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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슈퍼히어로 변호사
작가 : 앤유
작품등록일 : 2019.11.1

비밀을 품은 변호사!

최연소 사법시험 합격
최연소 검사
최연소 변호사

"인간을 먼저 상대한 다음, 악마를 상대해 주마!"

 
잠입
작성일 : 19-11-02 10:58     조회 : 314     추천 : 0     분량 : 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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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잠입

 

 

 민수는 저녁이 깊도록 차고 아지트에서 나오지 않았다.

 하루에 몇 장씩 그리곤 했던 만화를 오늘은 단 한 장도 그리지 못했다.

 낮의 일이 걱정되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가 식구들을 보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배도 고프지 않았다. 가방에는 아침에 챙겨 나온 빵과 음료수, 통조림 등이 들어 있었지만 손도 대지 않았다.

 기드로.

 그 남자의 정체는 뭘까.

 악의 냄새를 맡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그리고 그 냄새의 근원을 쫓아 필근 무리를 찾아 나섰다.

 그 애들을 어떻게 하려는 걸까.

 내가 그 애들로부터 고통 받고 있다는 걸 알고 날 도와주러 온 나만의 수호천사일까.

 아니면 세상의 악을 쫓아 응징하고 처단하는 정의의 수호자일까.

 분명한 것은 이 세상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몸의 크기가 달라졌고, 움직임이 바람처럼 빨랐다.

 뭘까.

 기드로의 정체는…….

 민수는 기도르 생각에 사로잡혀 차고에서 밤을 새고 말았다. 검은 밤이 머리 위로 지나가는 동안 어딘가에서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다음 날 뭔가를 확인하고 싶은 심정으로 일주일 만에 등교를 했다.

 예상했던 대로 안배식, 허광빈, 이태영이 보이지 않았다.

 천필근도…….

 

 *

 

 하천 왼쪽으로 펼쳐진 향기로운 과수원 부지와는 달리 오른쪽에 세워지고 있는 공장 부지에서는 기괴한 냄새와 함께 괴괴한 정적이 감돌고 있었다.

 “무슨 냄새죠 이게?”

 상한 음식 냄새와 강력한 방부제 냄새가 뒤섞인 냄새 같았다.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원래 이런 냄새가 나는 걸까.

 “냄새는 하나의 위장막일 수 있어.”

 나우가 입구에 서서 말했다.

 공장 건물은 이미 두 동이 거의 완공된 상태였고, 가장 높은 4층짜리 건물만 짓다가 만 모습에서 공사가 중단되어 있었다. 어쩌면 공사를 더 진행시킬 이유가 없을 지도 모른다. 이곳의 공장은 처음부터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 위한 것이었다. 겉모습만 적당히 꾸며 놓고 시간만 벌어놓으면 안에서 얼마든지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문이 잠겨 있는데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공장부지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쇠창살이 쳐진 높은 철문이 닫혀 있었고, 안에서 쇠사슬과 자물쇠가 걸려 있었다. 철문 주위로는 철문보다 더 높은 철판 담이 세워져 있었다.

 “못 들어가겠는데요.”

 영울은 안도하는 속마음을 들키지 않도록 일부러 인상을 쓰며 말했다.

 “너무 늦었나 봐요. 내일 다시 오는 게…….”

 “여기서 잠깐 기다려.”

 나우는 철판 담을 살피며 산길로 향하는 오르막을 오르더니 어느 지점에서 멈춰 섰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봤다. 철판 담에서 3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소나무의 꼭대기는 철문보다 훨씬 높았다.

 시간은 벌써 7시를 넘어서고 있어 사위가 어둑어둑했다. 산은 마을보다 더 일찍 어두워진다.

 “뭐 하세요, 변호사님?”

 저만치 떨어져 서 있는 나우의 뒷모습이 그저 시커먼 실루엣으로만 보였다.

 영울이 나우를 향해 걸음을 옮기려는 찰나였다.

 고개를 들어 올리고 소나무와 철문을 번갈아 살피던 나우의 몸이 별안간 공중으로 휙, 솟구쳐 올랐다.

 이익!

 “변호사님!”

 나우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없었다.

 영울은 고개를 들고 컴컴한 하늘을 살폈다.

 나우는 어느새 소나무 윗동의 높은 가지 위에 올라서 있었다. 지상에서 7,8미터 떨어진 높이였다.

 “……!”

 영울은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아니, 제대로 못 본 것이라고 믿고 싶었다.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한 사위는 어둑어둑했고, 나우가 나무 위로 뛰어오르는 장면을 온전히 목격한 것은 아니었다. 와이어나 밧줄 같은 장비를 사용했거나 아니면 어느 마술사에게 전수받은 귀신같은 트릭이 동원된 것인 지도 모른다. 설마 진짜 귀신일 리는 없을 테니까.

 그런 생각에 빠져는 있는데 나무 가지 위에 서 있던 나우가 철판 담 쪽으로 몸을 훌쩍 날렸다.

 “조심…….”

 영울이 미처 말을 끝내기도 전에 나우의 모습이 높은 담 너머로 사라졌다.

 담 너머에도 무슨 장치가 있었던 걸까.

 추락 방지용 그물이나 완충 매트 같은 게 있었던 걸까.

 그게 아니라면 7,8미터 높이에서 바닥으로 그냥 떨어져 내린 거란 말인가. 그러고도 사람이 무사할 수 있을까.

 무사했다.

 “어서 들어와.”

 철판 담 아랫면이 문처럼 바깥으로 열리더니 나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건 뭐예요?”

 “개구멍이지. 사방을 담으로 막아놨기에 입구만으로는 출입이 불편했을 거야.”

 “문은 어떻게 연 거예요?”

 “여긴 안으로 빗장만 걸려 있었어.”

 과연 그랬다. 그것은 이 부지 안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누군가 있어.”

 나우도 그렇게 말했다.

 그나저나 담 안쪽에는 역시 추락 방지용 장치 같은 게 없었다.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는 것이다. 나우 말고는 이 높은 담을 뛰어넘을 생각을 할 사람이 없을 테니.

 “그런데 어떻게 하신 거예요?”

 “뭘?”

 “아까 그…… 나무에 올라간 것과 담을 뛰어넘은 것…….”

 “뭘 어떻게 해. 뛰어오른 후에, 뛰어 내리면 되는 거지. 너도 학교 다닐 때 담치기 정도는 한 번 해 봤을 것 아냐?”

 해 봤었다. 여러 번. 아마 가장 높았던 담이 3미터 쯤 되었을 것이다. 그랬기에 뛰어 넘을 엄두가 났던 것이다. 만약 학교 담이 지금처럼 7,8미터짜리였다면 담치기 같은 건 절대로 하지 않는 학생이 되었을 것이다.

 “신속히 따라와.”

 나우는 공장부지 안으로 빠르게 잠입했다. 거의 완공된 두 개 동을 먼저 살폈으나 문이 굳게 잠겨 있었고, 건물 안에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불도 모두 꺼져 있어 버려진 고대 유적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짓다가 만 4층 건물 쪽으로 다가갔다.

 “1층에 사람이 있어.”

 나우가 말했다. 숙직실인지 경비실인지 모를 1층의 한 창문에서 불빛이 새어나고 있었다.

 “가동 중인 공장도 아니고 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아니야. 안에 사람이 지키고 있을 이유는 없어.”

 “누가 자제나 장비를 훔쳐 갈까봐 지키는 건지도 모르잖아요.”

 건물 앞쪽에는 각종 공사 장비와 건축 자제들이 방치되어 있었다.

 나우와 영울은 머리 높이까지 수북이 쌓인 폼 무더기 뒤에 몸을 숨긴 채 상황을 살피고 있었는데 공사판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영울은 폼이 건물 벽을 올릴 때 사용되는 철판 구조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런 것도 고철로 넘기면 적지 않은 돈을 챙길 수 있다.

 “어떻게 하실 건데요?”

 영울은 아까부터 가슴이 두근거려 진정할 수가 없었다. 나우가 담을 뛰어넘는 순간부터 심장 박동이 두 배로 증가한 듯했다.

 변호사가 왜 이런 일까지 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사람을 찾는 일이라면 경찰에게 맡기면 될 것이다. 아무리 의뢰인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고 해도 일개 변호사가 이런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걸까.

 더구나 자신이 왜 여기까지 따라와야 하는 건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기록? 남의 사유지에 불법 침입한 사실도 꼼꼼히 기록해야만 하는 건가. 머리 좋은 나우가 몽땅 기억해뒀다가 기록하고, 정리하면 될 일을 왜 별로 똑똑하지도 않은 나한테 시키는 걸까.

 그리고 50대 1의 신화를 지닌 나우야 악당들이 우르르 몰려와도 자기 몸 하나는 건사할 수 있겠지만 자신은 달랐다. 꼼짝없이 얻어터지고, 얻어터질 것 다 얻어터진 후에 불법 침입 죄로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할 것이다.

 아무래도 자신은 이쯤에서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았다.

 “변호사님. 아무래도 저는…….”

 “쉿! 누가 온다.”

 나우는 자세를 낮추면서 영울의 머리도 눌렀다. 영울은 나우의 손을 피해 간신히 고개를 쳐들고 나우의 시선을 따라 전방을 응시했다.

 헤드라이트 불빛 두 개가 다가오고 있었다. 건물에서 건장한 체격의 남자 하나가 뛰쳐나오더니 정문 자물쇠를 열고 쇠사슬을 풀었다.

 입구가 열리자 검은 세단이 매끄럽게 들어와 건물 앞에 섰다.

 “악바리군.”

 나우가 중얼거렸다. 차만 봐도 누군지 아는 모양이었다. 그나저나 악바리라면 낮에 사무실을 찾아왔던 그 불청객이다. 턱수염, 콧수염, 동그란 선글라스, 하와이풍의 셔츠…….

 “너 아까 낮에 하정대를 봤다고 했지?”

 “정대파 두목 말씀하시는 거예요?”

 나우 앞에서 분을 참지 못하던 하얀 양복차림의 거구가 떠올랐다.

 “예. 봤죠. 숨어서…….”

 “지금 차에서 내리는 저 악바리 녀석이 바로 하정대의 친형 하정규야. 어진 수산의 사장이지.”

 “그럼 역시…… 악당이네요.”

 “악당이지. 하지만 걱정 마. 놈은 소악(小惡)에 불과하니까. 내 입장에서는 악당이라기보다도 악동에 불과해.”

 차에서 내린 하정규가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검은 양복차림의 남자 세 명이 뒤를 따랐다. 문을 열어줬던 남자도 다급히 그들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별로 악동처럼 보이지는 않는데요.”

 차림새는 아까와 똑같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른 듯했다. 걸음걸이부터가 조직의 수장 같았고, 악당들의 두목 같았다.

 “악동에 불과해. 진짜 악당은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어.”

 사람들이 사라지자 나우는 재빨리 입구로 다가갔다. 놈들도 방심했는지 문이 잠겨 있지 않았다. 나우는 ‘따라오라’는 말도 없이 문을 열고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변호사님……!”

 영울이 소리를 죽여 나우를 불렀으나 이미 뒷모습조차 사라지고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영울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일층 복도 끝에 승강기가 있었다. 화물용 승강기였고, 지하로 내려가는 중이었다.

 “소리 들려?”

 “예?”

 “환풍기 소리야. 밑에서 들리고 있어. 밑에서 뭔가를 하고 있는 거야.”

 승강기는 지하 2층에서 멈췄다. 나우가 버튼을 눌러 승강기를 호출했다.

 “정말 내려가시려고요?”

 “내 직감이 분명하다면 박정표 씨도 여기에서 이 승강기를 탔을 거야. 그리고 밑으로 내려갔겠지.”

 “그리고 실종되었죠.”

 “그러니까 아직도 밑에 있을 거 아냐.”

 승강기 문이 열렸다. 안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문이 열리는 순간 영울은 숨도 못 쉴 정도로 긴장하고 있었다. 어느 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험상궂은 남자들이 승강기 안을 가득 메우고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뭐해? 어서 타.”

 “변호사님. 저는 그냥 이대로 돌아가면 안 될까요?”

 “무슨 소리야? 악의 본거지를 눈앞에 두고 모른 척 돌아가겠다는 거야? 그건 악당보다 더 나쁜 놈이나 할 짓이야.”

 “하지만 이건…… 범법행위잖아요? 사유지 불법 침입, 가택 불법 침입…… 뭐 그런 거잖아요?”

 “공자 앞에서 문자 쓰긴…… 내가 변호사야. 법률적인 문제는 걱정 말고 따라와.”

 “그리고 제가 따라가서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저는 높이뛰기 능력도 없고, 50대 1로 싸울 수 있는 능력도…….”

 “말했잖아. 넌 기록을 해야 한다고. 그리고 무슨 일이든 한 사람이 하는 것보다는 두 사람이 하는 게 나아. 하다못해 내가 잘못되면 네가 신고라도 할 수 있잖아?”

 “제가 잘못되면 변호사님께서 신고하시고요?”

 “그럴 수도 있지.”

 “뭐가 ‘그럴 수도 있지’예요? 이런 데서 잘못된다는 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의미 아닌가요?”

 “원래 정의를 실현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하는 법이야. 잔소리 말고 빨리 타.”

 “무슨 정의 실현…….”

 그때 영울의 뒤에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어서 타.”

 영울은 얼떨결에 승강기로 뛰어들었고, 곧장 문이 닫혔다. 승강기는 지하 2층으로 하강했다.

 “아까…… 누구였죠?”

 “모르지. 모르긴 해도 악당이거나 악당의 졸개였겠지.”

 나우가 마음 편히 그런 소리나 하고 있을 때 승강기가 멈췄고, 문이 열렸다. 영울은 또 한 번 숨이 턱 막혀 왔다. 이번에야 말로 악당들이 눈앞에 우르르 서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정말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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