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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히든게이머
작가 : 아련히
작품등록일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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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계 <엔들리스 월드>의 삶을 살게 된 주인공이 게임을 통해 엔들리스 월드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입니다.

 
6장. 썬더볼트맨
작성일 : 19-10-24 03:58     조회 : 356     추천 : 0     분량 : 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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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들리스 스테이션.

 

 난 눈을 떴다. 정신이 돌아오며 천천히 머릿속 정보를 파악하고 있자니 들리는 소리.

 

 “야, 이 인간들아! 너희들 제품 어떻게 만들었길래 내 친구가 전기 먹고 죽어! 흐흑. 라이언. 내가 이놈들 다 콩밥 먹게 해 줄게. 흐흑.”

 

 누군가 기억을 더듬으니 떠오르는 이름. 게일 토렌스. 어릴 적 때부터 친구다. 돈 벌자고 번화한 도시로 상경한 친구들 넷이 돈을 모아 게임용 캡슐을 사기로 했다. 함께 살펴보자며 쫓아왔었다.

 그런데 ‘슈프림 캡슐’ 사의 대리점에서 구입할 캡슐 제품 시승 도중 전기가 역류했다.

 

 대리점 지점장과 게일의 대화가 이어졌다.

 “저희도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습니다. 갑자기 번개가 치면서 건물 피뢰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필 그 순간 캡슐 뚜껑을 닫느라 전원이 공급되는 바람에. 죄송합니다. 고인에 대해 최선을 다해 조치하겠습니다. 일단 흥분은 가라 앉히시고.”

 손발이 닳도록 비는 지점장이 느껴진다.

 

 “이게 흥분을 가라앉힐 일이냐고? 안전하다고 그렇게 광고하더니 사용자를 전기 먹여 죽이는 캡슐이 어디 있냐고! 이 친구에겐 부모님과 여동생도 있다고!”

 

 같은 19살 동갑 친구인 게일이 나이 많은 대리인 지점장을 아주 잡아먹으려 한다. 그래도 분위기가 더 뜨면 일어날 생각. 잘못한 회사 측에서 뽕을 뽑으려면.

 게일.

 “내 친구 인생 어떻게 하냐고!”

 지점장.

 “최선을 다해 가족분들께도 보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돌아가신 분께도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를 치러드리겠습니다.”

 “흐흑, 친구야!”

 

 ‘게일이 이렇게까지 날 아끼다니 뭉클해지네.’

 몇 분을 계속 친구 살려내라며 악을 쓰는 게일. 대충 상황을 파악했다. 전기 먹고 죽은 라이언. 그 몸에 내 영혼을 집어넣은 알 수 없는 신. 이쯤을 깨어나기 적당한 시점으로 잡았다.

 

 “나, 안 죽었다. 게일.”

 눈을 뜨며 보자니, 게일과 대리점 직원들이 두 눈이 동그래진다.

 게일.

 “헉, 심장이 멈춘 걸 확인했는데.”

 

 난 누워있던 캡슐에서 상체를 일으켰다. 지점장이 다가오며 기원하듯 말했다.

 “손님. 손님. 정말 괜찮으십니까? 죽으신 거 아닌 거죠? 사망한 손님. 그렇다고 말씀 좀 해 주세요. 네?”

 

 안달나 몸을 더듬어 확인하려는 지점장이다. 사용자가 시승하다 죽으면 이 지점장 바로 모가지일 터.

 “내 몸에 아직 전기가 남아있는 거 같아요.”

 

 두 손을 들어 캡슐의 양옆 난간을 잡는 순간.

 파직. 찌르르.

 엄청나게 튀는 스파크를 보자니 나 완전 전기 인간 됐다. 뭐 두 번 접촉에 다 날아나 버린 전기지만. 이후 의사, 기술진, 부사장이 긴급 도착하고, 곧이어 경비들이 일반인 저지선을 만든다. 하지만 이미 대리점 쇼 윈도우를 통해 캡슐에서 전기가 터지는 걸 본 사람도 있어 기자까지 몰려드는 상황이다.

 구매를 하기 위해 대리점에 들어설 때 그렇게 퍼붓던 비도 이제는 그쳤다.

 작은 쇼크 증상 외엔 부작용은 없다고 진단이 나오자 부사장이 나와 단독 면담을 요청했다.

 

 “저, 라이언님. 저 그러니까 이런 말씀을 드리긴 뭐하지만, 혹시 경찰 조사나 언론 인터뷰 때.”

 말을 끝맺진 못했지만 뭔 말인지는 대충 알아챘다.

 “경찰 조사야, 이후 동일한 사고 방지를 위해서 사실 그대로 진술해야합니다만. 언론에야 필요한 말만 할 수는 있지요.”

 

 죽을상을 벗는 부사장. 캡슐 제조와 판매까지 병행하는 ‘슈프림 캡슐’ 사다. 보도가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현재 업계 1위의 자리지만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저희가 라이언님과 가족분들에게 최선을 다해 보상해 드리겠습니다. 이후에도 저희가 가족분들에게 각종 지원을 해드릴 테니, 좋은 방향으로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곰곰. 이 상황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 기본 원인은 피뢰침 문제, 하지만 제품에도 그걸 차단 못 한 문제는 있다. 실제 라이언이 죽기도 한 상태니.

 그렇다고 내 입장에서 이런 회사를 잡아 죽이겠다고 하는 건 실속이 없다. 그럼 적당하게 회사도 반성하고 내게도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해야겠지. 그 방법은?

 

 “이런 식으로 처리하면 어떨까요? 일단 보상과 별도로 제가 그쪽의 최신 제품 베타테스터로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는 방법 말입니다. 이번 사건 문제의 비중을 전류가 역류한 피뢰침 문제로 옮기는 겁니다. 저는 최신 제품들을 써볼 수 있고. 부사장님께서는 피해자가 제품의 성능을 믿는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고. 물론 전류의 역류 문제는 확실히 해결하시고 말입니다.”

 

 이젠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부사장이다.

 “감사합니다.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피해자분께 저희가 권하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먼저 제안해 주시다니. 그렇게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절대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부사장과 몇 가지 합의를 봤다. 이후 몰려드는 기자들에게 약속대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친구들

 

 캡슐 전류 역류로 고장난 몇가지 휴대 정보기기를 교환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거주지 아파트에는 친구가 세명 있다. 고향에서 함께 온 게일 토렌스, 로제 피로네, 왕양이다.

 게일과 로제는 동갑으로 19살, 왕양은 동네 여동생으로 18살, 같은 학교 출신이다. 하지만 대장은 왕양이다. 가장 어리지만 원래 집안이 무도가 출신이라 오빠, 언니를 꽉 잡고 산다. 로제와 왕양은 나와 게일이 사는 아파트의 같은 층 바로 옆이다. 초소형 아파트라 4명이 거주할 수 없어서다.

 

 로제와 양양은 세상모르고 게임 중일 것이다. 게임에서 획득하는 금액과 물품들이 현실에 적용되는 세상이니 게임이 업무다. 게일은 목재 채취가, 로제는 약초채집가, 왕양은 사냥꾼. 블로네 성 남쪽 사막 옆 밀림지대에서 일하고 있다.

 

 지금 나를 포함해 이 네명은 만난 적이 있었다. NPC인 알랭 솔로스타로 처음 게임에 들어선 날, 파인리소스사 현장사무소에서 대화를 나누던 인물들. 지금 이 라이언 킹스타의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때가 머릿속에서 오버랩된다.

 참 재밌는 상황이다. 친구들과 대화 중에 지나가던 알랭 솔로스타와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나누었는데.

 

 지금 나는 두사람의 기억을 동시에 같고 있다.

 뭔가 기분이 묘해진다.

 

 캡슐 구입을 위해 벗어놓고 갔던 접속 조끼와 헤드셋을 착용하고 눕혀지는 의자에 앉았다. 현재 접속기기는 17세가 되면 스테이션 주민으로 정식 등록되며 기본 지급되는 제품이다. 이제 상태를 알아보러 게임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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