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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스트랄 휴먼
작가 : 강냉구
작품등록일 : 2019.8.26

사회부적응자들의 세상, 아스트랄 휴먼

 
열아홉-2
작성일 : 19-11-02 08:31     조회 : 267     추천 : 0     분량 : 6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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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트리스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트리스는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봤고 나는 트리스를 쳐다봤다. 지하실 어디 있어. 내뱉지도 않은 나의 말에 트리스는 알아들은 듯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지하실로 이끌었다.

 

  “사람을 죽여 본 게 이번이 처음이지.”

 

  계단 위에서 내가 물었다.

 

  “나는 죽여본 적 있어.”

 

  내 말에 트리스는 걷던 걸음을 멈췄다.

 

  나는 트리스의 걸음을 신경 쓰지도 않은 채로 트리스와 눈을 마주치며 말을 이어갔다.

 

  “아빠를 죽였어.”

  “뭐?”

  “퇴학당한 것도 아빠를 죽였기 때문이야. 하지만 나는 이해할 수 없었어. 아주 당연한 거였고 아빠는 죽어 마땅한 사람이었거든.”

  “조심해 거기 못이 있어!”

 

  트리스가 내 걸음을 멈춰 세웠다.

 

  하마타면 못을 밟을 뻔했다.

 

  “망치 있어? 그 남자 처리를 하고 못 처리 해줄게.”

 

  내 말에 트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기 빨간색 아이스박스.”

 

  나는 아이스박스 앞에 서 망설임도 없이 아이스박스를 열었다. 트리스는 그 남자의 시체가 보고 싶지 않아 고개를 돌렸다. “트리스 별 거 없어.” 내 말에 트리스는 작게 실눈을 뜬 상태에서 남자의 얼어버린 시체에 시선을 옮겼다. 나는 시체를 만졌다. 얼어있었다. 더 잘 잘릴 것만 같았다.

 

  “얼었어.”

  “괜찮아. 원래 질긴 거 보단 얼어있는 게 더 잘 썰리거든.”

 

  내가 말했다. 내 말투는 도축을 하는 사람의 말투 같았다. 무언가를 절단하고 아주 질긴 살과 가장 어울릴 법한 말투였다.

 

  “칼 좀 가져와줘. 토치도. 그리고 또 뭐가 필요하지…… 혹시 화학 약품 같은 거 없니?”

  “그런 거 없는데…… 아! 아세톤은 있어.”

  “그럼 그거라도 가져와줘. 아니다. 이 사람을 화장실로 옮기는 거 먼저 하자.”

 

  내가 말했다.

 

  내 말에 트리스는 나를 도와 남자를 아이스박스에서 꺼냈다. 그리고 쉴 틈 없이 지하실을 빠져나왔다. 굉장히 무거웠다. 건장한 체격의 남자를 옮긴다는 건, 특히 저 높은 계단을 오른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다행이었다. 부패됐다면 더 힘들어질 테니까.

 

  나와 트리스는 남자의 시체를 화장실로 옮겼다. 피를 빼내기 위해서였다. 나는 칼을 들고 시체를 써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트리스가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 “정말 하려고?” 나는 트리스의 말에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이 남자를 죽인 건 너야.” 내 말에 트리스는 말문이 막힌 듯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아주 긴 소음이 흘렀다. 나는 그 소음을 멈추게 할 것이다. 남자의 살을 토막 내는 소리로 화장실 안을 채울 것이다. 살갗에 칼을 댔다. 죽은 남자가 칼날을 아주 차가워 하는 게 느껴졌다. 이상하다. 죽은 시체가 느낄 수 없잖아. 이상했다. 이제는 죽은 사람의 느낌까지 공유할 수 있다니…… 정말로…… 나는 나를 이해할 수가 없다.

 

  “도와줄까?”

 

  트리스가 물었다.

 

  나는 트리스의 말을 거절하지 않았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트리스는 내 옆에 있던 칼을 들었다. “어디부터 하면 될까?” 나는 트리스의 말에 손가락을 가리켰다. “손가락부터 잘라? 마디를 다…… 아니면…….” 트리스의 말은 아주 바보 같은 질문이었다.

 

  “지문. 지문을 도려내야지. 지문은 화학 약품을 써서 따로 버릴 거야. 그건 뉴트론한테 물어보면 돼.”

 

  내 말에 트리스는 아무 말 없이 눈을 감고 지문을 도려내기 시작했다. 남자의 시체에서 피가 흘렀고 비릿한 피의 향이 코를 스쳤다. 그리고 점점 내 몸 속을 피로 채워갔다. 나는 남자의 피 냄새를 맡고 조용히 시체를 토막 내기 시작했다.

 

  일곱 토막.

 

  정확히 일곱 토막으로 토막 난 남자의 시체는 정말 볼품없는 마네킹에 가까웠다. 머리, 몸통, 팔, 허벅지 그리고 종아리. 여덟 토막. 아니, 이 남자는 다리 하나가 없었다. 오른쪽 종아리가 없다. 그래서 일곱 토막이었다. 나와 트리스는 일곱 토막이 된 남자의 피를 빼내기 시작했다. 몸 안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때 까지 물속에 담갔다.

 

  물속에 담그면 피가 빠지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그냥 이렇게 하면 될 거라는 내 생각이었다.

 

  “저기 나 뭐 좀 물어봐도 될까?”

 

  온 몸에 피가 범벅이 된 트리스가 내게 물었다. 나는 트리스의 말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어차피 내가 안 된다고 해도 트리스는 내게 질문을 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트리스의 질문을 읽을 수 있고 트리스가 망설이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이미 트리스의 질문에 대답을 끝마쳤다.

 

 

 

  그때 나는 아주 평범한 삶 속에서 살았다. 재미있거나 재미없거나. 아주 평범한 삶. 학교를 가고 집에 와서 게임을 하고 밤에 배가 고프면 엄마랑 같이 위드 타코에서 양고기 타코를 먹고 그리고 수요일에는 학교 끝나면 바로 잭에게 상담을 하러 가고 상담이 끝나면 위드 타코에 가서 양고기 타코를 먹는 아주 평범한 삶이었다. 나는 정말 평범한 삶이 마음에 들었다. 엄마는 빅 스토어 마켓에서 일을 하고 나는 학교에 가고 난 그 삶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불행은 갑자기 찾아온다. 어느 날 처음 보는 누군가가 나와 엄마를 찾아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엄마를 찾아왔다. 나는 문을 두들기는 그에게서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 다음 날 그는 또다시 집으로 찾아왔고 나는 집 앞에서 기다리던 그와 마주쳤다.

 

  “누구세요.”

 

  내가 물었다. 당황하지 않았다. 난 겁에 질린 적 없는 사람처럼 그를 대했다.

 

  “네 아빠야.”

 

  그가 말했다.

 

  나는 그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빠라는 건 존재하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던 내게 16년 만에 나타난 아빠라니…… 그의 존재가 정말 우스웠다. 마치 할로윈의 오스틴 가면처럼.

 

  “제이미는 어디 있니?”

 

  그가 물었다.

 

  “죽었는데요.”

 

  내가 말했다.

 

  그는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았다. 그저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지켜보기만 했다. 마치 나의 표정 반응을 보고 테스트를 하는 깐깐한 의사들처럼.

 

  “정말 당신이 내 아빠가 맞나요?”

  “네 눈동자와 네 머리. 그게 증거지. 넌 나와 아주 닮았어.”

  “거짓말. 그런 말이면 오렌지 머리와 갈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은 다 당신의 자식이겠네요?”

  “네 말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하지만 난 네 부모가 맞으니까 상관없어.”

  “당신이 내 부모가 맞으니까 상관없다고요? 말이 안 되네요. 당신이 내 부모가 맞다면 왜 이제 나타난 거예요? 돈이 필요해요? 어떡하지……? 우린 돈이 없는데. 가진 건 이 집뿐이거든. 그런데 이 집은 우리 보단 은행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 당신은 잘 못 찾아왔어.”

 

  내가 말했다.

 

  내 말에 남자는 웃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 말에 비웃었다. 나는 그런 남자의 모든 것들이 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저 웃는 얼굴을 찢어버리고 싶고 남자가 말을 하지 못하게 입에 염산을 붓고 싶어졌다. 이런 기분은 오랜만이다. 나는 이런 기분이 아주 좋다. 정말 나는 사이코패스에 연쇄살인마가 될 사람일까…….

 

  “제이미를 보면 되겠네. 제이미가 나를 보면 어떨까……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지 않니? 나를 죽일 듯이 때리거나 목 놓아 울거나 아니면 다시 내게 들어오거나.”

  “뭐라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남자는 내게 알 수 없는 말을 늘여놓았다. 나는 그 말을 알고 싶지 않았다. 이 지구가 멸망하기 전까지 그 말을 이해할 마음이 없었다.

 

  “너는 이미 알고 있을 텐데? 핏줄은 무서운 거니까. 그리고 너는 나를 아주 많이 닮았거든.”

  “개소리. 미친놈. 병신 같은 놈. 쓰레기.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병신. 머저리. 루저.”

 

  나는 미친놈처럼 생각나는 욕들을 그의 면전에 대고 내뱉었다. 하지만 마음은 전혀 편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저 남자의 입을 막아버릴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떻게 해야 내가 편해질 수 있을까.

 

  “제프리 윌리엄 피닉스.”

 

  남자가 말했다.

 

  “제이미에게 내 이름을 말해주면 아주 경악할 거 같네. 내 얼굴을 보여주면 나를 죽일 거 같고.”

 

  다시 한 번 남자가 말했다.

 

  나는 남자의 이름을 읊조렸다. 제프리 윌리엄 피닉스…… 제프리 윌리엄 피닉스……. 남자의 성은 피닉스이다. 제이밀리 플로렌스 피닉스. 그리고 나. 그가 아빠라는 사실은 정말 징그러운 가면을 맞대고 있는 기분과도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가 내 아빠라는 사실 중 가장 끔찍한 것이 있었다.

 

  “나는 지금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줄 알아. 내가 너무 끔찍하지. 나를 죽이고 싶지. 하지만 넌 그럴 수 없어. 내가 네 아빠니까.”

 

  그는 정말 재미없는 말들을 늘여놓았지만 나는 그의 말에 장단을 맞춰주거나 할 마음이 전혀 없다. 나는 내 머릿속의 생각회로들을 정리해야만 했다. 나는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가 보다는 내가 저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뭐라고 불러야 되는 가처럼 쉬우면서도 아주 어려운 정리들을 해야만 했다.

 

  “제이미가 나에 대해 어떤 얘기를 했는지가 참 궁금하네.”

 

  나는 그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줄 수 있었다. 이곳에 엄마가 있다면 엄마는 저 남자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끔찍한 쓰레기.” 입 밖으로 나온 나의 말에 남자의 미간이 구겨졌다. 나는 저 미간을 종이 짝처럼 너덜너덜하다 못 해 찢어지게 만들고 싶었다. 저 남자의 미간이 찢어져 피가 흐르고 저 썩은 피가 눈에 들어가서 실명이 되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실명이 된다면 절대 우리 집에 찾아오지 못하겠지. 수없이 생각했다.

 

  순간 내 머릿속에 파노라마가 스쳐갔다. 그 한 장 한 장 사진 속에는 내가 송곳으로 저 남자의 눈알을 찌르는 장면이 담겨있었고 나는 그 사진 한 장 한 장에 가슴 속에서 희열이 부글부글 끓었다.

 

  “난 네가 합스부르크 립 (Habsburger Unterlippe)을 가지고 있을 줄 알았는데 네 턱을 보면 아주 멀쩡해서 다행이네. 그건 다 속설이라지.”

  “왜요. 엄마를 강간이나 한 주제에.”

 

  내 말에 남자가 나를 비웃듯 웃었다.

 

  “강간은 아니지. 그건 합의였지.”

  “웃기지마요. 당신만 아니었으면 난 태어나지도 않았어. 그럼 난 이런 미친놈으로 태어나서 미친놈처럼 살지도 않는다고!”

 

  나는 남자에게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나보다 더 덩치가 큰 남자는 나를 단번에 막을 수 있었지만 남자는 막지 않았다. 나의 힘없고 보잘것없는 주먹질에 당한 남자의 표정은 고통하나 없었다. 자존심이 저 절벽 밑으로 추락했다. 너무 험난해서 다시 올라올 수 없다.

 

  “너는 어차피 나한테 안 돼. 난 네가 나와 제이미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네 녀석의 사지를 찢었어. 다시 걸을 수 없도록. 하지만 네가 나와 제이미의 피를 가진 아들이기 때문에 내가 나간 후에도 멀쩡히 집밖을 나갈 수가 있는 거야. 넌 나와 피를 나눈 거에 대해 감사해해야 될 거야.”

 

  그에게 주먹으로 당할 수 없는 나는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그의 기분을 아주 최악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역시 내 예상이 맞는 듯 그는 화를 식혀냈다. 그리고 험상궂은 얼굴로 내게 말했다.

 

  “내가 어릴 때도 너처럼 그렇게 버릇없진 않았어. 그건 제이미를 닮은 게 확실하구나. 네 할머니도 버르장머리가 없었다고 들었거든. 난 네가 아들이라서 버르장머리가 있고 아주 예의바르고 날 잘 따르는 그런 아들일 줄 알았어.”

 

  “당신이 아주 바보 같고 한심한 착각을 한 건데 이제 와서 후회 돼? 십 육년 동안 한 번도 당신의 그 빌어먹을 얼굴을 보여준 적도 없으면서 참 뒤늦게 후회를 하나 봐? 당신은 어떻게 그 후회를 끝낼 건데? 나를 엄마 뱃속에 집어넣게? 참 당신의 존재처럼 말이 안 된다.”

  “다시 집어넣는다면 넣을 수는 있지. 너를 죽여서라도. 하지만 나는 사람을 죽이는 그런 나쁜 놈은…….”

  “지랄하지 마. 당신이 나쁜 놈은 아니라고? 범죄자 주제에. 아니지 당신은 소아성애증…… 그리고 성폭행 범이나 다름없지. 당신은 감옥을 안 갔을 뿐이지 이미 이 사회의 악이야. 당신은 어떻게 해서라도 처단할 수 없다고!”

  “교도소에 안 갔다고? 난 이미 다녀왔어. 물론 네가 생각하는 그 일이 아닌 폭력이었지만…… 그리고 나라도 뭐 편하게 살았을 거라고 생각하니? 그리고 난 이미 교도소과 성당에 가서 내 죄를 씻었어. 난 이제 자유의 몸이야. 나에게는 아무 죄도 없다고! 죄라면 제이미가 더 많지. 부모를 버리고 도망갔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소아라고? 허…… 그런 여성을 보고 소아라고 하는 거 정말 웃기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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