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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클럽 썬샤인
작가 : 토닥이
작품등록일 : 2019.10.8

불운과 눈치 없음으로 인해 외롭게 살아온 경수,
드디어 클럽에 가입해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근데 클럽 이름이 왜 ‘썬샤인’이예요?”
“죽어서 빛이 되고 싶은 우리들의 의지입니다.”

그 클럽은 자살 클럽이었다.

 
12화. 민서의 일상(2)
작성일 : 19-10-26 17:49     조회 : 261     추천 : 0     분량 : 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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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기를 낸 민서가 남자를 향해 차분하게 말했다.

 

 “지금 내 다리 만졌잖아요.”

 “제가요? 아닌데요.”

 “……”

 

 남자가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그냥 다리가 부딪히는 느낌과 일부러 다리를 만지는 느낌은 명확하게 차이가 난다. 민서는 조금 더 용기를 내기로 했다.

 

 “그냥 다리 꼬다가 잠깐 부딪힌 건데… 기분 나빴다면 사과드릴게요.”

 “다리 만진 거랑 부딪힌 거랑 제가 구분 못 할 것 같아요?”

 “아니라니까. 괜히 생사람 잡지 말아요. 만약에 책임질 수 있어요? 증거는 있어요?”

 “증거요?”

 “아! 내가 그쪽 다리를 만졌다는 증거가 있냐고?”

 

 남자의 큰 목소리에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민서가 예민하게 반응해서, 성추행을 착각한 상황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당황한 민서가 사람들을 둘러봤다. 딱히 증거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뭐야? 너무 민감해하는 거 아니야?”

 “옆에 있다 보면 살짝 부딪힐 수도 있고 그런 거지.”

 

 민서가 사람들의 반응에 당황했다. 그러자 남자가 더욱더 뻔뻔하게 분위기를 몰아갔다.

 

 “술도 많이 마신 것 같은데… 괜히 사람 치한 만들고 그러지 말아요.”

 

 이 상황을 지켜보던 경수는 남자의 행동에 화가 났다.

 

 ‘아이씨, 어떻게 하지? 저 변태 새끼.’

 

 경수가 갈등하는 사이, 남자가 사람들을 향해 억울하다는 듯 큰 소리로 말했다.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제대로 보셨어요? 여기 본 사람 있습니까?”

 “아니… 그게…”

 

 얼굴이 상기된 민서는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했다. 잠결에 일어난 일이니 당연히 자세히 알 수가 없었다. 더구나 남자의 추행을 본 사람도 없을 것이다. 유일하게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경수뿐이었다. 하지만 경수는 섣불리 나설 수가 없었다. 지금 경수가 나선다면 민서가 자신의 존재를 알아챌 것이다. 그러면 수상한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얻어 낼 확률은 낮아질 것이다. 하지만 모른 척하는 것도 경수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경수가 큰 목소리로 말했다. 민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었다.

 

 “제가 봤습니다.”

 “뭐? 당신이 진짜 봤어?”

 “당신이 이 여자분 다리 만지는 거… 제가 똑똑히 봤습니다.”

 “아니면 어떻게 할래? 책임질 수 있어?”

 “네. 당연하죠.”

 

 경수가 말없이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제가 실수로 촬영 버튼을 눌렀거든요. 이걸로 확인해 보면 되겠죠.”

 “아닙니다. 저 안 그랬습니다.”

 

 남자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마침 역에 지하철이 도착할 때였다.

 

 “아이고. 다 도착했네. 저 아닙니다. 오해예요. 오해.”

 

 발뺌을 하던 남자가 문이 열리자 도망치듯 뛰어 사라졌다.

 

 “어머, 저 남자 진짜 그랬나 봐?”

 “뭐야 씨… 변태였어?”

 “저런 놈들은 사라져야 한다니까.”

 

 남자가 사라지자 수군거리던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사라졌다.

 - 덜컹- 덜컹.

 지하철이 다시 출발하자 사람들의 시선은 자신들이 보고 있던 핸드폰으로 다시 돌아갔다.

 

 * * *

 

 달리는 지하철 안에 경수와 민서가 나란히 서 있었다. 난처한 상황에서 벗어난 민서가 경수를 쳐다봤다. 경수가 어색하게 웃으며 서 있자 그녀가 다가왔다.

 

 “당신은 또 뭐죠? 사진은 왜 찍었어요?”

 “안 찍었는데요.”

 “아까 그 남자한테 핸드폰… 거짓말이었어요?”

 “네. 그 남자가 찔리는 게 있으니까 도망친 거죠.”

 “도와줘서 고마워요. 근데…”

 

 민서가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경수를 바라보다 표정이 굳었다.

 

 “저 아시죠? 저번에도 만났죠? 우리?”

 “네? 아… 네.”

 

 경수의 얼굴이 기억나자 민서의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

 

 “당신도 변태야? 스토커 짓을 하고 그래?”

 “아… 그게 아니라… 모임에 대해 알고 싶어서요.”

 “모임?”

 “그… 자살하려는 모임요. 그때 옥상에서…”

 

 민서가 정색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무슨 말이에요? 모임이라니? …나는 몰라요.”

 “아니… 그게…”

 “두 번 다시 제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면… 바로 경찰에 신고 할 거예요. 알겠어요?”

 

 민서가 차가운 얼굴로 경수를 바라보더니 다음 역에서 바로 내렸다. 아무래도 그녀는 모임에 대해서 절대로 말해주지 않을 것이다.

 경수는 그대로 3 정거장이나 더 가고 나서야 역에 내렸다. 민서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켰다. 이제는 정보를 얻기가 더욱더 힘들 것이다. 그들과 만날 수 있는 확률은 더욱더 낮아졌다.

 

 “후… 그냥 모른 척할 걸 그랬나… 아니야. 그래도 그건 아니잖아.”

 

 경수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기로 결심하고 힘없이 집으로 향했다.

 

 * * *

 

 경수의 집.

 밤이 깊어갔지만 경수는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 민서에게 설명해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그들이 만나는 장소에 직접 찾아가는 것뿐이었다. 그렇다면 민서도 더 이상 모른 척할 수는 없을 테니까…

 경수는 지금까지 모아 놓은 민서에 관한 정보들을 훑어봤다.

 

 -잠복 1일차. 특이사항 없음.

 -잠복 2일차. 특이사항 없음.

 -잠복 3일차. 특이사항. 중고 책방에 들름.

 -잠복 4일차. 특이사항. 달리기. 공원 산책.

 -잠복 5일차. 특이사항 없음.

 -잠복 6일차. 특이사항 없음.

 -잠복 7일차. 특이사항. 중고 책방에 들름.

 

 모든 일상이 별다를 것이 없었다.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길 것 같았지만, 실제 하루하루는 어제와 같은 날이 더 많았다. 민서의 삶도 마찬가지였다. 특이사항이 없는 날이 더 많았다. 하지만 중고 책방에 2일이나 들른 것이 조금 의문스러웠다.

 

 ‘그다지 책을 많이 읽는 것 같지는 않던데…’

 

 이제 확인해야 할 곳은 중고 서점뿐이었다. 자신이 뭔가 놓친 점이 있을 것이다. 만약,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다면 이제 그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그날 경수는 밤늦게까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 * *

 

 다음날.

 경수가 충혈된 눈으로 중고 서점을 찾았다. 그리고 민서가 봤던 책을 다시 찾아보았다. ‘마르탱 모네스티에’가 쓴 [자살에 관한 모든 것]. 그녀가 2번 중고 서점에 올 때마다 살펴본 책은 이 책이 유일했다. 경수가 꼼꼼하게 책장을 넘겼지만 특별한 점을 발견하기는 힘들었다.

 

 “하아… 없는 것 같은데… 도대체… 어디서 만나는 거야?”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민서가 핸드폰이나 이메일로 오는 연락은 모두 가짜라고… 그렇다면 모임에 관한 공지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수가 다시 책을 살펴봤다.

 

 ‘이건 뭐지?’

 

 그러다 첫 페이지에 붙어 있는 작은 스티커를 발견했다. 하지만 너무 작은 글씨여서 내용을 알아볼 수가 없었다. 작은 단서를 발견한 경수가 흥분하며 책을 움켜쥐었다. 분명히 없었던 작은 글씨가 적혀 있었다.

 

 책을 가지고 계산대로 가려던 경수가 멈칫했다. 자신이 이 책을 구매하면 다른 멤버들은 공지 사항을 전달받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모임이 취소될 수도 있지 않을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책을 책장에 꽂아 두었다. 작은 글씨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확대했지만 너무 작아 글자가 깨져버렸다. 그렇다면 아날로그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돋보기 같은 게 필요한데…’

 

 문구점 같은 곳에서 사면될까? 가까운 곳에서 찾아야 한다. 지도 어플로 확인하자 근처에 문구점은 없었다. 가까운 곳이라도 15분 정도는 걸어야 하는 거리였다.

 

 ‘돋보기라… 돋보기… 뭐가 대체할 수 있는 게 없을까?’

 

 한동안 고민하던 경수가 뭔가 생각이 난 듯 고개를 들었다.

 

 ‘맞아. 그걸로 하면 되겠네.’

 

 경수가 그대로 서점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리고 근처 공원으로 빠르게 뛰어갔다. 3분도 안 돼서 도착했다. 할아버지들이 벤치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경수가 바닥에 좌판을 벌이고 있는 할아버지를 찾아갔다. 여러 가지 골동품들을 좌판에 놓고 팔고 있었다. 중고 서점으로 향하다 그 모습을 본 경수는 생각했었다.

 

 ‘저런 물건들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

 

 평소에 궁금했었다. 과연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있을지… 그 사람이 자신이 될 줄은 몰랐다. 할아버지의 좌판을 둘러보던 경수가 눈을 반짝였다. 그가 원하는 물건이 있었다.

 

 “아저씨! 돋보기안경 하나 주세요.”

 

 안경을 구매한 경수가 다시 중고 서점으로 뛰어갔다.

 

 다시 책을 꺼내 신중하게 살펴보는 경수, 첫 페이지에 아주 작은 스티커를 확인했다. 너무 작은 글씨라 도통 보이지 않았다. 돋보기안경을 쓴 경수, 안경 때문에 왕방울 만해진 눈이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돋보기를 통해 스티커를 확인한 경수의 표정이 점점 밝아졌다.

 

 [썬샤인 클럽. 13일. 오후 4시. 이리카페]

 

 ‘썬샤인…? 아닌가? 이름이 생각한 거랑 다르데… 13일 4시. 이리카페?’

 

 ‘썬샤인’이라는 이름은 자살 동호회와 어울리지 않았지만 그들의 모임에 관한 정보가 틀림없었다. 경수가 돋보기안경을 이용해 그들의 정모 시간과 장소를 확인한 것이다.

 

 “아자!”

 

 경수가 기뻐하며 환호성을 지르자 서점 안 사람들이 째려봤다. 경수가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올라간 경수의 입가가 내려올 줄 몰랐다. 그토록 찾아 헤맸던 정보를 드디어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경수는 자신이 포기하지 않았단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 * *

 

 그들이 만나기로 한 날은 일요일이었다. 회사도 다니고 할 일들이 있으니 그들이 일요일에 만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경수는 그들이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를 향해 가고 있었다.

 거리에는 인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그들이 만나기로 한 곳은 바로 홍대 근처의 카페.

 의외였다. 경수는 산속이나 빈집들이 몰려 있는 재개발 구역 같은 외진 곳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모임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뻔한 장소보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만난다는 사실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연인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고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의 노랫소리도 울려 퍼졌다.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도 있었고 친구들과 만나 웃고 떠드는 사람들도 있었다. 경수가 보기에 그들은 행복해 보였다.

 

 ‘저렇게 함께 할 사람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행복해질까?’

 

 몇 년 동안이나 혼자 지내던 경수에게 그런 모습들은 부러움으로 다가왔다. 지금 만나러 가는 모임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켰다. 그들이 자신을 받아 줄 것인지 거절할 것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오늘이 경수에게 운명의 날이 될 것은 분명했다.

 

 카페 앞에 도착한 경수가 창문에 비친 모습을 확인한다. 뭣보다 첫인상이 중요하다. 간절히 자살을 바라는 자신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그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굳이 꾸미지 않아도 어눌해 보이는 외모와 꾸부정한 체형, 그리고 우울함이 느껴지는 분위기는 경수가 최고였지만 본인은 알지 못했다. 이미 첫인상은 충분히 어둡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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