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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종신형
작가 : 종신형
작품등록일 : 2019.10.14

부동의 백야
얼굴장인
모독적 십자가
무너진 하늘의 별자리
그 끝에서 나는
변화하는 기둥을 오를 것이다.

언제부터 일까 나는 물방울이 그릇에 떨어지는 것 처럼 뜬금없는 꿈을 꾼다.

 
얼굴장인
작성일 : 19-11-02 01:49     조회 : 202     추천 : 0     분량 : 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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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렇다면 동굴의 그는"

 

 그의 말대로면 동굴의 그는 이름도 영향력도 모두 잃어버린 사람이라는 것이다.

 

 "맞아 그는 아마 이곳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도망쳐나온것이지"

 

 그가 우리에게 말을 하지 못한것도 그의 목소리로 성별을 구분할수없는 것도 이것으로 설명이 된다 하지만 아직 의문이 하나 남았다.

 

 "근데 그렇게 까지 잃어버릴수 있어?"

 

 잭 다니엘에게 물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거기까지 치닫을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여관 뒷쪽에서 본것처럼 어떠한 이유가 있기에 그들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도 알수있는 것이었다.

 

 "그런 의문을 갖는 건 당연해

 

 그러고는 그는 한동안 말없이 생각 하는 듯했다.

 

 "답답해 하지 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는 거야 많이 컸네"

 

 대머리 아저씨는 내 옆에 다가와 아들의 성장을 보고 흐뭇해하는 모습으로 내옆에서 이야기했다. 아마 그의 비범함이라면 생각 그대로를 말해도 되겠지만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것일터이다. 그의 끈적한 표정을 본다면 알고싶지 않아도 알수있는 사실은 기분을 묘하게 했다.

 

 "이 곳은 군주제 인척 하는 자본주의야"

 

 한참을 생각하던 그가 한말이 그것이었다. 군주제인 척 하는 자본주의 단박에 이해가 갔다 즉 이곳은 돈이라면 왕이라도 될수있는 도시 그리고 돈으로 왕이 됬다면 그는 왕이 아니다. 그는 이윤을 추구할 것이다.

 

 "세금과 벌금그리고 빚 문제인가?"

 

 내 은근 슬쩍 질문을 하자 그는 동의 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 했다.

 

 "맞네 독제와 이익에 눈이먼 빈부격차가 끝없이 벌어지지"

 

 그리 말하니 절망적이였다. 그의 이야기에서는 족히 수십명은 되는 사람이 얼굴가죽을 잃어버린것일터인데 그것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지 막막해졌다.

 

 "찾을 방도를 잃어버렸다고 낙담하지마"

 

 순간 소름이 돋았다 그가 강철가면처럼 마법의 물건을 가지고 있나 의심까지 들정도로 놀라운 통찰력이였다.

 

 "너의 말대로 라면 그사람은 상당히 심각한 상태에 있어 마을에서 쫓겨날 정도면 아주 큰 죄를 지어서 모든 것을 빼앗긴 것일거야 다행스럽게도 그런 사람은 적지 그에 관한 기록을 찾으면 못찾을 것도 없어"

 

 그러다 문득 의문이 들었다

 

 "그정도가 되려면 어느정도 죄를 지어야해?"

 

 그가 어떤사람인지 한밤의 이야기로 알았지만 그의 과거는 알지 못했기에 궁금한 것은 당연스러운 반응이다.

 

  아마

 

 "살인을 저지르면 성별을 잃고 반역을 한다면 모습을 잃고 찬탈을 당하면 과거를 잃어버려"

 

 그럼 그는 내가 생각한것 보다 훨신 고귀한 사람이거나 천한사람 일수 있다는 것인가 그점은 조금 놀라웠다.그러면 그럴수록 그의 과거가 기대가 되는 것은 그와 보다 깊은 교감을 할수있다는 점 때문일까 어찌됬든 실마리를 잡았기에 나쁜 기분이 아니였다.

 

 "그렇기에 알아내는 방법은 간단하지 않을거야"

 

 잭 다니엘이 말한다. 잭 다니엘의 말은 옳다 요즘들어 옆에 근육덩이 호감형 만능 친구가 옆에 있더니 매사를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생길듯 한점에 관해 한번더 경각심을 가졌다.

 

 "하지만 그곳에 가는데는 많은 준비가 필요해 적어도 오늘은 힘드니 나중에 이야기 해줄게 호늘은 푹쉬는게 좋을거야"

 

 잭 다니엘이 내 어깨를 두번 치며 말했다

 

 "그래.. 알았어"

 

 기대하던 대답은 아니였지만 그의 이야기에 납득이

 

 "그래 점심은 무얼 먹을 겐가?"

 

 앞에서 대머리 아저씨가 분위기를 깨부수듯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이야기 했다. 분명 점심은 아주 맛있는

 

 

 

 

 

 

 

 

 

 잭 다니엘이 준비로 나간이후 밥을 먹기 시작했다. 홀의 구석 창가 자리에 대머리 아저씨와 마주보고 스프를 떠먹고 있으니 마치 한가로운 한때를 지내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고기는 없나요?"

 

 스프를 숟가락으로 휘저으며 말했다. 받아 먹는 입장에서 불평을 하는 것은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약간의 실망이 드는 것은 어쩔수없었다.

 

 "그냥 주는 대로 먹어라"

 

 이럴거면 왜 선택하라 했는지 이해할수가없다. 불만은 많지만 하지는 않는다. 절대 꿈틀되는 근육때문이 아니다 말해도 바뀌지 않을 것을 알기에 하지 않는것이다.

 

 "흠 빵이 맛있네요"

 

 그래도 밥은 맛있었다.

 

 "설거지 도와드릴까요?"

 

 식사를 끝맞춘뒤 대머리 아저씨에게 물었다 이곳은 사실상 잭다니엘의 인맥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이기에 최저한의 관계를 유지 하기위해서는 소량의 노동을 할필요가 있다 느꼈다.

 

 "하하하!! 좋지 들어오게"

 

 대머리 아저씨가 호탕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아서 보니 더욱 더 우람해 보이는 것은 착각일 것이다.

 

 "들고 오게"

 

 그가 부엌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우와"

 

 부엌의 첫인상은 청결이 였다 어디에도 먼지하나없이 깔끔했고 후라이팬 어느것도 새것같이 잘 관리 되어있었다.

 

 "여기서 설거지 하면 되네"

 

 그가 가리킨곳은 은색으로 빛나는 싱크대 였다. 코팅이라도 했는지 거울처럼 얼굴이 비치고 먼지 한올 없었다 너무나도 깔끔한 상태에 사용하는 것이 송구스러울 정도였다.

 

 "네에에.."

 

 망설이는 것은 고질적 자신감 부족에서 비롯된것임을 잘알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다. 싱크대 왼쪽에 놓인 세제를 손에 뿌려 (이상하게 이곳은 스펀지가 없다) 그릇을 문질러 닦아본다. 기분이 묘하다 오랜만에 정말로 오랜만에 내가 무언가의 구성원이 된 기분이다. 나는 단체를 싫어한다. 단체란 구성원의 성향에 따라 그 목표도 행동도 존망도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구성원이 주가되어 생기는 것이 단체 그것이 단체의 본질이다.

 

 "후우.."

 

 괜시리 짜증이난다. 현대의 단체는 단체가 주가 되어 희생과 이윤만에 눈이 멀어 개짓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어리석어 참을수가 없다

 

 "근대 아저씨 이름이 뭔가요?"

 

 잡생각도 이제 한계다 뒤에서 지켜보는 대머리아저씨의 시선은 부담스럽고 내 행동은 굼뜨다 당장 무언가를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나는 정신이 나갈것같았다.

 

 "하하하 이름이라..나는 내이름 보다 자네 이름이 궁금하네만"

 

 말을 돌리는 것이 느껴지지만 대화 성립된다는 것 자체가 기쁜일이였다. 거기에 내가 할일은은 최선을 다한 대답 뿐이였다.

 

 "밤바다입니다."

 조금 특이한 이름이지만 내가 가진 몇안되는 자랑스러운 것중 하나다.

 

 "다했습니다."

 

 이 이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설저지를 끝맞췄다. 원체 많은 양은 아니기에 빠르게 끝낼수있었다.

 

 "근데 아저씨 궁금한게 있는데요"

 

 대머리 아저씨 앞에 앉으며 운을 띄었다 어제부터 느낀 궁금증안 안물어보는 게 좋을것 같지만 계속해서 나를 괴롭히는 이 이물감은 더이상 참을수없었다.

 

 "여기 왜 손님이 없어요?"

 

 그렇다 나는 여기서 이틀정도지내 면서 단 한명도 손님을 보지 못했다. 그의 여관은 분명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면 최소한의 유지를 위해 손님이 있을 터인데 어째선지 이 가계는 한명도 없다. 문외안의 내가 보더라도 이 모습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였다.

 

 "하하하 정말 그렇군"

 

 그가 호탕하게 웃는다. 이쯤되면 아무리 멍청한 사람이라도 눈치챌 것이다 그는 대답하기 싫을 때마다 호탕하게 웃는 것이다. 그것을 눈치채고 나서 부터는 그의 웃음이 전혀 호탕해 보이지 않는다. 약간 서늘해진듯하다 방에 놓은 패딩이 그리워 지낟.

 

 "알려주고 싶지 않다면 알려주지 않아도 되요"

 

 질문하고 바로 한발 물러나는 것이 좋은 모습이 아니지만 나는 쫓겨나고 싶지 않다.

 

 "그래주면 고맙군"

 

 부정하지 않는 것을 보아서는 나의 예상이 일정부분 맞는 듯했다. 내 몇없는 장기중하나가 정상작동 하다니 감사하다.

 

 "잭 다니엘과는 어떻게 만났나요?"

 

 잭다니엘 에 관해 묻자 바로 그의 표정이 풀어진다 정말 징할 정도로 서로 각별한 관계라는 것을 알수있었다.

 

 "흠 나가서 기다리게 홍차 한잔 하며 이야기 하지"

 

 이야기할준비하는 모습에 이야기가 기다려 졌다.

 

 "네"

 

 패딩도 챙겨와여 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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