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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15화 스타시 (6)
작성일 : 19-10-25 10:31     조회 : 58     추천 : 0     분량 : 6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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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색의 중절모. 그리고 검은색으로 뒤덮인 도복에, 허리춤엔 흑갈색의 검집이 꽂혀있었다. 그리고 오른손에는 검신이 아주 얇고 날카로워 보이는 아무런 빛이 비치지 않는 무광의 은색 검이 들려 있었다.

 "저 녀석이야."

  이미 시야카는 검을 두 손으로 맞잡은 채,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나는 딱히 이렇다 할 자세가 없기에, 그냥 그 둘의 상황을 지켜보며 최대한 경계하고 있었다.

  아무런 사전 동작은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사내의 검은 왼쪽 위로 올려다 베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고, 그래도 가장 강력하게 기렌의 재능과 나의 재능을 섞어 만든 정문이, 어이없이 깔끔하게 부숴져 버렸다.

  시야카도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이마에는 식은땀을 흘리며, 검을 조금 더 세게 움켜쥐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돼. 이미 끝났으니까."

  그렇게 말을 하고는 그 사내는 천천히 검을 검집에 집어넣고, 그 자리에 정좌를 취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어떻게 나올지를 몰라서, 계속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사내를 쳐다볼 뿐이었다.

 "할 얘기가 있어. 그러니 그만 경계하고 얘기를 좀 나누지."

  아까는 중절모 아래로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 그는 이내 모자를 벗고 자신의 다리 위에 살짝 올려놓았다. 꽃중년의 모습이 이런 모습일까. 여러 주름이 잡히고 나이보다 더 많은 세월의 경험을 느낀 것 같은 풍모였지만, 확실한 굳은 심지가 박힌 눈매가 그가 살아온 삶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그제야 시야카는 검을 내리고 조금 풀린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스, 스승님?"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인가. 스승님이라고?

  저 눈을 보고 이야기는 들어볼 수 있겠다 싶어서, 어차피 잡은 자세도 없었지만, 경계를 풀고 시야카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들어버렸다.

 "시야카야. 오랜만이구나. 아니, 최근에 검을 마주하기는 했으니 그리 오랜만은 아니겠구나."

  어째 말투도 바뀐 것 같았다. 지금까지는 일부러 연기를 하고 있던 것이었나.

  시야카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고 내가 말릴 틈도 없이 이미 스승님이라 부른 사내를 향해 뛰어가고 있었다.

 "스승님!"

  몇 초 지나지 않아, 앉아있는 사내에게 거의 억지로, 안기다시피 끌어안아버렸다.

 "으음, 그래. 잘 지냈느냐."

  사내는 조금 멋쩍은지, 아니면 정말 오랜만에 봐서 어색한 것인지, 어찌할 바를 모르며 어깨를 살짝 토닥여주었다.

 "왜 말도 없이 가신 거에요."

  그러자 시야카는 눈물로 가득 찬 얼굴로 만나자마자 질책을 했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어서.."

 "그런 게 저보다 중요한가요!"

  스승이라 부르던 사내의 말을 거침없이 잘라버리는 시야카. 왠지 보는 내가 안심이 되는 관계였다. 나도 완전히 풀린 마음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는데, 스승이 흘깃 쳐다보며 난처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왠지 그 눈빛조차 마음에 들었다.

  나도 경계심을 완전히 풀고, 그의 앞에 다가가 아직도 달라붙어 있는 시야카를 억지로 떼어냈다. 시야카가 살짝 원망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았지만, 나는 아쉽게도 이런 것에 약하지 않다. 사내는 고맙다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이미 나를 바라본 그 모습에는 감사함이 묻어나있었다.

  장소가 바닥이었지만, 개의치 않고 옆에 시야카를 어떻게든 앉힌다음, 나도 옆에 앉았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들어 갈 수는 없지 않은가. 이해해주게."

  들어온다는 것은 침범을 의미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손님의 형태라면 괜찮을 텐데.

  라고 생각한 순간 시야카가 말했다.

 "..리후마을 출신이셨나요."

  리후마을 출신이라면, 지금 우리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마을. 그렇다면 확실히 손님으로 맞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 리후마을의 다음 촌장이 될 차례였지."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 답에, 시야카는 뭐라 다시 대꾸하려 했지만, 입술을 살짝 깨물으며 말을 아꼈다.

 "원래는 쳐들어 올 생각이 전혀 없었어. 내가 현혹되었던 것이지. 원래는 스타시라는 것에 참가할 생각조차 없었네. 하지만 꼬임에 넘어가버렸지."

  그리고선 옆구리에 차고 있던 검을 검집 째로 꺼내, 자기 무릎위에 올려두며 말을 이었다.

 "나는 원래 떠돌이 검사였다네. 검 하나만을 믿고, 오래 전 마을을 나와 여러 스승들을 만나며 실력을 갈고 닦았지. 만나는 스승마다, 그 사람을 뛰어넘기 전까지는 그 어디도 가지 않았어. 결국 만난 모든 스승들을 꺾고 또 다른 배움을 찾아 돌아다니던 중에, 시야카를 만났고 내 첫 제자로서 아낌없이 기술을 전수해 주었지. 하지만, 나의 배움의 욕구는 채워지지 않았어.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하고 싶었지. 그래서 다시 떠돌이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만나게 된 거야. 세계의 정점에 서있다는 칠성 중 한 명인, 검성 실운을."

  칠성이라면, 카르가 속해 있는 그곳. 카르도 검사라고 했는데, 실운이라는 자는 그것을 뛰어넘는 자라는 뜻인가.

  시야카에게 도움을 구하듯 그녀를 쳐다보았지만, 시야카는 이미 다른 생각에 빠져있는지, 심각한 눈으로 스승을 쳐다보고 있었다.

 "실운은 역시 내가 발끝에도 따라가지 못할 자였어. 나를 순식간에 눕히고는 검끝을 목에 겨눴지. 검사로서의 마지막에 실운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고 생각하고,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했어. 하지만, 그 검은 끝내 나의 목으로 파고 들어오지 않았지. 그는 뒤돌아서서 내게 말했어. 더 강해지고 싶냐고. 나는 당연히 그렇다고 했지. 그러자 그가 내게 스타시라는 것을 알려주었어. 그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했지."

  이미 사내의 눈은 죄책감이라는 늪에 흠뻑 빠진 것처럼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둠으로 가라앉아있었다. 하지만 말을 멈추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진그마을을 공격하라는 것도 그가 알려준 것이었어. 모든 전력에 대한 대처법까지 말이지. 나는 그 때까지만 해도, 강해지겠다는 생각만 있을 뿐. 그 외의 것들은 전혀 보이지 않았지. 그래서 몰랐어. 시야카가 있는 마을이었는지. 알게 된 건, 진그마을에서 쳐들어왔을 때, 검을 마주하면서 알게 되었지. 그 때 깨달았어.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말이야."

  시야카의 눈이 다시금 붉어지고 있었다. 나는 애써 모른 척하며 사내를 바라보았다.

 "내가 가려고 했던 검사의 길은 이러한 무차별 살육이 아니었어. 정정당당하게 검으로써 실력을 겨루며, 정의로운 검을 행사하는 것이었지. 나는 늦게라도 멈추려고 했어. 하지만, 이미 나의 말에 선동된 우리 마을 사람들을 설득 할 수는 없었지. 그래서 마지막으로 우리 마을 사람들을 전부 죽이고 나까지도 자살을 하기로 했어. 그래야 그나마 진그마을에서 갑자기 죽게 된, 사람들에 대한 추모를 할 수 있을 테니까."

  갑자기 죽게 됐다는 건, 그 얘기는.

  내 생각이 불쾌한 결론에 도달하기 직전, 시야카가 입을 열었다.

 "..스승님은 진그마을이 아무도 모르게 참가되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처음 들어보는 한없이 무거운 목소리였다. 옆에 있는 나까지도 떨릴 정도의 긴장감이 느껴졌다.

 "..그래. 전부 실운이 꾸민 짓이었지."

  바로 그 순간, 어느새 검집에서 뽑힌 사내의 검이 사내의 목의 언저리에서 멈췄다.

  그리고 그 검은 시야카가 들고 있었다.

 "그래, 여기서 죽을 것도 각오하고 왔다. 나는 이미 주워 담을 수 없는 일을 저질러버렸으니까."

  말릴 틈도 없었다. 하지만 다행인지 시야카는 검을 더 움직이지 않았다. 목에서 조금 피가 흐르고 있었지만, 검을 잡은 손은 떨리고 있었고, 이내 다시 거두었다.

 "..고맙다. 들어주기로 해서."

  시야카는 검을 도로 검집에 넣고 다시 스승의 무릎위에 올려둔 채, 자리에 앉았다. 그 표정은 읽기 어려웠다. 분노와 연민이 섞인, 아마 본인조차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그런 표정이었다.

  사내의 눈이 촉촉해진 것 같았지만, 아무것도 아닌 척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그 때, 실운이 다시 찾아왔다. 나는 그 때 실운에게 검을 겨누며 말했어. 마을 하나가 이렇게 쉽게 무너지는 것이 이상하다고. 의문이었어. 왜 그는 진그마을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고 있는지. 답은 아주 가관이더군. 첫 번째의 행보를 조금이나마 쉽게 해준 건데, 왜 다 된 밥상에 밥 한 술 뜨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그리고는 나를 리후마을에 묶어두고, 나인 척 모습을 꾸미고 마을 사람들을 전부 공격을 보냈지. 그가 원했던 건, 내가 강해져서 다시 겨루러 오는 것이 아니었어. 단순한 유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지."

  축 늘어진 사내의 몸에서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날카로운 긴장감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겨우 묶인 것을 풀어내고 왔을 땐, 이미.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상황은 역전된 상태였지. 나는 시야카 너만이라도 구하려고 했어. 지금의 전력차라면 진그마을은 멸망했을 테니까. 하지만, 결과는 달라졌지."

  그리고는 나를 빤히 쳐다본다. 그와 동시에 시야카의 시선도 느껴진다.

 "당신은 누구지?"

  올 것이 왔다. 이야기하던 중에 조금씩 들던 생각의 결론이었다.

  아무래도 실운이라는 자가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 이 두 마을을 멸망시키려고 한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시야카의 스승이라고 하는 사내 때문에 좌절할 뻔했다가, 이번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완전하게 무너져 내려버렸다. 그렇다면 당연히 궁금하게 되는 수순은, 나라는 존재일 것이다.

  여기서 어떻게 밝혀야 좋을까, 고민이 되었다. 이 자의 말은 분명 거짓은 아닌 것 같았다. 이렇게 지어내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아직도 실운이라는 자에게 거의 조종당하다시피 현혹된 상태라면? 그것도 아니면, 실운이라는 자가 나라는 존재를 알게 되어서 일이 이렇게 흘러가게 한 뒤에 이 주변에 숨어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거라면?

  의심이 너무 많은 걸까. 하지만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의심이다. 나는 이 곳에 온 뒤에, 오해라는 식으로 넘어갔지만, 카르에게 배신당했다. 그 자에게서도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건 단순히 내가 둔해서가 아닌, 그는 진심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베타라는 곳은 진실된 자가 진실되지 못하게 흘러가는 곳 같았다. 마치, 오리진의 체험판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너무나도 쉽게 드러난다. 세상의 진실이라는 것이.

  나의 상황을 제대로 말한 것은 현재, 진그마을의 현인인 진그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나의 상황을 알고 있던 터라, 굳이 얘기 안할 필요가 없었고,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 할 수밖에 없겠다.

 "전 여행자에요. 우연찮게 이 곳에 들리게 됐구요. 시야카하고는 특별한 인연이 되어서 알게 됐죠. 그래서 도운 거에요."

  한참을 고민한 끝에야 나온 대답에, 두 사람은 납득하기 어려운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사내가 입을 열었다.

 "..뭐라 할 말이 없네만, 시야카와 특별한 사이라면 제자녀석을 잘 부탁한다네. 그리고 이걸.."

  사내는 자신의 무릎 위에 있던 검을 집어 시야카가 아닌 내게 건네주었다.

  나는 얼떨결에 그 검을 받았는데, 그 무게 때문에 앉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고꾸라질 뻔했다.

 "시야카는 이런 얇은 검이 맞지 않다네. 이건 자네가 맡아주게."

  그리고 천천히, 아직도 눈물을 글썽이며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는 시야카를 바라보았다.

 "..나의 첫 제자인 시야카. 나를 여기서 죽여다오. 실운이라는 놈의 꾀임에 넘어간 나의 잘못이다. 이유 없이 죽어간 너의 마을 사람들에게, 이상한 선동에 사로잡혀 목숨을 바친 나의 마을 사람들에게도 나는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속죄가 이것밖에 없다."

  사내의 눈은 진심이었다. 지금까지 모든 것이 거짓이라 할지라도 지금의 그는 이보다도 없는 마음에서 진정 우러러 나오는 말이었다는 걸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건 비겁하다.

  시야카도 그 말의 진심을 느낀 것인지, 흐르려고 하는 눈물을 억지로 닦아내며 옆에 놓아둔 자신의 검을 두 손으로 받쳐 들었다.

  사내도 이제 눈을 감았다. 처음으로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 얼굴엔, 반짝이는 물방울이 뺨 사이로 흘러내려가고 있었다.

  시야카의 선택에 나는 뭐라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정말 이렇게 끝맺는 게 좋은 걸까.

  차마 볼 수가 없어서 고개를 아래로 떨군 뒤 눈을 질끈 감았다.

  쉬익.

  확실한 바람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잘려나갔다. 이걸로 좋다면, 나는 당사자가 아니니 할 말이 없다.

  이제 눈을 뜨면, 내 시야에 검붉은 피가 흐를 것이다. 이젠 끝났다.

  검을 놓치는 소리가 내 귀에 파고들었다. 역시, 충격이 컸겠지. 앞으로 그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나는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서서히 눈을 떴다.

  바닥은 깨끗했다.

 "..시야카."

  들려서는 안될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에 시야카의 띄엄띄엄 떠는 목소리가 조금씩 들려왔다.

 "아..아빠."

  사라졌어야 할 목소리가 들려왔던 것이다. 목소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시야카의 아버지였다.

 
작가의 말
 

 다음 주면 1부가 끝나네요.

 열심히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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