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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히든게이머
작가 : 아련히
작품등록일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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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계 <엔들리스 월드>의 삶을 살게 된 주인공이 게임을 통해 엔들리스 월드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입니다.

 
4장. 예상치 못한 사투.
작성일 : 19-10-24 03:52     조회 : 341     추천 : 0     분량 : 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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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로네 성 동남부 방향 노라이프 사막.

 

 오토바이와 비슷한 업무용 마나바이크를 타고 20여 분을 달려 노라이프 사막 입구에 들어섰다. 초원 풀밭의 끝에서 한없이 펼쳐진 모래 사막을 바라보았다. 고글을 벗으니 바람과 함께 모래 먼지도 날아든다.

 그래도 오늘은 심하지 않은 편. 일하기 좋은 날이다. 물론 사냥하기도 좋은 날.

 

 좋아하던 노래를 불러본다.

 “~ 사냥하기 좋은 날이죠.”

 

 몬스터가 없는 안전루트를 따라 한참을 가자니, 고철을 실은 마나 동력원 대형 수송마차가 달려온다. 보호막이 있는 운전석도 있어 거의 트럭 같다. 마나수송마차라 부른다. 서로 엇갈리다 멈췄다.

 

 보호 운전석 창문이 열리며 뚱뚱한 아저씨가 말을 걸었다.

 42세에 이름은 라칸 판더로 파인리소스사의 물류 이송 직업이다. 고위직으로 올라가진 못했지만 독립하지 않고 안정된 대기업에 눌러앉은 케이스다. 알랭이 고철수집가가 되게 만든 인물이다. 아버지와 동료였던 분이라 사막 고철 수집일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얼떨결에 이 직업으로 들어섰다.

 

 “어이, 알랭. 마법사 된다며. 자격 땄어?”

 “그럼요. 제가 누군데요.”

 “어, 멋진 마법사 양반이시지. 그래도 조심해. 오다 보니까 고철 늑대가 서성이던데.”

 

 “네. 그런데 오늘도 고철 많네요.”

 “그 고철 참새 기지에서 좀 많이 모아놨더라고. 그럼 난 간다.”

 “네.”

 

 고철 참새.

 5천 년 전 마도 전쟁기 때 추락해 사막에 처박힌 비공정을 말한다. 백 년 전, 사막의 사구가 바람에 옮겨가며 발견되어 관심을 끌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잊혀버린 수준 낮은 비공정이다. 그래서 하늘을 지배하던 비공정인데도 별명이 고철 참새다. 비공정의 망신이라나.

 라칸 판더는 마나수송마차를 사용해 그 고철 참새 기지에서 모아놓은 고철을 파인리소스사 현장사무소로 이송한다.

 

 라칸 아저씨와 헤어져 조금 더 달리니 고철 지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사막에 거대한 회오리가 지나고 나면 모래 사구가 옮겨지면서 모래 아래 묻혀 있던 고대인들의 기계와 비공정 잔해 등이 드러난다. 물론 모두 녹슬어있다.

 내 업무는 그런 물품의 잔해에서 고철을 수집해 오는 일이다. 그래서 직업이 '고철수집가'다. 지금까지는 일하다가 몬스터가 나타나면 마나바이크로 모래를 뒤로 흩날리며 도망쳤었다.

 

 하지만 이제는 패턴이 바뀔 것이다.

 내가 정말 어마어마한 초보 전사가 되었으니.

 

 망원경으로 보자니 멀리 고철 늑대가 한 마리 어슬렁거린다.

 풋.

 살짝 실소가 맺힌다.

 내 기본 능력치만 보면 전사 레벨 20, 마법사 레벨 20 정도다. 22레벨인 고철 늑대 한 마리와 힘들기는 하지만 싸울 만은 하다. 그래도 마법이나 장비들 수준이 낮으니 조심해야 한다.

 죽어있던 게이머 본성 튀어나온다.

 ‘너, 뒤졌어!’

 허리띠 아이템 슬롯에 포션 장착하고 마법도 2개 각인시켰다. 디그와 스파크다. 등에 예비용 검을 꽂았다. 신체 동화율 체크하니 83%다. 감각 상으로 충분히 본 실력을 뽑을 만하다.

 나는 힘차게 소리 지르며 달려나간다.

 

 그런데.

 “제길.”

 고철 늑대와 거의 접근했는데 근처 모래 속에서 고철 늑대가 2마리 더 튀어나왔다. 숨어있었는지, 원래 저곳에서 생성된 건지는 모르겠다. 어찌 됐든 이 싸구려 장비로 3마리를 상대하기는 무리다. 하지만 도망치기엔 너무 가까워 피할 수도 없다.저 늑대들 움직임이 나보다 빠르다.

 NPC로 사망하면 정말 죽음일 텐데. 반드시 살아야 한다.

 

 “디그”

 

 발이 내디딜 부분에 디그를 펼치니 내 몸이 쑥 바닥으로 꺼지며 앞서 달려오던 놈이 머리 위로 지나간다.

 1렙 기본 검술 찌르기.

 깡.

 고철 늑대를 약간 공중으로 띠우고는 효과가 끝이다. 놈의 녹슨 철판 배딴지에 금이 약간 생겼다. 한심한 수준이군. 그래도 녹슨 철검이 부러지진 않았다. 디그로 인해 허벅지 깊이로 파인 모래땅을 위로 구르며 올랐다.

 

 세 마리의 중앙에 선 상황. 한쪽으로 달려가며 마법을 발사했다.

 “스파크”

 맞은 놈이 약간 경직을 이루는 사이에 옆을 통과했다. 뒤돌아서니 세 마리가 거의 일직선으로 내 뒤를 쫓아 달려온다.

 

 경직이 풀린 놈이 먼저 공중을 뛰어올라 덮쳐 왔다. 함께 공중으로 뛰며 다가온 늑대의 앞발을 검 옆면으로 막고 그 검을 발로 찼다.

 뒤쪽으로 공중을 두 바퀴 돌며 착지했다,

 

 [검술 스킬. 검 막기가 생성됩니다.

 아크로바틱 스킬, 공중제비가 생성됩니다.]

 

 “시끄러. 바빠 죽겠는데.”

 메시지 음성을 차단했다. 지금은 집중해야 할 때다.

 

 “스파크!”

 

 데미지는 적지만 산발형 마법인 스파크. 정통으로 맞은 한 마리는 잠시 경직, 바로 옆을 뛰어오던 놈은 파편 스파크에 맞고 약간 굼떠졌다.

 이후 거리를 벌리며 세 마리 상대로 회피, 막기, 쳐내기 등을 하며 스파크 마법을 계속 날렸다. 가끔씩 디그 마법으로 늑대들의 착지 지점에 땅을 팠다.

 

 이제 10여 개 파여진 디그 구멍들. 모래 지역이라 금새 뭉툭한 모양이 됐지만, 늑대들의 움직임을 조금씩 지체시키고 있다.

 

 긴장 속에 치러진 전투 20분 만에 검 하나가 부러졌다. 등 뒤에 있던 예비용 검을 꺼냈다. 몸에 상처가 늘고 있다.

 

 엄청난 체력과 순발력을 요하는 싸움이다. 하지만 이제 회피도 능숙해지고, 스파크 마법이 레벨이 올랐는지 적 2마리를 잠시 경직시킨다. 피벗 타임 혜택이 있어 넘치는 마나와 마나 회복력으로 1레벨 마법은 10초에 한 번 사용 가능하다. 한 마리만 제대로 상대하면 된다.

  이후 30분 동안 두 마리의 다리 관절 부위를 거의 부셨다. 절룩이는 놈들로 인해 더 쉽게 싸울 수 있겠는데 다시 녹슨 철검이 부러질 상황이다. 제길, 위기다.

 계속 싸웠다간 확정 사망이다. 스파크로 멀쩡한 놈을 포함한 두 마리를 경직시키고 절룩이는 한 마리와 이리저리 싸우며 서서히 후퇴를 감행했다.

 

 컹컹.

 웬 개 울음소리?

 달려들려던 고철 늑대도 궁금한 모양이다. 소리 난 방향을 본다. 돌려진 내 눈에 보이는 건 번쩍번쩍 빛나는 초합금형 기계 개.

 고철 참새 기지 주변 순찰견이다.

 귀 옆에 조그만 마법 영상장치가 달린 걸로 보아 기지에서 모니터링하는 모양이다.

 

 그 순찰견이 순식간에 달려온다.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떨더니 고철늑대 들이 뒤로 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40레벨 정도의 순찰견에게 쫄았다. 기계 순찰견은 도주하는 고철 늑대를 쫒는다.

 

 나도 바로 태세전환했다.

 경직이 풀린 고철 늑대 2마리에게 다시 스파크를 걸고 정확히 노려 한 놈의 다리 이음부 정밀 가격했다. 이음부가 파손되며 다리 하나가 덜렁거렸다.

 다시 스파크로 경직 시킨 후 다른 이음부도 타격했다. 녹슨 철검이 부서졌지만 고철 늑대 다리가 떨어져 나왔다. 이제 분리된 고철 늑대 다리를 쳐들어 경직된 늑대들을 때린다. 경직이 풀릴 때 다시 스파크 마법 후 때리기. 그렇게 두 마리 고철 늑대를 개 패듯 패서 분해시켰다.

 

 멀리서 다가오는 기계 순찰견. 이어 순찰견을 따라다니는 고철 운반용 마나차가 다가온다. 마치 승용차 정도 크기다. 입에 물고 온 고철 늑대를 운송차에 던지는 순찰견에게 따졌다.

 “여기 두 마리는 내가 잡은 거야.”

 

 영업 실적을 뺏길 수야 없지. 순찰견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죽을 걸 살려 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란 놈이군. 알았으니까 맡기거라. 꼬마. 운송차 따라오고. 근처에 놈들 더 있다.”

 

 늙수그레한 목소리인 걸 보니 고철 참새 기지의 주인 마법사인 모양이다. 난 고개를 끄덕인 후 멀리 세웠던 마나바이크로 향한다.

 

 온몸 깊게 파인 상처.

 순찰견이 없었다면 분명 죽었을 거다. 허리띠의 아이템 슬롯에서 생명회복 포션을 꺼내 상처에 바르니 빠르게 아물어 간다.

 

 도움을 받았지만 22렙 몬스터 두 마리를 처치했다.

 ‘능력이 얼마나 올랐으려나.’

 

 “상태창.”

 

 18레벨.

 검술 Lv5, 마법 Lv5. 흠. 전투과정 평가로 힘과 민첩에 보너스가 좀 붙었다.

 그리고 타격저항 0.1% 전기 친화도 0.1%

 투지: 4, 냉정: 7

 

 게임 규정상 한번 전투에 5레벨을 넘겨서는 레벨업이 불가능하다. 최고치로 올랐다.

 10레벨 차이가 넘는 몬스터를 두마리나 잡았고, 전투레벨이 갓 1레벨이라 경험치에 보너스가 붙은 모양이다.

 

 “스킬 창.”

 스킬 변화를 확인했다.

 

 -검술

 베기 Lv4, 찌르기 Lv4. 검막기 Lv5. 회전베기 Lv3.

 -곤봉술

 내려찍기 Lv2. 마구 패기 Lv2

 -아크로바틱.

 회전술 Lv3. 공중제비 Lv3. 순간 기동 Lv3.

 - 마법

 디그 Lv3. 일렉트릭 스파크 Lv5

 

 22레벨 몬스터와 50분간 치열하게 싸운 결과다.

 가장 많이 사용한 검막기와 스파크가 많이 올랐군.

 특수 스탯 투지야 렙 높은 놈과 싸웠으니 생겼다고 치고.

 냉정이야 어려운 환경에서 침착하게 상황파악을 잘했으니 생겼겠고.

 

 ‘NPC라 죽으면 안 되니 좀 적당히 싸워야겠다. 지금은 고철 늑대 두 마리가 적당한가?’

 일렉트릭 볼트도 습득하고, 검만 바꾼다면 가능하다. 마나 바이크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앞서가는 기계 순찰견을 따라 고철참새 기지로 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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