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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포르피린의 그녀
작가 : 멜로윙
작품등록일 : 2019.10.4

나는 어느 날 병원에서 '포르피린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설유리라는 소녀에게 습격당하게 된다.
포르피린증이란 병은 뱀파이어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병이며, 그녀는 조금 더 특별한 증세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이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낸 걸까, 나는 그녀를 위로하고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그녀 못지않게 나 또한 변해가고 있었다.

 
포르피린의 그녀_14화
작성일 : 19-10-23 00:16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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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13

 

  기말고사까지 한 달 정도가 남았다.

 

  학생들은 이때가 되면 보통 세 가지 분류의 타입으로 나뉜다.

 

  첫 번째 타입은 평소에도 학구열을 불태웠으며, 더욱 열을 올려 공부만을 하는 학생들. 의외로 학원에 의존하기보다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고집하는 녀석들도 많다.

 

  두 번째 타입은 평소에는 청춘을 즐겼으며, 꾸준히 공부한 아이들의 정리 노트 등을 빌려 벼락치기를 하겠다는 학생들. 의지는 좋으나 탁선을 탄 부류다.

 

  하지만 저들이 결코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다. 공부가 학생의 본분이라면, 청춘은 청소년의 본분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타입은 시험 날을 굳이 의식하지 않고 평소의 양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타입이다. 나는 이쪽에 속한다.

 

  학교 수업과 과제만 성실히 수행해도 어느 정도의 성적은 나온다.

 

  물론 수업 때 자꾸만 잠이 드는 탓에 성적은 어느 정도라기보다는 살짝 아래였지만 내 인생에 지장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난 고득점, 명문대 등을 목적으로 학교에 다니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 고생하지 않았다면 보상 또한 고생한 이들보다는 써야 옳다고 생각한다.

 

  그게 내가 두 번째 타입 같은 짓을 하지 않는 이유이다.

 

  미어캣처럼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손해를 본다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렇게 교과서를 세우고 그 안에선 다른 책을 읽었다.

 

  포인트는 교과서를 너무 세우지 말고 살짝 기울이는 것이다. 그럼 눈에 띌 확률도 낮아지고 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위장이 가능하다.

 

  후후. 유리가 학교에 다닌다면 꼭 알려주고 싶은 내공이 깊은 기술이…… 어라?

 

  문득 조용해진 주위와 명암이 짙어진 종이들에 위기감을 느끼면서 천천히 고개를 들어보았다.

 

  “하, 하하…… 언제부터…….”

 

  위장 교과서 너머의 상공에는 목을 길게 빼 내 책을 함께 감상하고 있는 남자 선생님이 보였다.

 

  역시 과목과 어울리는 훌륭한 과학자상이다. 그 왜, 머리는 꼬불꼬불에 동글이 안경에 까끌까끌 수염…….

 

  “흐음……. 주원이는 보기보다 배짱이 좋구나? 앞자리에서 당당하게 이런 페이크를 펼치다니.”

 

  선생님이 진심으로 놀랍다는 눈을 하시고 말씀하셨다. 젠장, 역시 앞자리에서는 무리가 있는 기술이었을까.

 

  “근데 주원이 요즘 연애하니? 무슨 로맨스 책을 그렇게 열심히 봐? 어디 보자…….”

 

  그 뒤로 선생님은 내가 읽고 있던 책을 들더니, 바로잡아 페이지에 있는 대사들을 크게 읽기 시작하셨다. 완전한 공개처형이었다.

 

  반 친구들은 현실에선 무리가 있는 감성적인 대사들을 듣고 한바탕 웃었다. 대사가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가산되는 수치심에 고개가 숙어졌다.

 

  그리고 기말고사를 앞두고 중요한 수업시간을 뺏긴 탓인지 작게 짜증을 내는 소리도 들렸다. 그저 미안했다.

 

  또 내 옆자리가 된 강지석은…… 곰답게 깊은 겨울잠을 자고 있었다.

 

  “너도 차라리 잠을 자라, 잠을. 아니면 당당하게 허락을 맡고 읽던지.”

 

  강지석처럼 조용히 잠이나 자라는 식의 말투셨다. 뭐, 열심히 수업하시는데 몰래 다른 짓을 하는 건 예의가 아니긴 했다.

 

  그래도 요즘 시대에 이렇게 열정적으로 책을 읽는 학생이 있을까요? 좀 칭찬해주셔도 되지 않을까요…….

 

  “죄송합니다.”

 

  나는 정중히 사과드렸다. 이제 제발 다시 수업해 주세요. 같은 의미도 한가득 실어서 말이다.

 

  “너는 벌로 야간 자율학습 시간 전에 분리수거 혼자서 다 해라. 알았지?”

 

  아. 나는 무심코 쓰레기통을 쳐다보았다. ……산더미로 쌓여있었다.

 

  “네에…….”

 

  순순히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보다 둘이서 처리해야 할 양을 혼자서 다 하라니……. 분리수거 담당들이 킥킥대며 고맙다고 하는 말이 들려왔다.

 

  “그럼 다시 책이나 읽어라. 연애하는 우주원 님.”

 

  그 말에 또다시 비웃음을 사 부끄럽고 약이 올랐지만, 더는 수업시간을 빼앗지 말라는 눈총이 따가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책상에 수그렸다.

 

  칫. 언젠가 담임선생님의 동글이 안경에 유성 매직으로 회오리를 그리고 말 테다.

 

 

  체육은 시험 문제가 그렇게 어렵지 않아 고사 2주 전 즈음이 아니라면 늘 외부수업을 진행한다.

 

  그렇기에 날이 상당히 추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운동장 한가운데에 이렇게 나와야만 했다. 딱히 저런 이유 말고도 담당 선생님이 지나치게 철인인 이유도 있었다.

 

  체육 선생님은 학생부이시기 때문에 복장 단속이 심하신 편이다. 그래서 반 친구들 모두가 따듯한 외투를 벗고 애매한 두께의 동복 체육복을 입고 나와야 했다.

 

  그 위에 외투를 걸치는 학생들도 있지만, 그것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다.

 

  어차피 활동하다 열이 올라 더워지면 벗기 마련이다. 다 끝나고 입으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땀 흘리고 나서 차가워진 외투를 입을 때만큼 불쾌한 감각도 없다.

 

  괜한 짐을 만들 바에는 체육복만 입고 나오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아직 점심시간 전이라 배도 고프고 찬바람에 몸이 떨린다. 겨울에 동사하면 이런 기분이겠군.

 

  나는 슬쩍 강지석의 몸을 방패 삼아 바람을 피했다. 그보다 이 녀석은 춥지 않은 건가? 사실 북극곰이었던 거야?

 

  “자! 남자 여자 한 번씩 번갈아 가면서 줄 서도록!”

 

  여선생님께서 터프하게 소리치시면서 등장하셨다.

 

  이번엔 대체 뭘 하시려고……. 30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명령에 맞춰 천천히 줄을 섰다.

 

  언제나 활동적인 체육 수업을 지향하시던 선생님께서 이번에는 뭘 하실까 걱정하고 있을 때, 선생님께서 소리치셨다.

 

  “거기서 딱 절반으로 나눠서 한쪽은 A팀, 한쪽은 B팀이다! 오늘은 피구다! 자, 준비운동!”

 

  오늘은 피구인가…….

 

  나는 오른쪽 어깨를 조심스럽게 붕붕 돌려보았다.

 

  이제는 유리에게 얻은 표식……이라고 하면 어감이 좀 이상하군.

 

  유리로부터 얻은 고의가 아닌 상처는 거의 아물었다. 다행히 피구를 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았다.

 

  준비운동을 하기 전, 아마 나를 포함한 모든 학생은 같은 목적을 두고 눈을 굴렸을 것이다. 모두 강지석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강지석은 조커 이상의 힘을 가진 카드였다. 평범한 고등학생의 육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신체에 운동신경 또한 발군이기 때문이다.

 

  강지석의 위치를 확인한 이들의 승리를 자신하거나, 포기를 선언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와 강지석은 줄의 중간 쪽에 위치했던 탓인지 다른 팀이 되었다.

 

 

  “자, 그럼 안 다치게 서로 간의 페어플레이 지키고…… 시작!”

 

  선생님이 세찬 휘슬 소리와 함께 피구 공을 높이 띄우고, 양 팀에서 대표로 나온 친구들이 점프볼을 사수하기 위해 동시에 튀어 올랐다.

 

  간발의 차이로 우리 팀이 선공을 쥐었다.

 

  공을 잡은 이는 곧바로 아군 외야수에게 패스하고, 잡은 이가 던진 공에 적 팀 한 명이 아웃.

 

  그대로 강하게 튕겨 나온 공을 다시 우리 팀 외야수가 캐치해 한 명을 더 맞췄다.

 

  순식간에 적 내야수는 두 명이 탈락했다.

 

  남은 건 8명. 아쉬운 것은 당연하겠지만 강지석이 아직 살아있다는 점이었다.

 

  이렇게 가만히 분석을 하고 있지만 나도 내야수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긴장됐다.

 

  팀 게임은 이래서 싫다. 내 실수로 인해 팀원 모두가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 것은 절대로 사절이다. 모두의 기대감과 걱정, 응원이 담긴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것만큼 끔찍한 일도 많이 없다.

 

  내가 강지석처럼 무거운 기대를 등에 업고 보답해줄 수 있는 실력을 갖췄거나, 아웃돼도 위로를 받을 만큼 인기가 많았다면 별걱정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세상 따윈 모른다.

 

  마지막까지 살아남긴 했으니 애매한 열정의 응원을 받다가 결국 아웃된다면 역시 아웃이구나, 같은 분위기가 되겠지.

 

  그런 오싹한 상상을 하니 적당한 타이밍에 공을 맞고 빨리 외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젠장, 가위바위보만 이겼어도 외야수에 있는 건데.

 

  그러고 보니 진하영은 우리 팀이었다. 별로 멀지 않은 거리에서 언제든 준비가 됐다는 듯 자세를 잡고 있었다.

 

  두 번째 적이 아웃되고 공은 적의 필드에 떨어졌다. 공격권은 상대방에게 넘어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필이면 공을 쥔 것은 강지석이었다.

 

  그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감히 어떤 우자가 그 공을 강지석의 앞에서 줍겠는가.

 

  총을 든 사냥꾼에게 총알을 쥐여 주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강지석이 피구 공을 손에 쥐자 왠지 모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강지석은 자연스럽게 악력으로 피구 공을 압축시켜 딱딱하게 만들었다.

 

  그것을 본 우리 내야수들은 맞으면 아웃으로는 안 끝난다, 같은 분위기가 되어선 정신을 바짝 차렸다. 물론 나도 저런 것을 맞기는 싫었기에 침을 꼴깍 삼켰,

 

  펑!

 

  “으아아악!”

 

  ……내 침이 꼴깍 삼켜지기도 전에 우리 내야수가 한 명 죽었, 아니, 아웃되며 철푸덕 쓰러졌다.

 

  그 타격감과 비명에 과연 내가 하는 것이 진정 피구가 맞는지 의심이 갔다.

 

  그렇게 약 5분가량 지나고…….

 

  “진하영 화이팅!”

 

  “강지석 살살 해라~!”

 

  적 팀의 내야수는 강지석을 포함해 다섯 명. 우리 팀의 내야수는 나와 진하영을 포함해 세 명이 살아남은 위태로운 상태였다.

 

  진하영은 역시 약동한 움직임으로 살아남았고, 나는 흐물흐물하게 움직였지만 왠지 표적이 되는 경우가 별로 없어 이렇게 살아 있었다. 다른 한 명의 남자애도 비슷한 것 같았다.

 

  또, 강지석은 왠지 나를 피해서 던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설마 마지막에 잔인하게 죽이려는 속셈은 아니겠지? 의리라고 믿고 싶다.

 

  추위를 잊을 정도로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살아남아 버린 나는 외야수 친구들의 파이팅에 눈치를 봐가며 경기에 집중해야만 했다.

 

  이판사판이다. 제대로 해주겠어.

 

  뭐, 그래봤자 나는 책이나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뛰는 것보단 그늘을 선호했던지라 본 실력을 내봤자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진하영 같은 여자애들보다 쓸모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여기서 설렁설렁해서 웬만큼 달아오른 흥을 깨버린다면 적잖이 비호감을 사며 욕을 먹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최대한 경기에 집중했다.

 

  현재 공은 강지석의 손아귀에 있다.

 

  나와 진하영, 그리고 한 명의 남자애.

 

  강지석은 이 중 사냥감을 골라 시선을 고정하더니 구겨진 공을 폭파하듯, 쏘았다.

 

  그리고 그 공은…….

 

  “어, 어?”

 

  운동신경이 발군이며, 생존자 중 주력인 진하영에게로 빠르게 날아들었다.

 

  하지만 진하영은 공이 얼굴을 향해서 정면으로 날아들었기 때문일까, 경직되어 있었다.

 

  얼빠진 당황은 누가 내뱉은 것일까. 어쩌면 나였을지도.

 

  팡!

 

  스펀지와 살이 부딪히며 공기가 터지는 소리가 운동장을 울렸다.

 

  ……하지만 진하영은 아웃되지 않았다.

 

  “와…….”

 

  누군가의 벌어진 입으로 새어 나온 감탄 소리. 그것을 시작으로 친구들이 환호하듯 탄성을 질러댔다.

 

  그 소리에 놀라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내 오른손은 멋대로 나가 진하영의 얼굴 앞에서 공을 잡아내고 있었다.

 

  진하영도 몹시 놀란 표정이었다. 물론 나도 놀랐다.

 

  “고, 고마워…….”

 

  그녀가 눈을 잠깐 마주하더니 아래로 회피하면서 그렇게 말해왔다.

 

  “으, 응…….”

 

  왠지 멋쩍어서 그렇게 대답하며 시선을 돌렸다. 시선 끝에는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강지석이 있었다.

 

  “가, 강지석, 왜 어, 얼굴로 던지고 그래…….”

 

  그리고 그의 잘못을 짚으려는 어느 용감한 목소리가 외야수들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미안하다. 일부러 조준해서 던진 건 아니다.”

 

  강지석은 한손을 들며 진하영에게 사과했다. 진하영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 사과를 받았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경기.

 

  결과는 결국 강지석에게 셋 다 아웃되며 끝이 난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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