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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7. 고마우면 지는건데
작성일 : 19-11-04 17:51     조회 : 23     추천 : 0     분량 : 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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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고마우면 지는건데.

 

 

 

  추적추적 내리는 비.

  그 반복되는 소리만큼은,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허나, 비와 함께 스며드는 이 쌀쌀함은, 교복으로 버티고 있던 내 온기를 마구 뺏어가기 시작했다.

 

  창문을 닫고 있음에도 스며드는, 아주 시크하고 쿨한 바람친구.

  ‘내꺼야 내 온기 가져가지마!’를 마음 속으로 반복해도, 못된 바람은 여전히 내 따뜻함의 지분을 빼앗아가기만 했다.

 

  ‘세희.. 이 아이.. 주리를 틀것이야..’

 

  그나마 허스키녀석이어서 다행이지, 생판 모르는 남자애를 엮었으면 처음 보는 남자애와 이러고 있었거나, 혼자있었을텐데..

 

  으아악-

  상상만 해도 어색하고 불편해서 미칠것같다.

 

  '..아냐. 세희가 그런 애 까진 아니겠지.'

 

  조그맣게 다가와, 소심하게 생각 속에 끼어들고선 속삭이는, 또 하나의 생각.

 

  '..진짜 아니겠지?!'

 

  세희를 만나기 전에도 많이 들어본 오해였기에,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건 상관없지만..

  이런 장난은 하지 말아달라고 해야겠다 다짐하면서, 일단 어떻게 집에 갈지를 계속 궁리했다.

 

  그러던 중, 교실 안의 공기가 내 열을 또 다시 탐내기 시작했다.

  갑자기 앉아있던 의자가 더 차갑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방어구가 허술했던 나는 한기를 느꼈다.

 

  '아니, 왜 내 열을 자꾸 빼앗아 가는 거지?!'

  '욕심쟁이도 이런 욕심쟁이가 없네 진짜!'

 

  '정신력으로 충분히 버틸 수 있다'를 반복해 외쳤다.

  '추위따위 날 무너트릴수 없어','절대 기침만은 하지 않으리라' 자존심을 세웠는데, 역시 자연현상에는 당해낼 수 없었다.

 

  간질간질한 감각이 코에 모이더니, 쌀쌀함과 함께 바깥으로 공기를 흩뿌렸다.

 

  “에취!”

 

  ..사실 오늘, 급하게 나오느라 조끼도 안 챙겨 입었고, 남방에 자켓만 입고 왔다.

 

  자켓을 동여매 잠군채로 다녔다보니, 선생님들께 들키진 않았지만, 한 겹의 차이는 생각보다 큰 것 같다.

  건강한 내가, 이렇게 으슬으슬한 느낌을 받는걸 보면.

 

  “….”

 

  아무리 기다려도 비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아보였고, 여기에 있어봤자 달라질게 없을 것 같았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빗줄기가 약해지기 마련인데, 그런 낌새조차 보이질 않았기에, 창문을 바라보던 내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다.

 

  “야, 지금 지구종말 하는걸까.”

 

  불만 가득한 표정에 찡그림까지 얹어지니, 창문에 비춰진 내 얼굴은, 스스로가 봐도 심각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푸흡!"

 

  그 표정을 발견한 녀석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푸흡’ 소리를 내며 바깥으로 공기를 뱉어냈다.

 

  “큭.. 야, 너 표정관리 좀 해라.”

 

  “내가 뭐 어때서.”

 

  내 얼굴은 내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기에, 일부러 더욱 비틀린 표정을 녀석에게 만들어 녀석을 한번 더 웃겨 준 뒤, 다시금 자세히 내 표정을 훑어보았다.

 

  이마에 잔뜩 생긴 지렁이 친구들과 깊어진 팔자주름.

  중력과 기분의 영향을 받아 심각하게 아래로 처진 얼굴.

  조절하지 못하고 삐죽 튀어나와있는 아랫입술.

 

  음..내 스스로 이런말하긴 그렇지만.

  초롱초롱하고 풋풋했던 전학생은, 어느새 반복된 스트레스에 찌든 고인물이 되어 있었다.

  내가 보기에도 썩 건강한 느낌은 아니었기에, 녀석의 말에 딱히 반박하진 않았다.

 

  반짝이는 번개와 우렁찬 천둥소리가 창문 바깥에서 '으르렁' 대며 우리를 위협한다.

  마치, 나가는 문이 있는데 문고리를 잠군 상태로 고장 내 버린 느낌이다.

 

  “저 우렁찬 빗소리 듣고 제 정신으론 도저히 못가겠다.”

 

  제일 좋은 수단인 ‘엄마 부탁해요’가 있긴 했지만,

  문득, 오늘은 엄마가 날짜에 적어두신 계모임 날 인 걸 기억해냈다.

  그걸 생각해 냄과 동시에, 잠시 밝게 빛났던 폰의 화면을. 다시 검게 바꾸었다.

 

  “우리 엄만 일있어서 집에 안계시고.. 혹시 아주머니께선 집에.. 안 계시겠지?”

 

  “우리 엄마, 일 나가셨어.”

 

  “그러시구나.”

 

  녀석의 분위기가 누그러든다.

  부모님얘기가 나올때마다 스스로가 슬픈표정을 짓는다는걸, 녀석은 알고 있을까.

 

  허스키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 후로, 부족한 생활자금을 벌기 위해 아주머니께서 새벽 일찍부터 일을 나가시니, 지금 안 계시는게 당연했다.

  그렇다고 끝나실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다. 아주머니는 저녁 늦게 들어오시는걸로 알고 있기에.

 

  “지금도 많이 바쁘시구나.”

 

  “..뭐, 그렇지.”

 

  자신이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에 매번 힘들어하는 녀석이 었기에, 내가 마음대로 위로해줄 수도 없었다.

  친구로서 말을 들어주고 옆에 있어주는 것 뿐.

 

  녀석의 슬픈표정을 덜어내 줄 수 없어 미안한 감정이 크다.

 

  간만에 오고 간 진지한 대화가 좋으면서도 조금 씁쓸하다.

  화제를 전환하고자, 의자등에 기대어 몸을 아래로 쭈욱 스트레칭했다.

 

  “아이고- 그래도 편하다. 너랑 둘이 남아서.”

 

  쌀쌀하다보니 열이라도 내고자 스트레칭을 계속 이어하고 있는데, 녀석에게서도 미세한 떨림이 느껴졌다.

 

  그래. 추위를 덜타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있을까. 성별이 어떻든. 다 똑같지.

  스트레칭하다보니 열이 올라오는것 같아, 내 자켓을 녀석의 어깨에 올려주었다.

 

  녀석의 어깨에 내 옷이 닿자마자 움찔하는 움직임이 나를 반겼고, 어서 되감기하라며 부추겼다.

 

  “뭐하는거냐. 도로 가져가라.”

 

  “야 이론적으로 여자보다 남자가 추위를 더 탄대. 좋은 말로 할때 껴입어.”

  “나..나는 하나도 안추워! 봐! 스트레칭 완전 쌩쌩하게 잘하지?”

 

  '헛둘헛둘' 소리를 내며 제자리에 서서 발을 신나게 움직이고 있는데, 녀석의 장난스런 비웃음이 들려왔다.

 

  “얼굴색 파래져서 잘도 그런소리한다.”

 

  “거참, 아니라니까 그러네! 이 양반!”

 

  내 자켓을 누가 덮을지에 대한 실랑이가 한참 벌어졌고, 제일 정정당당한 가위 바위보로 정하기로 했는데..

  후후. 결국 내가 이겨서 민우 녀석이 내 자켓을 덮고 있다.

 

  ..근데 사실 조금 후회했다. 시간이 갈 수록 생각보다 추운데?

 

  아까보다 움직임이 둔해진 내 모습을 눈치챘는지, 갑자기 녀석이 나를 불렀다.

 

  “야.”

 

  “뭐.”

 

  “나 화장실 다녀올테니까, 여기서 꼼짝말고 기다려.”

 

  녀석이 덮었던 내 자켓을 다시 내 어깨에 둘러주고는, 많이 급했던건지 평소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교실바깥으로 몸을 옮기기 시작했다.

  좋은 의미로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건네 주었다.

 

  “그래~ 끊지말고 시원하게 다녀와야 된다 우리 허스키~”

 

  “그럼 옆에서 지켜보던가.”

 

  “Mi쳤어?”

 

  정말 친구스럽고 거침없는 대화가 오간 후, 녀석의 발걸음소리가 점점 사라질때 즈음 다시 생각해보니..

 

  ..녀석이 자켓을 입지 않고 화장실에 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기존보다 약간 무거운 자켓의 무게.

 

  이 녀석, 자기도 추우면서 나한테 덮어주고 갔다!!

  '이.. 이런!!! 나를 고맙게 만들다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에, 자리에 없는 투명한 실루엣의 녀석에게 엄포를 놓았다.

 

  “진짜로 너, 내가 나중에 너보다 더 고마운일 해줄 줄 알아. 기대해.”

 

  이자식, 오면 한 마디 해줘야 겠다고 다짐했는데..

 

  ..어째선지, 녀석이 많이 늦는 것 같다.

 

 

 

  ***

 

 

 

  ‘큰 거..인가?’

 

  나는 뭐 생리적인 현상, 어쩔수 없으니 상관없지만, 녀석이 약간 부끄러울 수도 있으니,

  '큰 거 정도는 기다려줘야지' 생각하고, 교실 속 큰 시계바늘이 20걸음 지나갈때까지 가만히 있었는데..

 

  ..얼마나 기다렸을까. 아무리 기다려도 녀석이 등장하질 않았다.

 

  '혹시 무슨 일 있는거 아니야?'

 

  슬슬 걱정이 올라왔기에, 자리에서 일어나 녀석을 찾으러 나가려 했는데, 갑자기 교실 문이 저절로 열리기 시작했다.

 

  '아!'

 

  녀석인가 싶어, 아무렇지 않은 척 재빨리 앉아있던 의자로 다시 돌아가 앉은 뒤,

 

  “아이고.. 형씨. 짱 늦게 오셨네.”

  “거, 벌금은 치킨 100마리로 합시다.”

 

  왜 이렇게 늦었냐며 불만을 표현했는데..

 

  “여기가.. 맞나..?”

 

  녀석의 목소리가 아닌,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멍하니 목소리의 주인을 찾아 두리번 댔는데, 경비아저씨께서 나를 보고 찾았다는 듯 이리오라 손짓하셨다.

 

  “오, 여기있네.”

 

  “아.. 안녕하세요!”

 

  생각치 못했던 경비 아저씨 였기에, 잠시 멍하니 서있다, 정신 차리자마자 당장 달려가서 꾸벅 숙여 인사했다.

 

  아, 그러고보니 나는 왜 부르시는 걸까?

  무슨 일 일까 싶어 궁금해하고 있는데, 이거 받으라며 아저씨께서 들고 있던 우산을 나에게 주었다.

 

  “이걸 왜..”

 

  “이거 어떤 남학생이 이 교실 학생한테 전해주라고 하더라고.”

 

  “누가..”

 

  “조금 연한 검은색 머리에 갈색 눈인 남학생 이었던가..?”

 

  ..녀석인 것 같다.

 

  “그 남학생이, 비에 홀딱 젖어서는, 우산 부탁한다고 하고 다시 바깥으로 비맞으면서 뛰어가더라고.”

 

  허스키녀석. 대체 뭘 하길래 늦었나 했더니..

  우산 찾아오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아무튼, 그 학생 아는거지? 비오니까 조심히 들어가고~”

 

  “아, 네 감사합니다.”

 

  아저씨께 감사하단 인사를 드리고 난 뒤, 우산을 살짝 위로 들었는데 포스트잇 한 개가 공기를 유영하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게 뭐지?

 

  [우산 두 개 구했다. 나 먼저 감.]

 

  적어놓은 것과 사실은 매우 다른데, 두개는 무슨 두개라고 거짓말을 하는 걸까.

  게다가 같이 쓰면 될 걸, 왜 굳이 비를 맞고 간 건지 모르겠다.

 

  생각해준건 정말 고맙지만, 기분이 상당히 묘했다.

 

  ‘고마워해야 할 것 같으면서도, 왜 그랬냐고 묻고 싶네.’

 

  ..허스키녀석이라면 이런 생각으로 우산을 두고 갔을것 같기도 하다.

 

  우산 한개로 같이 쓰면, 결국 두 사람 다 어깨 정도는 젖게 되니까.

  조금이라도 젖지 말란 의미로 준 것 같기도 하고..

 

  ‘아냐.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왜 너는 비맞고 나는 우산 쓰는데! 차라리 둘 다 비맞고 달려가는게 낫겠다!’

 

  미안함이 마음 속에서 끓어오르다보니, 녀석의 배려를 그냥 받아들이고 싶진 않았다.

  나중에 비올때, 둘 다 우산없으면 그땐 내가 다녀와야지 마음 속 메모장에 적고, 돌아가기 위해 움직였다.

 

  바깥과 맞 닿은 지점.

  비의 경계선인 학교 입구로 내려가, 녀석이 준 우산을 펼쳐보았다.

 

  “뭐야 이거.”

 

  저절로 흘러나오는 미소.

 

  우산을 펼치자마자 우산에 놀러온 합체로봇이 나를 반겨주었고, 우산의 빈 공간엔 큰 글씨로 ‘민우꺼’라고 적혀있었다.

 

  얼마나 빨리 다녀왔길래, 이렇게 소중한 걸 나한테 빌려주는걸까.

  옛 추억과 겹쳐진 행복한 웃음이 내 기분에서 떠나가질 않았다.

 

  “가져와도 이걸 가져와서 나한테 빌려줬냐.”

 

  무엇보다 더욱 기뻤던건, 저 ‘민우꺼’라고 써놓은 삐뚤빼뚤한 글씨가, 내 손냄새가 담긴 글씨 였다는 사실이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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