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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히든게이머
작가 : 아련히
작품등록일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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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계 <엔들리스 월드>의 삶을 살게 된 주인공이 게임을 통해 엔들리스 월드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입니다.

 
5장. 고철 참새 기지
작성일 : 19-10-24 03:56     조회 : 336     추천 : 0     분량 : 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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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정.

 마도전쟁 말기 등장한 마도공학의 결정체. 마법과 기계공학의 융합 비행체다. 병력 및 물자 수송, 폭격, 후방 공격 등에 활약을 했다.

 

 그리고는 한순간 다 사라졌다. 신들의 어머니, 엔들리스가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는 세상에 신벌로 마도시대를 종식시켰다고 한다. 마도공학의 유산들과 함께 마도사, 마도공학자들을 소멸시켰다나.

 

 유물로 남겨진 마도시대 물건은 신벌이 내리기 전 이미 운명을 다해 땅에 묻혔던 놈들뿐이다. 생생하게 움직이던 놈들은 신벌에 다 터져나갔다. 특히 예전 평원이었다던 이 사막지대가 주 전쟁터여서 비공정, 골렘, 마나포 등의 고철이 모래 속에 많다. 이 비공정, 고철 참새도 신벌이 내리기 전 추락해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단 얘기다.

 

 ‘엔들리스 여신이라. 히든 퀘스트가 이 여신이 내리는 것인가?’

 

 잡다한 생각을 하며 고철 참새 기지로 들어섰다. 출입문이 열리며 몇 사람이 반겼다.

 

 “오오, 고철 늑대 세 마리와 싸운 영웅 고철수집가!”

 NPC 시설관리 직원의 말이다. 반경 200m 고철 참새 기지에 거주자는 단 23명 뿐이다. 마법사가 비싼 고용비를 주며 가족 단위 NPC 7가족, 21명을 정착시켰다.

 

 이곳의 주요 인물은 유적의 주인 50대 마법사와 그가 고용한 40대 기계공학자다. 이곳은 사막의 한복판이라 유저는 거의 없다. 아 한사람이 있긴 하지. 나처럼 사막에서 고철을 수집하는 메타나킹스타라는 유저.

 

 “뭘요.”

 머리를 긁적이며 답하자 40대 후반의 기계공학자가 다가온다.

 

 “화면 보니까 웃기더구만. 검술과 마법 완전 초짜가 3마리 늑대와 싸우다니. 아주 흥미진진했어.”

 “그럼 한참 보셨어요? 일찍 도와주시지.”

 “그렇게 재밌는 장면을 놓치면 쓰나. 마지막에 검이 부러질 것 같길래 도우라 그랬지.”

 

 후하고 한숨을 내쉬는 나를 보며 사람들이 껄껄 웃어제꼈다.

 

 “야, 너 전에 마나수송마차 운전수랑 왔었지? 이쪽 고철 수집 담당이랬나?”

 “네. 파인 리소스사 동남지부 소속 프리랜서 수집가에요. 근처에서 일할 거라 그 아저씨가 소개시켜 주셨죠.”

 “뭐 6개월도 지났지만 워낙 흔치 않는 일이니 아직도 기억나는군. 어여 참새 건물로 들어가 봐. 괴짜 마법사가 너 보고 싶다더라!”

 

 그때 들리는 소리.

 “누가 괴짜 마법사야! 저명한 마도공학법사라고!”

 

 유적 건물 안쪽 창문이 열리며 그 비쩍 마른 괴짜 마법사가 소리친다. 움찔하는 NPC 주민들이지만 기계공은 퉁퉁대며 받았다.

 “자, 다들 일합시다. 성깔 드러운 노인네 화나셨소.”

 

 흩어지는 사람들 뒤로 내뱉는 노인의 역정이 쏟아진다.

 “저것들을 확 자를 수도 없고. 복장 터지네. 야! 너 꼬마, 빨랑 들어와 바. 에힝.”

 

 쾅.

 정말 기분 상했는지 마법사가 창문을 거칠게 닫았다. 유적인 고철 참새 건물로 다가가며 주위를 훑었다.

 반경 200m 넓은 부지에 건물도 수십 채. 예전 한때는 유적 관광지로 각광 받았었다. 그래서 상점 건물, 관람자 대기소, 거주민 시설도 많다. 몬스터 방어용 성채벽도 세워지고 경비도 수십 명이었다. 하지만 교통편이 좋은 어느 왕국 수도 근처에 상태 좋은 비공정 유적이 일반 공개되면서 이곳은 버려졌다.

 

 이 험한 사막지대를 관통하는 관광여행비나 그 왕국 수도용 포털 사용료나 서로 비슷하니 환경이 좋은 그쪽으로 다 몰려간 것이다. 결국 가치가 떨어진 이 비공정 관광지가 경매에 나왔고, 저 마법사가 헐값에 구매를 했다고 한다.

 가치도 없는 이 비공정 유적지를 왜 구매했는지는 의문이지만, 저 마법사의 말로는 <내 비공정 기지를 만들 곳> 이라고 했다나. 정신 나간 마도공학법사다.

 

 거꾸로 처박혀 엔진과 꼬리날개 부분이 지면 밖으로 삐져나온 비공정 유적 건물. 워낙 수준 낮은 비공정이라 조사가치도 없다고 선체 3분의 2지점까지만 조사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리고 붙은 애칭이 ‘고철 참새’다.

 

 모래에 파묻힌 선체를 파내고 조사하는 것도 돈이 엄청 깨진다.

 일단 한층 한층 전진할 때마다 망령이 깃든 영령체 몬스터를 퇴치해야 한다. 이후 모래를 퍼내야 하고, 사제를 불러 그 장소를 정화해야 한다. 이 사막 지역까지 용병, 사제를 모시고 오는 일조차 돈이 꽤 든다.

 

 하여간, 그래서 이곳은 폐허가 된 고대 유적 관광지, 고철 참새 기지다.

 

 ‘능력도 좋지. 이 큰 기지를 어떻게 23명이 관리하는지.’

 

  ***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자 외침이 들린다.

 “뷰 캐릭터 인포, 뷰 아바타 인포.”

 “그거, 남의 캐릭터 정보 막 조사해도 되는 거에요?”

 “너, 내 집에 들어왔잖아! 침입자야.”

 

 자기가 들어오라 그래놓고 맘대로다. 잠시 후 딴소리를 한다.

 “뭐야? 기본으로 주어지는 캐릭터 아바타잖아!

 그런데 어떻게 초짜가 고철 늑대를 3마리나 상대해?

 너 혹시 능력치 올리는 보물이라도 있어?”

 

 이크, 저런 생각하는 인간들이 많으면 곤란한데.

 

 “마법사 입문 피버타임 클리어했더니 능력치 팡팡 던져주던데요.”

 잠시 입을 벌린 채 어어 하는 마법사.

 

 “그럴 리가? 입문 피버타임을 클리어할 수 있는 인간이 있을 리가 없잖아! 완전 초짜가 아니면 업적이 낮아 피버타임이 생길 리도 없고. 사실대로 말해!”

 “예, 저의 능력입니다.”

 “거짓말 말고!”

 

 진실인데. 역시 진실은 통하지 않는다.

 “못 믿으시면 할 말 없어요. 그리고 저 마법아이템 없어요.”

 “마나 스캔!”

 주문을 외치더니 이리저리 내 몸을 훑어보는 마법사.

 “정말 없잖아.”

 “그렇다니까요.”

 “웃긴 놈일 세. 응시장에서 주어지는 2레벨 아바타로 정말 피버타임을 깼다고?”

 “네.”

 곰곰 생각하던 마법사.

 

 “너 여기서 일해라. 내가 월급 줄게. 마법도 쓸 줄 아니.”

 좋기는 한데.

 “저, 마법사님 빚쟁이란 소문 있던데요. 은행 빚이 계속 늘어난다고.”

 “내가 구상한 비공정만 만들면 다 해결돼.”

 “그 비공정 만들 돈 있으세요?”

 “어흠.”

 부리부리했던 시선을 돌려버리는 마법사다. 안 봐도 뻔한 상황이다.

 

 “투자자만 있으면 다 해결되거든. 마법왕국 아르케니아에 있는 형님께서 지원해 줄 수도 있고.”

 내가 형제라도 절대 지원 안 한다

 “저 일 하러 가야 하는데요. 제가 잡은 고철 늑대 사체 돌려주세요.”

 “마나 핵은 안돼.”

 “비생물 몬스터는 마나 핵이 핵심인데요. 사체 조사해서 딜 기여도 확인해 볼까요?”

 당연히 두 마리는 모든 딜이 내 몫이다.

 눈을 부릅뜨는 마법사.

 “순찰견 때문에 네 목숨 살은 거거든.”

 “딜 기여도!”

 “끙.”

 

 어디서 내 노력의 댓가를 뺏어가려고.

 “그럼 이렇게 하자. 앞으로 네게 근처 몬스터 정보를 주고 네가 얻는 몬스터의 마나핵을 반반 나누는 걸로.”

 

 흠. 빠른 렙업에 도움은 되겠네.

 저 마법사의 문제는 순찰견이 3마리 밖에 없다는 거. 동력원인 마나배터리 지속시간도 짧다. 거기에 유지비도 많이 든다. 능력 있는 캐릭터가 전리품을 나누면 좋긴 하지.

 

 “그래도 제가 혼자 싸우는 데 마나핵 반반은 너무하네요.”

 또 끙.

 “좋아. 반반 조건에 고철늑대급 마나핵 백 개에 내가 아는 30렙 이하 마법 한 가지씩 알려주지. 기지 주변 몬스터 정보도 알려주면서 이 정도면 너도 손해 아닐 거다. 너도 초보라지만 마법사이니 그 가치는 알겠지?”

 

 호오. 이 마법사 마나 핵에 환장했군. 빚도 갚으면서 순찰견도 늘리겠단 소리. 마나 핵은 비 생물체 몬스터가 만들어지는 핵심이다.

 [일정 지역 마나가 모여 오랜 시간이 흘러 마나 핵이 되면 주변 물질이 달라붙으며 몬스터화가 진행된다.]

 고 되어있지만, 이곳은 게임. 한번 탄생하면 이후는 그냥 리젠 몬스터다.

 

 제작되는 기계형 골렘 같은 경우는 심장 부위에 고급 마나핵을 끼워넣어 탄생한다. 나를 도와준 순찰견도 마찬가지. 소형 기계 골렘이라 할 수 있다. 이걸 만들기 위해 마법사가 능력 있는 기계공을 비싼 돈 주고 고용한 것이다.

 

 ‘반반 나누면서 마나핵 백 개에 마법 하나라.’

 마법 길드 지부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마법은 가장 일반화된 저급 마법이다. 거기 없는 마법들은 1레벨 조차도 가격이 비싸다.

 

 ‘그래도 마나 핵 가격도 장난 아닌데.’

 이 고철늑대 마나핵 두 개면 금화 한 개, 100만원의 가치.

 그런데 마법은 상위단계 마법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저급 마법 조건은 엄청 손해지만 그 상위로 가면 20렙 때 배우는 마법에서는 손해가 없고 30레벨 마법에서는 엄청 이득. 이 마법사가 마법을 얼마나 아느냐가 문젠데.

 운에 맡겨야겠네.

 

 “좋습니다. 그렇게 하죠. 그런데 마법사님이 더 가르쳐 주실 게 없으면 어떻게 되는 거죠? 계약 종료겠네.”

 

 “흥, 이제 마법 6렙 주제에 별 말을 다하는 군. 하루 5개나 모으려나. 하여간 그땐 다 네 거지. 대신 이후 몬스터 위치 정보비는 20%. 마나핵 다섯 개에 한 개는 내꺼.”

 

 도둑놈 심보라 할 수는 없다. 몬스터 위치 정보란 그만큼 중요하다.

 내가 대량 사냥할 수 있는 위치와 피해야 할 위치를 알려 주니.

 “좋습니다. 계약 맺죠.”

 “흥. 당연하지. 누가 제안하는 건데.”

 곧 죽어도 잘난 체하는 마법사다. 계약하며 통성명이 이루어지니 마법사 이름이 보인다. 스터니 파커.

 

 오늘 잡은 놈의 마나핵은 구해준 은혜를 생각해 하나를 넘기기로 했다. 매일 고철만 줍던 저급 인생에서 마나핵까지 수집하는 고급 고철 수집가로의 변신이다.

 

 “좋아! 열심히 일해라, 마법사 꼬마. 일 끝났으면 빨랑 나가봐. 방해하지 말고!”

 

 자기가 붙들어 놓고. 고철 참새를 나와 근처 작업장에서 순찰견 상태를 관찰하는 기계공에게 다가갔다.

 “아저씨, 저 스터니 파커 마법사님과 사냥 계약 체결했어요.”

 “그럴 거 같더라니. 네 실력 보니 좀만 렙업하면 이 근처 늑대 싹 정리할 거 같은데. 하여간 너도 이제 이곳에서 정비할 테지. 금속 무기하고 방어구는 내가 손봐 주지. 내가 대장 기술도 꽤 되거든. 공짜는 아냐.”

 “네.”

 “잘해보자. 난 하인스 핸들링이다.”

 “알랭 솔로스타에요.”

 

 마나바이크에 내가 잡은 고철 늑대를 실은 채 지사로 귀환했다. 회사 업무실적도 꽤 올랐다. 매번 사막에 널린 금속 부스러기만 주워오다가 몸체가 멀쩡한 고철 늑대 사체를 가져왔으니.

 

 #튜토리얼 종료

 

 이후 마법을 배워가며 5일 만에 검술 20레벨에 도달했다. 바로 뜨는 메시지.

 

 [띠링. 검술 레벨 20도달. 튜토리얼 퀘스트, 히든 퀘스트 1 성공.

 유저 자격을 취득합니다. 준비가 완료되면 “유저 변환”을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이후 알랭 솔로스타와의 동화율이 0가 됩니다.

 튜토리얼 과정에서 획득한 모든 사항이 추후 캐릭터로 복사됩니다. 보상 아이템 또한 추후 캐릭터 인벤토리에 지급됩니다.

 이후 연계 퀘스트는 새 캐릭터 접속 시 발동됩니다.]

 

 NPC와 유저를 맘대로 변환? 그게 신이라는 존재라 가능한 것인가?

 동화율 0이 된다는 건 이 알랭 솔로스타는 원래 NPC로 돌아간다는 얘긴데. 잘 키워놨으니 알아서 살겠지.

 “유저 변환.”

 쓸데없이 시간 버릴 생각은 없다. 나는 알 수 없는 어둠 속으로 빨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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