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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히든게이머
작가 : 아련히
작품등록일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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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계 <엔들리스 월드>의 삶을 살게 된 주인공이 게임을 통해 엔들리스 월드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입니다.

 
24장. 수도, 코라시
작성일 : 19-10-29 00:30     조회 : 355     추천 : 0     분량 : 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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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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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 입성

 

 오전 샤베스시를 출발한 비공정은 별 일 없이 하루를 비행해 저녁에는 수도 코라시 동쪽에 위치한 비공정 착륙장에 착륙했다.

 

 오면서 공중에서 보는 수도의 모습은 거대했다. 블로네 성이 다섯 개는 합져진 듯한 크기다. 서울시의 사분의 일 정도는 되는 모양이다.

 코라시 전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중앙에 자리잡은 왕궁이다. 뾰족한 첨탑이 수없이 솟아 있는 고딕 양식의 거대한 궁이다. 주변에 왕의 거처로 쓰는 듯한 작은 왕궁들이 부속으로 딸려 있고 잘 가꾸어진 정원도 보인다. 왕의 권위를 대변하기 위해 돈을 물 쓰듯 하는 게 보인다.

 

 비공정 착륙장도 거대했다. 여객용 비공정 진입라인이 6개. 더 큰 규모의 진입라인이 있는 걸 보면 화물용이나 군용 비공정 진입로 같다. 군용을 여객용 시설과 함께 쓰지는 않을 테니 화물용이겠다.

 

 왕양은 하선하면서도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며 눈 굴리기에 여념없다. 비공정 보호 퀘스트 공적 상위 3인방은 승무원의 안내를 받아 탑승대기 역사 한쪽에 마련된 사이더스플라이사의 사무실로 들어섰다.

 

 우리를 맞이한 것은 40대 초반의 깔끔한 정장 차림의 신사다.

 “오시느라 수고들 많았습니다. 나는 내무 대신 도리안 백작 각하의 비서인 스콜스 파인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활약상은 이미 사우스패신저호 선장의 연락을 통해 잘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내무 대신각하께서는 여러분들에게 국가에서 수여하는 감사패를 공식 석상에서 수여하고자 합니다. 약 삼일 후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인데 혹시 참석 못 하실 분 계십니까?”

 

 나다.

 “내무 대신 각하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그런 귀한 분이 여시는 시상식에 참여할 만한 복장이 없습니다. 시상식은 빠지고 상패와 상금만 가져갈 수 있겠습니까?”

 스콜스 파인.

 “보니 그대가 메타나킹스타라는 젊은이로군요. 그대는 더욱 빠질 수 없습니다. 나이도 어린 영웅이 위기에 빠진 국민을 위해 대활약을 펼쳤는데 이를 왕국에서 시상을 하지 않는다면 국왕 폐하의 치세에 대해 많은 비난이 쏟아질 겁니다.”

 이건 강제네. 빠질 사람은 왜 묻는 거야? 다른 두 명도 나름의 이유를 들어 못 빠지게 하겠지. 하지만 두 사람은 시상식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

 나쁜 인간들. 그래, 뭐 인생 독박이지.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이곳에 전직시험을 치르러 온 상태라 예식 복을 차려입을 여유가.”

 “그건 걱정마세요. 메타나킹스타군. 세분이 수도에서 지내는 데 모든 편의를 제공하라는 국왕 폐하의 특명이 있었습니다. 그대들은 3일간 수도에서 절대 안전이 보장될 것이고, 여러분이 입으실 예복 또한 왕실 재정으로 만들어질 겁니다.”

 

 밀착 감시로 도망 못 가게 한다는 뜻이네. 대대적으로 영웅의 탄생을 홍보하며 젊은이들에게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강요하겠다는 의도다. 자신들의 잘못은 저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고, 화려한 부분만 강조하는 광고전략이다.

 왕실 홍보부에서도 꽤 짱구 굴리는 모양이다.

 

 이런 유명세란 건 항상 양날의 검과 같다. 인지도, 명예, 사교 면에서는 좋지만 유명해지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경쟁 상대나 적들이 생겨난다.

 그런 걸 내가 두려워할 사람은 아니지. 일단 주겠다는 데 잘 받아먹으면 그만. 왕실 지원이라. 얼마까지 뜯어낼 수 있으려나.

 

 “저, 편의를 제공해 주신다니 부탁드리는 건데 제가 전직시험을 치르러 방금 도착해서 숙소가 없습니다만, 로즈베리 호텔 VIP룸 좀 써도 지원해 주십니까?”

 

 옆에 앉은 두 유저가 ‘큭’하고 웃는다. 수도 코라시 최고의 호텔 로즈베리다. 그 VIP룸이면 외국사절이나 거상들만 묵는 돈 먹는 하마 숙소다.

 이참에 나도 호사나 누려봅시다.

 

 스콜스 파인이 가볍게 웃었다.

 “아주 재밌는 친구군. 내 더 좋은 곳을 알고 있네. 수도방위군 신입 훈련시설에 결원이 생겨 막사 빈자리가 남는다던데.”

 “마음만 받겠습니다. 제가 알아서 묵겠습니다.”

 바로 꼬리내렸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왕궁 근처에 지방에서 초청한 인사를 묵게 하는 임시숙소 건물이 있네. 지금 여유가 있으니 원한다면 시상식 전까지 배정해 줄 수는 있는데. 그 정도면 되겠지?”

 “예, 감사합니다. 그런데 동행하는 여성이 한 명 더 있습니다만, 같이 전직시험을 치를 고향 동생입니다.”

 

 스콜스 파인이 옆에 놓인 서류를 들추어 본다.

 “보자, 자네보다 더 어린 아가씨군. 이름은 무예를아십니까. 어린 나이에도 용감히 몬스터와 싸운 아가씨. 좋아! 내 특별히 방 두 개를 지정해 주지. 다른 두 분은 어떠십니까?”

 

 왕양도 왕실 홍보용 잡지 표지모델로 당선된 모양이다. 더 어릴수록 홍보 효과는 배가 되는 법이니.

 

 막간다네는 제안을 받아들여 숙소를 배정받았고, 성스러워질까는 아는 사람이 있다며 거절했다. 두 사람 다 40세 언저리의 인물들이라 스콜스 파인이 편하게 대하진 못한다. 나만 편하게 대하는군. 내가 만만해 보이냐? 나이가 많으니 넘어가 준다.

 

 “여러분에게 제공할 예복을 만들기 위해 유명 패션디자이너의 직원들이 와 있으니 빈 룸에서 치수를 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성 두 분과 동행 한 분은 옆에 선 안내인을 따라 임시 숙소로 가시면 됩니다.

  정확한 시상식 일정은 내일 저녁때 숙소로 알려드리지요. 성스러워질까님은 연락받을 거처를 남겨주시고요. 퀘스트 보상금은 시상식이 끝나면 상패와 함께 드리지요.”

 

 그렇게 밀실로 끌려가 예복용 치수를 재고, 임시 숙소로 소몰이 당하듯 끌려갔다.

 공짜니 참는다.

 

  ***

 

  ~ 왕궁 옆 임시 숙소

 

 초대인 듯 끌려온 건물은 왕궁 남쪽에 위치한 휴양지 콘도미니엄 스타일이다. 4층 짜리 건물이 5개나 단지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출입구에는 경비까지 지키고 있다.

 외국 사절의 하급 수행원들이나 왕국 행사에 초청된 인물들이 묵는 모양이다. 돌아다니는 사람 중엔 유치원생 같은 npc 아이들도 단체로 묵고 있고, 시녀복을 차려입은 여성 등 다양하다. 숙소에 불켜진 상황을 보면 밤 9시 상황을 고려해도 객실의 70% 정도만 차 있는 상황이다.

 낭비가 심하군. 주민들에게 개방할 것이지.

 

 왕양은 여성용 건물로 향하고 난 2인실 숙소롤 혼자 사용하게 되었다. 타원형의 작은 발코니로 나오니 이제는 어둡지만 경비를 위해 불이 비춰지고 있는 왕궁 모습이 보인다.

 웅장한 석조 건물 주위로 삐죽 솟아오른 첨탑들, 거대한 아치형 출입구 주위에 장식된 수많은 예술 장식. 그 석조 아치 정문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계단 주위에 화려한 조각상들. 이어지는 화려한 정원.

 

 감상평은? 역시 돈 먹는 하마.

 나 같으면 왕궁을 오피스텔 빌딩으로 짓겠다. 회의실 몇 개 만들고. 업무도 보고 잠도 자고. 권위가 바닥을 치려나.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이불속으로 숨어들며 로그아웃했다.

 

  ***

 

 ~ 유저 스테이션 아파트 거주지.

 

 저녁이 늦었는데도 도착하니 내방에 여성들까지 와 있다.

 왕양.

 “오빠. 내가 방금 코라시 도착한 화면 보여줬다. 히히.”

 로제.

 “나도 왕궁에서 살고 싶어. 공주복 세트 입고.”

 하, 여성들의 저 공주님 로망이란, 참. 게일은 다르겠지.

 게일.

 “난 왕이 될 거야. 저 템페리 궁의 권좌에 올라서고 말겠어.”

 에휴. 이놈은 왕 로망이구만. 그래도 무도가인 왕양이 있으니 다행이다.

 왕양.

 “어휴 한심해. 오빠, 언니는. 왕들을 무릎 꿇리는 드래곤 정도 꿈은 꿔야지. 안 그래? 라이언 오빠?”

 후, 얘는 더하군. 현실감각 제로다. 이틀 전까지 풀 뜯고 나무 캐던 인간들이 환상만 커졌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너희들 용병 퀘스트는 하고 있어?”

 로제.

 “응, 퇴근하고 나서 성에서 잡다한 퀘스트 하고 있지. 오늘은 서적 배달하고 음식점 뒷 정리. 자잘한 거는 30개 정도는 해야 D급 신용도 쌓을 거 같아.”

 게일.

 “난 검색해서 E급이지만 연계 퀘스트 있는 걸로 골라 하고 있어. 시간은 걸려도 경험치는 더 많은데.”

 “너무 검색 대로만 하지는 마라. NPC 들도 나이 들어 죽고 새로 탄생하니 새로운 퀘스트들이 항상 생겨나거든.”

 

 이곳은 유저나 NPC들이 행성의 생명 법칙을 따르는 특이한 게임세계다. 몬스터 중에도 리젠 되는 고정형 몹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게임 콘셉이 ‘모든 게 가능한 게임세상’ 이다.

 

 로제.

 “응, 그래서 우리도 새로운 연계 퀘스트면 같이 하려고 항상 파티 상태 유지 중이야. 그런데, 지겨운 풀뜯기보다 용병 퀘스트가 재밌네, 돈은 안돼도.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는 거도 그렇고.”

 “그리고 시간 나면 너희들 특기에 맞는 운동 열심히 해. 항상 몸이 그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 게임 속에서도 반응할 수 있거든.”

 

 고개를 끄덕이던 로제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 라이언! 너도 우리랑 같이 게임 시작했잖아. 이게 혼자 게임 오래 한 척 훈수 두고 있어. 씨.”

 게일.

 “정말 그러네. 뭔가 우리 당하는 느낌.”

 

 원래 하수들은 당하고 살거든.

 대충 넘어가고 검색을 통해 수도 코라시 정보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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