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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몬스터도 헌터를 한다.
작가 : 달까치
작품등록일 : 2019.8.31

검술의 최고의 경지에 오른 나.
그런 내가 몬스터가 되어 헌터 생활을 한다.

 
3화. 헌터 시험장(2)
작성일 : 19-10-13 22:33     조회 : 54     추천 : 1     분량 : 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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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어‥어째서?”

 

 동공이 흔들렸다.

 단순한 고블린의 찌르기에 내 몸이 반응하지 않았다.

 방금 막 쓰러지고 일어난 탓에 몸이 둔해진 걸까?

 아니 그럴 리 없어.

 이 정도의 공격은 자면서도 몸이 알아서 피하는 수준이다.

 절대 못 피할 리가 없다.

 

 -푹!

 

 고블린 녀석은 자신이 찌른 단검을 빼내더니 한 번 더 깊게 찔러 넣었다.

 그것도 멈추지 않고 여러 차례로 마구마구 찔러댔다.

 

 -푹! 푹! 푹! 푹!

 

 “크헉!”

 

 찔릴 때마다 단검에 피가 튀겼다.

 몸에 바늘구멍이 송송 뚫린 느낌이었다.

 고블린에게 이런 수모를 당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것보다 단검에 계속 찔리고 있는데 내 몸은 피할 기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정말 내 몸이 맞긴 한 걸까?

 

 -털썩.

 

 결국, 아무런 대항도 못 하고 당하기만 한 채 누적된 데미지로 무릎을 꿇었다.

 

 께헤헤헥!

 

 고블린들은 이런 과정이 즐거운 듯 마구 웃어댔다.

 새로운 장난감이 생기는 것은 언제나 신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젠…장.”

 

 막 검술을 배우기 시작한 22살, 지금 나의 상태는 그 시절로 돌아온 거나 다름없었다.

 대체 무슨 이유로 이렇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냥 쓰러지고 깨어났더니 이 상태다.

 지금 심경으로는 아프다기보다 억울해서 미칠 거 같다.

 수십 년 동안 겨우겨우 노력해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그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안 해! 아니 못해!’

 

 더는 그 짓을 반복할 자신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나 자신이 어떻게 버틴 건지 모르겠다.

 그 순간 이제 나를 어떻게 가지고 놀지 생각한 듯 고블린이 단체로 나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두 마리가 내 뒤로 다가오더니 무릎을 꿇은 나의 양쪽 발에 단검을 푹 박아 넣었다.

 

 “크악! 이 자식들이!”

 

 내가 비명을 지르자 고블린이 어린 꼬마 아이들이 재밌게 노는 것처럼 싱글벙글 웃었다.

 지금 당장 일어나 그런 면상에 한 대 쥐어박고 싶었다.

 그러나 단검이 내 발을 관통하고 땅에 단단히 고정되는 바람에 나는 계속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때 고블린은 이에 멈추지 않고,

 

 -푹!

 

 힘이 빠져 축 늘어진 나의 양쪽 손에 각각 단검을 박아 넣었다.

 마찬가지로 땅에 단단히 고정됐다.

 

 “하….”

 

 아까처럼 킥킥 웃고 있는 고블린의 얼굴을 보니 정말 죽이고 싶었다.

 원래라면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고 죽일 수 있는 고블린에게 한낱 놀잇거리가 돼버린 것이다.

 무력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입에서 웃음이 흘러나왔다.

 

 “끅‥크크큭킄.”

 

 끼엑?

 

 갑자기 내가 어깨를 들썩이며 웃자 고블린들은 당황한 듯 흠칫했다.

 

 “하하하하하하!!”

 

 미친놈처럼 웃었다.

 그냥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었다.

 

 “끄윽끄윽.”

 

 너무 웃은 나머지 숨이 찼다.

 그런 나의 모습을 고블린은 나에게 섣불리 다가가지 못했다.

 

 끼엑!

 

 머리에 혹이 난 고블린이 자리에 멈춰있는 동료들 보고 비키라는 듯 동료의 사이를 비집고 나왔다.

 그러고는 천천히 내 앞으로 다가와 단검을 높이 들었다.

 아마도 이 단검으로 나를 찌르려 하겠지.

 

 “크큭.”

 

 이 와중에도 나는 계속 웃었다.

 완전 실성했다.

 얼마나 어이가 없으면 이럴까.

 

 끼에엑!

 

 고블린이 단검을 내리 찍었다.

 단검이 향하는 곳은 바로 내 머리.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저 단검이 내 머리를 찍을 것이다.

 

 -푹.

 

 단검에 찔렸다.

 하지만 고블린의 예상과 달리 찔린 곳은 머리가 아니었다.

 

 “…뭐하냐?”

 

 나는 고개를 올려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는 고블린을 바라봤다.

 고블린이 나를 찌르려 하는 그 순간, 나는 몸을 비틀어 단검의 궤도가 어깨로 향하도록 바꿨다.

 몰론 피할 수 도 있었다.

 하지만 몸이 고정돼서 움직이지 못하니 이 방법밖에 없었다.

 

 “너,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남은 줄 알아?”

 

 고블린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아마도 내가 갑자기 의미심장한 소리를 꺼내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

 똑똑히 알아둬라.

 아무 재능도 없던 내가 어떻게 검성(劍聖)의 소리를 듣게 되었는지.

 

 -드드득.

 

 입을 천천히 벌렸다.

 그리고 내 어깨에 단검을 꽃은 팔을 힘껏 물었다.

 

 끼에에에!

 

 고블린이 고통에 몸 부리 쳤다.

 나를 떼어내려고 발악을 했지만 나는 결코 물고 있는 팔을 놓지 않았다.

 

 -뚜둑.

 

 이빨 사이에 고블린의 살이 파고들어갔다.

 고블린은 눈이 빨갛게 충혈된 채로 다른 한손으로 나의 머리를 마구 내리쳤다.

 하지만 그럴수록 고블린의 살은 더욱 파여 들어갔다.

 그렇게 내가 살을 완전히 뜯으려는 그 순간.

 

 띠링!

 

 [물어뜯기가 발동합니다.]

 

 [물어뜯기(몬스터 계열 스킬)]

 랭크 : E

 물어 뜯을 때 더 잘 물어뜯는다.

 

 눈앞에 푸른색 창이 뜨더니 스킬이 발동됐다고 나왔다.

 스킬 이름은 물어뜯기.

 더 잘 물어뜯는다고?

 뭐…지금 상황에선 나쁠 건 없지.

 

 -뚜두둑.

 

 내 이빨에 고블린의 살의 일부가 통째로 뜯겨 나갔다.

 그와 함께 피가 튀기면서 충격으로 튀어나가 고블린이 자리에 주저앉았다.

 뜯겨나간 살의 양은 가히 대단한 정도.

 거의 부드러운 통돼지 바비큐를 한 입 크게 베어 먹는 정도였다.

 나는 입에 가득 찬 고블린의 살을 입안으로 꿀꺽 삼켜 넣었다.

 

 “…맛있다.”

 

 입 주위에 있는 피를 혀로 핥았다.

 이상하게도 오늘따라 고블린이 지금까지 먹었던 고블린 보다 더더욱 맛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식욕이 급격히 왕성해졌다.

 

 끼에에에!!!

 

 고블린이 뜯겨나간 팔을 잡으면서 고통에 몸부리치며 바닥에 내 뒹굴었다.

 녀석들의 동료들도 이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움직였다.

 주머니에 있던 여분의 단검을 들고 하나 둘 씩 나에게로 돌진했다.

 

 “흡!”

 

 양쪽 팔을 힘을 주어 들어올렸다.

 그랬더니 손등에 박혀있던 단검의 날에 가장 안 부분까지 박혔다.

 에너지 섭취를 해서 그런지 몸에 기운이 다시 살아난 느낌이었다.

 왼쪽 손등의 땅에 박혀있던 단검이 푹하고 올라왔다.

 오른쪽 손등도 마찬가지로 땅에 고정돼있던 단검을 빼냈다.

 

 “후….”

 

 발에 있는 단검도 빼내려고 했다.

 그러나 그 전에 고블린이 오는 게 더 빨랐다.

 어쩔 수 없이 손등에 박혀있던 단검부터 빼냈다.

 

 “들어와라.”

 

 몸이 고정돼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손에 단검을 든 채로 고블린을 향해 앞으로 손을 휘저었다.

 

 끼에에에!

 

 그런 나의 모습을 본 고블린이 나에게 돌진했다.

 살벌한 표정으로 날카로운 단검을 치겨세우고 내 목을 노렸다.

 

 -칭!

 

 그러나 고블린의 단검을 나는 고작 단검 하나로 막아냈다.

 그것도 발에 단검이 박힌채로 말이다.

 

 “단순한 놈.”

 

 이제 반격의 시간이다

 남은 왼손으로 단검을 빙그르르 돌렸다.

 그리고 다시 움켜잡고 고블린의 관자놀이를 향해 내리 찍었다.

 

 -푸욱!

 

 관자놀이에 단검이 정확하게 들어갔다.

 고블린은 그 즉시 즉사했다.

 단검을 다시 빼내자 고블린이 자리에서 쓰러졌다.

 

 [E급 몬스터 고블린을 처치하였니다!]

 [몬스터는 경험치 획득이 불가능 합니다.]

 

 앞에 떠오른 글씨는 무시했다.

 죽은 고블린의 뒤에 있는 한 놈이 나에게 돌진했기 때문이다.

 

 -푹!

 

 아까와 마찬가지로 단검을 막고 관자놀이에 단검을 박아 넣었다.

 죄다 같은 패턴이다.

 

 [E급 몬스터 고블린을…]

 

 끼에에에!

 

 이번에는 두 놈이 나에게 돌진했다.

 두 마리가 동시에 공격하면 다를 거라고 생각한 모양.

 

 ‘어림도 없지.’

 

 나는 양손에 단검을 하나씩 쥐고 손을 비스듬히 세웠다.

 그런 다음 양팔을 넓게 벌렸다.

 두 개의 단검이 내 목을 찌르려는 그 순간.

 

 -푸욱!

 

 동시에 달려오는 고블린의 관자놀이에 사이좋게 단검을 하나 씩 박아 넣었다.

 

 “쉽네.”

 

 단검을 스르르 빼자 짝이라도 맞춘 것처럼 둘이 동시에 쓰러졌다.

 

 [E급 몬스터 고블린을…]

 

 “쓰읍!”

 

 발에 박혀있는 단검을 손으로 잡고 빼냈다.

 단검이 지나간 자리에 시원하게 바람이 들어왔다.

 

 “후, 이제야 살 거 같네.”

 

 나는 일어나서 허리를 일자로 스트레칭 했다.

 허리에서 두둑 소리가 나면서 펴지는 게 느껴졌다.

 

 “그럼 이제….”

 

 나는 밑에서 팔을 부여잡고 벌벌 떨고 있는 고블린을 바라봤다.

 무슨 타이밍인지 모르겠지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역시…안 되겠다.”

 

 나는 고블린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끼에엑….

 

 고블린의 앞에 서자 고블린은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두려운 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그런 눈을 똑바로 마주보고 말했다.

 

 “야.”

 

 갑자기 말을 걸자 당황하는 고블린 녀석.

 

 “지금 내가 많이 배고프거든?”

 

 원래 깨어났을 때부터 허기가 극심하게 몰려왔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끼엑….

 

 고블린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서 나의 장단이라도 맞춰주지 않으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겠어.”

 

 …?

 

 “뭐라도 먹어야 될 거 아니야. 그래 안 그래.”

 

 끼엑끼엑.

 

 고블린이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아마 이 인간의 말을 계속 받아쳐주면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 예상을 뒤 집었다.

 

 “근데 지금 먹을 게 없네?”

 

 끼엑…?

 

 불길한 예감이 든 고블린.

 

 “그럼 널 먹어야겠지?”

 

 끼엑???

 

 고블린의 동공이 태양처럼 커졌다.

 

 “어딜 도망가!”

 

 나는 허겁지겁 도망가려는 고블린의 머리통을 움켜잡았다.

 

 “한입에 보내주마.”

 

 한방이 아닌 한입.

 원래라면 고블린의 머리를 이빨로 뜯어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스킬, 물어뜯기가 있다면 가능하다.

 

 끼에에엑!

 

 고블린이 발악을 했다.

 손을 여기저기로 휘두르고 나한테 발길질도 했다.

 마치 떼쓰는 어린 아이와 같았다.

 그러나 이 발악은 얼마가지 못했다.

 

 [물어뜯기가 발동합니다.]

 

 머리를 한 번 씹어 먹자 발광하던 고블린이 그대로 축 늘어졌다.

 

 [E급 몬스터 고블린을…]

 

 “쩝…쩝 애는 생김새는 징그럽게 생겼는데 더럽게 맛있네.”

 

 나는 그 자리에서 고블린의 두개골에 붙은 살까지 쪽쪽 빨아 먹었다.

 누가 본다면 정말 경악을 멈추지 못할 것이다.

 근데 뭐 배고픈데 어쩌라고.

 지금 내 눈에는 다 고기일 뿐이다.

 그렇게 고블린의 머리를 먹어 치우고 먹다 남긴 팔을 마저 뜯어먹던 중.

 

 띠링!

 

 “엉?”

 

 메시지가 떠올랐다.

 

 [물어뜯기의 자주된 사용으로 스킬이 진화합니다.]

 [물어뜯기(E)가→포식(A)으로 진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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