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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종신형
작가 : 종신형
작품등록일 : 2019.10.14

부동의 백야
얼굴장인
모독적 십자가
무너진 하늘의 별자리
그 끝에서 나는
변화하는 기둥을 오를 것이다.

언제부터 일까 나는 물방울이 그릇에 떨어지는 것 처럼 뜬금없는 꿈을 꾼다.

 
얼굴장인
작성일 : 19-11-01 13:59     조회 : 212     추천 : 0     분량 : 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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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다니엘 왜그러는거야?"

 

 먼저 정보다 잘 알지못하는 한마디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것이다 아무리 보다 지금그의 상대는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비범한 그라면 이렇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분명 다른 무언가가 있을것임을 직감했다.

 

 "... 밤바다"

 

 내이름을 낮게 부르는 모습은 약간 소름이 돋았다

 

 "그래.."

 

 작은 목소리로 그의 말이 들린다는 듯이 작개 이야기하였다.

 

 "들어와서 이야기 하세"

 

 이제는 그저 흐느끼는듯이 들리기 까지 했다. 왠지모르게 망설여지는 것은 그에대한 막연한 공포때문은 아닐것이다.

 그와 가까이 간다면 나또한 열등감에 사로잡힐것 같은 불안가 공감이 나를 망설여지게 만드는 듯했다.

 

 "그래 아저씨"

 

 그럼에도 나아가는 것은 정체하는 것은 무엇도 바꾸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때문일까 아님 그냥 더이상 갈곳이 없기때문일까 이유는 알수 없었지만 행동에 망설임이 없었다.

 

 "여기 앉을게"

 

 들어가서 잭 다니엘의 반대편에 앉아서 말하는 것은 소심함을 버리지 못하고 내 위치를 알려주며 그의 앞에 앉았다..

 

 "나의 이야기는 정말이나 스스로의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차 제대로된 판단을 못한 얼간이의 이야기라네 그래도 듣겠나?"

 

 그는 마치 나에게 알려하지 말라고 말하는 듯했다. 스스로 치부를 이야기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

 

 "나는 듣고싶어"

 

 굳이 이야기를 들을 필요는 없다 이 이야기를 듣는 다면 난 책임이 생길것이고 그럼에도 그는 나의 약속의 책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다 필요에 따라 사람을 사귀는 것은 좋지 않지만 나에게는 선택지가 없다.

 

 "하아... 나에게는 부인이 있었어...."

 

 적은 목소리로 운을 띄운다.

 

 "그녀는 많이 아팠어 얼굴장인에서 발생하는 흔한 전염병에 걸린거지"

 

 벌써 이이야기의 결말이 예상된다 비극적인 이별과 극적인 죽음이 이야기의 끝일 터이지

 

 "그녀는 직감적으로 눈치 채고 있었어 스스로 가망이 없음을 느낀거야"

 

 그제서야 그가 한손에 사진 한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사진 자체는 작지 않았지만 그의 손이 워낙에 커서 가려 보이지 않은듯했다.

 

 "그래서 어떻게 됐어?"

 

 그러자 그는 자조적인 표정으로 말했다.

 

 "별거 없어 그냥 그녀가 나와 함께 하길 원했고 나는 그것을 하지 못했다는 거지"

 

 그의 심리가 시시각각 바뀐다 자신이 확신하고 있던 거의 모든것이 무너져버린듯 지금 자신의 선택에도 망설이는 듯 보였다.

 

 이런 나의 안목도 불확실하며 그의 눈빛또한 불확실하다. 그 또한 알고있겠지 지금 누구도 의지 할수없다는 것을

 

 "자네가 존경스럽군"

 

 내가 만능이라 생각 한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묘했다 결코 나자신이 위대한 사람이 된것은 아니다.

 

 "자네는 언제나 이런 기분에서 살아있다는 것 아닌가"

 

 그리고 이런 그의 모습은 기분이 나쁘다 마치 나를 모욕하는 듯한 기분 마저도 들었다

 

 "야"

 

 이상하리 만치 냉정한 한마디 조차도 놀랐지만 말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나는 힘이 강하지 않아"

 

 그렇지만 나는 강해지고 싶다.

 

 "나는 지혜롭지 않아"

 

 그렇지만 나는 현명해지고 싶다

 

 "나는 친구가 없어"

 

 그렇기에 나는 친해지고싶다

 

 "그렇기에 나는 고민하는 거라고!! 나는 선한 선택을 하는게 아니야 나는 늘 고뇌 하는게 아니라고! 나는 욕심은 많은데 능력이 없으니 불안해 하면고 고민 하는 거라고! 너처럼 이겨낼 강함을 가지고 깨우칠 지혜를 가지고 부러운 인맥을 가지고 나를 기만하면 나는 화를 낼수밖에 없어!! 감히 니가 날 이해한것처럼 굴지마"

 

 속풀이를 위해서는 남에게 화풀이 하는게 효과적이라 하였는가 한번 쏟아내니 기분이 좋다니 스스로의 야비함에 한번더 실망하는 것은 기분이 좋은것이 아니였다.

 

 "하하.. 역시 난 변하지 않는가"

 

 그또한 스스로의 무의식속에 깔려있던 단점을 깨닳은듯 자조적인 모습이 기분이 나쁘다.

 

 "아니 넌 변해"

 

 그의 마지막 의견을 반박해버린다.

 

 "야 쓰레기 인간은 누구나 변화하고 그것은 행성이든 자연이든 예외없이 발생해"

 

 한번 숨을 고른다 그의 눈빛이 느껴진다 지금 그와 눈을 마주치면 말을 멈출것 같기에 눈을 감고 속에 넣어둔 말을 하려한다 이것은 나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음을 왠모르게 알수있었다.

 

 "넌 사람이야 안변한다고 생각하는건 정말.."

 

 지금까지 그와 많은 일을 해온것은 아니다. 그와 다양한 감정을 교감한것이 아니다.그와 오랜 시간을 함께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나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선것임을 직감 했다.

 

 "그건 정말이지 평범한 범인의 생각이야"

 

 그의 모든 자신감의 근원을 부정하는 일이다 그의 근본적으로 잃어버리려 하지 않으려고 두손으로 잡고 있던 소중한 비범함을 모욕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의 근본적인 뿌리부분에 독을 푸는 것과 다름이 없다.

 

 "고맙네"

 

 그의 말이 귀에 들어온다 죄악감으로 말한마디 하기 힘들때 그가 한마디 던진다 아마 그가 가장 듣고 싶었던 것은 힘내라는 것이 아닌 포기해도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비범하지 않은 지금의 그와 나는 유사한 점이 있기에 알수있었다. 다른점은 그에게는 미래가 있었고 나에게는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그는 나에게 감사한것이겠지 그는 비범하다 그렇기에 내가 어떤기분으로 말을 하게 될것인지 알기에 감사를 표하는 것이겠지

 

 "나는 결코 자네와 비슷하거나 나약하지 않네"

 

 그가 오랜만의 웃음을 지었다

 

 "나는 자네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겠네"

 

 그의 웃음에는 자신감도 확신도 없었지만 여유만큼은 산들바람처럼 가득차있었다.

 

 

 

 

 

 

 

 

 

 

 

 

 

 

 

 "어 왔어?"

 

 여관에 도착하자 가장먼저 우릴 배웅해주는 것은 대머리 아저씨였다 정확히는 내가 아닌 잭다니엘이겠지만 누군가 나를 기다려준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기분이 들었다.

 

 "왔네"

 

 대머리 아저씨와 젝 다니엘이 잠깐 눈을 마주하는 모습은 매우 정다워 보였다 분명 오랜 교제와 공감이 있었겠지

 

 "한풀이는 다했나?"

 

 대머리 아저씨가 말했다

 

 "다풀었네"

 

 잭다니엘이 말했다.

 

 "자네 또 성장했군"

 

 대머리 아저씨가 기분좋게 웃는다 평소에 보이던 호탕한 척 하는 웃음이 아니였다. 마치 부모아 아이를 보듯 부성애가 가득 차있는듯 안심과 대견함이 묻어나오는 미소였다.

 

 "들어가지"

 

 대머리 아저씨가 잭 다니엘의 어깨를 치며 이야기 이야기 하는 모습은 너무나

 

 '근육부자'

 

 근육 덩어리로 보였다.

 

 

 

 

 

 

 

 

 "자네들 많이 이야기 해보았나?"

 

 대머리 아저씨가 말했다. 홍차를 각 테이블위에 올려 놓으며 말했다. 그것과 함께 같이 가져다 준 조각 케이크는 그의 덩치와 맞지 않게 아기자기 했다.

 

 "이제 이제 이야기 해봐야죠"

 

 젝다니엘이 거기에 웃으며 화답했다. 그러면서 홍차 한잔 홀짝이는 모습조차 였다.품위가 있었다 그의 저택을 생각하면 이상한일은 아니였다.

 

 "잭 이제 각오가 되었어"

 

 나의 의사를 이야기 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그의 눈을 보며 한마디 이야기 했다.

 

 "흠... 좋아"

 

 지난번과 달리 그에 눈빛에는 고뇌의 불확신에서 대답하였다.

 

 "얼굴장인의 진실을 알기위해서는 이곳의 화페 시스템에 관해 알아야해"

 

 그가 주머니에서 작은 동전 한개를 꺼내더니 테이블 정중앙에 놓아 두었다 그 동정은 상당히 섬세한 문양과 7자리의 일련번호 상당히 뛰어난 제조 기술과 신용을 이용 해만든 화폐처럼 보였다.

 

 "이건.."

 

 근데 왠지모를 이질감이 있었다. 이 화폐란 것은 분명 대중이 이용하는 물건일터 그런대 어쩨서...

 

 "왜 내 얼굴이 그려져 있냐고?"

 

 마음속에 물음이 떠오르기 무섭게 잭 다니엘이 말했다. 처음에는 남의 생각을 꿰뚥는 통찰력 같은것은없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잭다니엘의 모습에 소름이 돋는다

 

 "이곳에서는 정책할때 화폐를 받아"

 

 그러면서 목을 가다듬는다

 

 "화폐는 다양한 기준으로 주어지지 외모 힘 재능 가족 인맥 이 화폐는 모두 제각각의 양과 형태의 화폐를 받지"

 

 그런가

 그의 이야기는 상당히 합리적이였다 기본적인 정착의 기본 자금이라 생각한다면 이상한 제도가 아닌데 어째선지 잭다니엘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해"

 

 홍차를 이리 저리 흔들며 이야기 했다.

 

 "그 화폐는 그 사람이 이곳에서 가진 실질적인 가치야 근데 그게 말만 그런것이 아니란거지"

 

 그는 이야기하며 굉장히 비참한 표정을 짖고 있었다. 무엇을 비통하게 받아들이는 지는 모르겠다.

 

 "이 화폐는 일정이상 그 수가 적어지면 차근차근 신체의 이상이 생긴다. 30개 이하로 내려간다면 늙기 시작하고 20개 보다 낮아지면 피부가 사라지고 10개보다 낮아지면 지능을 잃기 시작해 그리고 전부 잃어버린다면 누구에게도 영향을 줄수없는 몸이 된다."

 

 그가 말끝을 흐린다.

 상당히 판타지적 이야기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아주 허무맹랑한 말이 아닌것을 알수있었다.

 이제서야 그가 비통하게 생각한것이 무엇인지 알겠다. 그는 말하지 않았지만 그 화폐란 것은 그 반대의 경우에도 성립될것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그는 이곳에 살고 있다는 것에 수치를 느끼고 있는 것일까 이곳에서 생활 한다는 것 자체가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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