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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히든게이머
작가 : 아련히
작품등록일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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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계 <엔들리스 월드>의 삶을 살게 된 주인공이 게임을 통해 엔들리스 월드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입니다.

 
22장. 비공정 위에서의 전투.
작성일 : 19-10-25 22:50     조회 : 362     추천 : 0     분량 : 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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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갑머리 독수리

 

 ~ 비공정 사우스패신저 호

 

 왕양과 함께 갑판 이곳 저곳을 살펴보다 식당칸으로 향했다. 갑판위 4층 구조물의 1층에 위치한다. 11시를 조금 넘어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점심 식사 시간으로는 아직 이른 시간이니.

 비싼 탑승권 가격 때문에 기본 1인분 식사는 무료다. 볼이깊은 금속제 식판에 음식을 담아 테이블에 내려놓으니 철커덕 하고 달라붙는다. 바닥에 고정된 테이블에는 자석 기능이 있어 식판을 고정하는 것이다. 아주 강력한 자석기능은 아니라 한번 힘을 줘보니 떨어졌다.

 이런식으로 비공정이 기울어도 식판이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군. 그런데 식판만 고정되고 음식은 고정되지 않으니 나중에 청소는 더 힘들겠는데.. 식판의 볼이 깊으니 급하게 기울지만 않으면 걱정 없겠다.

 

 창가 테이블에 앉아 왕양과 함께 맛있게 식사하는데 옆 테이블의 뚱뚱한 귀부인은 맛없다고 투덜거린다.

 '맛만 있고만.'

 귀부인은 역시 입맛이 고급지다. 왕양도 나와 동감인 듯 입만 씰룩이며 등 뒤의 귀부인을 소리없이 욕했다.

 

 우리 식사가 끝나갈 즈음, 승객들이 꼬르륵거리는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으로 한 명씩 들어오고 있다. 물을 마시며 강화유리창 밖을 보던 왕양이 감탄을 한다.

 “와, 저 수많은 산 좀 봐! 저기 저 눈덮인 산이 썬더피크 산인가 봐. 수시로 번개 친다는데. 오빠, 저기 가서 번개 맞으면 살 수 있어?”

 

 흠. 내 전기 친화도가 47%인데. 큰 번개 여러개 맞고 살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너무 많은 번개면 안 되는데.”

 “피.”

 

 가볍게 웃어주고는 창밖의 경치를 감상했다.

 

 그런데, 왕양의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다.

 “오빠. 비공정 유리 쪽에도 아지랑이가 피나? 요 창밖이 흐물거리는데.”

 내가 보는 곳엔 아지랑이 없는데.

 왕양이 머리를 디민 창 쪽을 보았다. 정말 창밖 허공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지 흐물거리고 있다.

 

 순간 내 머리가 싸늘하게 식었다.

 은신 기능, 스텔스다.

 

 “몬스터 인포”

 각인되지는 않은 1단계 마법이다. 짧은 주문을 속으로 외우고 흐물대는 아지랑이에 바로 시전했다.

 

 [몬스터: 철갑머리 독수리 정찰병. Lv 67

 - 비행형 몬스터로 머리와 부리가 철갑으로 되어있다.

 - 자세한 사항은 ‘몬스터 인포’ 마법 레벨이 낮아 확인 불가능합니다.]

 

 내 마법이 작용하며 독수리의 은신 기능이 해제되었다.

 “몬스터다!”

 “철갑머리 독수리 정찰병이랍니다.”

 왕양과 내가 거의 동시에 외쳤다.

 

 웨엥~ 웨엥~.

 우리의 외침 바로 후 경보음이 울렸다. 몬스터 확인 경보음이다.

 

 휘리릭 날개를 퍼득이며 도주하는 철갑머리 독수리를 향해 방어 장비가 가동되며 무수한 화살이 쏘아졌다. 하지만 정찰병 꼬리표가 괜히 달린 것이 아닌 듯 독수리가 곡예 비행을 하듯 빠져나갔다. 꽁지에 화살 하나가 박히긴 했지만 멀리 사라져 버렸다.

 이어 들리는 안내 방송에서 남성의 굵직한 목소리가 긴급 상황을 알렸다.

 

 [통제실에서 알립니다. 현재 철갑머리 독수리 정찰병이 우리 비공정을 살피고 도주한 상황입니다. 철새로 군락이동을 하는 철갑머리 독수리 특성상 근처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들을 지휘하는 하피가 있을 수 있으니 비상경계 상황임을 알립니다. 다음 기항지 초크로트 성으로 급속 항진하겠습니다. 진동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승객들이 불안한 듯 수군대는 와중에 진동이 느껴지며 몸이 약간 기울었다. 비공정의 마나프로펠러가 최대출력을 내는 것이다.

 식당에 밥 먹으러 들른 손님들도 휘청이고, 나와 왕양도 바닥에 고정된 테이블을 잡았다. 속도가 거의 두 배는 빨라진 모양이다.

 

 잠시 후 적응이 되어 안정을 찾는데 다시 경보음과 안내방송이 들렸다. 이번엔 방송을 하는 목소리에 다급함이 담겨 있다.

 

 [비상상황입니다.

 동쪽 상공에 철갑머리 독수리떼 천여 마리가 출현했습니다. 현재 회피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철갑 부리 공격에는 선체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전투 가능한 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일반인들은 안전한 선실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모두 전투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멀리 하늘을 덮는 철갑머리 독수리떼가 보이면서 유리창 밖으로 금속 블라인드가 내려왔다. 어두워진 식당에 불이 켜지며 소란이 이는 가운데 퀘스트가 발생했다.

 

 # 비공정을 보호하라

 

 [퀘스트: 비공정을 보호하라

 -난이도: C급.

 -철갑 머리 독수리 떼가 비공정을 급습했습니다. 철갑 부리에 선체가 손상되면 비공정이 추락할 수 있습니다. 비공정의 선장이 전투가 가능한 승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 성공 조건: 비공정이 추락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함.

 - 보상: 사이더스 왕국 국가 공헌도 10, 실적에 따라 사이더스플라이사에서 보상금 지급. 경험치 3천. 명성 20.

 - 실패시: 비공정이 추락할 수 있음.]

 

 황당한 퀘스트가 발생했다.

 “퀘스트 수락.”

 왕양도 수락을 하며 내게 묻는다.

 “그런데 난 권법간데 독수리 어떻게 잡지?”

 “너, 허리춤에 가지고 다니는 갈고리 있잖아. 나무나 절벽 오를 때 쓴다며. 몇 미터야?”

 “아, 맞다. 30 미터. 독수리 너희들 다 죽었어.”

 뛰쳐나가려는 왕양을 말렸다.

 “까불지 말고 내 옆에 있어. 내가 마법 날릴 테니 내 근처 접근하는 놈만 잡아. 독수리야 레벨 높아도 끌어내리기만 하면 되지만, 하피는 도저히 감당 안 돼. 가자.”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식당을 빠져나갔다.

 선실에서 쉬고 있던 전투캐릭터들이 갑판으로 올라오고, 멀리 새까맣게 하늘을 덮는 독수리떼가 보였다. 화려한 붉은 날개를 가진 공중 몬스터도 20마리 정도 보이는 걸로 봐서 하피가 지휘하고 있다. 동쪽 난간 쪽에 붙어 보자니 소형 마나포, 화살 발사기 등이 독수리 떼 쪽으로 돌려지고 있다.

 

 레벨 높아 보이는 궁수 캐릭터가 크게 소리쳤다.

 “각자 몸을 고정할 위치를 선정하세요. 비행 몬스터에게 잡히면 공중으로 끌려갑니다. 가급적 뭉치시고요.”

 

 나와 왕양도 몇 사람과 뭉쳤다. 로프 아이템 있는 사람이 여섯 명의 허리를 연결하고 끝을 파이프 난간에 고정했다. 전투에 지장은 없게 충분한 거리를 두고 연결해 주었다.

 “독수리 숫자가 줄어들면 알아서 로프 끊으세요.”

 

 우리 그룹에 같은 방을 쓰는 마법사 롤랜드 카프얀도 끼어 있다.

 “어린 친구, 벌써 퀘스트를 같이 하네. 하하하. 그런데 추락을 막을 수 있으려나? 하피까지 있고 숫자가 많은데.”

 

 100레벨이 넘는다고 알려진 하피는 여성 얼굴에 괴조의 몸체를 한 몬스터다. 지금 이 몬스터들이 위험한 게 보통 100레벨 이상 고레벨 캐릭터들은 보통 포탈을 이용하지 가격도 더 비싸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비공정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귀족들, 부유한 상인들과 그들의 가족이 관광 삼아 여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렙높은 전사가 많지 않다는 뜻이다.

 비공정 자체 경비병 레벨이 어느 정도나 되려나?

 

 뭐 그런걸 걱정한다고 이제와 해결될 일도 아니고. 그래도 내가 탄 비공정이 추락할 수야 없지. 걱정하는 롤랜드 카프얀에게 확신이 담긴 대답을 던져주었다.

 

 “막습니다. 제가 있잖아요.”

 “하하하. 역시 자넨 자신감이 넘치는군. 나도 힘내 볼까?”

 왕양.

 “오빠, 멋쟁이. 내가 본 중에 제일 멋진 모습인 거 같아.”

 흠. 내가 좀 멋있긴 하지.

 그룹에 포함된 중년 창 전사가 외친다.

 “자신감 좋고. 준비들 하게나. 벌써 쏘는군.”

 

 비공정에서 무수히 화살이 날아가지만 산개하며 비공정을 덮쳐오는 철갑머리 독수리 떼다.

 사정권에 진입하자 스파크 발사, 일렉트릭 볼트 발사. 일렉트릭 스피어 발사, 파이어 링 발사.

 각인 마법을 교체해 이 네 개를 지정했다. 지금의 마법 중에 공중 몬스터에게는 이 조합이 최고다. 확 퍼진 독수리들이라 적중률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맞은 놈들은 하나씩 추락했다.

 대공 마나포, 마법, 궁수의 공격 등 원거리 공격에 30%나 숫자가 줄었지만 결국 독수리 떼는 갑판 상공을 덮쳐왔다.

 

 나는 이제 검을 든다. 내 레벨에서 독수리를 한 방에 보낼 방법은 딱 하나다. 가장 약한 목을 치는 것이다. 난 허리에 묶였던 로프를 자르고 옆 사람 로프와 묶었다.

 “왕양. 난간 꽉 붙들고 싸워.”

 “오빠! 뭐 하려고? 그러다 죽어.”

 

 난 가까이 다가온 독수리의 목을 치고 공중제비를 돌며 스파크를 날렸다. 공중에서 내 몸을 잡아채려는 발톱을 허리 숙여 피하고 독수리 목의 궤적을 따라 검을 그린다.

 독수리 목을 세개 잘랐다.

 거대한 독수리 몸체를 밟으며 목을 긋고 있으니 우리 그룹의 창전사가 하피에 잡혀 끌려 올려진다. 일렉트릭 스피어로 그 하피를 공격하니 결국 하피가 스피어를 회피하느라 창전사를 놓쳤다.

 공중을 뛰어다니며 다른 곳에서 끌려가는 사람들을 마법으로 구했다. 그러자 하피의 주 타겟이 내가 된 모양. 날개를 퍼득이니 뾰족한 깃털이 날아온다. 재질은 뭔지 모르지만 느낌이 싸하다. 맞으면 아프겠다.

 열 개 중 다섯 개를 검의 궤적에 넣어 처리하고 독수리 한 놈의 몸통을 밟으며 점프했다. 날 잡으려는 다른 독수리의 발목을 검으로 절단했다.

 

 거의 포위되어 있지만, 독수리들의 움직임을 예측해 빠져나갔다. 멀리서 공중으로 끌려 올라가는 전사를 위해 스피어 한방을 날리고 바닥에 착지했다. 덮쳐오는 독수리 세 마리를 피해 사이드 스텝으로 옆으로 빠지며 한 놈 목을 쳐냈다.

 

 위기다. 등 뒤에 하피의 뾰족 깃털이 날아오는 게 느껴졌다.

 피해를 예상했지만 팅 소리와 함께 막혔다.

 “메타나. 계속해.”

 롤랜드 카프얀의 목소리다. 정신없을 텐데 방어막을 만들어 준 것이다.

 

 “범위 넓힙니다.”

 외치고는 순간 기동술로 점프했다. 빠르게 뭉쳐있는 독수리 한복판에 떨어지며 스파크를 날리고 목을 쳤다. 다시 독수리들 몸통을 밟으며 공중을 돌아 위험한 우리 그룹을 지원했다.

 왕양도 바닥에 내려선 독수리를 패고 갈고리로 공중의 독수리를 끌어 내리고 있다. 그렇게 잠시 싸우니 우리 그룹 주변은 여유가 생겼다. 근처 그룹 사제를 덮치는 하피의 뒤를 잡았다. 일렉트릭 스피어를 날렸는데 하피가 회피했지만 왼쪽 날개 끝을 관통했다.

 

 치직 거리는 날개로 고통에 울부짓던 하피가 비틀거리며 공중을 날아 도망친다. 마법 레벨이 낮아 치명타까지는 입히지 못했다. 그 하피의 찢어지는 듯한 비명 소리를 듣고는 철갑 독수리떼가 철수를 시작했다.

 

 ‘내가 그걸 봐 주냐?’

 한 명 끌려가는 전사를 위해 일렉트릭 볼트를 날린 후 날아오르는 독수리 한 마리에 올라탔다. 목을 긋고 다른 독수리로 옮겨탔다.

 

 ‘후퇴하면 뒤진다! 너희들.’

 다섯 마리를 더 죽였지만 올라탄 독수리가 비공정을 벗어나기에 점프하며 스피어를 날리고는 공중제비로 비공정 끝자락에 착지했다. 사람들이 황당해하며 나를 봤다.

 툭툭 철갑머리 독수리 피가 묻은 옷을 털자니 왕양이 다가와 물었다.

 

 “오, 오빠? 그냥 하늘을 날아다니네.”

 “독수리가 날았지. 난 그 위에 탄 거고.”

 입을 벌린 채 고개를 끄덕이는 왕양이다.

 

 롤랜드 카프얀도 다가오며 물었다.

 “자네 몇 마리 잡았나?”

 “마법 레벨이 낮아서 마법으로는 충격만 줬나 봐요. 목 딴 숫자가 32마리네요.”

 롤랜드 카프얀도 입을 떡 벌린다. 우리 그룹이었던 창전사의 웃음소리.

 “하하하. 와우. 정말 마검사 영웅 탄생이로군. 자네 때문에 목숨 건진 사람 한둘이 아니야. 내가 나중에 술 한턱 사지. 어린 영웅님. 하하하!”

 

 [띠링. ‘비공정을 보호하라’ 퀘스트가 완료되었습니다.

 철갑머리 독수리떼가 전투 범위를 벗어납니다. 비공정 선장이 세 명의 전투에 깊이 감명받았습니다. 공적 1위. 막간다네. 2위. 성스러워질까. 3위. 메타나킹스타. 세 사람에게는 추후 사이더스플라이사에서 별도 보상이 주어집니다.

 - 왕국 공헌도가 15 상승합니다.

 - 경험치가 4천5백 주어집니다.

 - 명성이 30 상승합니다.

 - 보수 1골드 50실버와 별도 보상은 사이더스플라이사에서 수령하셔야 합니다.]

 

 역시 마법 레벨이 낮아서 그렇게 날아다녀도 공적이 3위다. 순위가 공표된 걸 보면, 나중에 공식 시상식을 할 모양이다. 뭐 몬스터 경계 실패 문제도 있으니 정부에서 쇼를 벌여 물타기를 할 거란 소리다.

 

 ‘흠, 보상품만 좋으면 내가 넘어가 주마. 정부 깔 사람 많을 테니 난 공헌도나 올리자고.’

 곁에서 공적을 확인하는 롤랜드 카프얀을 보며 한마디 던졌다.

 “거봐요. 막을 수 있다고 믿으니까 막지요.”

 돌아보던 롤랜드도 웃는다.

 “그러네. 막는다니까 막네. 나도 시험 합격하겠다. 하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1, 2위 두 사람도 활약이 대단했다.

 ‘막간다네’는 처음에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었던 궁사로 독수리한테 잡혀가는 사람을 다 구했다나.

 ‘성스러워질까’는 사제인데 광범위 신성보호막으로 많은 사람을 보호하고 부상자 즉시 치료의 기적을 보여줬단다. 결국, 부상자는 많아도 사망자나 실종자는 나오지 않은 기적 같은 전투였다. 선장이 감동할만하다. 비공정 추락까지 각오해야 하는 대위기였는데.

 

 이후 기항한 초크로트 시 선착장에서 피해 점검으로 한 시간을 지체했다. 하지만 별문제 없다는 결론이 나와 운항이 계속되었다.

 저녁때 두 번째 기항지 샤베스시에 도착하자 같은 선실 상인 NPC 크레온 통크 아저씨는 하선했다. 나중에 돈 될 일 있으면 부르라는 너스레를 떨면서.

 여기선 하루 정선하고 내일 아침 출발한다. 어떤 공중 몬스터가 나타날지 모르기에 야간비행은 절대 금물이다.

 

 창전사 ‘찌르리란다’ 아저씨는 정말 술을 샀다. 그런데 함께 마시다 말 술이 되었다. 내 취향은 역시 값비싼 리큐르 종류. 그 아저씨 돈 좀 깨졌다. 옆에서 지켜보다 같이 술 마신 왕양이 헤롱헤롱 거려 여성 선실 문 앞까지 업어줘야 했다.

 그래도 술 처음이라던 왕양인데 잘 마신다. 술고래 될 모양이다.

 

  ***

 

 퇴근해야 되는 데 알리샤 누님한테 또 끌려갔다. 이 누나 집요한 구석이 있군.

 “너 어떻게 그 독수리 떼거지 위를 뛰어다녀? 너 도대체 무슨 캐릭터야? 나한테 숨기는 아이템 또 있지?”

 흐음, 뭐라고 해야 하나?

 “본인이 그 숨겨진 레전드리 아이템입니다.”

 알리샤가 헛웃음을 지었다.

 “허, 그러셔. 네가 얼마나 레전드리 한지 지켜보겠어.”

 “높으신 분의 지나친 관심은 사양합니다~.”

 대화 끝.

 알리샤의 시선에 살기가 묻어나오는 듯하다. 관심 갖지 말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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