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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탐라에서 가장 탐나는 너.
작가 : 리릭
작품등록일 : 2019.10.29

대한민국 땅 끝 마을 해남.
해남에서 놓인 커다란 다리를 건너면 갈 수 있는, 인공섬 숨비도.
탐라 최고 지도자의 손자 소마주(小馬主) 김위온.
탐라 최고의 음전한 규수 류모을.
육지의...... 그냥, 태희.
세 사람을 둘러 싼 이야기.

 
1. 행복한 반달눈.
작성일 : 19-10-29 22:39     조회 : 419     추천 : 0     분량 : 6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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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바다에서 푸른 바람이 밀려온다.

  눈이 시린 파아란 하늘.

  그 하늘을 담은,

  파아란 바다 위

  아름다운 섬 탐라도.

  하얀 모래 밭.

  초록한 삼나무 길.

  거믄 돌무더기...

 

 

 땅끝 마을 해남에 놓인 아름다운 다리를 건너면

 19세기 조선이라 해도 믿을 것 같은

 인공섬 숨비도.

 하루에도 수십 척의 무역선이

 숨비도항을 부지런히 오고 가고,

 세상의 모든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교역의 중심지이자, 조선시대 탐라와

 현대 문명 중심지 대한민국.

 그 둘을 중간에서 연결하며,

 숨비도는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 중 숨비도 사람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연채색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숨비도를 찾는 이들을 환하게 맞는다.

 

 

 “하늘 천, 땅 지, 검을 현, 누를 화왕~~~”

 

 서당에서 아이들의 글 읽는 소리가

 기와 담장을 넘어,

 길 가는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하고,

 시전 상인들의 귓전을 맴돌다가...

 해변가, 청기와를 올리고 늘어선 찻집들 중

 한 집 위에서 청명한 하늘로 흩어진다.

 찻집 앞.

 자주색 소매가 달린 짙은 개나리색 철릭을 입은,

 10여 명의 군졸들이 찻집 입구에 몰려 있었다.

 

 “너희들은 이곳을 지키고 서 있거라.”

 “네!!”

 

 소마주(小馬主)의 호위 동호군의 동호군위사(동호군의 장) 남의서는 서둘러 찻집 안으로 들어갔다.

 육지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어서 그런가.. 찻집 안은 전통적인 분위기를 섞어 제법 육지와 비슷하게 꾸며져 있었다.

 

 ‘후~ 이 집이 몇 번째 인가.. 여기는 계셔야 할 터인데..’

 앉아 있던 사람들이 급하게 들이닥치는 의서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의서는 개의치 않았다.

 

 “이야~ 달다, 달아~ 내 입맛에 딱 좋구나..”

 

 봄빛이 잘 드는 창가.

 열 명쯤 앉을 만한 넓은 소파에 두 남자가 마주 보고 앉아 있다.

 싱그런 새싹의 초록색을 담은 도포.

 어깨를 넘어선 긴 머리를, 한 곳으로 얌전히 묶은 16세의 남자는 하얗고 긴 손가락을 뻗어 도자기 컵에 든 단물을 깊숙이 음미하며 한 모금 마셨다.

 그의 앞에 앉은 50쯤 되어 보이는 남자는 젊은 남자와는 달리 뭔가 불안한지 컵에 든 것을 한 번에 벌컥 들이켰다.

 

 “문 시중~ 천천히 들어~ 창밖 구경도 하면서..

 여기서 보니 같은 바다도 다르게 보이잖아?~

 탐라에 들어가면 언제 또 나오게 될지 모르는데.. 급할게 뭐~ 있나?”

 

 사발 컵에는 유채꿀에 잘 익은 감귤을 껍질째 동그라미로 썰어 담근 꿀청이 들어 있었다.

 감채꿀. 탐라에서 가져온 유채꿀과 감귤로 담근 숨비도 최고의 인기 단물이었다.

 

 “소마주님! 이제는 대행수님을 뵈러 가야 합니다. 대행수님을 뵙는다 하여,

 대마주(大馬主)께서, 소마주님이 숨비도에 나오시는 걸 허락하신 것이 아닙니......”

 

 “소마주님!!”

 

 문 시중의 말을 끊고 위온을 부르는 소리에, 둘은 깜짝 놀라 동그래진 눈으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낮지만 우렁차게 울리는 이 목소리는...

 동호군위사 남의서 다.

 

 “아니, 남 위사가 언제 숨비도에 온거야? 여기에 있는건 어떻게...?”

 

 두 사람은 삐죽이 고개를 내밀어 소리 나는 쪽으로 동시에 돌아 보았다.

 어두운 기운을 거느리며, 매의 눈으로 걸어오는 의서를 발견하고는 화들짝 놀라 동시에 고개를 홱 돌렸다.

 그러나,

 

 “소마주님! 예서 지금 무얼 하시고 계시는.. 지요?! 그리고 문~ 시중님?~”

 

 저벅저벅 걸어와 성큼 다가선 의서의 위협적인 몸짓에, 두 사람의 등골에 공포의 전율이 흘렀다.

 두 사람은 의서의 낯을 피해,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자, 의서는 다시 성큼성큼 걸어 위온이 얼굴을 돌린 방향 앞으로 섰다.

 

 “단번에 들켰네? 어찌 찾은게야? 그래, 뭐 내가 어디에 있든 막 묻히고 그럴 외모는 아니지...”

 

 위온이 체념 한 듯 고개를 들고 해죽, 의서를 올려다보았다.

 의서의 표정이 서양 역사서에서 봤던 모아이 석상처럼 굳어 있었다.

 

 “... 만..... 당연히! 아버지를 뵈러 숨비도로 나오지 않았느냐!~”

 

 위온의 말에 의서의 미간이 내천을 그었다.

 의서가 가장 화났을 때 표정.

 

 “소마주님께서 여각에 언제 당도하시는지, 대행수께서 탐라로 연통을 하셨습니다.”

 

 의서는 인내심을 단전 끝에서 끌어모았다.

 어제 탐라를 떠나 숨비도로 향했던 위온이었다.

 소마주의 행방을 묻는 대행수의 연통에 얼마나 가슴을 쓸어내렸는지 모른다.

 곁에서 호위했어야 했는데,

 

 ‘동호군은 모두 탐라에 남아 있으라’

 소마주의 엄한 명을 받았어도 그 명에 따르지 말았어야 했는데..

 의서는 배를 타고 나오는 그 반시진(한 시간) 동안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가..

 소마주의 행보는 금호군(대마주의 호위군사)에 의해 대마주에게 모두 보고가 되었고,

 ‘소마주를 데려오라’ 대마주의 명을 하달 받은 의서는 급히 숨비도로 향했다.

 

 의서는 아무 탈 없이 무사한 위온을 보며 마음이 놓이는 한편, 걱정으로 속 태웠던 일을 생각을 하니 아직도 가슴에 큰 북이 울리는 듯했다.

 의서는 미심쩍은 실눈을 풀지않고 위온을 내려다보았다.

 

 “곧, 갈 것이다. 아버지를 뵈러 왔으니, 여각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

 

 위온은 의서의 기세에 눌려 머뭇 거리다가, 소마주의 위엄을 힘껏 실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다른 이유도 계실 것으로 제가 아옵니다만, 아닙니까?”

 

 의서는 이미 위온의 탐라 탈출의 목적을 알고 있다는 듯한 말투였다.

 

 “그렇지 않다! 내 단호히 말하는데, 아버님 뵈러 왔느니라!”

 

 위온은 웃음기 뺀 정색한 얼굴로 한 손으로 탁자를 ‘탁’ 치며 의서를 노려 보았다.

 

 “진정 단호~ 하십니까?”

 

 의서는 위온 보다 더 낮은 목소리로 되 물었다.

 

 “단호하다!”

 “진정?“

 “단호!”

 

 경쟁하듯 점점 낮아지는 목소리들.

 

 “단호박 생크림 케이크 하나와 초코아몬드 케이크,

 딸기생크림 케이크와 자바칩모카푸라프치노 아이스 두 잔 나왔습니다~”

 “............”

 “............”

 

 높은 음의 찻집 직원 목소리가 두 사람 사이를 가르며 지나가고, 그대로 굳어버린 위온의 얼굴에 의서를 외면하는 눈동자만 ‘또르르’ 굴러갔다.

 

 “허억 음~음~!!”

 

 문 시중이 사레가 들렸는지 헛 기침을 했다.

 

 “손님! 주문하신 음료와 케이크 나왔습니다”

 “..........”

 “손님! 14번 탁자 손님! 연두색 한복 입고 키 크신 분~~”

 

 한 층 더 높아지고 커진 직원의 목소리에 위온이 움찔했다.

 

 “다녀오시지요~”

 

 의서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소마주의 목적은 저것! 육지의 새로운 단물들!

 바람 빠지는 한숨을 쉬어내며, 의서는 위온 앞에서 ‘휘익’ 비켜섰다.

 

 “으음! 그럼 내~ 다녀오지.”

 

 위온은 천연덕스럽게 연두색 도포 자락의 매무새를 가다듬고 소매단을 정리하며, 못 이기는 척 일어섰다.

 의서의 타오르는 눈빛이 뒤통수에 꽃혀 무척이나 따가웠지만,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뒷짐을 진 느긋한 걸음으로 음료를 받았다.

 

 “이야~ 잘생겼다~”

 “여기서도 사극 찍는 거야?”

 “진짜 잘생겼다. 연예인 저리 가라야 우와...”

 

 여기저기 소곤거리는 사람들 중 앉아 있던 한 여자가 휴대폰을 꺼내 위온을 찍으려 카메라를 들이댔다.

 

 “찍으시면, 안됩니다!”

 

 어느새 동호군 우세마(右洗馬)가 휴대폰 앞을 가리며 사진을 찍는 걸 막았다.

 

 “휴대폰. 잠깐, 확인하겠습니다.”

 

 좌세마(左洗馬) 는 여자에게서 휴대폰을 뺏고 매서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아니, 왜 남의 휴대폰을...”

 

 앉아 있던 여자는 좌세마의 무례한 행동에 화를 내려다, 위온 주변으로 검은색 구군복을 입은 동호군들이 몰리자 겁을 먹고 손으로 입을 막았다.

 

 “왜? 이 사람들 뭐야? 왜 이러는데... 우리가 뭘 잘못 한거야?“

 

 두려움에 떨며 여자는 친구에게 작은 소리로 물었다.

 

 “소마주?”

 

 앞에 있던 친구가 숨비도로 들어오기 전 들었던 주의사항이 떠 오르자,

 위온이 누군지 눈치 채고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는 손으로 바쁘게 위온을 가리키며 입 모양으로,

 ‘저 사람, 그 소마주인가 봐’

 하며 친구를 향해 붕어처럼 뻐끔거렸다.

 

 “하악?~~진~짜??”

 “쉬~~!”

 

 여자들의 탄성에 좌세마는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며 검지를 입에 가져다 대고 두 사람을 조용히 시켰다.

 주변이 웅성 거리기 시작했지만 군사들의 등장이 그리 낯선 것이 아니었기에 시선들은 금방 분산되었다.

 두 사람은 좌세마가 확인하고 돌려주는 휴대폰을 조용히 받아 들었다.

 그리고 흘리지 않게 열심히 음료를 나르는 위온을 단물이 뚝뚝 흐르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육지 사람들이 숨비도로 들어오기 전 해남에 마련된 교육관에서 여러가지 지켜야 할 규정에 대해 교육받는데,

 특히 소마주의 촬영은 공식적인 행사에서의 모습도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문 시중께서는 말리셔야지요. 좋으시다고 같이 어울리시면.. 어쩌 십니까?”

 

 의서는 한두 번 먹은 게 아닌 듯 익숙하게 포크로 케이크를 먹고 있는

 행복한 반달눈의 위온을 체념한 듯 바라보았다.

 

 “소마주님께서 가자고 어찌나 보채시는지... 단지 전 하문하신 명에 따른것 뿐이지요.”

 

 문 시중은 싱겁게 웃으며 마시던 아이스커피 잔을 슬며시 내려놓았다.

 

 “처음엔 이런 단것도 즐겨 안 하시던 분이,

 보십시오~ 계속 어울리시니 이렇게 입맛이 변질되신 것 아닙니까?”

 “뭣이 변질?”

 

 입 주변 가득 생크림을 묻힌 위온의 눈이 치켜 올라갔다.

 

 “같이 따라 나서지 않으면 삐지시오~~ 얼마나 잘 삐지시는지, 남 위사도 잘 알잖소?”

 

 문 시중은 입을 살짝 가리고 의서에게 다가가 위온의 시중이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 것인가. 위온이 들리도록 엄살을 피며 하소연 했다.

 그러자. 격하게 공감하듯, 의서가 양 입술을 싱긋 올리며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무엇이냐?? 둘은? 다 ~~ 들린다. 들었다고!!

 감히 탐라도의 소마주를 앞에 두고

 귀엣말이라니!! 응? 자연스러운 걸 보니...

 두 사람 따로 만나 내 욕이라도 하느냐? 대답해 보거라!! 하였지? 그렇지??”

 “아닙니다. 감히 누가 그리하겠습니까? 천천히 마저 드십시오”

 

 문 시중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나머지 케이크 접시도 위온 앞으로 당겨주었다.

 

 “소마주님. 이제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대행수님께서 기다리십니다.”

 

 자리에서 일어서다,

 남은 것을 아쉬운 듯 바라보는 위온의 시야를 가리며 의서는 나갈 방향을 손으로 가리켰다.

 

 ‘단 것을 저리도 좋아하시니.. 이번이 몇 번째 이신가..’

 육지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찻집을 숨비도에서 운영하여 호기심에 한번 들린 이후 부터

 위온은 거의 매일 이곳 청기와 거리를 오고 싶어 한다.

 의서는 자신의 손바닥 반도 되지 않는 한 입꺼리들을 경계의 눈빛으로 째려보았다.

 

 “대행수님!

 소마주님께서 한식경(30분) 뒤에 여각(旅閣)에 도착하신다는 전갈이 옵니다”

 

 김수문 대행수는 숨비도에서 가장 큰 진주 여각을 운영하고 있었다.

 탐라 궁에 소속 된 진주 여각은 육지의 대기업과 맞 먹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고,

 탐라와 숨비도의 모든 물품들이 대행수가 이끄는 시전(市廛) 안, 진주 여각을 통해 육지와 세계 각 국으로 나갔다.

 

 시전을 살피던 대행수 김수문은 송 행수가 전달하는 말에 기뻐하며 서둘러 일을 마무리하고 진주 여각으로 향했다.

 

 “아버지!”

 “소마주님! 오셨습니까?”

 

 두 사람은 서로를 얼싸 안았다. 한 달 만에 상봉하여 매우 반가웠다.

 

 “그래 어제는, 어디에 계셨던 것입니까?”

 “아~하하핫.”

 

 위온은 멋쩍은 듯 과한 웃음소리로 대답을 대신했다.

 대행수는 언제나처럼 큰 손님 방으로 소마주를 안내했다.

 큰 손님 방은 오롯이 탐라의 대마주와 소마주를 위한 공간이었다.

 

 소담하게 가꿔진 정원 뒷길을, 조금 걸어 나타난 대문.

 송 행수가 손잡이로 몇 번 치자 행랑아범이 나와 그들을 맞았다.

 잘 쓸어진 마당을 가운데 두고 서까래가 하늘을 향해 치솟은 기와집.

 웅장한 탐라의 궁과 다르게 소박했지만 고운 선과 외양이 아름다웠다.

 넓은 마루에 매끈하게 다듬어 세운 돌 기둥들이 가지런하다.

 

 “어제.... 외가에 다녀왔습니다.”

 

 위온이 대행수를 보며 말 꺼내기를 머뭇하다가, 초점을 맞춘 찻잔을 만지작거렸다.

 대행수는 놀란 듯, 또 걱정스런 눈빛으로 눈을 크게 한번 뜨더니 지긋이 내리 감았다.

 

 “대마주께서 아시면 노여워하실 것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일찍 나서서, 이곳으로 오려 하였으나, 오랜만에 외조모를 뵈오니 반가운 마음에... 시간이 지체 되었습니다.

 할아버지께 외가에 다녀온 것을 거짓으로 숨길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벌써 알고 계신게 아닙니까? 그러니 도청 관아 군졸들이 미리 대기하다가 의서를 따라온 것이지요.“

 “이, 아비는 그저 소마주께서 대마주님과 혈육간의 정을 쌓으며 하루하루 평온히 지내시는 게 소원입니다.”

 “그리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소자, 할아버님의 심중을 잘 헤아려, 그 의중을 잘 따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족하기만 했던 자신을 그래도 아비라 인정해 주는 위온에게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교차되며 수문의 가슴이 아려 왔다.

 원망했었다.

 사랑했던 선의가 목숨으로 살린 아들 위온과, 도망칠 수밖에 없도록 내몰았던 자신의 아버지 대마주.

 하지만 방황하며 고통의 시간들이 길어 질 수록, 아들 위온을 더욱 힘들게 했다.

 어미를 잃은 아들에게 또 다시 아픔을 주다니...

 이젠, 그럴 수 없었다.

 대행수는, 아비를 안심 시키는 위온의 대답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위온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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