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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
나의 심장을 주고 싶어
작가 : May0821
작품등록일 : 2019.10.10

만나서는 안 되는 두 남녀, 강빈과 유채가 사랑에 빠지고 헤어진다.
그리고 다시 재회하지만 이미 그녀의 곁에는 다른 남자가 있다.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자꾸만 밀어내는 남자와 바라는 것 없이 곁을 지켜주는 남자.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자.

운명vs 노력
사랑도 타이밍이고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랑은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그 사람이어야 하는 것, 그것이 운명이고 사랑이다.

당신의 사랑 방식은 어느 쪽인가요?

여기 불완전한 세 남녀를 통해 완전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23
작성일 : 19-11-02 00:05     조회 : 368     추천 : 0     분량 : 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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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강빈이 따라 나오자 유채는 가게 밖으로 나가 버렸다. 나비가 되겠다며 양팔을 나팔거리며 길거리로 뛰어 나가는 그녀를 쫓아가는데 어찌나 빠른지 강빈은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면서도 몸이 가벼워서 일까. 순식간에 어두컴컴한 골목 안까지 들어가 버린 그녀였다.

 

 

  가로등 아래, 달빛이 쏟아진다며 빙글빙글 도는 유채를 강빈은 가만히 지켜보았다. 맥주 한 잔에 사람이 이렇게 180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한참을 빙그르르 돌던 그녀는 어지러웠는지 제풀에 지쳐 제자리에 풀썩 주저 앉았다.

 

 

  “괜찮아?”

 

 

  강빈이 그녀를 일으켜 세워 주려했지만 유채는 단번에 뿌리쳤다.

 

 

  유채가 핸드폰을 꺼내 음악을 틀었다. 라라랜드 ost가 그녀의 핸드폰에서 울려 퍼진다. 그리고 유채가 다시 일어나 빙그르르 한 바퀴 돌더니 그대로 다시 휘청거렸고, 강빈의 품 안에 안기듯 넘어져버렸다.

 

 

  유채가 일어나려고 몸을 일으키려 애썼지만 어지러운지 금방 다시 쓰러지고 말았다.

 

 

  스스로 제 몸이 제 맘대로 안 되자 유채는 한 팔로 얼굴을 가리고 한숨을 쉬었다. 술에 취했으나, 그 와중에도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그러는 와중에 온몸에 힘이 빠져버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강빈의 품에 안긴 채 누워 있고 말았다.

 

 

  그동안 이래저래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기 때문일까. 유채는 인정하기 싫었지만 강빈의 품안이 따뜻하고 편안했다. 어깨를 감싸 안은 두껍고 큼직한 손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싫지 않았다.

 

 

  어두운 밤, 달빛 대신 가로등 아래에 영화음악이 깜깜한 골목길을 채우고 두 사람을 감싸 안고 있었다.

  7년간 단 한 장의 사진도 없어 환상처럼 눈앞에만 존재했던 그녀, 강빈은 유채를 안고 있으며 다시금 깨달았다. 자신이 그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는 그 어떤 이유로도 그녀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강빈의 품안에서 흐트러진 유채의 머리카락은 꽃잎처럼 퍼져 그의 코끝을 자극했고 그녀의 작지만 오똑한 코와 핑크빛 입술은 촉감을 느껴보고 싶은 욕구를 자꾸만 불러 일으켰다.

 

 

  그는 유채의 손을 조심스레 잡아 내렸고 가려져 있던 그녀의 빛나는 두 눈이 드러났다. 촉촉하게 젖은 그녀의 눈이 강빈의 눈에 별처럼 담겼다.

 

 

  유채가 손을 뻗어 그의 얼굴 위에 가만히 자신의 손바닥으로 쓰다듬듯이 쓸어 내렸다.

 

 

  “진짜네? 진짜인거죠?”

 

 

  지난 7년, 환상처럼 유채를 꿈꿨던 것은 비단 강빈 만이 아니었다. 눈을 감아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강빈을 잊기 위해서 애썼지만 그의 짙은 눈썹, 넓은 어깨, 웃을 때 살짝 주름지는 눈, 하나하나 생생하게 떠올랐지만 만져지지는 않았던 그의 감촉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어떻게 너는 그대로인거니. 바보같이 어떻게 그렇게 한 결같이 똑같은 건지.”

 

 

  차라리 유채가 욕하고 따졌더라면 무슨 변명이라도 할 수 있었을 것인데 아무 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그녀였기에 강빈은 지난 날, 그녀에게 상처를 준 것에 더욱 죄책감을 느꼈다. 유채는 일부러 냉정한 척했지만 어설펐고 여전히 그대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순수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가 아팠다.

 

 

 ‘네가 이리도 여전히 순수하니 내가 뻔뻔하게 아무렇지 않게 다가갈 수가 없잖아.’

 

 

  강빈은 하고픈 말들이 많았으나 속으로 삼켜야만 했다. 오늘 제법 술을 많이 마셨는데 그 어떤 술보다 더 쓰디쓴 순간이었다.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 강빈이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녀를 바라보고만 있는데 유채가 먼저 입을 열었다. 있는 그대로 솔직한 심정이 담긴 그녀의 말, 슬픈 기색이 묻어나는 어조와 약간의 떨림이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저를 단 한번이라도 떠올렸나요?”

 

 

  그녀가 자신이 품안에 가만히 안겨 그 무엇보다 투명한 눈동자로 묻는데 강빈은 솔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처음으로 그녀에게 솔직해진 그였다.

 

 

  “보고 싶었어. 네가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유채가 가만히 두 눈을 감았다.

 

 

  “그런데 왜, 이제야 그 말을 하는 건가요?”

 

 

  강빈은 또다시 말문이 막혔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문제들, 그 모든 것들이 상관없을 만큼 너를 내 마음에 담았는지 나 또한 몰랐노라고, 너와 내가 함께한다면 네가 받을 상처가 눈앞에 그려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적으로 네게 다가갈 만큼 내 마음이 큰 줄 몰랐다라고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네 모습이 더 선명해졌고 더 많이 떠올랐어.”

 

 

  “저는 달라요. 잊으려고 매일같이 노력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선배가 희미해져 갔어요. 저는 거의 다 잊어버렸어요.”

 

 

  거짓말이었다. 유채의 떨리는 목소리가, 마주치지 못하는 두 눈이 거짓말임을 확실히 증명해주었다. 원래 자기 자신의 일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던가. 누가 봐도 눈치 챌 수 있을 만큼 서툰 유채의 거짓말이 강빈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강빈은 스스로 상처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이 저려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늘 흔들림 없던 강빈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의 품에 안겨 있던 유채가 몸을 일으켜 세웠다.

 

 

  고요한 골목길에 유채와 강빈, 두 사람의 발걸음 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천천히, 발걸음 소리가 유독 크게 느껴질 만큼 골목 안의 정적은 어둠만큼이나 깊었다. 두 사람을 감싸던 음악도 어느새 끝나 있었다.

 

 

  정적을 깬 것은 갑작스런 봄비였다. 후드득 떨어지는 비에 유채는 두 손으로 머리 위를 가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강빈이 그녀의 곁에 다가와 겉옷을 벗어 덮어 주었다.

 

 

  괜찮다고 뿌리치는 그녀를 강빈이 양팔로 꽉 붙잡아 비를 맞지 않도록 감싸 안아주었다.

 

 

  가까운 곳에 아직 사라지지 않은 공중전화 박스가 세워져 있었다. 두 사람은 비를 피해 좁은 공간으로 함께 들어갔다.

 

 

  강빈 덕분에 유채의 얼굴은 거의 젖지 않았으나, 강빈은 머리카락부터 얼굴까지 빗물에 흠뻑 젖어 있었다.

 

 

  유채가 손을 들어 빗물에 젖은 강빈의 머리카락과 얼굴을 작은 손으로 닦아주었다.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강빈의 뜨거운 입술에 닿았다. 그가 그녀에게 한 발자국 다가섰고 두 사람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졌다. 그녀도 잠시 멈칫하기는 했으나,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

 

 

  그가 고개를 숙이고, 그녀가 고개를 들자 두 사람의 입술이 한 뼘 정도의 거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했다.

 

 

  강빈과 그녀의 얼굴이 조금씩 더 가까워졌다. 그는 아주 소중한 것을 다루듯, 그녀의 이마에, 그리고 이어지는 콧등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 그 아래, 살짝 벌어진, 잘 익은 앵두 같은 그녀의 입술에 그의 입술이 닿을 듯 말 듯 하다 결국 멈추고 말았다.

 

 

  “또 도망치는 건가요?”

 

 

  유채가 망설이는 강빈을 향해 말했다. 도대체 무엇이 그를 이토록 망설이게 만드는 것인지 무엇 때문에 다가왔다 멀어졌다 늘 한발자국씩 거리를 두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못해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강빈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유채가 먼저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었다. 강빈은 애써 억눌렀던 마음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폭발시켰다. 그는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감싸고 강인하게 그녀의 안으로 돌진했다. 그와 그녀의 혀가 뒤엉켜 한참을 서로를 탐닉하며 온 신경을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하며 느꼈다.

 

 

  봄비가 거세져 소나기로 바뀌어 있었다.

 

 

 ***

 

  하필이면 김비서가 연차를 낸 날이라 주리는 혼자서 ‘맛있는 카페’에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플라워무늬에 화려한 롱 원피스를 입고 트레이드 마크인 선글라스를 쓴 채, 높은 하이힐을 신고 늘 그렇듯 우아하게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주리는 주혁의 앞에 다짜고짜 흰 봉투 하나를 건넸다.

 

 

  “이게 뭔가요?”

 

  주혁이 의아하다는 얼굴로 주리를 바라보았다. 자신만만한 얼굴로 그녀가 대답했다.

 

 

  “그건 열어보면 알겠죠?”

 

 

  흰 봉투를 열어보고 이력서라는 것을 알게 된 주혁은 당황스러웠지만, 내색하지 않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력서는 이메일로 받고 있습니다만,”

 

 

  주혁의 말에 주리가 방방 뛰었다.

 

 

  “그래서 지금 안 받는다는 건가요?”

 

 

  “물론 아닙니다. 그런데 직업이 있으신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제가 요즘 한가, 아니 다양한 경험을 좀 해보고자 해서요. 딱 한 달이라면서요. 뭐, 내가 워낙 유능하고 바빠서 찾는 사람이 많지만 사정이 급하다고 하니 한 달 정도는 시간을 내어드릴 수 있어서요.”

 

 

  “그러니까 알바생으로 지원하신 거란 거죠?”

 

 

  “알바생이라니. 내가, 이 김주리가 알바나 할 사람으로 보여요?”

 

 

  “그렇다면 잘못오신 거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바빠서요.”

 

 

  “잠시만요. 아까도 말했지만 한 달 도와주러 왔다는 거죠.”

 

 

  “그러니까 알바?”

 

 

  주리가 주혁을 노려보았다. 그는 그녀처럼 즉시 반응하고 표정변화가 풍부한 사람은 처음 보았다. 하지만 오히려 그녀의 그런 점이 나빠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재미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주혁은 공과 사가 분명한 사람이었고 일할 때에는 일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었다. 그가 웃음기 없는 얼굴로 진지하게 물었다.

 

 

  “뭐, 그건 중요치 않으니까요. 카페 일은 해보셨습니까?”

 

 

  “물론 안 해봤죠. 하지만 뭐든 빨리 배우고 빨리 적응해요. 이력서 보고 이미 놀랐겠지만 화려하죠? 4개 국어에 빵빵한 스펙들. 게다가 카페알바라면 미모도 본다고 들었는데 나 정도면 무조건 합격 아닌가?”

 “자신감은 좋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 출근하면 되죠?”

 

 

  “오늘부터 당장이면 저희 입장에선 좋긴 한데, 가능하실까요?”

 

 

  “물론이죠.”

 

 

  주리의 입장에서 채용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지만 주혁의 입장은 달랐다. 당장 사람이 급하기도 하고 선입견으로 그녀를 내칠 수 없었기에 일단 일을 시켜보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좋습니다. 그럼 우선, 그 옷부터 갈아입도록 하죠.”

 

 

  “무슨 옷이요?”

 

 

  주리가 어깨를 으쓱하며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하지만 주혁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설마 그렇게 치렁치렁한 옷을 입고 금방이라도 넘어질 거 같은 신발을 신고 일하실 생각은 아니신 거죠?”우선 그 선글라스부터 벗으시고요.”

 

 

  주리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싫으십니까? 그럼 저희 카페에서 함께 일하기도 어려울 거 같습니다.”

 

 

  주혁은 자신이 할 말만 마친 채, 뒤돌아섰다. 주리가 다급하게 그를 불렀다.

 

 

  “어떻게 생각이 바뀌신 겁니까?”

 

 “좋아요. 갈아입으면 될 거 아니에요. 나야 뭐 어떤 옷을 입어도 예쁘니까. 대신 유니폼은 내 식대로 입어도 되죠?”

 

 

  주리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유니폼을 들고 탈의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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