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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산타수염
작가 : 광선
작품등록일 : 2019.8.29

29살 직장인 김소하가 어느 날 산타로부터 받은 한통의 편지로 모험을 하게 되는 어른 동화이야기.

 
2부. 크리스마스 이브
작성일 : 19-10-24 11:51     조회 : 200     추천 : 0     분량 : 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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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날이 다가왔다.

 이 날은 매우 정신이 없어서 나는 물론이고 여기 마을 사람들과 부모님 모두 영혼이 가출 직전이다. 요정들이 산타공장에서 산타썰매 안에 있는 마법의 빨간 보따리까지 개미떼처럼 줄지어 서서 선물을 옮긴다. 산처럼 쌓인 선물들이 짐볼만한 보따리에 다 들어가는 것이 신기하다. 아빠는 아이들 주소와 선물이 빠진 것이 없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영준이 삼촌은 썰매와 사슴들 상태를 마지막으로 점검을 했다.

 

 “루돌프 기분은 어때?”

 “만사오케이지!”

 

 영준이 삼촌이 루돌프의 컨디션도 확인했다.

 

 “루돌프! 우리 엄마 잘 부탁해~”

 “걱정마~ 이브! 나한테 맡겨둬!”

 

 나뿐만 아니라 루돌프도 들뜨고 설레이는지 상기된 표정이었다. 너무 업된 상태라 약간 염려스러웠지만, 경험이 풍부한 배테랑이라 곧바로 안심했다.

 

 “라푼! 준비 다 되었어? 조금 있으면 자정이야!”

 

 엄마가 시계탑을 올려다 보고 아빠한테 외쳤다.

 

 “거의 끝마쳤어. 썰매 준비도 모두 오케이야!”

 

 아빠의 말이 끝나자, 엄마는 루돌프와 8명의 사슴들이 끄는 썰매에 올라탔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배웅을 받고 사슴들이 힘차게 발을 구르며 썰매는 앞으로 전진했다.

 

 “엄마! 잘 다녀오세요~”

 “모두들 안녕! 잘하고 올게!”

 

 썰매는 앞으로 힘차게 달리다가 잠시 후 루돌프의 발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을 필두로 다른 사슴들의 발도 허공으로 떠올라 엄마가 탄 썰매마저 떠올랐다. 그리고 하늘로 떠오른 썰매는 사슴들이 힘차게 발을 구르자 앞으로 쏜살같이 나아가며 어느새 눈앞에서 사라졌다.

 

 “자, 이제 다들 상황실로 가 볼까?”

 

 더 이상 육안으로 확인할 수가 없는 우리에게는 CCTV가 있다. 루돌프의 뿔 끝에 조그마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그것으로 썰매의 위치나 엄마의 상태를 확인 할 수가 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기발하단 말야.’

 

 모두들 차와 쿠키를 손에 들고 극장 같은 곳으로 다같이 들어와 스크린화면을 보았다. 영화 보는 기분으로 다들 즐겁게 스크린에 비춰진 엄마와 썰매를 보았다.

 

  썰매가 첫 번째 아이의 집에 도착했다. 선물 주인의 집에 도착하면 주소가 실로 변해 보따리에 있는 선물을 묶고 끌고나와 아이 집의 문을 유령처럼 스윽 통과하게 된다. 그리고 집 안으로 들어가 자고 있는 아이 머리 맡에 선물이 놓여지고 실은 사라진다. 썰매는 다시 하늘로 붕 떠올라 쏜살같이 다른 아이들의 집에 똑같은 방식으로 선물을 배달했다. 썰매의 속도는 빛보다 빨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데, 간혹 눈썰미가 좋은 아이는 산타를 보게 된다. 흔한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우리 엄마의 모습이다. 나에게는 우리 엄마가 그대로 보이는데, 다른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안 보인다. 뚱뚱하고 배 나온 할아버지 모습으로 보인단다. 왜냐하면 엄마의 모습은 자신이 믿고 있는 산타의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타마을 사람 빼고는 거의 대부분은 흰수염에 빨간 옷의 할아버지로 보인다.

 

 “어때? 슬슬 마무리 되가는 것 같지?”

 

 빛보다 빠른 속도라서 1시간이면 충분히 아이들의 선물을 나눠준다. 올해도 특이사항 없이 잘 마무리 되어 가는 것 같다.

 

 그때였다. 갑자기 화면이 지지직거리더니 흔들리기 시작했다.

 

 “뭐야?”

 

 모두들 숨을 죽이고 편안했던 분위기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다시 화면이 나왔다.

 

 화면이 옆으로 누워있었고, 썰매가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화면이 옆으로 보이는 것은 루돌프도 쓰러져 있다는 뜻이다.

 

 “무슨 일이지? 얼른 산타한테 연락해봐!”

 

 아빠가 다급하게 소리쳤고, 다른 요정들이 무전을 쳤다.

 

 “산타! 산타 나와라 오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무전의 위치는 네비로 나와서 아빠는 비상으로 준비된 헬리콥터를 타기로 결정했다. 요정들은 모두들 부산하게 움직였고, 아빠를 도와 헬리콥터를 이륙할 준비를 했다. 아빠는 헬리콥터 비행자격증이 있어서 아빠가 직접 가기로 했다.

 

 “아빠! 나도 갈래!”

 “안돼. 위험할 수도 있어”

 “제발...아빠.. 나도 데려가줘!”

 

 예전에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불쌍한 고양이 눈빛으로 아빠를 바라보니 아빠는 고개를 저으면서도 손은 나를 향해 뻗었다. 아빠 손을 잡고 헬리콥터 옆자리에 앉았다. 촉각을 다투는 일이라서 아빠의 손은 매우 빠르게 움직였고, 헬리콥터는 거대한 프로펠러를 돌리며 하늘로 솟아올랐다. 최대의 속력으로 날아가며 네비가 가리키는 썰매가 있는 장소로 갔다. 시간은 이미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어느 숲 속에 도착하니 아래에 널부러진 썰매가 보였다. 다행히 옆에 공터가 있어서 헬리콥터를 착륙시키고 아빠와 나는 뛰어서 썰매가 있는 곳으로 가보았다. 크게 손상되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엄마도 사슴도 루돌프도 없었다.

 

 “다들 어디간거지?”

 

 무전기는 썰매 안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우선은 그들을 찾아야 해서 숲 쪽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선물은 전부 나눠주고 돌아오는 길이어서 보따리는 텅텅 비어있었다. 숲 안으로 걸음을 옮기면서 거대한 어둠이 눈 앞에 있는 느낌이었다.

 

 ‘엄마, 루돌프 다 어떻게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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