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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
나의 심장을 주고 싶어
작가 : May0821
작품등록일 : 2019.10.10

만나서는 안 되는 두 남녀, 강빈과 유채가 사랑에 빠지고 헤어진다.
그리고 다시 재회하지만 이미 그녀의 곁에는 다른 남자가 있다.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자꾸만 밀어내는 남자와 바라는 것 없이 곁을 지켜주는 남자.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자.

운명vs 노력
사랑도 타이밍이고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랑은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그 사람이어야 하는 것, 그것이 운명이고 사랑이다.

당신의 사랑 방식은 어느 쪽인가요?

여기 불완전한 세 남녀를 통해 완전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9
작성일 : 19-10-22 12:08     조회 : 356     추천 : 0     분량 : 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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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부재중 전화 1통, 그리고 읽지 않은 메시지 3개.

 

 

  많은 연락은 아니었지만 유채 나름은 고민하고 고심 끝에 남긴 연락들이었다. 서울을 떠나며 그 누구에도 작별인사를 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는데 고작 얼마 알지 않은 유채에게는 왜 이리 힘들게 느껴질까.

 

  강빈의 인생에서 유채는 그야말로 ‘변수’ 그 자체였다. 어떻게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까. 얼마나 알고 지냈다고 마지막 인사라는 말이 우습게도 느껴졌다. 하지만 말로써 끝을 고하면 마음에서도 끝이 날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임을 알면서도 그래야만 할 거 같았다.

 

 

  -괜찮으면 내가 너 있는 데로 갈게.

 

 

  유채에게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답장이 왔다. 다른 여자들 같으면 일부러 늦게 보내거나 뭐라고 투덜거렸을 텐데 전혀 그런 기색이 없었다. 그저 연락이 안 되어서 걱정되었다는 말 뿐. 딱 맞는 슈트재킷과 단정하게 잠근 셔츠 단추가 오늘따라 유난히 답답했다. 그대로 입은 옷들을 벗어던지고 하늘빛이 도는 그레이 니트에 청바지, 그레이 야상으로 갈아입었다. 한결 편안한 차림으로 유채를 만나러 나섰다.

 

 

 ***

 

 

  “왜 연락 안됐냐고 묻지도 않네, 넌.”

 

 

  “이렇게 만났잖아요.”

 

 

  “그리고 같이 방 보러 가준다고 약속했으니까, 만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 약속은 지켜야지. 그럼 봐뒀다던 곳 둘러보자.”

 

 ***

 

  “아유, 신랑이 정말 꼼꼼하네, 정말. 훤칠한데다가 아가씨 정말 결혼 잘했어.”

  “신랑? 결혼요? 저 이제 스무살이에요.”

 

 

  “서로 맘만 맞으면 그까짓 거 일찍 해. 신혼방 구하는 거 아니었어요? 나는 워낙에 꼼꼼하게 보길래 그런 줄 알았죠.”

 

 

  부동산 중개인은 5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푸근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부동산 아주머니에 짓궂은 농담들에도 강빈은 집을 둘러보는데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그것도 몹시 엄격하게.

 

 

  첫 번째 집에서는 싱크대, 화장실 수도란 수도는 다 틀어놓고는 한다는 말이,

 

  -여긴 수압이 너무 약하군요.

 

 

  두 번째 집은 창문이 문제였다.

 

  -방범창이 너무 부실합니다. 옆 베란다에서 건너오려면 충분히 건너오겠어요.

 

 

  세 번째 집은 통과인 듯싶었으나, 장판을 젖혀 보곤 손가락으로 푸르스름한 무언가를 스윽 닦아내며 인상을 찌푸렸다.

 

  -곰팡이가 좀 심하네요.

 

 

  유채가 찜해놓은 세 곳. 모두 강빈에 의해 퇴짜를 맞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짧은 시간안에 방을 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긴 했다. 난감하기는 부동산 아주머니도 마찬가지, 잠시 고심하는 듯 하더니 금세 쾌활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아무래도 가격에 맞추려하면 다 만족시키기는 어렵죠. 음, 학교에서 조금 거리가 있긴 한데 그리 멀지는 않아요. 지하철 바로 코앞에 있고 거기라도 한 번 가보겠어요? 오늘은 힘들고 다시 약속 잡도록 해요.”

 

 

 

 

 

 

  “네. 그럴게요. 감사합니다.”

 

  특유의 예의바름으로 90도로 꾸벅 인사를 하는 유채였다.

 

 

  부동산 아주머니가 자리를 떠나고 강빈과 유채, 두 사람만이 남았다. 유채는 생각보다 집 알아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구나 싶었다. 어른이 되는 첫걸음마를 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생각에 잠기는 것도 잠시, 정신없이 돌아다니다보니 배가 슬슬 고파왔다.

 

 

 

 ***

 

 

  “선배, 아침부터 우리 밥도 못 먹고 돌아다닌 거 알아요?”

 

 

  “뭐 먹을래? 핫떡인가는 빼고 말해.”

 

 

  “음, 뭘 먹으면 좋을까요?”

 

 

  “너 뭐 좋아하는데?”

 

 

  “또 제가 좋아하는 거 먹어요? 이번엔 선배가 먹고 싶은 걸로.”

 

 

  “난 딱히 좋아하는 음식이 없어서. 그다지 음식을 즐기는 편이 아냐.”

 

 

  “그럴리가요? 혹시 채식주의자는 아니시죠?”

 

 

 “고기 먹잔 소리지?”

 

 

  유채를 꿰뚫어보는 말이었다. 대답대신 그녀가 베시시 웃는다.

 

 ***

 

 

  치지지지지직-. 불판 위에 고기 익는 소리가 끝내줬다. 강빈이 능숙하게 고기를 굽는 속도에 맞춰 유채도 지지 않고 입안으로 고기를 넣었다. 이리 잘 먹는데 어찌 살이 안찔까, 속으로 강빈은 생각했다.

 

 

  “그렇게 맛있어?”

 

 

  “우와, 육즙 좀 봐요. 입에서 살살 녹아요. 선배도 어서 먹어봐요. 자, 하나 싸드릴게요.”

 

 

  강빈이 거절할 틈도 없이 유채가 싸준 고기쌈이 입 안으로 쏙 들어왔다. 어찌나 크게 쌈을 쌌는지 강빈의 볼이 복어만큼 볼록해졌다. 그 모습에 유채는 웃음이 터졌다.

 

 

  강빈은 뭐라 따지려했지만 입안이 쌈으로 가득 차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입가에 소스를 묻히고 우걱우걱 고기쌈을 먹고 강빈. 그 자신조차 상상할 수 없던 모습이었다.

 

 

  유채는 자기도 모르게 강빈의 입가로 묻은 소스를 닦아주려고 손을 가져갔고, 강빈은 반사적으로 그 손을 자신의 손으로 밀어냈다.

 

 

  당황한 유채가 변명을 한다.

 

 

  “아, 저기 그게, 엄마가 항상 해주시던 버릇이 있어서요. 나도 모르게 엄마가 내 입가에 뭐 묻었을 때 떼주셨던 것처럼 저도 모르게 그만 손이 갔나 봐요. 불쾌하셨으면 죄송해요.”

 

 

  그제야 강빈은 자기가 너무 정색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본능적으로 사람들과 선을 긋고 살아온 그였다. 누구에게나 호의적인 유채와 달리, 모든 사람을 경계하며 살아왔던 강빈. 이렇듯 다르게 살아온 두 사람이었다. 어색한 침묵이 잠시 동안 흘렀다.

 

 

  침묵을 먼저 깬 것은 다름아닌 유채였다.

 

 

  “어엇! 선배 고기 다 타요. 뭐하고 있어요. 얼른 뒤집어요. 뒤집어.”

 

 

  “남들이 보면 큰일이라도 난 줄 알겠어.”

 

 

  “무슨 말씀이셔요? 고기 타는 거야 말로 가장 큰 일이죠.”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강빈이 웃었다. 유채와 함께하면 무장 해제되는 자신을 인정해야만 했다. 그리고 속절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참 야속하기만 했다.

 

 

 

 ***

 

 

 (BGM. 이별의 그늘 It Was Shiraz / 신예원)

 

 

  강빈과 처음 만났던 곳. 감성술집 ‘레전드.’ 분명 입구에는 ‘휴무’라는 푯말이 걸려있는데 가게 안에는 음악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지하에는 가난한 뮤지션들을 위해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연습실. 그리고 인디밴드들을 위한 작지만 소중한 무대, 휴무 날에는 사장님 홀로 혹은 종종 몇 명씩 모여 함께 마시고 취하고 노래하고 연주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신입생 오티 때에는 정신이 없어 몰랐는데 가게 곳곳에 여러 유명 뮤지션들의 포스터가 걸려있고 무대 위에는 드럼도 놓여있었다.

 

 

  바에 있던 레전드의 사장 전설이 강빈과 유채를 보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긴머리를 질끈 묶고 복슬복슬한 턱수염이 자유로운 그의 영혼을 그대로 대변해주고 있었다.

 

 

  “요즘 자주본다, 한강빈.”

 

 

  “가기 전에 얼굴 도장 자주 찍으라면서요?”

 

 “네 녀석이 언제부터 이렇게 말을 잘 들었냐? 그런데 이 예쁜 숙녀분은 누구실까? 낯이 익은데.”

 

 

 “안녕하세요. 예전에 손님으로 가게 한 번 온 적 있어요.”

 

 

 “그렇지. 내가 사람을 잘 기억 못해도 또 예쁜 사람은 꼭 기억하잖아. 근데 둘이 어떻게?”

 

 

 전설은 호기심 반 장난끼 어린 눈초리로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 하지만 아무 것도 묻지 않았다. 강빈이 피아노 앞으로 걸어갔다.

 

 

 “피아노 좀 빌려쓸 수 있어요?”

 

 

 “물론이지. 근데 오랜만이다, 너.”

 

  전설은 흔쾌히 허락했다. 그는 강빈의 연주를 좋아했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워왔기도 했지만 그 분야로 재능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의사집안에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무조건 음악을 했을 사람이다, 너는 음악을 해야한다, 라고 늘 주장했던 전설이다.

 

 

  자신이 의대를 박차고 나와 음악카페를 열은 것처럼 강빈도 자기와 같은 색을 지닌 사람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늘 강빈이 자신의 틀에서 뛰쳐나와 자유로워지기를 바랐다. 그리고 모두가 강빈이 의사를 그만두고 떠난다 했을 때 놀랐지만 유일하게 격려해주고 기뻐해줬던 사람이 전설이기도 했다. 그만큼 강빈을 잘 알고 아끼는 그였다.

 

 

  “그런 가요?”

 

 

  강빈이 가장 편안해한 장소. 답답할 때면 이곳에 와서 피아노를 연주하곤 했었다. 피아노 건반을 쓰다듬은 후, 의자에 앉았다.

 

 

 “시작은 늘 사계 봄이지?”

 

 

 “뭐, 그렇죠.”

 

 

  자신의 최애곡으로 손을 푼 후, 강빈은 두 번째 곡을 준비했다.

 

 

  강빈의 피아노 선율이 멋들어지게 울려 퍼지고 새삼 다시 한 번 그에게 반할 것만 같은 유채였다.

 

  연주를 끝마친 강빈은 전설에게 다가가 악보 하나를 구해달라고 말했다.

 

 

  “오케이. 금방 바로 프린트해서 줄게.”

 

 

  전설은 인터넷에서 알라딘 ost 악보를 바로 구매하여 출력한 후, 강빈에게 건넸다. 강빈은 신중한 표정으로 악보를 훑어보았다.

 

 

 러브힐에서 나누었던 대화를 강빈도 잊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다.

 

 

 -피아노 연주 좋아해?

 

 -정말 좋아해요.

 

 -좋아. 들려줄게.

 

 

  스치듯이 한 약속인데도 자신이 한 말은 꼭 지키는 사람. 강빈은 그런 남자였다.

 

 

  그가 유채를 바라보며 말했다.

 

 

 “처음 쳐보는 거라 잘 못 칠지도 몰라.”

 

 

 서툴면 어때요. 저를 위한 연주라는 게 중요하죠. 정말 꿈만 같네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곡을 자신만을 위해 연주해준 강빈. 더 이상 반할 수도 없는데 자꾸만 반하게 만드는 이 남자와 어떻게 인사를 고해야할까. ‘사랑’이 무엇인지 온전히 알기도 전에 ‘이별’이 주는 쓰고 쌉싸름한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유채였다.

 

 

  “자, 다음 곡은 뭘로 하실까나?”

 

 

  전설이 무대에서 내려오려는 강빈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강빈은 다시 피아노 의자에 앉았다.

 

 

  “신예원의 이별의 그늘, It was shiraz예요. 형님, 함께 하실 겁니까?”

 

 

  “그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인데. 그럼 오늘 특별한 손님을 위해 마이크를 잡아 볼까.”

 

 

  전설이 무대 위로 성큼 올라갔다.

 

 

  강빈이 말없이 유채를 바라보았다. 마지막 곡은... 너와 처음 만날 때부터 떠올랐던 곳이야. 어떻게 마지막 인사를 할까 고민하던 강빈이 선택한 방법이었다. 노래가사처럼 우아하게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덤덤하게 헤어지길 강빈은 바랐다.

 

 

 구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보사노바풍의 노래. 쉬라즈에서 만난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헤어지는 과정이 담긴 노래 가사였다. 피아노 선율에 맞춰 허스키한 전설의 목소리가 잘 어울러졌다.

 

 

 “어땠어요?”

 

  열창으로 땀으로 범벅이 된 전설이 칭찬을 바라는 초등학생같은 눈빛으로 유채에게 질문했다.

 

 

 “멋졌어요. 멋지단 말 한 마디로는 표현이 안 될 만큼이요.”

 

 

 “그렇죠? 역시!”

 신이난 전설이 말을 이어갔다.

 

 

 “이 노래 때문에 내가 이란 여행까지 갔잖아요. 거기가면 만날 줄 알았지. 나의 여인을. 바이올린 선율에 함께 춤추고 나를 이 세상 누구보다 매력적으로 바라봐줄 연인을. 나를 천국으로 데려다 줄 연인을.”

 

 

 “근데 강빈을 보니 쉬라즈가 아니라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겠구나 싶어요.”

 

  무슨 말을 하느냐는 얼굴로 유채가 전설을 바라보았다.

 

 

 “이 노래 꼭 나중에 다시 들어봐요.”

 

 

  유채는 알지 못했다. 전설의 말이 얼마나 의미심장한 말이었는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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