그건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부자연스러웠다. 역시 신아영이라는 저 여자가 한 일인 모양이다.

 

  현수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아영은 조신하게, 하지만 빠르게 눈앞의 음식들을 처리해 나아갔다. 이윽고 모든 접시들을 깔끔하게 비운 아영이 냅킨으로 입 주변을 조심스레 닦아내었다. 그리고 생긋하고 어린 아이 같은 미소를 입가에 머금으며 그에게 제안한다.

 

 “후훗, 그만 일어날까요?”

 

  아영의 권유에 깊은 생각에 잠겨 있던 현수가 정신이 들어 그녀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순간, 그는 아영의 미소를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고 말았다.

 

  저 연약해 보이고 세상물정에 어두워 보이는 저 여자가 이 세상의 인과율을 맞추기 위해 움직인다니, 어쩌면 원래 인간이 아닐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녀, 신아영은 강현수 보다 뛰어난 그 상위의 개체─이를 테면 천사라던가─순간, 그의 눈에는 미소 짓고 있는 아영의 모습에서 여신의 모습이 비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녀가 그만큼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분명 이유는 그 뿐만은 아니리라. 현수는 그 모습에 잠시 경외감을 느껴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그리고 5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과거가 떠올라 그를 다시금 자책감에 빠지게 한다.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남을 원망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절망에 몰아넣으려 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신은… 이렇게나 건재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데 말이다.

 

  그러는 사이, 어느 새 아영은 카페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러자 현수의 시선이 테이블 위에 올려 있는 계산서로 향한다. 계산서에는 성인 두 명이 카페에 와서 나온 금액이라고는 절대 볼 수 없을 법한 숫자에 현수는 깜짝 놀라 자기도 모르게 입 밖으로 이런 말이 튀어 나왔다.

 

 “자, 잠깐! 계산은?!”

 

 

 *

 

 

  결국 계산을 떠맡은 현수는 값을 치르고 카페 밖으로 나왔다. 딱히 그의 수중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니었고, 그에게 있어 그리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었으나 그가 놀란 점은 그 많은 음식을 게 눈 감추듯 싹 치워버린 그녀의 위장에 있었다.

 

  현수는 카페에서 나오자마자 자신의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했다. 이미 해가 진지는 오래고, 저녁 시간대는 한참 지나, 하늘 위에는 별까지 보인다. 골목길이라고는 해도 일단은 서울 한복판. 별이 잘 보일 리는 없었으나 유독 오늘 따라 달은 밝게 빛나고 있다.

 

  그는 먼저 밖으로 나가버린 아영을 찾기 위해 주변을 살폈다. 하지만 아영에게 있어 그를 기다려 줄 여유는 없었는지, 아니면 일부러 도망 간 것인지는 현수에게 있어 알 길이 없었으나, 지금 분명한 건 신아영은 지금 이 주변에 없다.

 

  그러나 그건 그에게 상당히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얻은 정보라고는 신의 대리자가 존재한다는 것과 그들이 인과율과 운명을 톱니바퀴 끼워 맞추듯 세상을 원활하게 돌리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 뿐. 정작 그가 찾길 원했던 갈색 코트를 입은 신, 정정하자면 갈색 코트를 입은 신의 대리자에 대한 정보는 일절 얻을 수 없었다. 때문에 현재 그에겐 신아영이 필요하다. 때문에 사라지면 곤란하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그는 눈에 살짝 힘을 주어 그의 권능을 발동시켰다. 어둠 속에서 옅은 노란빛을 뿜어내며 주위를 다시 한 번 살폈다.

 

  그에게 주어진 신의 지혜라는 이름의 권능. 주변 공기의 움직임, 시간, 빛, 별의 움직임, 주위의 사물, 땅, 발자국… 이 모든 것들을 순간적으로 조합에 미래 혹은 과거를 어느 정도 유추하는 게 가능하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건, 추적. 신아영이 어디로 갔는가에 대한 정보이다.

 

  옅게 빛나는 그의 눈에 이 길거리를 지나갔던 사람들의 모습이 잔상처럼 흩어졌다. 그리고는 마치 초고속 카메라라도 돌린 듯, 그의 눈앞에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전화를 받으며 걷는 사람, 노래를 듣는 사람, 대화를 나누는 남녀들. 그리고 곧 아영의 발자취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녀 역시 신의 대리자. 다른 사람보다 잔상이 옅다. 집중하지 않으면 금방 흐트러지고 만다. 그렇기에 현수는 목 뒤에서 서늘하게 식어가는 땀을 뒤로한 채, 그녀가 걸었던 길을 되짚기 시작했다.

 

  약 5분 후, 현수는 아영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아낼 수 있었다. 그녀가 향한 곳은 카페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한 병원. 의외의 장소에 어째서 그녀가 그곳으로 향했는지 현수는 의문을 품었으나 아무리 그의 권능이라도 그것까지는 알 수 없었다. 일단 그는 아영의 잔상을 쫓아 그 병원으로 향했다.

 

  한 10여분 정도 걸어 도착한 그 곳은 서울의 작은 병원. 아무리 규모가 작고 낡은 병원이라지만 입원실이나, 응급실 같이 큰 병원 못지않은 시설을 갖춘 병원이다. 사실 이 병원은 10년 전 까지만 해도 제법 잘 나가는 병원이었지만 몇 년 전, 근처에 대학병원이 들어오면서 사람들이 그곳으로 몰리는 탓에 지금은 이렇게 한적한 병원이 되어버렸다. 당시 환자들이 많았던 터라 규모를 무리하게 확장하던 병원장은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이 때문에 시설은 제법 좋지만 유지 보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지금은 단골이나, 큰 병원에서 밀려나온 환자들이 찾는 병원이 되어버린 것이다.

 

  현수가 병원으로 들어가자, 카운터에 앉아있던 간호사가 진료시간이 끝났는데 무슨 일로 찾아왔는지 물었다. 하지만 그는 간호사의 질문에 대답해 줄 여력은 없었다. 금방이라도 아영의 흔적을 놓쳐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그는 간호사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병원 계단으로 올라갔다.

 

  매뉴얼대로라면 당장에라도 그를 멈추고, ‘지금은 진료 및 면회시간이 끝났으니 돌아가 주세요.’ 라고 해야 하지만 간호사는 이런 변두리의 병원에서 다른 의사들도 없는 지금. 딱히 그를 막느라 수고를 들일 필요도, 괜히 말싸움을 하기도 귀찮았기에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애초에 이런 보호자나 환자들이 한 둘은 아니었기에 그렇게 큰일은 없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3층, 입원실이 있는 층에 도착한 현수의 발걸음이 ‘004’라 적혀 있는 병실 앞에서 멈췄다. 출구는 이곳 하나. 그렇다면 신아영은 지금 이 곳에 있다. 병실 옆에 있는 환자의 이름을 보니 안석연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1인 병실은 아니었으나, 사람이 그리 많은 병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은 안석연이라는 사람이 의도치 않게 이 병실을 독실처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제법 소심한 성격인 현수는 안에 보호자가 같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선뜻 문 열기를 망설였지만 그래도 여기에서 아영을 놓쳐버린다면 그가 신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놓쳐버리는 일. 그렇기에 현수는 정중하게 노크를 한 뒤, 용기를 내어 문고리를 잡아 돌렸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의 눈에 6개의 침대가 비쳤다. 다만, 그 중에 하나. 창문가 쪽에 있는 침대는 왜 인지 커튼으로 가려져 있다. 아까 그가 확인한 병실 내 환자 명단, 그곳에서는 한 명 만이 이곳에 입원해 있다고 나와 있었고, 그 한 사람의 자리가 저 커튼으로 가려져 있는 곳이라는 건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현수는 조심스럽게 그 자리를 향해 걸어가 조심스럽게 커튼을 걷었다. 그와 동시에 그의 눈에 비친 것은 세 사람의 모습. 환자인 안석연은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당장에라도 넘어갈 것만 같은 숨을 가쁘게 몰아 내쉬며 자신의 끝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그의 눈은 뜨여 있었으나, 생기가 사라진 잿빛 눈동자 속에서 정말 그가 의식이 있어서 천장을 응시하고 있다고는 생각해 볼 수조차 없는 몰골이다. 그리고 그 옆에서 그런 그의 손을 간절하게 잡은 채, 엎드려 자고 있는 한 소녀.

 

  작은 두 손으로 그 남자의 손을 꼭 부여잡은 채,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하며 잠든 소녀의 모습은 그녀의 황금빛 머리색과 어우러져 마치 한 명의 작은 천사 같다는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용케 여기까지 절 찾아오셨네요?”

 

  창문 아래에서 올곧은 자세로 서 있던 신아영이 달빛 아래의 그림자에서 황금빛의 눈동자를 반짝이며 그에게 물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3 32화(1부 完) 2019 / 11 / 9 246 0 5970   
32 31화 2019 / 11 / 9 229 0 5759   
31 30화 2019 / 11 / 9 231 0 6142   
30 29화 2019 / 11 / 9 227 0 5170   
29 28화 2019 / 11 / 9 225 0 5657   
28 27화 2019 / 11 / 9 229 0 5225   
27 26화 2019 / 11 / 9 240 0 5587   
26 25화 2019 / 11 / 9 236 0 5051   
25 24화 2019 / 11 / 9 222 0 5639   
24 23화 2019 / 11 / 9 244 0 5062   
23 22화 2019 / 11 / 9 246 0 5653   
22 21화 2019 / 11 / 9 237 0 5456   
21 20화 2019 / 11 / 9 216 0 6168   
20 19화 2019 / 11 / 9 226 0 5173   
19 18화 2019 / 11 / 9 229 0 5595   
18 17화 2019 / 11 / 9 220 0 6872   
17 16화 2019 / 11 / 9 238 0 5475   
16 15화 2019 / 11 / 9 234 0 6123   
15 14화 2019 / 11 / 9 242 0 4922   
14 13화 2019 / 11 / 9 250 0 5615   
13 12화 2019 / 11 / 9 232 0 5631   
12 11화 2019 / 11 / 9 247 0 5579   
11 10화 2019 / 11 / 9 231 0 6038   
10 9화 2019 / 11 / 9 235 0 5805   
9 8화 2019 / 11 / 5 245 0 5551   
8 7화 2019 / 11 / 5 229 0 5584   
7 6화 2019 / 11 / 5 235 0 5245   
6 5화 2019 / 11 / 5 229 0 5673   
5 4화 2019 / 11 / 5 223 0 4920   
4 3화 2019 / 11 / 5 219 0 5777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