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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광풍가도
작가 : 서현
작품등록일 : 20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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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 대환단 스물세 알이 모두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
강호는 신투라 불리던 신도무영과 천서도군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만일, 사라진 대환단 스물세 알을 한 사람이 복용한다면.
또한 그가 강호를 피로 물들일 마인이라면.

아연실색! 강호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제 11 화
작성일 : 16-07-12 13:07     조회 : 486     추천 : 0     분량 : 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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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그 정도를 가지고 과장이라 말하지는 않는다.

 툭 하면 오대고수니 칠대검객이니 하는 이들을 전부 한 손 접어주고 상대해 주었다는 둥 지금이라도 강호에 발을 들이면 구파니 오대세가니 하는 이들은 그냥 고개를 조아린다는 둥의 말도 되지 않고 어이없는 소리를 늘어놓을 때면 악적은 스스로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생구라의 원조요, 생구라의 창시자인 사부.

 악적이 사부의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마땅히 낙이 없는 사부의 마음을 그렇게라도 달래라고 호흡을 맞추어 주는 악적이었으니 그야말로 진정 사부를 사랑하는 제자라 할 수 있었다.

 그런 악적의 마음도 모르고 하나밖에 없는 제자에게 허구한 날 시키는 것이라고는 단 하나!

 사부 스스로 작명한 천지조화공이라는 호흡법밖에 없으니 악적이 어찌 답답하지 않을 것인가?

 하지만 천륜으로 이어진 정을 끊을 수는 없기에 오늘도 악적은 아궁이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적아!”

 ‘젠장! 또 왜 부르는 거야?’

 악적이 속으로 마구 사부를 씹고 있을 때, 또다시 사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놈, 적아!”

 “예!”

 “손님이 올 것이다. 밥을 넉넉하게 지어 놓아라.”

 

 

 第八章 전대미문의 사건

 

 

 

 “크하하핫! 제자 꼬락서니 하고는.”

 실로 오랜만에 자신의 거처로 찾아온 복우황이 한 말에 염우빙의 눈초리가 치솟아 올랐다.

 제 놈이 두 해 빨리 제자를 들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제자 악적을 폄하하는 것을 용서할 염우빙이 아니었다.

 “네놈 제자나 잘 가르쳐. 제자라고 다 같은 제자인 줄 아느냐?”

 염우빙이 슬쩍 복우황의 염장을 질렀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복우황은 전혀 개의치 않고 염우빙의 속을 쑤시고 찌르다 못해 뒤집기까지 했다.

 “어허, 우리 마두를 보지 못해서 그렇지 본다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천고의 ‘기재!’이자 타고난 ‘무인!’이다 보니 그 성취가 과연 빠르다 할 수 있지. 그럼! 누가 본다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지.”

 ‘퍽이나 놀라겠다, 이놈아!’

 복우황의 제자 자랑에 치밀어 오르는 욕을 가까스로 다스리는 염우빙이었다.

 “근데 네 제자 이름이 마두였냐?”

 눈을 반개한 염우빙의 표정은 뭔가 꼬투리를 잡았다는 표정이었지만, 복우황은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럼! 나의 사랑스러운 제자 이름이지!”

 자랑스러워하는 복우황의 목소리에 염우빙이 앙천광소를 터트렸다.

 “푸하하하핫! 차라리 말대가리라 부르지, 이름이 그것이 무엇이냐?”

 말대가리라는 말에 급히 얼굴이 붉어지는 복우황이었고, 염우빙은 한 방 먹였다는 생각에 자적산이 떠나갈 듯한 대소를 멈추지 않았다.

 “크하하핫! 진정 이름 한번 걸작이구나! 말대가리라니!”

 “이놈아, 그 마두가 아니다!”

 복우황이 울화가 치밀어 올라 목소리를 높였지만 염우빙은 거기서 멈출 위인이 아니었다.

 “그게 그거지. 생각만 해도 우습구나, 말대가리라니. 마두보다는 말상이 어떠냐?”

 “어허, 이름 가지고 사람 놀리는 것이 아님에 염가 넌 어찌 그 나이가 되도록 상대의 이름을 가지고 놀리는 것이냐! 그것도 아직 어린 아이의 이름을 가지고!”

 복우황의 호통에 염우빙이 웃음을 그치고는 진지한 표정을 자아냈다.

 “그렇군. 남의 이름을 가지고 놀리는 것이 아니지. 그럼!”

 뭔가 이상했지만 복우황은 더 이상 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제는 그러지 말게.”

 “알았네. 내가 실언을 했어.”

 염우빙이 스스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니 복우황으로서도 더 이상 나무랄 수는 없는 일이었다.

 “흠, 그렇게 말하니 내 더 할 말은 없네그려.”

 “자네가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게.”

 “그러지. 그런데 자네 제자의 이름은 무엇인가?”

 “악적.”

 염우빙의 한 마디에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판단하지 못하는 복우황이었다.

 방금 전 자신의 입으로 먼저 사람의 이름을 가지고 놀리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바로 웃음을 터뜨릴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놈이 날 약을 올리려고. 이놈, 어디 보자!’

 복우황은 울화가 치밀었지만 참아 냈다.

 굳이 이름이 아니더라도 염우빙의 코를 눌러 줄 방법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 언제 한번 비무라도 해 봐야지?”

 복우황의 제안에 염우빙이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것 좋지.”

 “내 자네 제자를 보아하니 아직은 이를 것 같고, 한 십 년 후에나 찾아오게나. 물론 그때가 되면 더욱 격차가 벌어지겠지만 배우는 자세로 임하면 될 것이야.”

 복우황의 말에 염우빙의 눈이 찢어졌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하는 것임에도 저토록 오만한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단지 이 년 정도 빨리 수련을 시작했기에 가지는 자신감이라 보기에는 어려웠다.

 “자네 제자의 진전이 빠른가 보군.”

 “당연한 것 아닌가. 내 화산의 자환신단을 두 알씩이나 먹였으니 그 나이에 내공 면에서는 강호에서 따를 자가 없다고 보아야겠지.”

 ‘자환신단!’

 염우빙은 자환신단이라는 소리에 숨이 멎는 듯한 충격을 느꼈다.

 화산이 몇 알 가지고 있지 않은 천고의 영약 자환신단을, 그것도 두 알씩이나 먹였다면 그 내력의 수준은 보지 않아도 알 수가 있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화산이 몽땅 미치지 않은 이상 복우황에게 자환신단을 건네줄 리가 없으니 방법은 단 한 가지뿐이었다.

 ‘이놈이 이런 꼼수를 부리다니!’

 속이 터질 것 같은 염우빙이었지만 드러내지 않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여기서 화를 낸다면 오히려 자신이 말려든다는 생각이었다.

 “허허! 옛날 솜씨를 발휘했는가 보군.”

 “하하하! 다 그런 것 아닌가? 그 말코들이 가지고 있어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진정한 기재요, 무림을 빛낼 나의 제자가 복용하는 것이 중원 강호를 위해서도 나은 일이지.”

 염우빙의 생각이 맞아떨어졌다.

 복우황은 지금 스스로 훔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었고, 염우빙의 눈가에는 잠시 기광이 일었다 사라졌다.

 ‘네놈이 자환신단을 먹였다면 나라고 가만있을 수는 없는 일이지. 두고 보자, 이놈. 내 숨이 끊어져도 악적이를 네놈 제자에게 지게 할 수는 없는 일이지, 암!’

 “크하하하! 거 잘된 일이군. 잘되었어.”

 “하하하! 고맙네.”

 두 사람의 웃음소리를 듣고 있는 악적은 이제껏 자적산에 올라 사부의 지인이 찾아온 것을 처음 보았다.

 무엇이 그리 좋은지 사부와 지인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이 상당히 친한 친구인 듯 보였다.

 ‘사부에게 친구가 있었다니, 놀라운 일이야.’

 치졸함의 대명사이자 종주인 사부에게 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악적은 예상했다.

 그 친구도 별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그리고 복우황의 얼굴을 대한 악적은 그 예상이 확신으로 확연하게 바뀌었다.

 그렇다고 예를 갖추지 않을 수는 없는 법이기에 악적은 깊이 읍을 취했다.

 “악적이라 하옵니다.”

 악적의 인사에 복우황이 고개를 끄덕이며 날카로운 눈으로 악적의 몸을 살폈다.

 ‘별것 없군.’

 “그래, 네가 악적이었구나. 한눈에 봐도 자질이 대단히 뛰어나 보이는구나.”

 ‘사람 보는 눈은 있는 분이군.’

 조금 전 사부와 같은 부류로 마음속에 등록해 놓았던 악적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었지만, 사실 복우황의 칭찬은 진심이 아니었다.

 복우황이 살펴본 악적의 몸은 평범한 소년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이렇게 말해 두어야 염우빙이 비무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사람, 과찬이네. 너는 가서 수련이나 해라.”

 “예.”

 사부와 복우황에게 깊은 읍을 하고 발걸음을 옮기는 악적은 천지조화공에 관한 사부의 가르침을 다시 곱씹어 보고 있었다.

 사부의 설명은 늘 그럴듯했다.

 

 ‘천지 만물이 저마다 기(氣)를 흡수하고 발산함에 있어 그 시간이 정해져 있는 법. 생명체의 움직임이 정지된 시간을 지나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때 저마다 모두 정화된 기운을 대지에 발산한다. 그 기운을 받아들여 네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그 시간이 하루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물론 사부의 말에 충실히 따르고 있는 악적이었다.

 해가 떠오르기도 전, 달빛을 받으며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천지조화공의 호흡법이었다.

 처음에는 잠이 부족해 호흡법을 수련하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 시간이 잠을 자는 시간보다 더 편할 정도였다.

 

 ‘물론 지금은 그 힘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네가 본격적으로 무공을 접한다면 그 위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야. 가문과 문파에서 제각기 만들어 낸 심법들엔 단점이 있다. 그 가문과 문파의 무공을 익히기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지. 하지만 천지조화공은 다르다. 하늘 아래,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무공은 천지조화공의 기운과 조화를 이룰 수 있으니 네가 천지조화공을 대성하면 심법이 문제가 되어 익히지 못할 무공이 없다는 것이다! 언젠가 네가 상상도 할 수 없는 큰 힘이 될 터이니 지금 답답해 할 일이 아니다.’

 

 최소한 무공에 있어서만큼은 사부를 믿는 악적이었다. 아니, 믿는 것 말고는 뾰족한 다른 방법이 없으니 믿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언젠가 이게 힘이 된단 말이지?’

 악적은 단전 주위로 뭉쳐진 딱딱한 무엇인가를 만져 보고 있었다.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게 생겨 버린 그것은 조금씩 커지기 시작해 이제는 꽤 넓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악적의 수련은 해가 지기 전 노을이 자적산을 덮을 때 다시 한 번 천지조화공의 호흡법을 수련하는 것으로 하루의 수련이 끝난다.

 그렇게 또 하루의 수련을 마치기 위해 바위 위에 좌정하고 숨을 가다듬는 악적의 귓전으로 사부의 목소리가 흘러들었다.

 “그래, 수련은 잘되어 가느냐?”

 ‘숨만 쉬면 되는데 되고 안 되고가 어디 있을까?’

 속내는 그러했지만 악적은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사부의 손에 들려 있는 가는 지팡이의 위력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열심히 수련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악적의 몸을 사부가 훑어보고 있었다.

 ‘또 투안이구나.’

 악적이 사부를 속일 수 없는 절대적인 이유가 바로 사부의 저 눈빛, 투안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몰랐었다.

 자신이 하루에 몇 시진을 수련했는지 사부가 어찌 알겠냐는 생각에 게으름도 피우곤 했었다.

 권각이나 검을 배웠다면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을 것이나 천지조화공은 너무나 심심한 공부였기 때문이었다.

 물론 당시에는 자신이 왜 천지조화공을 배워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였고 그래서 게으름을 피운 것이지만, 사부는 곁에서 보지 않고도 자신이 게으름을 피웠는지 피우지 않았는지 기가 막히게 알고 있었다.

 몇 시진을 수련하고 또 얼마나 게으름을 피웠는지 알아내는 사부의 모습에 무척 놀란 악적이었지만 지금은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 원인은 조금 전 사부가 자신의 몸을 훑어보며 사용한 투안이었다.

 사람의 내부를 관통해 보는 듯한 저 눈빛, 저 눈빛이 스쳐 지나가면 모든 것이 다 들통 난다.

 사부가 저런 눈빛을 자아내는 경우는 자신의 몸을 훑어볼 때와 경전을 볼 때뿐이었다.

 사부의 투안을 알게 된 것은 천지조화공의 효과라 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사부가 투안을 사용해도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부가 투안을 사용하는 것을 확연하게 느꼈다.

 “제자야, 너는 왜 무공을 배우려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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