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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장미와 달 그리고 황제를 위해
작가 : 크한
작품등록일 : 2019.9.17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은 공작 영애 로즈. 운명의 사랑을 믿는 저주 받은 마법사 크리센트. 소설에 빙의해 최애님을 행복하게 하겠다 말하는 황녀 프리지아.
각기 다른 이유와 목표를 가진, '사랑'이라는 것으로 묶인 이들의 이야기. 어쩌면 애달프고, 때로는 귀여운 이들의 사랑으로 가기 위한 복잡한 이야기. 모든 이야기가 얽힌 가벼운 소설입니다.:)
[연하 남주/똑똑한 여주/삽질 많이/조금의 수위?/짜증은 가끔/아가씨/주인님/최애님/빙의/황좌 다툼]
가볍게 쓰는 습작입니다./작가 메일-bori_0415@naver.com

 
16장
작성일 : 19-10-23 00:51     조회 : 222     추천 : 0     분량 : 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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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장 - 우리의 승리야(1)

 

 

 

 

 오랜만에 황궁으로의 입궁이어서 인지, 나를 꾸미는 시녀들의 손놀림은 분주했다.

 

 다만, 이번에 황궁을 가는 이유는 귀족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었기에 평소처럼 한껏 꾸민 모습으로 갈 수는 없었다.

 

 진한 파란색의 원피스를 입고 머리는 길게 늘어트렸다.

 

 귀걸이는 길게 떨어지는 얇은 귀걸이로, 끝에 사파이어가 달려있었고, 시원하게 들어낸 목을 허전해 보이지 않도록 얇은 목걸이를 하나 걸었다.

 

 피부는 보송보송하게, 볼과 눈가는 붉은 색으로 생기를 주고, 입술은 마치 꽃잎을 문 듯 생기를 머금었다.

 

 연회에 갔던 그 날처럼, 아버지가 나를 데리러 오셨고, 나는 그날처럼 아버지의 손을 잡고 마차에 올랐다. 오늘은, 크리센트도 함께였다.

 

 마차는 금세 황궁에 도착했고, 나는 아버지를 따라 회의가 열리는 곳으로 향했다.

 

 커다란 테이블이 길게 늘어져 있었고, 상석에는 의자 네 개가 놓여있었다.

 

 가장 크고 화려한 의자와 그 옆에 놓인 커다란 의자는 황제 페하와 황후 폐하의 자리로 보였고, 그 의자의 밑으로 놓인 두 개의 의자가 레이먼드와 프리지아의 의자로 보였다.

 

 귀족이 아닌 크리센트는 개인의 기사를 동행할 수 없다는 규칙에 따라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고, 나와 아버지만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상석과 가장 가까운 오른쪽 자리가 우리 디아니아 공작가를 위한 자리였다.

 

 본래 가주들만을 위한 회의이지만, 가끔 차기 가주가 될 자신의 자식을 데리고 오는 이들도 있어서 내가 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다만, 나를 바라보는 다른 이들의 시선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울 뿐이었다.

 

 그 시선에서 느껴지는 명백한 무시와 비웃음은 참아 넘길 수 있었지만, 나에 대한 아무런 감정을 갖지 않은, 오늘 이곳에서 비로소 나를 평가할 이들의 시선은 무척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오늘 이곳에서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 듯했다.

 

 하나둘씩 비어 있던 자리가 차기 시작하고, 오늘 있을 회의의 주제를 친한 가문의 이들과 미리 얘기해보며 회의장 안은 한껏 달아올라 있었다.

 

 “로멘 레이먼드 황자 전하와 로멘 프리지아 황녀 저하께서 드십니다!”

 

 소란스러웠던 회의장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먼저 레이먼드가 회의장에 들어섰고, 그다음으로 프리지아 전하께서 들어오셨다.

 

 원래 두 사람이 함께 입장 하냐고 아버지께 물어보았더니, 그러는 일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무래도 회의장의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듯싶었다.

 

 나는 레이먼드를 바라보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하며 프리지아 전하를 바라보았다.

 

 전하가 나를 보고 웃어준다면, 떨리는 마음이 조금은 진정될 듯싶었기 때문이었다.

 

 의식적으로 레이먼드 쪽을 보지 않으려 했지만, 그가 나의 시야 범위에 들어오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순간 그가 나를 바라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를 바라보기는 했지만, 그는 평소와 같은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프리지아 전하 또한 레이먼드가 자리에 앉고 나서 바로 그의 자리를 지나쳐 더 안쪽에 있는, 오른쪽에 놓은 의자에 앉으셨다.

 

 그러면서 나를 발견하신 것인지, 내내 표정이 없던 전하께서 입꼬리를 살짝 끌어올리더니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셨다.

 

 아무래도 오늘 우리가 계획한 일에 완벽하게 성공해서 레이먼드의 코를 아주 납작하게 해주자는 뜻인 것 같았다.

 

 회의가 시작하기로 했던 시간이 되기도 했고, 황제 폐하나 황후 폐하께서 귀족회의에 참석하시는 일은 드물다고 하여 곧바로 회의가 시작되는 분위기가 되었다.

 

 이러는 경우에는 레이먼드나 프리지아 전하. 두 명 중 한 명이 먼저 회의의 시작을 알리고 미리 배부되었던 안건을 읽으면서 진행이 된다.

 

 그러니 먼저 회의를 시작하고 안건을 읽는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내고, 다른 귀족들을 통솔하기 쉬워지는 것이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시고 계실 프리지아 전하께서는 무슨 일이신지, 회의를 시작할 생각이 없어 보였고, 레이먼드는 조금 이상하다 생각한 것인지 프리지아 전하를 잠시 바라보다 결국 자신이 입을 열었다.

 

 “모든 이들이 다 모인 것 같으니, 이제 회의를 시작”

 

  “잠깐 기다리거라.”

 

 황자인 레이먼드의 말을 중간에 끊은 이는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황제였다.

 

 “제국의 아버지이자 태양이신 황제 폐하를 뵙습니다!”

 

 회의장 안에 있던 이들이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폐하께 예를 올렸다.

 

 “황제 폐하를 뵙습니다.”

 

 레이먼드도 폐하가 오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지, 다리 옆으로 붙인 손을 분한 듯 꼭 쥐고 있었다.

 

 반면, 끝까지 회의를 시작하려 하지 않았던 프리지아 전하께서는 폐하가 오실 것 또한 당연히 알고 있었다는 듯 당황하지 않고 우아하게 치맛자락을 들어 올렸다.

 

 “황제 폐하를 뵙습니다.”

 

 레이먼드가 인사를 할 때는 굳은 표정으로 지나친 폐하께서 전하의 인사에는 미소를 띠며 답을 해 주셨다.

 

 저번 연회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역시 레이먼드는 폐하의 심기를 건드려 눈 밖에 난 듯싶었다.

 

 폐하께서 자리에 착석하시고 나서야 회의는 진행되었다.

 

 폐하께서 자리해 계시기 때문에 회의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폐하의 몫이 되었다.

 

 “그럼, 회의를 시작하도록 하지. 오늘 회의에 꼭 참석할 것을 당부한 것은, 최근 제국의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작물피해 때문이네. 경들 또한 익히 들어 알고 있겠지만, 한 달이나 되는 기간이나 제국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네.”

 

 한 달.

 

 여름으로 들어선 제국은 우기를 맞아 매년 이맘때쯤이면 끊임없는 장마가 이어지고는 했다. 그런데 한 달이나 비가 오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이야기나 다름이 없었다.

 

 “농작물은 말라죽어 가고, 아직 물이 넉넉한 곳에서도 식물들이 물을 흡수하지 못하여 말라 죽어가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네. 각 영지에서도 사상자가 꽤 많이 발생했을 테지. 이 일이 계속된다면 제국에 기근이 찾아왔다고 봐도 무방할 걸세.”

 

 황제가 한 마디 한 마디를 내뱉을 때마다 회의장 안의 분위기는 가라앉아만 갔다.

 

 다음 황제가 될 황태자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제국민들이 수많이 죽어 나간다?

 

 언제 타국에서 제국을 만만하게 보고 습격해올지 알 수 없었다. 그렇다면 제국을 위해 황태자의 자리를 원하는 황자와 황녀들은 전쟁터로 나갈 테고, 수많은 황족이 포로가 되거나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그만큼 기근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말은 당장 식량이 부족하다는 문제에서 그치지 않았다. 꼬리에 꼬기를 물고 수많은 문제를 낳을 수도 있었다.

 

 “부디, 이번 회의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야.”

 

 마지막 말을 끝으로 폐하께서는 자신의 옥좌에 앉으셨다.

 

 누군가 먼저 입을 열어야 할 것 같은데, 누구도 섣불리 입을 열려 하지 않았다.

 

 “이번 기근으로 생긴 피해자 수는 제국을 통틀어 만 명에 가깝습니다. 이건 굉장히 심각한 일입니다.”

 

 결국, 가장먼저 입을 연 것은 레이먼드였다. 그는 이번 가뭄과 병충해로 인해 나온 사망자가 벌써 만 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말했고, 그 엄청난 숫자에 나는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조금 불안했다.

 

 과연 우리가 준비한 식량으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지.

 

 언제 비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가 사들인 곡물이 너무 적은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 말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우리가 조금 더 빨리 곡식을 풀었더라면 한 명의 목숨이라도 더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이건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를 눈치채지 못하고 상황을 여기까지 끌고 온 이곳에 있는 모두의 책임일 것입니다. 그러니 사정이 넉넉한 가문에서는 가능한 한 될 수 있는 만큼의 곡식을 기부해주었으면 하는 의견입니다.”

 

 레이먼드의 말은 회의장 안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평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으니, 넉넉한 귀족들이 재산을 풀어라?

 

 평민들이 들으면 성군이라 만세를 외치겠으나 귀족들에게는 오히려 반발만 살 뿐인 의견이었다.

 

 자신의 재산을 풀어서까지 평민의 목숨을 구하려는 귀족은 찾기 힘들었으니까. 대신 그들은 시간이 더 걸리고 피해가 더 커져도 자신들이 손해를 보지 않을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이 분명했다.

 

 “하, 하지만 전하! 기근이 발생한다면 저희는 어떡합니까? 이 일이 얼마나 지속 될지도 모르는데, 저희 가문의 식솔들은 어쩌라는 말이신지….”

 

 눈치를 보면서도 제 의견을 말한 피앙느 후작은 다른 귀족들에게 많은 동조를 받았다.

 

 “맞습니다, 폐하! 저희 또한 제국의 국민이며,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수많은 사람을 데리고 있습니다.”

 

 피앙느 후작의 뒤를 이어 말한 델루니아 백작도 레이먼드의 의견에 반대할 뿐이었다.

 

 심지어 레이먼드를 황태자로 책봉해야 한다며 평소에 목소리를 높이던 이들도 오늘은 왜인지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

 

 회의장 안의 귀족 대부분이 레이먼드의 의견 대신 더 좋은 의견이 나오는 것을 바라는 분위기였다.

 

 “제국이 이렇게 힘든 상황에, 제국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그들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는 우리들에게 있어 당연하지만, 그와 동시에 대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경들의 말을 들어보니 경들의 말 또한 맞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은 우리 로멘 제국의 국민들이고, 황가의 피를 물려받은 이들 중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누군가가 대표로 희생하도록 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란 것을 잘 압니다.”

 

 의견을 낸 레이먼드조차도 모든 이들이 반대하고 나서는 이 상황에 입을 열지 못했지만, 프리지아 전하께서는 조금 다르셨다.

 

 전하께서는 레이먼드의 의견을 반대하는 귀족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편이라는 듯 말을 하시기 시작하셨다.

 

 전하께서 말을 시작하자 불만을 드러내던 이들도 전하가 자신들의 편을 들자 신이 나서는 동조를 하기 시작했다.

 

 “부디, 다른 의견을 내어 주십시오, 전하-!”

 

 하나둘씩, 레이먼드의 의견을 대놓고 반대하고 나서기 시작했을 때, 전하께서는 만족한 웃음을 지어 보이셨다.

 

 “경들은…!”

 

 결국, 레이먼드가 화를 참지 못한 듯 주먹으로 자신이 앉은 의자의 팔걸이를 내리치자 회의장 안은 자시 침묵을 되찾을 수 있었다.

 

 “지금 당장 이 성을 나가보면, 수많은 국민들이 아파하고 있을 것인데, 어찌 경들은 곡식을 내어주는 것조차 이리 싫어하는 것이냐.”

 

 잔뜩 흥분한 레이먼드가 회의장 안에 앉은 모든 이들을 한 번씩 쳐다보았다.

 

 그가 저리 감정적인 것은 처음 보아 신기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가 그와 눈을 마주치고 말았지만, 그의 눈에 담긴 경멸이 나에게까지 향한다는 것을 알자 아무것도 모르는 그의 모습이 조금 불쌍하기까지 했다.

 

 먼저 이 주제를 꺼내준 그에게 감사인사를 전해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전하께서 다시금 입을 여셨다.

 

 방금까지 귀족들의 입장을 들어주었던 전하가 입을 열기 때문일까, 아직 무슨 말을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귀족들은 전하께 기대를 거는 것이 확연히 태가 났다.

 

 “싫다는 일을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지요,”

 

 방금까지 귀족들을 향해있던 레이먼드의 시선이 정확히 프리지아 전하를 향했다.

 

 “성군이라면, 모두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었습니까? 레이먼드 황자께서는 선을 너무 강요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하의 말에 레이먼드는 누가 한 대 치고 가기라도 한 듯 잔뜩 화가 난 표정이었다.

 

 “곡식 800석을 내놓겠습니다. 제국민을 위해 기꺼이 아깝지 않은 금액이지요.”

 

 그리고 레이먼드의 화난 표정은 800석이나 되는 곡식을 풀겠다는 프리지아 전하의 말에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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