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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스트랄 휴먼
작가 : 강냉구
작품등록일 : 2019.8.26

사회부적응자들의 세상, 아스트랄 휴먼

 
열아홉-3
작성일 : 19-11-04 15:26     조회 : 256     추천 : 0     분량 : 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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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남자의 말을 들을 수가 없었다. 토가 나올 거 같았다. 차라리 남자의 얼굴에 토를 쏟아내고 싶었다. 하지만 토는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남자의 정강이를 있는 힘껏 발로 찼다. 남자는 아파했다. 신음을 내뱉었다. 그리고 나는 부엌으로 가 칼을 뽑아냈다.

 

  “당신. 여길 떠나지 않으면 난 당신을 죽일 거야. 난 당신을 죽일 수 있어. 난 내가 키우던 개도 죽여 봤고 고양이도 죽여 봤어. 그리고 난 당신을 죽일 거야.”

 

  내가 말했다.

 

  하지만 남자는 내게 공포심을 느끼지 않았다. 그는 나의 협박을 아주 쉽게 보는 듯 했다. 남자는 나의 쉬운 협박에 물러났다. 내게 충고만을 남겨둔 채.

 

  “네 엄마에게 말 해. 네 오빠가 돌아왔다고.”

 

  남자가 떠났고 집 안은 아주 서늘한 공기가 가득 찼다. 나는 이 공기를 아주 따뜻한 공기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난로는 지하실에 있고 지하실 열쇠는 엄마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가 빨리 왔으면 좋겠지만 한 편으로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엄마가 그 남자와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잭에게 모든 사실을 말했다. 하지만 엄마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아니, 말하지 못했다. 엄마에게 말한다면 엄마는 분명 이곳을 떠나려고 했을 거고 이곳을 떠나게 된다면 나는 잭에게 두 번 다시 상담을 받지 못할 것이다. 나는 너무 그게 싫었고 나는 너무 이기적이었다. 나는 엄마를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너는 어떻게 할 거니?”

 

  잭이 말했다.

 

  “모르겠어요.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어떡하죠? 방법을 못 찾겠어요. 그가 다시 올까봐 겁나요. 정말 내가 그를 죽이는 방법 밖에는 없는 건가요? 잭은 뭐를 알고 있어요? 알고 있다면 말해줘요. 날 살려주는 거예요. 그게.”

  “네가 찾지 못한다면 나도 찾지 못 해. 나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잭이 말했다.

 

  잭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 잭의 말에 담긴 속뜻은 뭘까. 내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잭은 내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줄 알까? 나는 또 다시 잭이 궁금해졌다.

 

  “잭. 잠깐만 일어나 볼 수 있어요? 아니면 내가 잭에게 가도 되나요?”

  “뭐? 무슨 이유 때문이지?”

  “잠시면 돼요.”

 

  나는 잭의 대답을 들을 새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잭의 옆에 가 앉았다.

 

  “잭 손 좀 주세요.”

 

  잭은 내 말에 제이슨처럼 내게 손을 건넸고 나는 잭의 손을 잡았다. 잭이 어떤 사람일까……. 잭을 만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난 잭이 어떤 사람인지 꿰뚫어보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내가 잭의 존재를 알게 되면 잭에게 실망을 하게 될까봐? 아니면 잭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겁이 나서? 그것도 아니면 잭이 엄마에게 아무 마음도 없어서? 나는 잭의 손을 잡고도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원래라면 잭이 어떤 사람인지 느낄 수가 있는데……. 트리스처럼 찰리처럼. 하지만 잭은 달랐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빛 한 점 없는 어둠이었다. 설마 이게 잭의 느낌일까.

 

  “됐니?”

 

  잭이 물었다.

 

  나는 잭의 물음에 망설였다. 도저히 보이지 않는데 계속 잭의 손을 잡고 있어야 될까…….

 

  “네. 고마워요. 손이…… 차가워요.”

 

  잭의 손은 아주 차가웠고 내가 잭에게 할 말은 이 말 뿐이었다.

 

  “그래? 넌 손이 아주 뜨겁네.”

 

  잭이 말했다.

 

  나와 잭의 손의 온도는 반대였다. 잭은 차갑고 나는 따뜻하다. 우리 둘은 절대 적정 온도가 될 수 없다. 이게 나와 잭의 거리일까? 우리 둘은 완전히 반대편에 서 있는 걸까?

 

  “잭. 저 궁금한 거 있어요.”

  “그게 뭐지?”

  “잭이 나라면 어떻게 할 거예요?”

  “무슨…….”

  “나라면…… 잭의 아빠가…… 엄마랑 같은 핏줄이자 엄마를 강간해서…… 잭이 태어났다면? 그럼 잭은 그 아빠라는 사람을 어떻게 할 건가요? 전 잭의 답변이 궁금해요. 잭이 하라는 대로 할 마음이거든요. 그러니까 잭이 제게 답변을 줬으면 좋겠어요. 난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이미도 네 아빠가 찾아 온 사실을 알아야지.”

  “그럼 엄마는 이곳을 떠날 거예요. 나는 잭이랑 상담하는 것도 좋고 위드 타코에서 양고기 타코를 먹는 것도 좋아요.”

  “그래도 제이미는 언젠간 알게 돼 있어. 그게 오늘일수도 있고 내일일수도 있어.”

  “엄마는 캘리포니아와 가장 먼 곳으로 가려고 할 거예요. 아마 그곳이 메인 주가 되겠죠. 나는 메인 주에 가기 싫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게 없잖아요. 잭은 캘리포니아에서 계속 상담을 할 거고 폴 아저씨는 메인 주로 위드 타코를 옮길 생각이 없으니까요.”

  “그럼 난 너에게 어떠한 말도 해줄 수가 없어. 네 생각은 내 생각과는 정반대이니까.”

  “답이 없는 건가요? 이 문제에는?”

  “네가 생각하는 거 보단 제이미에게 맡기는 편이 나은 거 같다고 나는 생각해. 아무래도 너는 아직 어리니까.”

  “그렇죠. 나는 아직 십대니까, 잭처럼 많은 걸 알지 못하는 십대니까…… 그러니까 내게 아니면 엄마에게 문제가 생기면 나는 누군가 해결해 줄때까지 기다려야 겠어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더 이상 잭과의 대화가 필요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잭과 더 많은 대화가 오고간다면 나는 아주 혼란스러워 미칠 것이다. 잭은 내가 원하는 대답을 주지도 않았고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대답을 해주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주 큰 문제가 있었다. 나는 내가 원하고 듣고 싶어 하는 대답을 모른다. 내가 모르는 걸 잭이 찾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아주 컸다. 그런데 나는 참 이상했다. 잭이 내가 원하는 대답을 찾아줘도 나는 그게 해답이 아니라며 투정할 거 같았다. 정말 유치했다. 초등학생도 그 정도의 투정을 하지 않는데…… 열여섯이나 먹은 나는 그보다 더 유치했다.

 

  나는 잭과의 상담을 끝내고 집으로 향했다. 배가 고팠지만 위드 타코에 가지 않았다. 엄마와 함께 대화를 해야만 했다. 제프리 윌리엄 피닉스라는 남자가 며칠 전에 이 집을 찾아왔으니 우리는 어디로 떠나야 되냐고 물어야했다. 나는 잭과 같은 상담사가 필요했고 나는 그런 상담사를 찾아야만 했다. 그리고 또 위드 타코 같은 양고기 타코가 맛있는 곳도 찾아야 했다. 그리고 또 엄마와 함께 제프리 윌리엄 피닉스를 어떻게 해야 될지 방법도 찾아야 됐다.

 

  나는 아주 바빴다. 아주 많은 생각들이 내 머릿속에서 헤엄쳤고 나는 그 많은 생각들 중 대어를 낚아야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내 미끼를 먹는 물고기는 한 마리도 없었다. 아주 작은 물고기도 내 미끼만을 지나쳤다.

 

  현관문 앞에 선 나는 이상함을 느꼈다. 평소와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아주 싸늘했고 그 느낌은 고통이었다. 나는 이상하게 문이 열려있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고통스러운 느낌과 함께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작게 열린 문 틈 사이로 그 울부짖는 소리의 근원지를 찾았다. 아주 끔찍하고 괴로운 것들이 불청객처럼 내 두 눈에 담아졌다.

 

  제프리 윌리엄 피닉스는 엄마를 강간하고 있었다. 아주 끔찍했다. 제프리 윌리엄 피닉스의 밑에는 엄마가 깔려있었다. 엄마는 울고 있었고 힘이 빠진 듯 저항하지 못했다. 난 엄마를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엄마를 구하지도 못했다. 나는 이 생각을 했다. 저 식탁을 버릴 거야. 그리고 제프리 윌리엄 피닉스의 목을 따버릴 거야.

 

  나는 집을 빠져나왔다.

 

  곧장 위드 타코로 갔다. 제프리 윌리엄 피닉스가 나갈 때까지 나는 기다려야만 했다. 잭에게 갈 수 없었다. 내가 원하는 답을 주지 않은 잭을 원망할 거 같았다. 그리고 나는 잭에게 뭐라고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 ‘잭! 엄마가 지금 제프리 윌리엄 피닉스한테 강간당하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하지만 잭은 날 도와주지 않을 거 같다. 내게 이렇게 말할 거 같다. ‘내게 올 시간에 네가 경찰에 신고하는 게 낫지 않을까?’ 잭의 대답이 정답이다. 나는 경찰에게 가장 먼저 가야만 했다. 하지만 경찰에게는 가고 싶지 않았다. 동네에 소문이 날 게 분명했다. 그럼 인사도 없이 메인 주로 갈 게 뻔하다. 난 그게 너무 싫었다. 난 내 자신이 이기적인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괜찮았다.

 

  “안색이 왜 그래? 피곤해?”

 

  트리스가 말했다.

 

  위드 타코 안으로 들어 온 나를 발견한 트리스는 내게 시선을 놓지 않았다. 얼굴에 기분이 다 드러나 있나……? 처음 알았다. 나는 표정을 아주 잘 숨긴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거 같다. 숨겨야 되는데…… 트리스가 알면 안 되는데…… 그 짧은 시간에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트리스가 알아버릴 까봐 겁이 난다.

 

  “트리스 나 배고픈데 폴 아저씨한테 빨리 양고기 타코 달라고 재촉할 수 없니?”

 

  내가 물었다.

 

  아니 이건 생각이었다.

 

  내 생각 속 트리스의 표정은 아주 좋지 않았다. 트리스를 막 대하는 기분이었다. 나도 그런 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트리스. 나 목이 마른데 마실 거 좀 가져다 줄 수 있어?”

 

  내가 말했다.

 

  내 말에 트리스는 고개를 끄덕이곤 내 자리를 떠났다. 트리스가 떠나자 나는 표정을 숨기기 위해 테이블 위에 엎드렸다. 양고기 타코가 나올 때 까지 엎드려있을 것이다. 다른 생각은 필요 없다. 오로지 날 위한 생각에 빠질 것이다.

 

  트리스가 떠나고 내가 날 위해 빠진 생각 중 첫 번째 생각은 잭과 함께 체스를 하는 거였다. 체스를 하면서 잭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었다. 잭이 무엇을 먼저 움직일지 궁금하다. 나는 말 머리가 마음에 드니 나이트를 먼저 움직일 건데 잭은 예상과는 반대로 폰을 움직일까? 아니면 예상처럼 킹을 움직일까. 나는 잭이 체스를 할 때 무엇을 먼저 움직이는지 아주 궁금했다. 내가 잭을 처음 만났을 때 잭의 책상에는 체스 판과 체스 말들이 올려 져 있었다. 혼자서 체스를 한 건지 아니면 내 앞에 상담했던 미친놈과 체스를 함께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많이 낡은 걸로 봐선 여러 번 한 거 같았다. 나는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닳은 말을 찾고 싶었다. 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그 날 이후로 잭의 책상에는 체스 판과 체스 말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두 번째는 별거 아니었다. 그냥 아주 조용한 공간에서 나 혼자서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고 싶었다. 그것도 할머니라는 사람이 만들어 준 따뜻한 코코아.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 난로 앞 흔들의자를 앉은 할머니가 나를 발견하고 스웨터를 뜨는 걸 멈추곤 내게 묻는다. ‘따뜻한 코코아 마실래?’ 그럼 나는 할머니에게 ‘네’라며 대답할 것이다. 난 이런 경험이 없다. 며칠 전에 바보 같은 시트콤에서 나온 장면이었는데 나는 이런 장면의 일들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 왜 나는 이런 흔한 경험조차 못 해보는 걸까. 내가 몰랐던 아빠라는 존재가 어느 날 갑자기 폭풍우 치듯 몰아쳤다. 혹시 그 폭풍처럼 내가 모르던 할머니라는 존재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올까?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내게 머물다가 사라졌다.

 

  세 번째는 알 수 없는 생각이었다. 나는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방에 갇혀있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진짜 거울이 아니었다. 나를 비추는 건 단 하나의 거울이었고 사방의 거울들은 나의 내면을 비추고 있었다. 나는 제이슨의 탈을 쓰고 있다. 아주 무섭게 생긴 눈이 벌건 제이슨의 탈. 그 가면은 금방이라도 칼을 들고 나를 쫓아올 거처럼 생겼다. 그리고 한 거울에서는 내가 이상한 색에 물든 모습이었다. 물에 유화로 ‘나’라는 주제를 가진 그림을 그린 마냥 많은 색들이 섞여있었다. 그 색은 섞이고 섞여 본연의 색을 잃어갔다. 그리고 많은 가면들 중 나를 제일 겁먹게 했던 건 악몽 속에 나올 법한 흉측한 가면을 쓰고 있는 나였다. 그 가면은 사람의 얼굴을 벗겨낸 가면이었고, 그 얼굴은…… 아빠였다.

 

  나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생각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괜찮아?”

 

  트리스였다.

 

  “…….”

 

  대답 없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은 트리스는 오묘한 표정을 짓다가 고개를 끄덕이곤 다른 테이블로 넘어갔다. 나는 트리스가 올려놓은 양고기 타코를 바라보기만 할뿐 먹지 않았다. 별로 먹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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