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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12화 스타시 (3)
작성일 : 19-10-18 17:11     조회 : 57     추천 : 0     분량 : 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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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야카는 손을 이리저리 흔들며, 답했다.

 "아니아니, 전투에 참여한 마을사람들 중에선 나 혼자 살아남았다는 이야기였어. 그 사람은 전투가 끝날 무렵, 이미 사라진 뒤였어.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도 못했는데 너랑 같이 왔다는 사람이었다니."

  그렇다면, 지금 어디에 있다는 이야기인지는 알지 못한다는 거라는 거군.

 "소문으로만 들었다는 건 무슨 이야기야?"

  소문으로 들릴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라면, 나중에 카르를 찾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은색빛의 갑옷을 입은 사람은 흔치 않거든. 하지만 유난히 그 갑옷만 고집하며 검사로서 이름을 날렸지. 여러 무용담을 남긴 '칠성' 중 한 명이야."

  시야카는 그렇게 말하고는 무슨 우상을 바라보는 것처럼 멍하니 허공에 존경스런 시선을 보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런 사람이 너를 팔아먹으려 했다고? 이거 도움을 준 건 고맙지만, 인성이.."

 "아니야. 확실한 것도 아니잖아. 시야카가 처음에 말한 것처럼 오해였을 수도 있잖아."

  나는 왠지 시은씨의 지인일 수 있는 사람이 욕먹을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변호를 해버렸다. 나도 그를 의심하고 있고, 정말 실수였는지 의도적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역시 만나봐야겠다.

 "그래도, 그 정도의 사람이 실수라니.."

  아직까지도 표정을 풀지 못하고 심각해지려는 시야카에게 나는 내 의향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슨 사정이 있었을 거야. 그건 내가 다음에 만나서 직접 물어볼 거니 여기까지만."

 "아니, 만약에 정말 나쁜 사람이었다면, 네가 너무 위험하지 않아? 그래도 칠성 중 한명인데."

  칠성이 그렇게 대단한거야? 라고 묻고 싶었지만, 방금 전의 모습을 보아하니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았다.

  이젠 그 심각한 표정이 나를 향한 걱정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캐치하고 나는 더 단호하게 말했다.

 "괜찮아. 나도 그렇게 약한 편은 아니니까."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나는 나보다도 훨씬 강할 것 같은 시야카에게 대범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비웃을 것 같았던 그녀는, 생각과는 다르게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네게 부탁하고 싶은 일도 있고."

  그러고 보니까, 보답보다도 부탁 때문에 이 곳에 왔다는 것이 기억이 났다. 끌려오기는 했지만, 그 부탁이라는 것이 조금 거슬렸다. 중요한 부탁인 것 같았다. 무엇인지 조금은 예상이 가지만.

 "내일 모래에 있을 리후마을의 두 번째 공격 때, 우리 마을을 도와줬으면 좋겠어."

  그래도 그나마 방어였다. 두 번째 공격 때 함께하자는 이야기였다면 조금 고민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그럴 수는 없겠구나. 진그마을은 오늘 공격했으니, 내일 모레까지는 공격 할 수가 없다. 그들의 공격을 한 번 막는 것이 우선인 것이었다.

  방어라면 해볼 만하다. 아직 하루의 시간이 남아있으니, 이 곳에 대해서 잘 파악만 해서 대비를 한다면 어느 정도 버틸 수는 있지 않을까.

 "우리 마을을 도와주면, 그에 대한 사례와 나를 도와준 보답은 톡톡히 할게. 은인에게 이런 부탁을 해서는 안되는데, 정말 미안해. 하지만 도와줄 수 없을까."

  잠깐 생각에 잠긴 것이, 시야카에게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하거나, 은인에게 선택하기 힘든 고민을 시켰다고 생각했는지 그녀는 곧바로 고개를 숙였던 것이었다.

  어차피 나는 이 곳에 다시 온 만큼, 얻어야 할 건 얻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은혜를 쌓을 수 있는 일이라면, 거절 할 생각이 없었다.

 "한 가지만 묻겠는데, 스타시에서 우승한 마을에는 어떠한 보상이 주어지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까?"

  제일 중요한 것이 이것이었다. 이 대회가 정말 내가 바라는 대회라면 더더욱 거절 할 필요가 없다.

  생각지 못한 질문에, 잠시 할 말을 찾는 것처럼 입을 다물었다가,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

 "나도 전부는 모르는데, 일단 마을이 우승하면, 마을 전체에 막대한 부가 보장되고, 진짜 보상은 한 개인에게 돌아간다고 했어. 무슨 능력을 준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 능력 범위가 어마어마한가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대한 부 때문에 참여한다고는 했는데, 그 능력을 노리는 사람도 있다고 했어. 하지만 무슨 능력인지 잘.."

  의도적으로 숨긴 것일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그 능력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개인?"

 "그 기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 어쨌든 한 명이야."

  대회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었다. 대체 어느 정도 규모이고 어떻게 벌어지고 어떤 자가 우승하고 어떤 식으로 진행을 해야 납득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그런 생각의 기준에서 지금 이 스타시라는 대회는 너무나도 내 생각과 잘 맞아떨어진다. 전체적인 규모에 여러 명이 참여하게 하고, 마지막에 주는 진짜 보상은 다른 보상을 이용하여 적절하게 숨기는 것. 진행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이러한 진행이라면 왠지 납득이 갔다. 그럴만했다.

  일단 해보는 수밖에 없다. 시그리안에 가면 알 수 있다고 했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아까는 잠깐 숲에 현혹되어 머무르려고 해버렸지만, 난, 내가 이 곳에 온 이유를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무엇이 되었든, 기력활용은 이 베타에서는 필수적인 능력일 것이다. 이 능력을 좀 더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하다.

  생각으로 가득차서 조용히 있었을 뿐인데, 시야카는 그런 나를 보며 안절부절해했다. 아, 이건 내가 잘못 생각했다.

 "보답은 두둑히 받을 거니까, 그렇게 알아."

  그제야 시야카의 얼굴이 환하게 펴졌다.

  생각이 얼추 정리되었다면 미리 답부터 줬어야했다. 나는 이 마을과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시야카는 이 곳의 임시이지만 촌장이다. 나 하나를 영입한다고 해서 우세가 뒤바뀌지는 않을 테지만 그래도 소중한 전력이 될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 조마조마하며 마음을 졸였을 것이다.

 "고마워, 정말 고마워!"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몇 번이고 내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으아아.. 고마운 거 잘 알겠으니, 제발 그만해줘."

  나는 역시 이런 것에 너무 약하다. 이런 대접을 받아본 적이 태어나서 한 번도 없었는데, 이 곳에 와서는 두 번이나 당해버렸다.

  나의 만류에 시야카는 겨우 행동을 멈췄다.

 "그럼, 남아 있는 마을 사람들을 전부 데려올게!"

 "아니, 저기 잠깐만.."

  내 뒷말이 그녀의 귀에 닿기도 전에, 당당하게 외치며 나를 여기 혼자 두고 나가버렸다.

  아직 여기 혼자 있기 조금 그렇단 말이지.

 

 

 "준비는 다 마쳤지?"

  내 바로 옆에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시야카에게 건넨 말이었다. 그녀는 곧바로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응, 말한 대로 준비는 끝났어."

  시야카의 얼굴에서 무조건적인 신뢰의 빛이 나를 감싸안듯이 파고들어왔다.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나는 미리 밑밥을 깔기로 했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이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어."

  머리를 긁적이며 말하는 내게, 시야카는 더욱 확신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니! 완벽 할 거야. 나였으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생각하지도 못했을 걸."

  이런, 괜한 말을 더한 것 같았다. 의심 한 점 없이 빛나는 그 모습에 눈이 부셔, 나는 억지로 고개를 돌렸다.

 "그,그래. 일단 돌아가자."

 "응!"

  리후마을에서 진그마을로 오는 제일 빠른 길인, 숲으로 오는 길목을 탐색하던 우리는 다시 몸으로 돌려, 진그마을로 되돌아갔다.

  평화롭게 솟아오른 나무들 사이를 능숙하게 지나쳐가며, 최대한 빠른 길로 마을을 향해 다가갔다.

  마을 앞은, 카르와 함께 이 곳에 처음 도달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 허술하지만, 나무와 돌멩이 등을 억지로 엮어서 쌓아올린 것 같은 3m 정도 되는 벽이 주변에 둘러 쌓여 있었고, 초입처럼 보이는 마을 입구는 단단한 통나무 여러 개로 이루어진 거대한 문이 있었다. 비록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떻게든 형태는 갖출 수 있었다.

 "와아, 생각보다 잘 만들었는 걸."

  모든 지시를 내린 후, 주변을 둘러보며 어제 생각한 작전을 보강하던 나는 이 모습을 처음 보았다. 생각했던 만큼은 그저 좁은 지역을 지킬 수 있는 방어막 정도라고 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분전해줬던 것 같았다.

 "많이 부족하지만 한 번 정도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자신만만하게 말할 줄 알았던 시야카는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듯이 아쉬워하며 이야기했다.

  나는 가볍게 어깨를 두드려주며, 위로하고 곧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그저께 밤에 시야카가 남아있는 마을 사람들은 전부 데려왔었다. 그들은 내가 보았던 부숴질 것 같았던 집에 숨어있던 자들이었다. 그 집은 흙을 이겨서 지은 집이었는데, 지금은 수많은 집이 불타 없어졌지만, 대부분 이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집을 지었다고 했다. 그들과 함께 있었던 그 통나무집은 이 마을의 두 채뿐으로, 하나는 촌장이 쓰는 집이고 또 하나는 손님 접대용으로 지은 집이라고 했다. 그러니, 내가 그 집으로 갔던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은 뒤에, 아주 조그마한 가능성을 하나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물어보았다, 대부분의 마을이 이런 식으로 되어있는지에 대해서.

  그들의 대답은 간단했다.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도시 정도로 큰 규모의 마을 형태는 주변에 있는 시그리안 빼고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기는 오리진에 비해서 한참 뒤떨어진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력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여러 문명을 뛰어넘을 수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주 구시대적인 생활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확답을 듣고 나서, 나는 모여 있는 겨우 열 명이 되는 인원들을 가지고 내가 떠올린 방안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들은 내 말이 점점 본론에 치달아 감에 따라 굳은 채로 희망이 없던 얼굴에서 가능성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변모해갔다. 내 말이 끝났을 때, 그들은 이미 활기를 되찾았고, 어떻게 해서든 마을을 지켜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다 같이 모여서 한 번 기합을 넣자며 손을 내밀었을 때는, 이러한 것이 약간 부끄러워 빠지고 싶었지만, 그들의 장난 없는 진지한 표정에 내 손은 자연스레 그들의 손과 겹쳐졌다. 그리고 울려지는 커다란 기합소리.. 를 시작으로 나는 내가 생각해낸 작전의 세부적인 지시사항을 각자에게 일러두고, 그 모임을 해산한 뒤, 시야카와 함께 그곳에서 밤을 보냈다.

  물론, 이부자리가 여러 개였기 때문에 붙어 잔 것은 아니다. 시야카는 붙어 자기를 원했지만, 나는 아쉽게도 건장한 남자이기에 거절 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성별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은 있었지만, 지금 이야기해서는 좋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 커다란 일들이 일단락된 뒤에, 그 때 말을 해두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생각한 건, 요새를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의 생활수준은 오리진의 중세시대 정도에 들어선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되었다. 상대편의 마을들을 점령해야 이기는 게임이라면, 당연히 중세시대의 정복전쟁과도 비슷한 맥락을 이룰 것이다. 그렇다면 최대의 방어방법은 당연히 농성을 하는 것이다.

  하루 만에 이 곳에 성벽을 쌓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이 곳은 오리진의 중세시대와는 크게 다른 점이 있다. 바로 기력을 활용 할 수 있다는 점.

  다행히도 남아있는 마을 사람들은 다들 기력을 다룰 줄 알았다. 그리고 그 중에서 기렌이라는 이름을 가진, 서로의 기력을 끌어당기는 재능을 가진 자가 있었다. 나의 연결하는 재능과 비슷하지만, 내 쪽이 조금 더 활용범위가 높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일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다음 날 새벽에 마을 사람들을 다시 모은 다음에, 내가 내 재능으로 돌멩이와 나뭇가지를 들고 시범을 보였다.

  나는 순수한 나의 기력을 이용해서 그 둘을 연결시켰고, 여기에 응축까지 더하면 얼마나 단단해지는지를 시험하기 위해 시야카에게 검을 내리쳐 줄 것을 부탁했다. 결과적으로는 시야카의 손에 커다란 진동만 가할 뿐, 서로가 연결된 돌멩이와 나뭇가지는 멀쩡했다. 응축의 단단함은 처음 썼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의 힘이라면 금 정도는 가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연결하는 순수한 내 기력이 생각보다 강력했던 것 같다. 나는 단순히 연결하는 것뿐이지만, 서로를 끌어당기는 재능을 가진 기렌의 힘으로는 아마 더 단단한 성벽, 아니 울타리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전한 건, 나뭇가지나 돌같은 것을 모아 통나무 두 채를 기준으로 해서 입구까지 최대한 높은 울타리를 쌓는 것과, 잠에 들기 전에 적어둔 전략을 외워두고 전략에 맞게 준비해달라는 것이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분명, 생각했던 대로 울타리 정도의 1m가 조금 안되는 높이의 벽이었다. 하지만 새벽부터 나가서 주변에 새롭게 떠올린 작전대로, 마을과 내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시야카와 함께, 준비하던 차에 이 정도로 성장시켜 놓은 것이었다. 나는 그 뒤론 계속 밖에 있었으니 처음 보는 것은 확실했다.

  우리가 들어왔음에도 우리를 발견하지 못했는지, 다들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다.

 "다들 준비는 됐어?"

  시야카의 우렁차면서도 활기찬 목소리가 진그마을에 울려 퍼졌다. 그제야 마을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우리를 보았다.

 "오셨습니까! 시야카씨, 시은씨!"

  편하게 불러도 된다고 했는데, 굳이 씨를 붙이는 건 무슨 심보일까. 아직 내가 어려운 걸까.

  마을 사람들도 이미 내가 당할 뻔한 일을 알고 있었다. 오해로 인해서 일어난 일이라 아직 다들 내게 미안한 감정을 품고 있는 것 같았다. 왠지 이 곳은 오리진보다 훨씬 더 좋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평균적으로 내가 봐온 사람에 한해서.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리후마을 녀석들, 이제 끄떡없다구요!"

  자신감으로 가득 찬 목소리에 안심하면서도, 나는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모든 일을 그르치는 건, 자신감을 넘어선 오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대답이 끝나자마자 자신들이 하던 남은 일에 몰두했다.

 "시야카야. 마을 사람들 좀 잠깐 모이게 해줄래?"

  원래 목소리가 작았던 나는 여성화 된 후에도 아무런 변화 없이 여전히 작았다. 그래서 큰 소리를 지르면 목이 아프기에, 같이 들어온 시야카에게 부탁했다.

  시야카는 조금이라도 나를 도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은지, 고개를 귀엽게 끄덕이며 외쳤다.

 "다들 잠시만 모이세요! 시은이가 할 말이 있다네요!"

  씨를 안붙여주는 건 시야카뿐이다. 그것만으로도 정말 고맙다.

 
작가의 말
 

 데스크탑으로 대부분의 작업을 하는데..

 모니터가.. 나가버렸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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