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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엔드 오브 판타지아
작가 : 파우스트
작품등록일 : 2019.10.20

2050년에 발매된 가상현실 게임「판타지아」
판타지아는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직업과 능력이 달라지는 형식의 게임이었다.
기존의 가상현실 게임과 달리 완벽하게 오감을 재현하며 완벽에 가까운 보상 시스템과 6개월마다 업데이트 되는 방대한 컨텐츠들이 「판타지아」를 세계 최고의 게임으로 만들었다.
「판타지아」발매 5년 후
경험치 상승 비약 판매로 유명한 유저 '파우스트'와 그의 친구이자 하이랭커 '로아' 그 두 명의 게임 정복 이야기가 시작된다.

 
1배은망덕한 파우스트(1)
작성일 : 19-10-21 00:27     조회 : 299     추천 : 0     분량 : 3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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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광기 어린 목소리가 어두운 방 안을 조용히 울렸다.

 

 -내가 너를 향해 말하노니

 '멈추어라 너는 참 아름답구나'라고 말하면

  나는 기꺼이 나락으로 몸을 떨구어 사라지겠노라!

 

 "…뭔데, 갑자기 이런 짓을 할까? 이안."

 검은 단발머리를 한 소년은 자신의 친구인 이안

 에게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하하! 파우스트의 명대사를 좀 바꿔 보았어."

 이안은 과장된 목소리로 짜증난 창현의 물음에 능글맞게 대답했다.

 "후…, 그럼 경매는 ?"

 창현은 한숨을 내쉬고 다시 이안에게 물었다.

 "당연히 역대급 판매 수익이지!"

 이안은 흥분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이고~ 그러세요. 우리 파우스트 나으리~"

 "오냐~, 이 천박한 로아 녀석아."

 이안과 창현은 서로의 판타지아의 아이디를 사용하며 장난을 쳤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그들은 이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듯 서서히 눈빛을 가라앉으며,

 "그럼 이제 계획의 시작인가?"

 "물론이지.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후…… 너무나도 길었어."

 "그래. 무려 5년을 준비했지."

 "이제는 실행만 남았다. "

 "맞는 말이다. 로아"

 "그래, 파우스트"

 ※※※

 푸른 하늘

 하얀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광장

 아름답고 예술적인 조각상과 분수대

 가상현실 게임「판타지아」에서 튜토리얼 마을을 벗어나면 오는 곳

 

 _시작의 도시, 바벨

 「판타지아」의 10개의 대도시들 중에서 가장 많고 다양한 콘텐츠와 길드 하우스가 존재하는 곳,시작의 도시라는 이름답게 많은 유저들이 존재하는 곳이다.

 

 지금 그 바벨의 중앙 광장에서 한 유저가 땅바닥에 입을 수백 번을 맞추고 있었다

 그 유저는 바로 이안… 아니 파우스트였다.

 

 ※※※

 닉네임: 파우스트

 「판타지아」에는 닉네임의 중복이 허용되기에 수백 명의 파우스트가 게임에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한 명의 유저를 떠올린다.

 경험치 부스터 상인 파우스트를 말이다.

 그는 항상 튜토리얼 마을에 살면서 경험치 증가의 효과를 지닌 아이템들을 경매장에 올리는 유저였다.

 사람들이 파우스트를 기억하는 이유는 튜토리얼 마을을 벗어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그가 만든 경험치 증가 효과를 지닌 아이템들의 효과가 너무나도 좋아서 였다.

 파우스트가 만들어낸 아이템들은 다른 이가 만든 것과 비교가 어려울 정도의 엄청난 효과를 자랑하였다.

 그래서 거대 길드들와 랭커들은 루키들의 양성과 랭킹의 유지와 상승을 위해 그의 아이템을.엄청난 가격에 구매하였다.

 

 그런데 그 파우스트가 바벨의 중앙 광장에서 제대로 미친 짓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말이다.

 

 ※※※

 

  [상태창]

  -닉네임: 파우스트(qaz)

  레벨: 200

  칭호 :최초로 시작의 끝을 보고 온 자

  보유개수: 100개 이상(펼치기)

  클래스: 구도하는 주술사{1차전직(각성 상태)}

  비서를 다루는 주술사{2차전직(각성 상태)}

  초극의 각자{3차전직(미 각성상태)}

  (닫기)

  스탯(펼치기)

  스킬(펼치기)

 이안은 아니 파우스트는 땅바닥에 입맞춤을 멈추고 자신의 상태차을 보기 시작했다.

 "후……… 드디어 게임이 시작되었다는 것이 실감이 조금은 나네."

  튜토리얼 마을에서 바벨의 중앙 광장에 도착하자마자 무릎을 꿇고는 미친 듯이 땅바닥에 키스하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은 1시간이면 충분히 올 수 있는 곳을 무려 현실 시간으로는 5년, 게임 내의 시간으로 40년 동안이나 기다려 왔기에 그런 미친 짓을 하고도 태연하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파우스트는 이내 상태창을 닫고 광장의 가장자리로 걸어가서 벤치에 앉더니 고개를 숙였다.

 '완전 쪽팔려!'

 파우스트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신이 한 행위를 생각해보자 너무나도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있을 수 없었다.

 그 순간, 파우스트의 그림자에서 검은 기류가 나와서 순식간에 파우스트의 몸을 휘감더니 이내 파우스트와 함께 사라졌다.

  ※※※

 어두운 골목길에서 한 남자의 그림자에서 파우스트가 튀어나왔다

 "좀 정상적으로 불러라.아크"

 파우스트가 짜증나는 목소리로 말하자 아크는 파우스트에게 하나의 스마트폰을 던져 주었다.

 "뭐냐?"

 "스마트폰, 안에 필요한 아이템과 자료를 넣어놨으니 여기서 자료보고 스킬에 등록해."

 아크가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파우스트에게 말했다.

 "알았다. 비서의 기록!"

 파우스트는 스마트폰을 뒤적이면서 스킬을 발동하였다.

 파우스트가 스킬을 발동하자 파우스트의 왼손에 가죽으로 만들어진 고풍스러운 책 한 권이 생기더니 이내 펼쳐졌다.

 "라쿤 그리고 광란의 검귀, 오르칸 그리고 아크 비숍, 바이로 그리고…"

 파우스트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유저들의 닉네임과 클래스의 이름들을 부르자 펼쳐진 책의 페이지에 기묘한 문자들이 새겨지기 시작했다. 이내 수십 장이 채워지고 나서야 파우스트는 이름들을 말하는 것을 그만 두었다.

 "...지치는데..? 이 짓도 말이야."

 "다른 녀석들은 이것보다 몇 십 배는 힘들거다."

 파우스트가 불평하자 로아는 있지? "

 파우스트가 당황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대충 어딘가에 있겠지.'

 어차피 대도시에는 여러 개의 포탈이 있었기에 파우스트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몸을 옮겼다.

 시작의 도시 바벨은 대륙에서 가장 거대한 도시이기에 여러 개의 포탈이 있었지만 각각의 포탈 간의 거리가 꽤 멀었고 대부분의 포탈이 대로변과 광장에 있었기에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골목길에서 포탈을 찾는 일은 꽤나 많이 어려운 일이었다.

 ※※※

 "젠장……"

 파우스트는 3시간째 골목을 헤메고 있었다. 그는 모르겠지만 그가 있는 골목이 위치한 곳은 가장 복잡한 구역으로 유명한 74구역이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지금 3시간 동안 헤메면서 사람을 한 명도 보지 못하고 있다.

 "사…사람이다!!!"

 3시간만에 사람을 만난 파우스트는 미친듯이 여성 유저에게 달려갔다.

 "저기...정말 죄송합니다만. 근처에 포탈의 위치 좀?……"

 파우스트는 정말 미안한 목소리로 여성 유저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여성 유저는 웃으면서 대답해 주었다.

 "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쭉 가시다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시면 돼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별말씀을요."

 여성유저가 별 거 아니라는 듯이 손사래를 치면서 가던 길을 가기 시작했다.

 파우스트는 그 여성유저의 뒷모습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빨주노초파남보'

 그순간 빨간색의 번개가 그녀의 등에 박히면서 동시에 주황색 사슬이 그녀를 묶고 수십 개의 노란 섬광이 그녀의 몸을 관통하고 초록색 독안개가 그녀를 중독시키면서 파란색 기류가 그녀를 약화시키면서 동시에 남색의 칼날이 그녀의 허리를 두동강내자 그녀의 눈 앞에 보라색 문이 열려졌다.

 그 보라색 문에서 파우스트는 웃는 얼굴로 걸어 나오면서 장난기가 많은 소년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실례를 좀 합니다. 레이디. 근데 이름 좀?"

 
작가의 말
 

 죄송합니다

 좀늦었습니다

 다음화는 내일 오후1시에서 5시30분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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