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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스트랄 휴먼
작가 : 강냉구
작품등록일 : 2019.8.26

사회부적응자들의 세상, 아스트랄 휴먼

 
열아홉-1
작성일 : 19-11-02 08:29     조회 : 241     추천 : 0     분량 : 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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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시는 어제 우리를 위해 쿠키를 구웠다며 포장된 쿠키를 403호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센티네오와 뉴트론의 쿠키는 나의 쿠키 보다 더 특별해보였다.

 

  “마카다미아랑 헤이즐넛을 넣었어. 원래 아몬드랑 건포도를 넣으려고 했는데 바보 같은 첼시가 다 먹었지 뭐야. 그래서 더 비싸고 맛있는 마카다미아랑 헤이즐넛을 넣었어. 마카다미아는 호주산이고 콜레스트롤 예방에 좋아…… 그래서 엄마가 혈관 청소하려고 샀는데 헤이즐넛은……”

  “고마워 헬시.”

 

  헬시의 옆자리에 앉은 뉴트론이 헬시의 말을 끊었다. 헬시는 그런 뉴트론의 속마음을 알지 못했는지 뉴트론의 말에 뿌듯한 듯 미소를 지었다.

 

  나는 여전했다. 헬시와 깊은 대화를 나누거나 친밀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헬시는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럼 마지막으로 웬디스가 이야기를 해볼까?”

 

  센티네오가 말했다.

 

  센티네오의 말에 웬디스가 고개를 끄덕이곤 목을 가다듬었다. 웬디스가 목을 가다듬자 가래가 끓는 소리가 났다. 웬디스의 목 상태는 담배를 아주 많이 핀 아저씨의 목 상태 같았다.

 

  “안녕 나는 웬디스야.”

  “안녕, 웬디스.”

  “내가 일하고 있는 센터에서 흡연예방교실을 만들었어. 어제는 중학교에서 방문했지. 나는 별 다른 생각이 없었어. 폐가 죽어가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잖아? 다 알면서 담배를 피우는 건데. 정말 바보 같다고 생각했거든. 차라리 음주예방센터나 마약예방센터에 만들면 더 좋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이 센터에서 일을 하는 이들의 절반 이상은 골초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만든 걸 보면 정말 우숩잖아. 그리고 더 웃긴 건 우리 센터의 관리자인 클린턴은 며칠 전에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적이 있었어. 그 흑인 경찰관이랑 싸움이 났다는 걸 아주 자랑스러운 듯이 떠들고 다녔지. 그는 40년대에 태어났다면 흑인 노예들을 거느린 아주 보잘 것 없는 백인 부자였겠지.”

 

  웬디스가 말했다.

 

  웬디스의 말이 끝나자 아주 긴 침묵이 오갔다.

 

  시계 바늘의 소리는 아주 큰 뱃고동 소리처럼 들렸고 403호 밖을 지나던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세계 대전 당시 터지던 폭격 소리처럼 아주 컸다. 곧 이어 우주선의 출발을 알리듯 웬디스가 말했다.

 

  “끝났어요.”

 

  웬디스의 말을 끝으로 오늘의 모임이 끝이 났다.

 

  403호를 정리하는 센티네오를 뒤로한 채 4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던 나는 로비에서 바바라와 마주쳤다.

 

  “모임하고 나오는 거야?”

 

  바바라가 내게 물었다.

 

  “응. 넌 모임 끝났고?”

  “응. 해리 슈와일더 배 안 고프니? 뭐라도 먹으러 갈래?”

 

  나는 바바라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배가 너무 고팠다.

 

  “어디 갈까?”

 

  바바라가 물었다.

 

  나는 바바라의 말에 별다른 생각 없이 답은 정해져있다는 듯 말했다.

 

  “위드 타코.”

 

  내 말에 바바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넌 맨날 위드 타코만 가나 봐. 펍 앤 팝스도 맛있는데. 내 입에는 위드 타코 보단 펍 앤 팝스가 더 맞거든.”

 

  바바라는 아주 바보 같은 말을 했다.

 

  나는 그런 바보 같은 바바라의 말에 고개만 끄덕이고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오늘 만큼은 살아있는 무언가와 싸우고 싶지 않았다.

 

 

 

  “바보 같은 델리의 어눌한 말투 때문에 끝나는 시간이 더 길어졌거든. 원래라면 세시에는 끝나고 뭐라도 먹고 있을 텐데 네 시에 끝나버렸어. 차라리 자폐증 가진 사람이 더 낫지. 똑똑하잖아. 며칠 전에는 공룡을 좋아하는 애가 새로 모임에 참석했거든. 이름이 쥬라기야. 내가 들은 이름 중에서 가장 멍청한 이름이지.”

  “……”

  “나는 멍청하지도 않고 아주 똑똑하니까 바보 같은 십대 학생들과는 섞이고 싶지 않아. 차라리 너희와 함께 성년 모임에 참가하는 게 낫지. 그 이상한 헬시가 없다면 더 좋을 테고. 아니지…… 헬시는 멍청하니까 나랑 모임을 바꾸면 될 거야! 헤일리도 헬시와 친했으니까.”

 

  내 앞에 앉은 바바라가 시끄럽게 종알거렸지만 내 귀로는 바바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내 신경은 온통 위드 타코 안에 있었다.

 

  이상하게도 요 며칠 내내 트리스가 위드 타코로 나오지 않았다. 폴 아저씨는 처음에는 트리스를 찾다가 포기한 듯 이틀 전에 새로운 웨이트리스를 구했다. 쉽게 잊혀 질 운명이란 걸 알게 되면 트리스가 섭섭해 할 텐데…….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치킨 타코를 먹고 있던 바바라는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봤다.

 

  나는 바바라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폴 아저씨에게로 다가갔다. 폴 아저씨의 주방에 들어서자 맛있는 냄새가 내 코를 간지럽혔다. 그 순간만큼은 나는 꿀에 빠진 벌이었다.

 

  “어? 무슨 일이니?”

 

  폴 아저씨가 나를 발견하자 내게 물었다.

 

  “트리스 어디 사는지 알아요?”

 

  내가 물었다.

 

  내 말에 폴 아저씨는 행동을 멈췄다. 궁중 안의 비프가 불 위에서 서커스를 하고 있었다.

 

  “트리스가 걱정 되거든요.”

 

  내 말에 폴 아저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내가 일을 해야 되거든. 트리스 집 주소가 적힌 서류가 집 어딘가에 있으니까 내일 아침에 오픈 시간에 오면 트리스 집 주소를 알려줄게.”

  “고맙습니다.”

 

  폴 아저씨에게 인사를 한 나는 바바라에게 다가갔다. 바바라는 나를 보며 무슨 일이 있냐는 듯 쳐다봤지만 나는 바바라에게 바바라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나는 내 개인적인 것들을 잭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너무 일찍 나왔다. 손목시계를 보자 위드 타코의 오픈 시간까지 삼십사 분이나 기다려야 된다는 사실에 이상 모를 좌절감이 내 몸을 올가미처럼 휘감았다. 나는 그 올가미에서 벗어나기 위해 위드 타코를 둘러 싼 원을 만들어 그 원 위를 걸었다. 일곱 바퀴 여덟 바퀴 즈음 걸었을 때 나를 휘감던 올가미는 위드 타코에게 옮겨갔다.

 

  “어. 오래 기다렸니?”

 

  나를 발견한 폴 아저씨가 내게 물었다.

 

  시계바늘은 열시 오십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네. 삼십칠 분이나 기다렸어요.”

 

  내가 말했다.

 

  내 말에 폴 아저씨는 머쓱한 듯 미소를 보였고,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위드 타코의 문을 열었다.

 

  “저기 잠시만 앉아있으면 아저씨가 트리스 집 주소 알려줄게.”

 

  폴 아저씨가 말했다.

 

  나는 폴 아저씨의 말대로 비어있는 자리에 가 앉았다. 그리고 폴 아저씨를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폴 아저씨는 현주 한 캔과 글씨가 적혀있는 종이 한 장을 가져왔다. 폴 아저씨는 현주와 종이 한 장을 내게 건네며 말했다. “이건 트리스의 집 주속 적힌 거고 이건 네가 삼십…… 칠분 기다려서 트리스 집 찾으면서 목마를 때 마시라고 주는 거야.” 나는 콜라를 받자마자 마셨다. 없던 갈증이 생겼고 갑자기 생긴 갈증은 목을 괴롭히며 사라졌다. 내 모습에 폴 아저씨는 한숨을 쉬었다.

 

  “트리스한테 웨이트리스 다시 계속 하고 싶으면 와도 된다고 전해줘.”

 

  폴 아저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위드 타코를 빠져나갔다.

 

  “아참 종이……” 하지만 필요 없었다. 트리스가 사는 곳을 그 짧은 시간 내에 외워버렸다.

  “종이 놔두고 갔어!”

 

  폴 아저씨가 저 멀리서 나를 불렀지만 나는 듣는 채도 하지 않고 트리스의 집으로 향했다.

 

 

  트리스의 집은 버뱅크 다운타운 부근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허름한 동네에 있는 집이었다. 산을 넘어 보이는 할리우드의 화려함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동네였다. 며칠 전에 트리스의 기억 속에서 보았던 집의 분위기와 들어맞았다. 나는 그 집 앞에서 문을 두들겼다. 그리고 트리스를 불렀다.

 

  “트리스.”

 

  내 목소리만 들릴 뿐 트리스의 숨소리도 발걸음소리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트리스 트리스 트리스 트리스…….”

 

  나는 상상 속에서 엄마를 부를 때처럼 트리스의 이름을 몇 번이고 되뇌며 불렀다. 트리스가 죽어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생각은 얼마 후에 들리는 낡아빠진 구두 굽 소리로 인해 떨쳐버릴 수가 있었다.

 

  “무슨 일이야?”

 

  트리스가 문을 열고 나왔다.

 

  트리스의 얼굴에는 멍 자국이나 흉터 따윈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는 듯이 아주 초췌해보였다. 전쟁 후에 피폐해진 유대인의 동네 같았다.

 

  “폴 아저씨가 네가 연락이 없다고 해서 온 거야.”

 

  내가 말했다.

 

  사실은 트리스가 오지 않아 내가 폴 아저씨에게 트리스의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다. 트리스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싶지 않았다. 내 말에 트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오라고 했다. 나는 트리스의 집 안으로 들어갔고, 문은 아주 굳게 닫혔다.

 

  트리스의 집 안은 기억과 아주 똑같았다. 변한 게 없었다. 변한 게 있다면 트리스를 협박했던 그 남자의 온기가 없다는 것이다.

 

  “뭐라도 마실래?”

  “물.”

 

  내 말에 트리스는 수도를 틀어 컵에 물을 담고 내게 건네줬다. 나는 트리스가 건네 준 물을 마셨다. 바닥을 비워낸 컵은 깨져도 물 한 방울 튀기지 않을 거 같았다.

 

  “무슨 일 있었어?”

 

  내가 말했다.

 

  아주 형식적이고 예의를 갖춘 말이었다.

 

  내 말에 바보 같은 트리스는 주저앉아 눈물을 짜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트리스에게 적잖아 당황을 했고 그 어떠한 위로를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위로라는 것을 해 본적도 없었고 받아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눈물을 짜내는 트리스를 위로하지 않고 트리스를 지켜보기만 했다.

 

  한참을 울던 트리스는 옷소매로 눈물을 닦아내고 내게 말했다.

 

  “미안해. 내 이야기를 할 사람이 없어서…….”

 

  “괜찮아. 3년 동안 모임에 나갔는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아주 잘 들었어. 난 네 이야기도 아무렇지 않게 들을 수 있을 거 같아.”

 

  내가 말했다.

 

  영혼 없는 나의 말에 트리스는 작은 실소를 내뱉었다.

 

  “넌 네 인생을 특별하게 해줄 무언가를 기다린 적 있어?”

 

  트리스가 말했다.

 

  나는 그 무언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내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일주일에 단 한 번 있는 잭과의 상담? 안 좋은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찾게 되는 엄마? 그것도 아니었다. 나는 기다리는 게 없었다. 기다리는 것도 나를 기다리는 것들도 없이 그냥 나는 이렇게 한심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난 그 무언가를 기다린 적 있어. 지금도 기다리고 있어. 돈을 들고 도망가 버린 아빠가 돈을 들고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어. 하지만 사 년 동안 아빠는 내 앞에 나타난 적이 없어. 그래서 그 돈을 내가 갚아야 돼. 3,000달러에서 2500달러를 갚았고 500달러가 남았어. 그런데 갑자기 500달러를 내놔야 된다면서 집으로 찾아왔어.”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전체가 아닌 일부분이었지만…… 유리컵을 깨트린 거 까지는 아주 잘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그 다음 주에 찾아오면 주겠다고 해서 그 다음 주에 왔어. 어이없게도 하루에 이자 100달러를 쳐서 1,000달러를 달라고 한 거야. 여기 깨진 유리잔은 여기까지 오는 차비라고. 그래서 나는 화가 났어. 그에게서 벗어나지도 아빠에게서 벗어나지도 못 할 거 같아서 아주 화가 났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그가 나를 위협하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수없이 상상했어. 아주 많은 것들이 내 머릿속에 스쳐갔지. 내가 생각한 건 그를 죽이는 거뿐이었어. 그래서 나는 그를 죽여야만 했어……. 그래야 벗어날 수 있잖아. 그에게서도 아빠에게서도……. 나는 화장실에 간다고 했어. 죽일 마음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야. 죽일 마음이 정말 많았고 너무 죽이고 싶었거든. 화장실에 가서 수납에 있는 수면제을 다 빻아서 그 사람 오렌지 쥬스에 넣었어. 다행히 뭐라도 마시고 싶어 했지.”

  “다행이네.”

 

  내 말에 트리스가 옅은 미소를 보였다. “그렇지…… 다행이지. 그리고 나는 그 사람이 잠이 들 줄 알았어. 수면제처럼 잠에 취해버릴 줄 알았는데 거품을 물고 토를 했어. 그걸 치우느냐고 진짜 힘들었는데…….”

  “어디 있어?”

  “어?”

  “그 사람. 지금 어디 있어?”

  “지하실…… 아이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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