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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윤슬
작가 : 차운
작품등록일 : 2019.10.5

보통 청춘이라 하면 찬란한 혹은 빛나는 모습을 떠올린다. 마치 햇빛 또는 달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저기 저 앞 바다의 윤슬처럼. 하지만 현실에서의 청춘은 그리 반짝이지도 찬란하지도 않다. 되려 일찍 메말라 버린 꽃잎들처럼 생명력을 잃거나 무기력한 모습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버린 혹은 버려진 청춘들은 다들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나는 그것이 궁금했다. 소설 윤슬을 통해 여러 청춘들의 얼굴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 한없이 슬픈 얼굴들을...

 
제14화 오블리비아테
작성일 : 19-11-03 16:51     조회 : 212     추천 : 1     분량 : 5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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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퇴원한지 일주일 정도가 지났다. 그 일주일 동안 나희는 병원 안에서 못 먹었던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별다를 것 없는 조금은 무료한 일상을 보냈다. 나희는 부모님이 있는 집에서 나와 당분간 태환의 오피스텔에서 같이 지내기로 했다. 태환과 나희의 부모는 나희가 집에서 나가 혼자 지내고 싶다고 했을 때 혼자 있다가 혹시나 나쁜 생각을 하게 될까 걱정이 돼 태환과 같이 지내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태환은 나희의 담당 의사가 말한 대로 나희가 소설을 쓰지 못하게 나희의 노트북을 숨겨 놓았다. 나희는 병원을 나오자마자 글을 써야 한다고 노트북을 찾았지만 당분간은 글 생각은 접고 푹 쉬라는 태환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태환아. 나 여행이나 좀 다녀올까? 병원에서 너무 갇혀있는 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지 뭔가 집에만 있기도 너무 답답하고 그래. 네 생각은 어때?”

 나희의 물음에 태환은 잠시 뜸을 들인다.

 “여행? 좋지. 기분전환도 되고. 근데 너무 먼 곳은 위험할 수 도 있고 그러니까 가까운 국내로 가보는 건 어때?

 “응. 아니라도 나도 해외는 혼자가기 좀 불안하기도 해서 가까운 국내로 가보려고. 한 일주일 정도.”

 “그래. 여행비용은 내가 줄 테니까 부담 갖지 말고 일주일 동안 푹 쉬다가 와.”

 “고마워.”

 멀리서 봤을 때 그들은 아무 문제없는 사이좋은 남매로 보인다. 나희는 갑자기 태환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왜? 얼굴에 뭐 묻었어?”

 “네가 제일 많이 보고 싶었어. 엄마, 아빠도 아니고 네가 제일 많이 그리웠어.”

 갑작스런 나희의 고백에 태환은 조금 어색해 한다.

 “그랬구나. 이렇게 같이 지내니까 어때? 불편하진 않아?”

 “전혀. 너무 좋아.”

 태환은 조금 뜸을 들이다 조심스럽게 나희에게 묻는다.

 “나희야. 혹시 옛날기억이 떠오른다거나 하지는 않아? 우리 고등학생 때라던가.”

 태환의 물음에 나희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어깨를 위로 으쓱한다.

 “그런 거 없는데. 왜 우리 고등학생 때 무슨 일 있었어?”

 “아니야. 내가 쓸데없는 소리를 했네.”

 “태환아. 근데 너 작년 말에 전시회 했었잖아. 그 그림들 나는 왜 안 보여줘? 궁금한데..”

 나희의 말에 태환의 표정이 굳는다.

 “다음에 보여줄게. 다음에.”

 “그러니까. 더 궁금하네.”

 태환은 애써 나희의 시선을 피하며 화제를 돌린다.

 “나희야. 이건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당분간 절대 글은 쓰지마. 너 담당했던 의사 선생님이 나한테 부탁을 하더라고.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당분간 네가 완전히 나아질 때 까지 글 쓰는 건 안 하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고. 알겠지?”

 “의사 선생님이 그랬다고? 그런데 작가 지망생한테 글을 쓰지 말라는 건 너무 한 거 아닌가? 너는 그 의사 말이 이해가 돼? 나는 이해가 안돼. 아니라도 병원에 갇혀있는 동안 소설은 못 쓰고 내내 별 내용도 없는 일기만 끄적거렸는데 퇴원하고 나서도 글을 쓰지 말라니.”

 태환은 조금 흥분한 듯 보이는 나희를 애써 타이른다.

 “그분이 전문가니까 다 생각이 있겠지. 좋게 생각하자. 뭐 평생 글을 쓰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당분간 병이 완전히 나을 때 까지니까.”

 나희는 입술을 쭉 내밀고 얼굴을 찡그린다. 어릴 때부터 뭔가 불만이 있거나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을 때 마다 줄 곧 저런 표정을 지어서 가족 모두 그 얼굴을 보고 함께 웃었다. 태환은 잠시 어린 시절의 추억에 잠긴다.

 “태환아. 무슨 생각해?”

 “아니야. 그냥 어릴 때 생각이 잠깐 나서..”

 나희는 태환의 말에 싱긋 미소를 짓는다.

 “아! 퇴원하고 나서 은희한테 연락 하는 것도 깜박했다.”

 “그러네. 은희한테 연락해봐. 너 입원해 있을 때도 은희가 많이 걱정했었어.”

 “그랬구나. 나는 사람들한테 걱정만 시키네.”

 “그런뜻은 아니고. 아무튼 연락해봐. 제일 친한 친구잖아.”

 “알겠어. 알아서 할게. 걱정 하지 마.”

 나희는 식탁 위에 놓인 휴대폰을 들고 방으로 들어간다. 조금 뒤 통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태환은 그제 서야 안심하고 주방에 메모를 적어놓고 나간다. 태환이 나가는 소리를 듣고 나희는 방에서 나와 거실 쇼파에 앉아 통화를 한다.

 “미안, 미안. 내가 정신이 없어서 너한테 연락 한 다는 걸 깜박했어. 응. 응. 태환이 한테는 일주일 정도 여행 간다고 했는데 나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2주정도만 너희집에 있어도 돼? 아니, 별 일은 아닌데. 너희 집에 있으면서 글 좀 쓰려고. 너 노트북 있지? 응. 응. 그럼 내일 너희 집에 가면 돼? 응. 알겠어. 고마워. 내일보자. 끊을게.”

 나희는 전화를 끊고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다.

  은희는 작은 출판사에서 일을 한다. 한때는 소설가를 꿈꿨지만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자신이 글쓰기에는 그다지 소질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현실과 어느 정도 타협한 결과였다. 은희는 점심시간에 나희한테 온 전화를 받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나희가 불과 몇 달 전에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는 얘길 들었을 때 굉장히 우울했었는데 일주일전에 퇴원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그 누구보다 함께 기뻐했다. 나희가 병원에 있을 때 한 번도 찾아가지 못한 게 늘 마음에 걸렸었다. 은희는 자신이 없었다. 망가진 채로 있는 나희를 볼 자신이. 전화상으로 나희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굉장히 밝아 보여서 안심이 됐다. 나희는 중학생 때부터 제일 친한 친구였고 고등학교도 같은 곳으로 갔다. 그 사건만 없었다면 그래서 저렇게 병원신세를 지는 사람이 되지만 않았다면 나희는 분명 이른 나이에 소설가가 되었을 것이다. 나희는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 물론 그 남다름 이란 게 어떤 측면에서 보면 조금의 위험성을 가진 것이긴 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상당한 능력이 주어진 것이었다. 나희는 중학생 때부터 조울증 증세가 있었는데 그 증상이 울증 상태일 땐 한없이 무기력해지고 가라앉았다가 조증 상태 일 때는 밥을 안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고 잠을 안자도 정신이 또렷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럴 땐 창작 욕구가 넘쳐나고 생각도 비상하게 발현되어서 나희 같은 경우는 그 욕구가 글쓰기로 실행되었다. 하지만 그 달콤함만큼 위험한 병이 조울증이었다. 조울증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우울한 상태일 때 보다 기분이 붕 뜨고 비현실적이 되는 조증 상태가 더 위험한 병이다. 우울 할 때는 혼자 우울하고 기분이 쳐지고 무기력해지면 그만이지만 조증 상태 일 때는 때때로 환청을 듣기도 하고 생각이 비현실적으로 흐르는 과대망상적인 증상도 나타나 타인에게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은희는 17살 그 일이 있은 후부터 나희가 왜 그렇게 망가지게 되었는지 알고 싶어 나름대로 나희의 병에 대해 오랜 시간동안 공부를 했다. 아마도 나희 상태로 보면 나희는 평생 약을 달고 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은희는 쓴 커피를 마지막 모금까지 삼키고 빈 종이컵을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은희는 내일 자신의 집에 올 나희를 위해 여러 가지 음식 장을 봤다. 은희는 평소에도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희의 방문이 별다르게 불편하다거나 부담스럽진 않았다. 다만 너무 오랜만에 아픈 친구의 얼굴을 볼 생각을 하니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어떤 표정으로 나희를 대해야 할지 생각해봐도 떠오르는 얼굴이 없었다. 생각 끝에 그냥 평소처럼 있자고 혼자 결론을 짓고는 무거운 짐을 들고 집으로 들어왔다. 혼자 사는 집이라 그리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거실과 방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 그렇게 답답해 보이진 않는다. 은희는 마트에서 사온 음식들을 냉장고에 넣어두면서 맥주 한 캔을 꺼내 마신다. 탄산이 목을 타고 넘어가자 시원한 느낌이 든다. 퇴근을 하고 이렇게 맥주를 한 캔 할 때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 나희한테 일주일에서 이주정도 집에서 지내라고 하기는 했지만 한편으론 조금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나희가 태환이에게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집에서 글을 쓰겠다는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걸렸다. 왜 굳이 나희는 태환이 몰래 글을 쓰려고 하는 걸까? 이상한 마음이 들면서도 글 쓰는 게 뭐 나쁜 일도 아니고 나희는 어릴 때부터 소설가를 꿈꿨으니 퇴원을 한 마당에 얼른 글을 쓰고 싶어 하는 마음도 이해가 되었다. 우리는 어느덧 28살이 되었고 더 이상 어리다고 봐주는 나이가 아니다.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하고 홀로 설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나희가 얼른 글을 써서 부모님과 태환이로부터 독립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더 이상 17살의 소녀가 아니니까.

 17살의 소녀를 떠올리자 태환의 전시회에서 봤던 그림들이 떠올랐다. 그건 분명 이모두였고 그림 속 그 소녀는 여전히 눈부시고 아름다웠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태환의 그림 속 모두는 너무도 선명히 자리하고 있어서 은희는 그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다. 은희가 알기로 모두는 17살 그 사건이후로 10년째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태환의 그림 속 모두는 마치 어제 본 얼굴처럼 선명한 소녀의 모습인 것이다. 나희는 그 그림들을 봤을까? 아마 못 봤을 것이다. 그 그림을 본다면 나희는 기억 저 편에 묻어둔 그 사건을 떠올릴 것이고 그렇게 되었을 때 나희가 어떤 상태가 될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태환은 그 그림들을 아직은 나희에게 보여주지 않았을 것이다.

 오블리비아테.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게 한다는 주문.

 나희는 어쩌면 줄 곧 이 주문을 외우고 살아오지 않았을까?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런 병에 걸리진 않았을까?

 우리가 15살쯤 되었을 때 나희가 비밀이라며 한 얘기가 있었다. 자신은 13살쯤에 자기 사촌 오빠한테 성폭행을 당할 뻔한 적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하고 있었는데 13살 겨울 대학생인 자신의 사촌 오빠가 어른들이 없는 틈을 타 자신을 폭행하려했고 그때 태환이가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을 지켜주었다고. 그 이후로 나희는 태환이를 그 누구보다 따르게 되었다고. 사촌 오빠가 지속적으로 자신을 괴롭힐 때 부모님한테도 말했지만 어린애가 하는 소리려니 모두들 그 사실을 외면하고 덮으려고만 했는데 태환이는 나희의 말을 믿고 자신을 지켜주었다고. 그 후로 나희는 태환에게 쌍둥이 오빠 이상의 감정을 가지게 되었고 소유욕 같은 것이 생긴 것 같았다. 우리가 17살이었을 때 그때. 태환이 모두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아마도 나희가 모두를 그렇게 까지 위험하게 하진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전부라고 믿은 사람이 자신이외에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 미움과 분노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감정 이었을 수도 있다. 물론 나희가 한 행동이 옳다고는 말 할 수 없다. 다만 그 찰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나희도 오랜 시간 아팠고 수도 없이 바닥으로 내 쳐지는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은희는 병원에 있는 모두보다 오히려 나희가 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정신이 망가진다는 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불행한 일이다. 때론 살아있는 것이 죽는 것보다 끔찍한 일이 되고 하루하루를 견디는 게 참을 수 없이 힘든 것이니까. 그런 면에서 긴 잠을 자고 있는 모두가 나희보다 나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자신이 누군가를 죽이려고 했다는 죄책감 같은 건 없을 거니까. 나희는 어릴 때부터 누구보다 예민한 감성을 지닌 아이였고 누구에게도 함부로 말 할 수 없는 어둠을 가진 아이였다. 그런 유리 같은 아이가 자신이 누군가를 해치려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기도한다. 더 이상 나희가 아프지 않기를. 나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그 알 수 없는 병들이 눈 녹듯 사라지기를.

 

 

 
작가의 말
 

 보통 청춘이라 하면 찬란한 혹은 빛나는 모습을 떠올린다. 마치 햇빛 또는 달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저기 저 앞 바다의 윤슬처럼. 하지만 현실에서의 청춘은 그리 반짝이지도 찬란하지도 않다. 되려 일찍 메말라 버린 꽃잎들처럼 생명력을 잃거나 무기력한 모습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버린 혹은 버려진 청춘들은 다들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나는 그것이 궁금했다. 소설 윤슬을 통해 여러 청춘들의 얼굴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 한없이 슬픈 얼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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