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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죽음이 살고 있다.
작가 : 꽃잎그늘
작품등록일 : 2019.10.30

어느날 벌어진 살인 사건.
그 살인의 과정에는 평범하지 않은 존재가 끼어 있다.

형사 여운은 평범해 보이는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의문의 존재와 접촉하여 은밀한 거래를 하게 되는데...

 
2화. 형사, 영후.
작성일 : 19-10-31 08:31     조회 : 217     추천 : 0     분량 : 5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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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 형사, 영후

 

 영후는 심각한 표정으로 휴대전화기를 바라보았다.

 그저 침대에서 슬쩍 떨어뜨린 것뿐이었다. 그런데 액정 한 가운데가 초겨울 살얼음처럼 금이 가 있다.

 아침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밤새 야근을 끝내고 돌아와 눈을 붙이려던 찰나에 걸려온 전화부터가 그랬다.

 만약 부르르 떨어대는 전화기를 보며 받을까 말까 망설이지 않았다면, 새로 산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휴대전화기가 침대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정확히 가운데를 긋고 있는 손상의 흔적 뒤로 ‘장반장’ 이라는 이름이 통화 버튼과 함께 깜빡이고 있었다. 어차피 받지 않으면 계속 걸려올 전화였다.

 이를 부득 갈며 수화기를 귀로 가져갔다.

 

 “아, 왜요?”

 “잠 좀 잤냐?”

 “30분 전에 퇴근했습니다. 잤겠어요?”

 “그럼 안 못 잔 김에 다시 출근 좀 해라.”

 

 예상은 했지만, 너무 했다. 며칠 만에 받아먹은 비번인데.

 

 “반장님, 저 얼마 만에 쉬는 건지 알고 계세요?”

 “알았으니까 얼릉 튀어와. 살인 사건이야.”

 

 살인 사건이고 뭐고, 쉴 시간은 좀 줘가면서 굴려야할 것 아닌가. 더구나 오늘은 영후가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일이 있었다.

 

 “오늘, 무슨 날인지 알지?”

 

 영후의 옆에 누워 있던 여자가 이불을 가슴까지 끌어올린 채 몸을 일으켰다.

 여자 친구인 혜린이었다. 그녀가 큰 눈망울로 영후를 쏘아보았다.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

 오늘은 그녀의 생일이다. 올해까지 모른 척 지나간다면, 벌써 다섯 번째인 셈이다.

 오늘마저 사건을 핑계로 혜린을 혼자 둔다면, 하루 이틀 토라지는 것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녀의 눈치를 보던 영후가 급히 수화기를 향해 입을 뗐다.

 

 “반장님, 일단 두 시간만 자고······.”

 

 통화는 이미 끊겨 있었다. 원체 자기 할 말만 하고 끊는 것이 반장 성격이긴 하지만, 영 기분이 좋지 않았다.

 신경질적으로 던진 휴대전화기가 침대에 퉁, 튕겨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이, 씨······.”

 

 급히 전화기를 집어 화면을 바라보았다. 액정에 또 다른 줄이 그어져 있었다.

 영후는 화면 한 가운데가 십자 모양으로 깨진 휴대전화기를 보며 머리를 벅벅 긁었다. 일주일도 안 된 건데.

 침대에 다시 누워 어쩔 거냐는 표정을 짓고 있는 혜린을 보며 영후는 멋쩍게 중얼거렸다.

 

 “금방 갔다가 돌아올게.”

 “뭐 그러든지.”

 

 그녀는 이불을 휙 뒤집어 쓴 채 돌아누웠다.

 영후는 하얗게 드러난 그녀의 등을 보며 조용히 방문을 닫았다.

 얼굴을 붉힌 채 소리를 지르고 있을 반장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살인 사건 현장은, 도시 변두리의 주택가였다.

 눈이 쌓인 골목의 막다른 길에, 한 남자가 벌러덩 누워있었고, 그 주변으로 붉은 핏물이 어지럽게 흩뿌려져 있었다.

 폴리스 라인을 넘어 현장으로 다가간 영후는, 먼저 와서 남자의 시체를 바라보고 있는 건태의 뒷모습을 발견했다.

 형사들 사이에서 쓰는 말로 ‘마누라’ 였다. 영후의 파트너이자 동문인 김건태.

 단순하고 과격한 영후와 달리 이성적이고 꼼꼼한 그는, 늘 영후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나이도 비슷한 지라 두 사람은 서로를 동료인 동시에 절친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

 남자의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건태의 옆으로 다가간 영후가 그의 어깨를 툭 건드렸다.

 

 “뭐 좀 나온 거 있냐?”

 

 건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시신 상태만 확인 됐다. 복부에 네 번, 가슴에 세 번 찔렸어······ 뭐 자세한 건 더 지켜봐야겠지만.”

 “왜 옷을 다 벗고 있냐?”

 

 영후는 속옷만 입고 있는 남자의 몸뚱아리를 바라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겨울, 쌓인 눈, 속옷 입은 남자······ 딱히 달라붙지 않는 조합이다.

 건태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얼거렸다.

 

 “둘 중 하나겠지. 범인이 증거가 될 만한 걸 숨기고 싶었거나, 옷을 입을 수 없을 만큼 위급한 상황에 몰려 찔렸거나.”

 

 폴리스 라인 바깥으로 나가는 건태를 영후가 졸졸 쫓아갔다. 그리고 담배 한 개비를 꺼내어 입에 물었다.

 

 “그럼 왜 하필 오늘 죽은 걸까?”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리고 있는 영후를 바라보며 건태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왜 오늘이 네 여자 친구의 생일일까 하는 질문만큼 어려운데?”

 “그러게 말이다.”

 

 영후는 건태를 향해서도 담배 한 개비를 내밀었다. 그리고 그의 담배에 불을 붙여주며 끙끙 앓는 푸념을 내뱉었다.

 

 “3개월 전부터 강조했단 말이야. 이번 생일은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하다못해 케이크에 불이라도 붙이겠다고. 근데 왜 하필 오늘이냐······.”

 “정말 경찰다운 대사다, 임마.”

 

 건태가 영후의 어깨를 툭 치며 이맛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한숨처럼 연기를 뱉어내는 영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반장 지금 서장한테 보고하러 갔어.”

 “그러시겠지. 대한민국의 정의실현을 위해 밤낮 안 가리고 사건 떠맡기 좋아하는 분이 어련 하겠어.”

 “그게 아니라 임마.”

 

 건태가 영후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현장을 살피고 있는 경찰들을 슬쩍 흘겨보는 건태의 시선이 말했다. 다른 식구들에게는 슬쩍 둘러댈 테니, 반장이 없는 틈에 너의 연애 문제를 해결하고 와라.

 뒤늦게 건태가 던지는 눈빛의 의미를 알아챈 영후는 헤벌쭉 웃으며 건태의 양 어깨에 손을 올렸다.

 

 “넌 정말. 내 생명의 은인이다.”

 

 건태는 고개를 한숨 섞인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어서 가라는 듯 손을 내저었다.

 

 “난 현장 좀 더 보다 갈 테니까, 시간 날 때 얼른 갔다 와라.”

 

 무심하게 돌아서서 폴리스 라인 안으로 들어가는 건태의 뒷모습을 향해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덕분에 1년 내내 회자되며 영후를 괴롭혔을 지도 모를 혜린의 생일이 해결되었으니까.

 영후는 전화기를 꺼내었다. 그리고 혜린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통화 버튼을 누르려던 영후의 손가락이 허공에서 문득 멈췄다.

 전화기의 액정 너머 무언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영후는 눈을 가늘게 뜨고 자신의 운동화 옆에 있는 무언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하얀 눈 위로 피어있는 꽃이었다. 특이한 점은, 꽃의 색깔이 검은 색이라는 것이었다.

 몸을 숙인 영후는 조심히 손을 뻗어 꽃을 살폈다. 민들레처럼 솜털이 검게 박혀 있는 꽃이었다.

 

 툭-

 

 영후의 손에 꺾인 꽃이 마치 피라도 흘릴 것처럼 기괴한 분위기를 뿜어내더니, 순식간에 흩어져 버렸다.

 흠칫 놀란 영후는 공중에 흩날리는 홀씨들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발처럼 떠돌던 씨앗들은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이내 다시 꽃의 모습을 갖추었다.

 영후는 허공에 떠있는 꽃을 바라보며 꿈을 꾸는 듯 몽롱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내 그 기괴하고 검은 꽃이 영후의 왼쪽 가슴을 향해 빠르게 날아드는 것을 보았다.

 

 “헉!”

 

 어찌할 틈도 없었다. 꽃은 영후의 몸속으로 빠르게 파고들었다.

 영후는 당황스러운 몸부림을 치며 바닥으로 엎어졌다.

 하얀 눈이 그의 뒤통수를 적셨다.

 차가운 느낌이 온몸으로 전해져 왔다. 아니, 차갑다기보다는 춥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았다. 온 몸 구석구석 정체를 알 수 없는 한기가 전해져 왔다.

 다행히 고통스럽거나 불편한 느낌은 없었다. 영후는 얼이 빠진 표정으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골목길 안쪽으로 향해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

 폴리스 라인 너머에 서있는 건태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인 채 영후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아직 안 가고 뭐하니?

 

 

 

 혜린을 만난 것은 그로부터 30분 뒤였다.

 사건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레스토랑이었다. 케이크 위에 꽂혀 있는 서른한 개의 촛불을 후, 불어서 끈 혜린은 뭔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영후를 바라보았다.

 마주 앉아 있는 영후의 얼굴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는 것처럼 흐리멍텅했다.

 그는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온 꽃에 대해 생각하는 중이었다.

 무슨 종류의 꽃인지, 그런 식으로 몸 안에 식물이 들어와도 괜찮은지, 이런 거 저런 거 다 떠나서 꿈을 꾸거나 헛것을 본 것은 아닌지······.

 한참동안이나 찝찝한 마음을 떨쳐내지 못하던 그는, 자신의 얼굴을 향해 쉬지 않고 내리꽂히는 혜린의 시선을 느낀 다음에야 그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무슨 생각 해?”

 

 혜린이 케이크를 자르며 쏘아붙이듯 물었다.

 영후는 고개를 흔들며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웃어보였다.

 

 “아니, 오전에 살인 사건이 있었으니까······.”

 “조금만 있다가 다시 가야 한다면서.”

 “응······.”

 “그럼 지금은 우리들의 시간에 좀 더 집중해주면 안 될까?”

 “맞아, 그래야지.”

 

 호랑이 앞의 사슴처럼 온순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영후는 못마땅한 혜린의 표정을 조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 하나를 꺼내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이거, 한 번 뜯어봐.”

 

 만날 때부터 무언가 못마땅했던 혜린의 얼굴에 금세 화색이 돌았다.

 상자의 크기를 봐서는 반지가 분명했다. 그녀의 손이 민첩하게 상자의 포장지를 벗겨냈다.

 

 “이런 건 또 언제 준비한 거야?”

 “그냥······ 나름 신경 써서 찾은 건데, 마음에 들진 모르겠다.”

 

 민망한 듯 머리를 긁적이는 영후를 보며 혜린은 잔뜩 설레는 표정으로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상자 안에 반지는 없었다. 호출기처럼 생긴 기계 하나가 덩그러니 포장용 비닐에 싸여 있었다.

 

 “이게 뭐야?”

 

 맥이 빠진 혜린의 얼굴을 바라보며 영후는 눈치 없이 싱긋 웃어보였다.

 

 “비상용 호출기야.”

 “비상용······ 뭐? 호출기?”

 “삐삐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돼. 번호나 음성 같은 거 남길 수 있으니까, 혹시 우리가 싸우거나 직접 할 수 없는 말이 있을 때 쓰면 괜찮을 거 같아서.”

 “휴대폰 있는데 이런 건 뭐하러······.”

 

 이따위 구식 통신기기를 뭐하러 샀냐는 말을 간신히 삼킨 혜린이었다. 영후는 혼자 신나서 말을 이었다.

 

 “거기 노란색 버튼 보이지? 급한 일 있을 때, 그걸 누르면 나한테 바로 신호가 오게 돼있어.”

 

 플라스틱 기계의 한 가운데 버튼을 달칵 누르자, 영후의 휴대전화가 곧바로 진동했다.

 영후는 자신의 전화기 액정을 혜린에게 보여주었다.

 화면 한 가운데, 혜린의 현재 위치가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자기가 형사라 이거지.

 

 “와······ 좋다······.”

 

 영혼이 없는 그녀의 리액션을 알아채지 못한 듯, 영후는 신나서 재잘거렸다.

 

 “슈퍼맨 봤지? 거기서 여주인공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슈퍼팬이 나타나잖아. 너도 급한 일 있을 때 이걸 누르면 돼. 그럼 내가 달려가서 도와줄게.”

 

 슈퍼맨은 필요 없었다. 도움도 필요 없다. 대한민국의 경찰이 자신의 여자를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딱히 구형 호출기를 선물로 받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힘들게 구했다는 선물은 마다할 수 없으니 일단은 웃어주었다. 그리고······.

 

 “또 없어?”

 “응?”

 “뭐······ 다른 준비한 거.”

 “다른 거······?”

 

 영후는 당황한 얼굴로 혜린의 크고 또랑또랑한 눈을 바라보았다. 뭔가 다른 걸 준비했어야 하는 건가?

 [긴급 무선 호출 119 Blue Model]은 그녀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역부족이었던 것일까.

 자신의 마음속을 파고 드는 그녀의 눈동자를 보며 영후가 머리를 회전시키는 사이, 휴대전화 진동이 울렸다. 절묘하고도 감사한 타이밍이었다.

 

 “잠깐······.”

 

 영후는 액정에서 깜빡거리는 ‘장반장’의 이름을 혜린에게 보여준 뒤 자리에서 일어나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

 “어디야?!”

 

 어디인지 궁금하지는 않을 것 같은 목소리였다. 하지만 알려주어야 했다.

 

 “잠깐 병원이에요. 오늘 몸이 안 좋아서······.”

 “여자 친구 만나러 갔다며?!”

 

 영후는 이를 악문 채 건태의 얼굴을 떠올렸다. 알아서 둘러댈 거라더니, 이렇게 쉽게 들통 나게 만들었다. 그렇게 쉽게 걸릴 거였으면 말이나 말든지.

 수화기 너머 반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냥 와라. 안 그러면 올해는 비번 없다.”

 “아니, 반장님. 그건 노동법 상······.”

 

 또 끊었다. 하여간 소통이 되지 않는 사람이다.

 영후는 신경질적으로 통화 종료 화면을 바라보다가 곤란한 표정으로 혜린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팔짱을 낀 채, 자신의 손에 쥐어진 호출기를 흔들어보였다.

 

 “얼른 가. 무슨 일 생기면 이걸로 연락할게.”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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