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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Plume
작가 : 별하랑
작품등록일 : 2019.9.10

(오후 11시~00시)"신이 되어야만 해." "싫습니다." 단호히 거절한 소녀를 보며 높은 신은 비웃는다. 어차피 소녀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네가 나고. 내가 너야.] 들려오는 기이한 소리.

"평생 함께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연인.

"살려주세요." 울부짖는 아이.

"너에게 기억을 잊을 수 있는 기회를 줄게." 매혹적인 신은 소녀에게 속닥거렸다.

"자, 어때? 결정은......

네 몫이야."

 
1부- 14회
작성일 : 19-10-16 22:14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5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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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수피아 궁을 이용하는 이들이 적은 한적한 시간대, 운영 준비 중인 곳들이 수두룩한 가운데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두 명의 신족이 직원들의 눈에 밟혔다.

 

  강압적인 기운을 뿜어내는 진희와, 그녀에게 무언가를 열심히 가르치는 키미안의 모습이 신기한 나머지, 운영 준비를 하던 직원들이 힐끔힐끔 쳐다보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없다고 믿을 만큼 깔끔한 카페 유리창 너머로 보인 진희의 표정은 꽤나 일그러져 있었다.

 

  "그러니까......"

 

  전체 지도에서 남쪽을 손가락으로 툭툭 가리킨 진희가 거부감을 드러냈고, 녹안을 힐끔 올려 키미안을 마주하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여길 한 바퀴 돌아야 된다는 소리지?"

 

  커피를 한 모금 마셔 적당히 목을 축인 키미안이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각케이크에 포그를 가져가며 입을 열었다.

 

  "네. 신들이 정기적으로 순찰하러 돌아다녀요. 평소에도 직원들이 돌아다니긴 하는데, 아무래도 신의 능력엔 못 미치니까......"

  "순찰하는 게 뭐 어렵다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악의 없이 툭 내뱉은 말에 키미안이 어색하게 미소지었다.

 

  "땅이 넓은 것도 있고... 그림자가 지는 골목까지 다 꼼꼼히 살펴봐야하니까요. 아무리 선한 마음을 지녔다 해도 언제 바뀔 지 모르니까 계속 관리해야 하는 것도 있고."

 

  입에 스무디를 한 가득 집어 넣은 채로 음, 하는 소리를 내며 이해했다는 제스처를 취한 진희가 등받이에 기대며 팔짱을 낀다.

 

  신계가 지구보다 크지 않고, 한 나라보다 크지 않기에 남부의 크기는 대충 인천 정도라고 보면 됐지만, 그것도 크긴 했다. 그 사이즈를 어떻게 다 발로 돌아다니며 관찰할까.

 

  "그럼 다녀올 때 동안 일은 어떻게 해?"

  "새로운 직원들 더 만들어야죠, 뭐......"

 

  대답을 마친 키미안이 작게 자른 케이크를 입에 쏙 넣고는, 지도를 잘 말아 바닥에 내려놓았다. 팔짱을 풀고 빨대를 이리저리 휘휘 저으며 턱을 괸 진희가 한숨을 내뱉었다.

 

  "지금도 충분히 많건만... 나중에 가면 이름 다 까먹겠다, 야."

 

  질색하며 얼굴을 찡그린 진희가 손을 휘휘 내젓는다. 소중한 직원들임은 틀림없었지만 그 많은 인원을 감당할 자신도, 그 많은 얼굴과 이름을 외울 자신도 없었다.

 

  빨대 아랫쪽에 달린 작은 숟가락으로 스무디를 퍼먹는 진희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 키미안이 입을 열었다.

 

  "많다뇨?"

  "많지. 벌써 몇 명이야, 세상에."

  "보통 신들의 평균 직원 수는 삼천 명 가량입니다."

  "...... 네?"

 

  입가로 향하던 손이 우뚝 멈춘다. 휘둥그레 떠진 녹안이 모든 걸 설명하는 듯 키미안만을 응시했다.

 

  "가장 많은 건 리니아 님이세요. 아무래도 관리하는 곳이 많다보니... 오천 사백 명 정도 있습니다."

  "오천 사배액?"

 

  언성을 높인 진희가 입만 떡 벌린 채로 말을 잇지 못 했다. 많은 건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오천만의 규모에 할 말을 잃었다.

 

  미친... 많아 봤자 몇 백 명일 줄 알았는데.

 

  "가장 적은 렌나 님도 이천 팔백 명 가량 보유하고 계시고요."

  "그 많은 인원을 다 기억할 수 있긴 해?"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키미안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신족들은 머릿속에 자동으로 상대방의 정보가 입력됩니다. 소속이 같다면 더더욱 상세하게요."

  "그게 뭐야......"

 

  완전 기계잖아.

 

  황당함과 더불어 신기함으로 파생된 표정이 피부 위로 드러나자, 그 표정에 웃음을 애써 참은 키미안이 애꿎은 목을 풀며 입을 열었다.

 

  "아무튼... 앞으로 몇 명을 만들건 다 기억하실 수 있어요. 그러니 안심하시면 되고......"

 

  아직까지도 충격에 빠져 있는 진희를 보며 고개를 저은 키미안이 남아 있던 커피를 마저 마셨다.

 

  "다 드셨죠? 이제 이동합시다."

  "어어? 아니, 아니! 이것만 마저 마시고!"

 

  드르륵, 의자 끄는 소리와 함께 키미안이 일어서자 다급하게 그를 붙잡고는 남은 망고 스무디를 입에 털어넣었고, 띵하고 아파오는 머리를 간신히 붙잡은 진희가 허둥지둥 자리에서 일어섰다.

 

  ***

 

  "...... 쟤는 왜 넋이 나가있어?"

 

  서른 명이 넘어가는 직원을 만들고 남부로 이동하기 전, 신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기 위해 렌나와 리니아를 만나고 마지막으로 르레이스비를 만나러 왔지만, 멍 때리고 있는 진희를 힐끔 본 르레이스비가 눈을 의심했다.

 

  남부로 파견되기엔 애가 너무 맛이 간 것 같아 취소를 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겨우 정신 차린 진희가 고개를 확 들었다.

 

  "예, 예?! 저 정상인데요!"

  "... 그래, 그렇다고 해 줄게."

 

  한숨을 푹 내쉰 르레이스비가 앞이 막막하다는 듯한 한숨을 내뱉으며 손을 앞뒤로 흔들었다.

 

  "가라, 가. 같이 있으니까 기운이 쭉 빠지네. 얼른 가."

  "아, 뭐가요."

  "가 보겠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시길."

 

  억울하다는 듯한 억양으로 발끈한 진희의 손목을 잡고 말린 키미안이 허리 숙여 인사했다.

 

  르레이스비에게 따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이미 키미안에게 끌려가고 있는 신세라 속으로 쌍욕을 날린 진희가 방에서 나갔다.

 

  둘이 사라지자 바로 소파에 벌러덩 드러누운 르레이스비가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차며 중얼거렸다.

 

  "내가 보는 안목이 없어도 심하게 없었네...... 험난하겠구만. 힘내라, 진희야."

 

  ***

 

  "저도 데려가주세요."

  "안 된다니까."

  "아, 왜요."

 

  키미안의 팔을 두 손으로 꼭 잡고 징징거리던 키레스가 풀이 죽어 입을 비죽 내민다. 잔뜩 쌓인 서류를 한 번 힐끔 바라보고는 더욱 세게 그의 팔을 쥔 키레스가 들으라는 듯 투덜거렸다.

 

  "어떤 천관이 이렇게 차갑나... 아이고, 천하는 서러워서 못 살겠네."

  "업무 늘려달라고?"

  "아닙니다. 갑자기 일이 하고 싶어지네요. 잘 다녀오십시오."

 

  키미안이 싱긋 웃으면서 던진 말에 눈치를 살살보던 그가 빠르게 한 발 물러선다. 그 장면을 신기하다는 듯 다같이 지켜보다, 키미안이 돌아서자 모두 일하는 척을 하기 시작했다. 홀로 중앙에서 어깨를 들썩거리며 웃던 진희가 눈가에 고인 눈물을 닦아냈다.

 

  "아, 진짜 웃겨......"

  "웃겨요?"

  "응. 둘이 시트콤 찍어?"

 

  어이없다는 듯이 눈만 땡글땡글 뜨고 있던 키미안이 고개를 떨군 채 힘없이 저었다.

 

  "얼른 가기나 해요."

 

  저도 모르게 입을 비죽 내민 키미안이 저벅저벅 방에서 걸어나가자, 진희도 따라 걸으며 서류에 묻힌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

 

  반나절 걸어 남부에 다다랐을 땐 이미 해가 잠에 든 이후였다. 갑자기 문득 찾아온 여름처럼 정신을 차려보니 반짝이는 불빛들이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고 있었다.

 

  "오오."

 

  녹안엔 남부의 풍경이 빈틈 없이 꽉 찼다. 언뜻 보면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작은 집들이 삼삼오오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었고, 다양한 종족들이 서로 소통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숨길 수 없는 신력에 모두가 당황하면서도, 신족이 순찰하러 오는 것은 흔한 일이기에 다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잠을 청하러 집으로 들어갔다.

 

  "여기가 남부입니다. 일단 날이 어두워졌으니......"

 

  말을 잠시 흐린 키미안이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무언가를 찾았고, 마을 입구에서 오른쪽 즈음에 위치한 한 건물로 진희와 함께 들어갔다.

 

  삐걱.

 

  낡은 나무가 밟히며 고통을 호소했다. 건물 안에선 꽤나 정겨운 냄새와 함께 낯익은 풍경이 들어온다. 그와 동시에 녹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 ..."

 

  카운터에 엎드려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이에게서 짙은 신력이 묻어나고 있었고, 그를 빤히 내려다보던 키미안이 한숨을 푹 내쉬곤 가볍게 노크해 깨워냈다.

 

  "으악! 깜짝아...... 어이쿠, 천관... 키미안 님?"

  "아터스 하벨, 이거 리니아 님께 전해도 되는 겁니까?"

 

  싱긋 웃으며 건넨 말에 아터스가 질색하며 양 손을 정신 없이 내저었다.

 

  "절대! 절대 안 됩니다! 그래서... 무슨 일로......"

 

  조심스레 물은 말에 키미안이 한숨을 푹 내쉬며 카운터에 이미 올려져 있던 초록색 봉투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미 이틀 전부터 전달 했었습니다만. 아직 열어보지도 않았군요."

  "어, 어라... 죄송합니다. 바로 열어보겠습니다."

 

  키미안의 등 뒤에서 건물 내부만 빼꼼 보던 진희가 드디어 그의 외형을 녹안에 담아낸다. 곱슬거리는 차가운 흑발에, 보기만 해도 시린 벽안, 날카로운 눈매와 전체적으로 사나워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둥근 안경을 쓰고 해맑은 미소와 함께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와... 저런 독특한 캐릭터가 다 있구나.

 

  진심으로 감탄하며 아터스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을 무렵, 빠르게 벽안을 굴려 전달된 내용을 확인한 그가 두 손을 모으고 장사꾼의 미소를 보이며 빵긋 입을 열었다.

 

  "순찰 오셨군요! 어서오세요! 남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새로운 신 님!"

 

  뭐 이런 미친......

 

  헐레벌떡 카운터에서 뛰어나와 진희에게 불쑥 다가간 그가 입꼬리를 씨익 들어올린다.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당황한 것도 잠시, 그의 뒷덜미를 잡아 빠르게 뒤로 밀친 키미안이 사늘한 시선을 보냈다.

 

  "활발한 건 좋으나 예의는 지켜주시죠. 아무리 천하라고 하셔도 어느 정도는 배우셨을 텐데."

  "장난이죠, 장난."

 

  키미안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휘파람을 부르며 덩실거리던 그가 다시 한 번 빵긋 웃으며 문을 열었다.

 

  "자, 그럼 그때까지 지내실 곳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정신 꽉! 붙잡고 따라오셔야 합니다! 자칫하면 길을 잃을 수도 있어요."

  "하아......"

 

  한 손으로 눈가를 가린 채 한숨을 푹 내쉰 키미안이 할 말들을 꾹꾹 눌러참고 그를 따라 밖으로 나섰다. 진정하라고 귓가에 나지막이 속삭인 진희가 함께 나가자, 불이 환하게 켜 있던 건물이 어둠에 잠겼다.

 

  ***

 

  "편안한 밤 보내십시오! 그럼 저는 이만......"

 

  신족들이 머무는 여관에서 방을 배정 받은 키미안과 진희가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돌려보냈다. 아터스의 높은 텐션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름뿐인 여관은 호텔이라 불러도 될 정도였다. 수피아 궁 만큼의 규모는 아니더라도 홀로 5층의 높이를 자랑한 여관엔 스위트룸부터 시작해서 세련된 방들이 길게 배치되어 있었다.

 

  그냥 두 개의 방이 있는 큰 4호실을 빌린 둘이 아터스가 나가자, 약속이라도 한듯 소파에 기대어 앉았다.

 

  "어우... 피곤해."

  "얼른 잡시다. 내일 새벽에 일어나야 해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난 키미안이 눈을 비비며 입을 가리고 길게 하품 했다. 하지만 진희는 일어날 생각이 애초에 없었는 듯이 소파에 드러누웠다.

 

  "잘 자, 키미안. 난 여기서 잘게......"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몸을 웅크린 진희가 행복한 표정으로 눈을 감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키미안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소파에서... 주무시겠다고요?"

  "으응. 편하잖아."

  "...... 얼른 일어나셔서 방에 들어가서 주무세요."

  "아, 귀찮아."

 

  실눈을 뜬 채로 손을 휘휘 저은 진희가 다시 눈을 감는다. 별 수 없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쉰 키미안이, 제 방으로 들어서며 진희를 바라봤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푹 주무시고 내일 봐요."

  "으응, 너도."

 

  대충 대답을 남긴 진희가 말 끝내기 무섭게 골아떨어진다. 어지간히도 졸렸던 모양인 지, 벌써 꿈나라로 간 진희를 물끄러미 보던 그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작가의 말
 

 개인적인 사정으로 1시간 일찍 업로드합니다. *1부가 끝을 맺었습니다. 다음 화부턴 2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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