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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히든게이머
작가 : 아련히
작품등록일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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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계 <엔들리스 월드>의 삶을 살게 된 주인공이 게임을 통해 엔들리스 월드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입니다.

 
18장. 야영지에서 반드시 얻을 것.
작성일 : 19-10-24 18:17     조회 : 341     추천 : 0     분량 : 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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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사들이 식사를 준비하는 곳에 도착했다.

 자, 이제 기회가 생겼으니 솔로플레이에 필요한 기술들을 익혀야지.

 우선 요리. 열심히 식사를 준비 중인 요리사 중에 한명을 찍어 다가갔다. 출발할 때 보았던 주무기가 주걱인 용병이다.

 “저, 저도 여행 중에 요리를 해 먹고 싶은데 도와드리며 좀 배우면 안 될까요?”

 대형 솥에 국을 끓이던 용병이 고개를 돌렸다.

 

 “오호, 틴토 남작도 인정해 준다던 그 햇병아리 친구군. 뭐 나야 좋지. 뒤쪽 도마에서 요리 재료 좀 적당히 썰어놔 봐. 옆에 보면 잔 부스러기가 있을 테니 크기는 대충 짐작될 거야.”

 “네.”

 

 재료는 간단하군.

 파, 양파, 돼지고기, 조미료 등.

 도마 위에 칼을 잡고. 왼손은 옆에 있는 요리 장갑을 끼고. 파를 잡고 쓱싹쓱싹. 대충 옆에 있던 잘린 파 크기랑 비슷하게는 써는데 크기도 삐뚤빼뚤하고 속도도 늦다. 열심히 연습에 연습을 하는데 옆쪽 도마에서 재료를 썰던 다른 요리사가 조언한다.

 “엥, 그렇게 썰면 안돼. 먼저 눈으로 자를 부분을 머리에 그려. 그리고 리듬을 타면서 서걱서걱. 왼손은 거들뿐.”

 그거 농구 3점슛 쏠 때 하는 소리 아닌가. 어디든 다 써먹는 모양이다.

 “네, 감사합니다.”

 

 자, 자를 위치를 머리 속에 먼저 그리고 왼손은 그냥 위치만 잡고. 리듬있게 서걱서걱. 짜잔. 안 돼네. 이럴 땐 컨닝. 옆의 요리사는 정말 재료를 순식간에 썬다. 나를 보면서도 손은 어김없이 파를 정확히 썰고 있다. 한석봉 어머니도 아니고.

 

 흠, 나도 저런 걸 할 수 있는 게 있지. 몬스터 썰기. 수련용 허수아비 한방에 열 토막 내기. 그래. 파는 몬스터다. 요리는 전투다.

 

 도마 위의 파가 몬스터로 보인다. 전투 모드로 돌입하고 내 식칼이 칼춤을 추기 시작했다. 서걱 서걱 서걱.

 '쉽잖아!'

 옆에서 보던 요리사가 감탄사를 뱉었다.

 “허, 자네 요리 처음인 모양인데 대단하군. 재료 손질 소질 있어.”

 크크크. 깔끔하게 일곱 토막 난 대파. 써는 재미가 쏠쏠하다. 순식간에 대파 다 자르고, 양파도 공략 중이다.

 

 [도법 식칼토막술이 생성됩니다.]

 

 으휴. 생기라는 요리기술은 안 나오고 식칼도법이나 생기고. 하여간 돼지고기까지 전투하듯 잘라 용병 요리사에게 들고 갔다.

 “허, 국 끓이며 보자니 자네 재료 다듬는 솜씨가 제법인데. 자 여기 솥에 재료 넣게나. 아, 고기는 좀 많으니 삼분의 1은 남기고.”

 말대로 쏟아부으니 요리사가 젓던 대형 국자를 내게 넘긴다.

 “자, 이 국자로 솥 밑의 재료들이 타지 않게 저어봐. 양이 많아 오래 끊여야 하는데 밑에 고기가 붙어버리면 타버리거든.”

 

 휘익 휘익. 국자로 노를 젓자. 가라앉은 고기를 끌어올리다 보니 메시지가 떠올랐다..

 

 [대분류 스킬 항목에 요리술이 추가됩니다. 국요리를 익혔습니다.]

 

 오호. 드디어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이어서 계속 요리를 돕다가 식재료 다듬기, 수프요리, 고기요리 등의 스킬이 생성된다. 어슬렁거리며 귀족들을 위한 요리에도 도움을 주며 쏘세지 요리법, 샐러드 제조법 등을 익혔다.

 

 열심히 심취해서 요리를 익히는 데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호, 우리 멋쟁이 메타나킹스타 님께서 요리까지 하시네요.”

 허걱. 옆을 보니 알리샤다. 목소리도 그대로다.

 “누구시더라?”

 생까기다.

 

 ‘핫’ 하며 어이없는 소릴 지르는 알리샤다.

 “내가 어마어마하게 높으신 라스탄 공작가의 공녀거든요. 초보 용병님.”

 자기 소개를 하니 머리 위에 녹색 막대가 이름으로 변한다.

 <알리샤 라스탄>

 “아, 어마어마하게 높으신 공녀님. 배고프시면 제 요리 1레벨 극상품 고깃국을 드셔보실래요?”

 

 풋 소리내며 웃는 알리샤다. 요리 1레벨 고깃국이면 토해내지 않으면 다행이지. 알리샤의 뒤로 대검을 든 고렙 검사가 다가왔다. 번쩍번쩍 미스릴 플레이트를 착용한 중갑 대검 전사 유저다.

 “오라. 우리 알리샤 공녀의 관심을 차지한 유저가 여기 있었네.”

 “네, 아주 관심 있는 멋쟁이 초보 유저죠. 와튼님.”

 

 그제야 이름이 표시되는 중갑 전사의 아이디는 <와튼 조르제>다. 난 두 사람을 번갈아 봤다.

 “공녀님의 관심이야 고맙습니다만, 전 귀족 영애의 스캔들에 끼어들 생각 없습니다. 공녀님 제발 저를 잊어주세요. 스캔들은 옆에 분과만.”

 스캔들 생겨서 좋을 일 하나 없다.

 

 알리샤가 빽 소리를 지른다.

 “스캔들 없거든. 흥.”

 '저 여자 왜 온 거야?'

 팽 돌아서는 알리샤를 보며 드는 생각이다.

 

 분위기 파악 못하는 와튼이 중얼거린다.

 “알리샤. 스캔들 좀 있으면 어때서?”

 “아, 좀 떨어져요! 와튼.”

 흠, 젊은 귀족들의 스캔들이야 늘상 있는 일이지. 핀잔을 먹은 와튼이 머리를 긁적이며 나를 돌아본다.

 “재밌는 친구군.”

 

 정말 쓸데 없는 말을 내뱉고 와튼은 다시 알리샤 뒤를 쫄래쫄래 쫓아갔다.

 '쟤네들 정말 왜 왔어?'

 

 옆에서 요리사들이 지켜보다 웃는다.

 “하하하. 크리엔탈 왕국 라스탄 공작가 공녀의 구애를 거절한 초보 유저라. 크크크.”

 저런 거도 구앤가? 속 긁어보러 온 거 같은데.

 

 17세에 게임에 접속하는 유저가 게임에서 귀족가 자녀가 되는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귀족가에서 그 유저를 자녀로 입양하고 왕국 귀족협회에 공식 등록하는 방법. 이런 식으로 유저의 부가 자식에게 대물림된다.

 알리샤의 선조나 친분 있는 사람이 예전에 게임에서 귀족가를 만든 후 후예로 입양·등록했다는 뜻이다. 역시 금수저 캐릭터다.

 

 뭐, 엑스트라들에게는 신경끄고 나는 열심히 요리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보조하는 일뿐이지만 여러 요리 스킬들이 생성되고 있다. 커피 만들기, 차 우리기, 튀김 만들기, 스테이크 요리 등.

 귀족들 식사를 위해 식재료를 별도로 추진해 왔다. 그 귀족용 요리는 신경도 많이 써야 해 요리사가 항상 바쁘다. 내가 재료 손질을 도와준다니 요리사들이 좋아하면서 틈날 때마다 한가지씩 간단한 기술을 가르쳐 주었다.

 설거지 스킬까지 익히고는 용병들이 모인 모닥불가에 다가가 나무를 던지며 모닥불 스킬까지 익혔다.

 

 피코 론도네.

 “오늘 소감 어떠냐? 라이언.”

 “뭐, 할 만 한데요.”

 간단한 대답에 코웃음 치는 피코다.

 “흥. 그래도 내일부터는 선두진입조에서 빠져라. 듀라한은 네가 감당하기 힘들어.”

 뭐, 주변 도움이 있다면 회피야 자신 있지만, 조언을 따르기로 했다. 굳이 무리하다가 죽을 생각도 없으니.

 “네, 지원조에서 마법이나 날리죠, 뭐. 그런데 오늘도 야간 몬스터 정찰 있어요?”

 “응. 며칠간은 운영한다더라. 마법사들이 내일까지 알람 마법 지대도 더 깔아야 한다던데.”

 “그럼 오늘도 두 시간 제가 야간 정찰 할 게요.”

 “너, 안 피곤해?”

 “그래서 젊다는 거 아닙니까? 교대하고 쉬면 되죠.”

 “오, 용병계의 스타 나셨네. 지휘부에 얘기해 놓으마.”

 

 어둠이 내리자 다시 야간 정찰 및 경계에 돌입했다.

 죽어라 디텍트 마법을 시전하고 몬스터가 감지되면 적당한 거리까지 포복으로 이동해 망원경으로 감시하고.

 

 결국 원하던 스킬을 얻었다.

 [대분류 스킬 정찰이 생성됩니다. 야간 정찰 스킬을 익혔습니다. 포복이동 스킬을 익혔습니다.]

 

 원래 정찰은 궁수 상위계열인 레인져의 기본 스킬이다. 다른 계열 직업들은 반복활동을 해야만 해당 스킬이 생성된다. 그렇게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

 

 강제 로그아웃하고 휴게실로 직행하니 알리샤도 휴게실에서 음료 섭취 중이다.

 “뭔 바람이 불어서 높으신 분께서 던전에 오셨어요?”

 “썬더볼트 풋내기 영웅 활약상 좀 보려고 했지. 듀라한 사이를 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던데.”

 선두 진입조 바로 뒤에서 살펴본 모양이다. 나도 영양이 풍부한 음료를 하나 골랐다. 밤을 새우는 장기 퀘스트에 돌입한 베타테스터들이 요청해서 준비한 것이다.

 “저 모니터링 업무대 뒤에 있는 캡슐을 쓰시는 거에요?”

 “응.”

 “그런데, 하루 종일 탐사했는데 피곤하지 않아요? 여자들은 잠 못 자면 미용에 안 좋다고 싫어하던데.”

 “난 중간에 참여할 일 없어서 강제 로그아웃하고는 운동하고 잠도 잤어.”

 

 허걱. 이것이 높은 분들의 힘이군. 중요한 순간까지는 대기 상태이니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낮에 움직이는 중에 강제 로그아웃하면 티 나지 않아요?”

 “어차피 아바타 인공지능이 학습한 대로 행동하니까. 그래도 유저들은 금방 알아채. 주위에 믿을 만한 사람이 있을 때만 해야지.”

 “그건 그렇고. 어여쁘신 누님의 시선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앞으로는 정중히 사양할게요.”

 나의 간곡한 부탁에 빤히 보던 알리샤 째려보다 짧은 한마디를 던졌다.

 “죽을래?”

 

 허걱. 뭐 이런 폭력성향 누님이냐? 왕양을 보는 듯. 찬바람을 휭휭 날리며 자기 캡슐로 돌아가는 알리샤다. 다음부터 더 조심해야겠다. 언제 죽이려들지 모르니.

 이리저리 몸을 풀고 다시 캡슐에 들어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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