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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장미와 달 그리고 황제를 위해
작가 : 크한
작품등록일 : 2019.9.17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은 공작 영애 로즈. 운명의 사랑을 믿는 저주 받은 마법사 크리센트. 소설에 빙의해 최애님을 행복하게 하겠다 말하는 황녀 프리지아.
각기 다른 이유와 목표를 가진, '사랑'이라는 것으로 묶인 이들의 이야기. 어쩌면 애달프고, 때로는 귀여운 이들의 사랑으로 가기 위한 복잡한 이야기. 모든 이야기가 얽힌 가벼운 소설입니다.:)
[연하 남주/똑똑한 여주/삽질 많이/조금의 수위?/짜증은 가끔/아가씨/주인님/최애님/빙의/황좌 다툼]
가볍게 쓰는 습작입니다./작가 메일-bori_0415@naver.com

 
21장
작성일 : 19-10-31 23:53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6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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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장 - 사랑했고, 사랑하는(3)

 

 

 

 

 "재미없는 이야기라 지루하셨습니까? 결론은 지금 주인의 곁에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만…."

 

 크리센트가 한 말에 난 무어라 반응을 할 수가 없었다.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해 듣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그가 너무 슬픈 이야기를 너무나 덤덤히 말했기 때문이었다.

 

 뺨을 타고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급하게 눈물을 닦아내는 데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의 기억을 내가 멋대로 아픈, 나쁜 기억이라고 치부하고 이리 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님이 분명했다.

 

 “주인…?”

 

 크리센트가 나를 조심스레 불렀지만, 울었다는 것을 감추기 위해 숨을 고르느라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내가 대답이 없다는 것이 이상했기 때문인지, 그가 나를 바라보았다.

 

 이미 크리센트의 눈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렸는데, 이제 와서 그것을 숨겨보았자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크리센트는 내가 울었던 것이 아직도 당황스러운지 내가 앉은 곳으로 다가왔다.

 

 “왜 우십니까?”

 

 당황해서 내 옆에 서 안절부절못하는 그의 모습에 멈췄다고 생각했던 눈물이 다시금 차오르더니 전보다도 더욱 가득 차올랐다.

 

 결국, 뺨을 다고 눈물이 한 방울 흘러내리고 말았다.

 

 “크리센트.”

 

 내가 듣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코가 막힌 앵앵거리는 목소리가 부끄러웠지만, 크리센트는 그런 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우는 아이를 달래듯이 나와 눈을 맞추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날 사랑해?”

 

  “예. 사랑합니다.”

 

 고민도 없이 내 말에 바로 답한 그가 내 뺨을 타고 흘러내린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었다.

 

 “갑자기 이런 건 왜 물어보십니까? 몇 번이든 말이야 해드릴 수 있지만….”

 

 말꼬리를 흐리는 크리센트를 난 그저 멍하니 바라보았다.

 

 “나도 널 사랑하고 싶어.”

 

 그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기억이 있는데도, 본능 때문에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또한, 그것이 기약 없는 기다림을 동반하는 것이라면…. 그 상황이 어쩌면 영영 지속 될지도 모른다면….

 

 상대에게 닿지 않을 마음을 끊임없이 전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일인지, 그건 내가 제일 잘 알았다.

 

 지난 수년간 내가 해왔던 일이니까,

 

 크리센트는 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끊임없이, 언제나 말해주었다.

 

 방금도 한치의 고민도 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는가.

 

 내가 레이먼드에게 버려지고, 더 이상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들고, 나 자신을 가치가 없다고 여길 때 나의 옆에서 나의 손을 잡고 누군가를 사랑하라고 말한 것도 크리센트였다.

 

 사랑의 아픔을 조금씩 치유해가는 것도 그의 덕이 컸다.

 

 나의 가치를 남이 정하게 하지 말라는 그의 말 덕분에 조금씩 레이먼드를 사랑하는 감정을 지웠고, 그만큼 조금씩 주위에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그 시선의 끝에는 크리센트가 있었다.

 

 항상 나를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해주고, 언제나 나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처럼 말했다.

 

 그 말이 거짓말일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니, 그를 사랑하고 싶었다.

 

 절대 나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 같은, 영원히 나를 사랑해줄 사람을 나도 같이 사랑하고 싶었다.

 

 이것은 지독히 이기적인 생각이었으며, 나는 그런 이기적인 생각을 입 밖으로 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더없는 진심이었다.

 

 레이먼드를 향한 이 마음이 다 타버리고, 그로 인해 사랑이라는 감정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을 때. 그때 새로운 불씨를 집혀줄 사람은 크리센트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는 나의 말에 어이없어하지도, 놀라지도 않았다.

 

 지독히도 이기적이라며 욕을 하거나, 더는 나를 사랑하지 않겠다며 화를 내지도 않았다.

 

 그저, 평소보다도 더 덤덤하게, 딱히 중요한 일은 아니라는 듯 자신을 사랑할 필요는 없다고 그랬다.

 

 “주인의 감정을 굳이 쓸데없는 일에 소모할 필요는 없습니다. 굳이 저를 사랑해야 할 이유도, 의무도 주인께는 없어요.”

 

 애교를 부리듯 내 손을 새처럼 쪼아대며 뽀뽀를 하는 크리센트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더욱더 복잡해졌다.

 

 내가 크리센트를 사랑하는 것이 쓸데없는 일이라고?

 

 아니. 전혀 아니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쓸데없는 일이 아니었다.

 

 내가 레이먼드를 사랑했던 것은 무척이나 슬프고 아팠던 일이었지만, 결코 쓸데없던 일이 아니었다. 누군가를 어떻게 사랑했고, 그 결말이 어떠했건, 그 사람을 사랑했던 그 시절의 기분 좋은 추억은 쓸데없지 않았다.

 

 추억 속에서 다른 이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배웠고, 사랑하는 사람과 있으면 자신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면 나는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사랑을 부정하는 크리센트의 모습은 나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그는 사랑에 목숨이 직결되어있는 만큼 사랑에 신중한 걸지도 몰랐다.

 

 자신의 아픔 어린 시절을 마치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아주 먼 옛날이야기를 읽어주듯 말하던 크리센트의 목소리가 떠오르니 더더욱 그랬다.

 

 “내가 너의 운명의 상대인데, 내가 널 사랑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야. 언젠가 누굴 사랑하게 된다면, 그건 크리센트 바로 너란 걸 난 장담해.”

 

 “전 잘 모르겠습니다.”

 

 크리세트는 내 말을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았다.

 

 어쩌면 나를 밀어내고 있는 것 같이도 보였다. 사랑하게 될 거라는 내 말이 거짓말인 것처럼 그는 나의 모든 말을 가볍게 넘겨버렸다.

 

 어느덧 내 눈물은 모두 말라버렸고, 내 옆에서 나의 뺨에 흐르던 눈물을 닦아주던 크리센트는 굽혔던 무릎을 펴고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갔다.

 

 “날 사랑해?”

 

  “제 목숨을 걸어서라도.”

 

 그가 그 특유의 웃음을 지었다.

 

 나를 사랑한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럼, 내가 자신을 사랑하게 될 거라고 했을 때 계속해서 밀어내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운명의 상대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을 어쩌면 저주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그가 나의 곁에서 모든 마력을 회복하게 되고, 이 관계에서 사랑의 감정이 얕아지게 된다고 해도 그의 마력에 지장이 없어진다면, 그는 운명이라고 묶인 실을 풀고, 진정한 자신의 마음이 바라는 사람을 향해 떠나갈지도 몰랐다.

 

 나는 그에게 있어, 본능적인 이끌림인 존재로 남는 것이 좋을지도 몰랐다.

 

 “사랑하지 않을게.”

 

 어쩌면 이미 크리센트라는 존재에 젖어 들어가기 시작해버린 마음을 나는 애써 못 본 척, 존재하지 않은 척했다.

 

 그러고는 짐짓 화난 목소리로 크리센트에게 너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럼 그는 상처받은 표정을 지을까? 드디어 자신이 바라던 대로 일이 진행되어 기쁨이 가득 담긴 환한 웃음을 지을 수도 있었다. 어쩌면 울거나 화를 낼지도 몰랐다.

 

 “네. 역시 현명하신 선택이십니다.”

 

 그는 상처받지도, 기뻐하지도, 울거나 화를 내지도 않았다.

 

 그에게 내가 그저 한낱 본능적인 끌림의 존재에 불과하다는 게 사실을 아니라고, 무의식적으로 부정하고 싶어졌다.

 

 그의 표정은 다행이라는 듯 안도해 있었으면서도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숨길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 모습이 이상하리만치 어우러져서, 그는 마치 사랑하던 오랜 연인을 떠나보내는 것 같았다.

 

 아직 다 떠나보내지 못한 스스로의 감정을 옛 연인을 따라 떠나보내면서 사랑하던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

 

 

 어제저녁.

 

 충동적으로 크리센트의 방을 찾아간 나는 그의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고, 그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했다.

 

 또한, 그가 나를 싫어하고, 어쩌면 본능에 이끌리지 않고 남은 조금의 이성이 운명의 상대인 나와 멀어지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불행한 소식은, 아직 레이먼드를 채 지우지 못한 나의 마음이 이제는 크리센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 정도일까?

 

 앞으로 그를 사랑하고 싶다는, 그를 사랑할 거라는 대찬 나의 포부가 담긴, 어쩌면 고백일지도 모르는 그 말이 어떤 종류로건 그에게 거절당한 것은 확실했고, 나는 그에게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 선언해버렸다.

 

 크리센트와 나의 사이에는 평소처럼 사랑한다는 말이 오가고, 서로를 운명의 상대라고 여기는 것은 변함이 없을 테지만, 이제 그 안에 담긴 진심이 바뀌어버렸다.

 

 예상하지 못한 일에 가슴이 싱숭생숭했다.

 

 여름의 햇빛에 몸을 맡기고 나의 고민에 대해 깊게 생각하기에는, 지금 우리는 바빴다.

 

 지금도 기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가 황궁에서 바쁘게 이루어지는 중이었다.

 

 어제, 회의가 모두 끝나고, 내가 크리센트의 방에서 돌아와 나의 방에 가 누웠을 때도 아버지는 돌아오시지 않으셨고, 아침에도 아버지는 저택에 계시지 않았다.

 

 아마도 아직 퇴궁을 안 하신 것 같았다.

 

 아버지가 궁에서 아침부터 중요한 회의가 있으셨다는 소식과 거의 동시에 들려 온 소식은, 결국 황궁에서 제국 전체에 기근이 들이닥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는 것이었다.

 

 아침을 챙겨 먹은 나와 크리센트는 서둘러 황궁으로 향했다.

 

 황궁으로 향하는 마차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신문을 읽었다.

 

 흔들리는 마차 안은 글씨가 빽빽하게 들어간 무언가를 읽기에는 부적합한 곳이 틀림없었지만, 지금 나에게는 그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왜 굳이 황궁에서 기근이라는 사실을 발표했을까?

 

 공식적으로 제국이 기근에 처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는 것은 사실상 좋을 것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농작물이 잘 자라지 않고, 말라 죽으며 비가 내리지 않아 밭이 갈라져도, 그냥 농사가 잘되지 않는 것일 뿐이었다.

 물가는 천천히 오를 것이고, 많은 사람들은 그 사실도 모를 것이다.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채기 전에 회의에서 얘기했던 대로, 곡식을 나누고, 약을 전달하면 되었다. 그렇다면 물가는 서서히 안정될 것이고, 농작물도 다시 잘 자라겠지.

 

 지금처럼 공식적으로 기근이라고 발표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혼란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한 달이 가까운 시간이 되도록 비가 내리지 않는다. 최근 농작물의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었고, 황궁에서는 기근이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불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식재료를 사기 위해 움직일 것이다.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는 미친 듯이 높아지고 결국은 걷잡을 수 없이 물가가 상승할 것이다. 모든 것이 통제할 수 없는 곳으로 빠져버리는 것이다.

 

 유일한 이점이란, 모든 사람에게 이 일을 해결한 사람의 이름을 알릴 수 있다는 것.

 

 매일 같이 신문에서 다음 대의 황제가 될 이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것처럼, 이번 일을 해결한다면 이후 다른 일을 하더라도 관련된 말이 크고 꾸준히 신문에 실릴 것이고, 그것은 다음 대의 황제가 되기 위해 제국민에게 확실한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마차가 황녀 전하의 궁 앞에 멈췄다.

 

 “조심히 내리세요.”

 

 오늘 타고 온 발판이 조금 높아서, 크리센트가 언제나처럼 먼저 내려 내가 내리는 것을 도와주려 손을 뻗고 있었다.

 

 평소에 하지 않던, 조심하라는 말까지 덧붙이면서.

 

  [사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에게 조심하라는 걱정이 가득 담겼던 목소리가 어제저녁, 덤덤하게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목소리와 겹쳐 들렸다.

 

 “응. 그럴게.”

 

 무의식적으로 그가 내민 손을 무시하고, 계단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 치맛자락을 양손으로 잡고 계단을 내려갔다. 발을 한 걸음 내디뎠고, 어젯밤 일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무시해버린 크리센트의 손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언제나처럼.

 

 내가 마차에서 내릴 때마다 나를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주었던, 그 손이었다.

 

 치맛자락을 쥐었던 오른손을 들어서 크리센트의 손을 맞잡았다. 그의 손은 잡을지 말지 잠시라도 고민했던 것이 한심할 정도로, 그의 손은 변함없이 나를 든든하게 받쳐주었다.

 

 자꾸 어제저녁의 일이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나뿐인 것 같았다.

 

 크리센트가 나를 보면서 싱긋 웃어 보였고, 나도 그를 위해 언제나와 같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에게도 그렇게 보였을지는 미지수지만.

 

 무사히 마차를 내려오고, 우리를 마중 나와 있던 시녀를 따라 저번에 한 번 가본 적 있던 전하의 집무실로 향했다.

 

 걸어가면서 생각한 것은 간단했다. 기근에 대한 일도, 앞으로 전하를 황제로 만들 계획도 아니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는 크리센트의 말을 따르는 것.

 

 그것만 생각했다. 이미 그 형태가 변하기 시작한 마음이었지만, 지금이라면 그 형태를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몰랐다.

 이것이 분명 현명한 선택이겠지.

 

 괜히 그를 사랑하지 않으려 그를 의식하며 거리를 두는 것은 오히려 그와의 사이를 어색하게 할 것이 분명했으니, 내가 그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던 대로 돌아가기로 했다.

 

 나만이 변하지 않으면 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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