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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21세기 도사
작가 : 단단
작품등록일 : 2019.10.3

21세기에도 도사는 존재한다.
도사라고 하여 잔뜩 기른 수염과 정돈되지 않은 머리로 산 속에서 뿌리채소만 캐먹고 사는 사람이라 생각하면 그것 참 안타깝다. 단지 일반인에게 공공연하게 알려지지 않았을 뿐, 그들은 지금도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간다.
도사학당을 다니는 사방신 중 청룡과 현무의 후예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럼 나머지 둘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한편, 한반도의 평화를 막는 세력에 대항해, 한국은 마침내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21세기 도사 5
작성일 : 19-10-12 15:41     조회 : 141     추천 : 0     분량 : 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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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카닥-.

 통화 이후의 일은 모두 잘난 부사수님 진우에게 맡기고 커피나 한 잔하러 모두의 사랑방 탕비실로 향했다.

 

 “어 한나씨. 커피 마시게?”

 “네. 주무관님 역시 빠르시네요.”

 옆 부서 주무관이 한 발 빠르게 커피를 홀짝이고 있었다. 커피가루를 컵에 들이 붓는 한나 옆으로 주무관이 바짝 다가섰다.

 “민원과 요새 일 복 터졌단 소리가 우리한테 까지 들리던데?”

 “민원과가 웬 말이야. 부모님이 학당 지원하라 할 때 말 들을걸. 학당 오늘 개학이죠? 진짜 부럽다.”

 “학당도 선생이나 오늘 개학이지. 행정실은 방학 없잖아 자기.”

 “하, 모로 가도 교직이수가 답 이였거늘.”

 

 그렇다. 이날이 은호를 비롯해 입학한 이들이 학당에서 처음 맞는 아침이었다. 은호는 자신의 룸메이트인 도형과 함께 식당으로 향했다. 도형과의 첫 만남은 입학식이 끝난 후 숙소에서 이루어졌다. 생각보다 말이 많은 도형은 의도치 않게 첫날부터 은호의 귀를 괴롭게 했는데 참다못한 은호의 ‘넌 원래 그렇게 말이 많은 편이니?’ 한마디에 의기소침해졌다. 안타깝게도 도형은 약간의 낯가림이 있었고 어색함을 해소하기 위해 아무 말이나 폭포수마냥 쏟아내는 버릇 아닌 버릇이 있었다. 그의 낯가림은 선택적 낯가림인지라 지금처럼 낯선 이와 낯선 곳에 떨어졌을 때만 도지는 고질병인데, 보통 이렇게 홀로 주구장창 떠들다 제풀에 지치거나 내적 친분을 만리장성처럼 쌓아 진짜 친한 친구가 되기도 한다. 은호야 그걸 모르니 첫 만남부터 입에 모터 단 듯 달리며 자기 1초전까지도 입을 닫질 않으니. 심지어 아침에 눈뜨자마자 ‘잘 잤니. 은호야’를 시작으로 열린 토크 마라톤에 최대한 정중하게 돌려 말한다고 말해보았지만 보이는 것보다 여린 마음을 가진 도형은 사실 눈물이 찔끔 날 뻔 했다. 여하튼 둘은 만난 후 처음으로 조용한 시간을 가졌다. 그렇다고 도형은 원래 말이 적은 편은 아니다.

 

  이 둘이 조용한 식사를 할 동안 결도 기숙사에서 내려왔다. 연신 핸드폰에 정신이 팔린 그가 돌연 고개를 들어 주위를 훑었다 다시 핸드폰에 고개를 박길 반복했다. 지나가는 여자애들이 여자 기숙사 건물에 기대 서있는 결을 힐끔힐끔 쳐다봤다. 누군가 반가운 목소리로 결을 불렀다.

 “야, 한결!”

 한창 핸드폰에 빠져있던 결은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렸다. 진주가 그의 앞으로 와 서있었다. 심심한 결의 인사에 진주는 여전하단 듯 웃었다.

 “넌 임마. 꼭 내가 먼저 인사해야 아는 척하지?”

 “누나가 너무 작아서 안보여.”

 “넌 장난도 진심같이 말하더라.”

 “진심이야.”

 진주는 주먹을 들어 한결의 어깨를 약하게 쳤다. 아프다며 엄살 부리는 결에 진주는 오히려 세차게 찰싹 때렸다.

 “아오, 내가 네 짝이 됐어야 했는데.”

 “나 아니야?”

 아프다며 낑낑거리다 자신의 말에 금세 밝아지는 결의 얼굴을 본 진주는 웃음이 나왔다.

 “자식이 웃긴. 좋냐? 짝꿍 아니어도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오고. 알았지?”

 진주가 까치발을 들어 결의 머리를 헝클였다. 결은 그저 별 말없이 웃으며 피하기만 했다. 진주와 결은 어린 시절부터 가문끼리 알고 지내던 사이었다. 학당에 입학을 앞두고 키가 부쩍 큰 결은 180을 웃돌았지만 진주에게 있어 6살 어린 결은 언제나 처음 봤던 그 시절 조막만한 꼬맹이 같았다. 커다란 키가 낯설어 가끔은 징그러웠지만 그래도 아직 어린 티가 나는 얼굴은 처음 만났던 날 엄마 다리 뒤로 숨어 자신을 빼꼼 내다보던 그 때를 떠올리게 했다. 진주가 자리를 뜨고 얼마 안 있어 다시 목소리가 들렸다.

 

 “야.”

 자신 이름 한자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결은 고개를 들어 귀신같이 목소리의 주인을 찾았다. 아까와는 달리 결은 기댔던 등을 바로 떼고 아영에게 걸어갔다.

 “잘 잤어?”

 “그 이야기 아까 카톡으로 물어봤다.”

 “밥 먹으러,”

 “그 말도 했잖아.”

 “응!”

 

 그렇게 이 둘도 식당으로 향했다. 이 넷이 함께 만난 것은 식사 후 있었던 오리엔테이션에서였다. 먼저 앉아있던 도형과 결은 부른 배를 두드리고 있었다. 여느 학생이라면 그렇듯 점심시간 다음인 5교시는 마의 시간인지라 이들도 강당의 뒤쪽 구석에 앉아 있었는데, 얼마 안 있어 들어온 결과 아영도 자리를 모색했다. 조금 늦었던 지라 맨 앞쪽만 비어있을 뿐이었다. 이내 은호와 도형 양옆으로 한자리씩 비었음을 발견한 결은 아영을 데리고 향했다.

 “은호.”

 “어? 안녕.”

 “한 칸씩만 옆으로 옮겨줄 수 있을까.”

 이에 은호와 도형은 한자리씩 옮겼고 결과 아영이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짧은 통성명을 했는데 의외로 도형이 결을 알아봤다.

 “어떻게 알아?”

 “사전학당입학자 모임 때 봤거든. 왜 우리 같은 지역으로 묶여가지고 끝나고 지역 모임 때,”

 당시 내적친분을 쌓았던 도형은 또 다시 토크 지옥행 열차를 출발하려했지만 안타깝게도 타인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결은 기억을 못했다. 그런 그에 아쉬운 듯 입술을 꾹 앙다문 도형은 이내 다시 질문을 하였다.

 “우리 둘은 룸메라 쳐도 둘은?”

 아영과 결은 초등학교 때 처음 만났다. 한결이 어렸을 적 만난 것은 진주도 있지만 아영과는 결이 조금 달랐다.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이었던 그는 아영을 쫄래쫄래 쫓아다녔고 당시만 해도 아영은 본인보다 작았던 결을 살뜰히도 챙겼다. 처음엔 끔찍이도 사랑하던 엄마의 부탁도 있었거니와 보다보니 자신의 뒤만 따라다니던 게 마치 동생 같았다.

 “불알친구.”

 “시원시원한 게 너무 좋다.”

 “소꿉친구라고 해줘...”

 얼굴이 붉어진 건 결이었고,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인 건 은호였으며 박수를 친 건 도형이었다.

 

 -

 

 혜주마을의 한적하고 평화로운 고개. 하늘도 새파랬다. 이른 봄의 등장에 생각보다 여기저기 풀잎이 많이 돋아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평화로웠지만 이 고개가 문제였다. 민석과 진우는 혜주마을 주변의 낮은 언덕에 올랐다. 그러면 뭐하나 일하러 온 거면 아름다운 전경이고 다 부질없다. 얕았지만 생각보다 가파른 경사에 둘은 바튼 숨을 몰아쉬었다.

 “어우 힘들다. 여기에요?”

 “네. 이 근처에요.”

 “아오- 좀 쉽시다. 힘들어 죽겠네. 샅샅이 찾으라고 구름도 못 타게 해, 축지법도 못해. 아주 죽을 맛 이구만.”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민석이 진우가 들춰 맨 가방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본인 집에 올 때부터 빵빵한 가방이었다. 자신을 대신해 싸준 민석의 가방보다 훨씬 두툼했다.

 “아니 그 가방엔 뭐가 들었어요?”

 “뭐 이것저것. 다 쓸모가 있는 거죠.”

 “그래서 여긴 뭔데요.”

 그의 심심한 대답에 민석은 주위를 둘러보며 물었다. 진우는 가방을 풀어 챙겨온 파일을 꺼내 들었다.

 “여기가 원래는 고개가 줄줄이 있어서 왕래가 힘든 곳이었대요. 약간 고립되다시피. 근데 저쪽 아래 보이시죠?”

 진우가 가리킨 곳엔 터널이 보였다. 그가 가리킨 곳만 아니라 이들이 올라온 쪽에도 터널이 있었다. 민석은 여전히 더운 듯 부채를 꺼내 열심히 펄럭거렸다.

 “저 터널이 뚫리면서 교통이 편해졌거든요.”

 “좋은 소식이네요.”

 “근데 그게 문제에요.”

 “도로 뚫고 생기는 문제는 부실공사 아닌가? 터널이 무너진다든가. 근데 그걸 왜 날 불렀대.”

 “그게 아니라. 사고가 자주 난대요. 유독 한 터널에서만요.”

 “공사하다가 억울하게 죽은 혼이라도 있나.”

 “그게 아니라. 도로 뚫리기 전에도 사고는 계속 있었대요. 고개로 다닐 때도요.”

 “땅 팔 때 제사도 안하고 팠나.”

 “그게 아니라.”

 “다 아니야. 내가 하는 말은 다 아니여.”

 “네?”

 혼자 꿍얼거리는 소리에 진우가 하던 말을 멈추고 되물었다. 민석은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아니에요. 계속 하셔.”

 “고개로 다닐 땐 통행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사고도 적었는데 터널을 뚫고 차가 다니면서 통행이 많아지니까.”

 “더 많아지고 사고 스케일도 커졌겠구만.”

 “네 맞아요. 터널 안은 안개가 자주 끼고, 그 터널 근방으로는 날도 자주 안 좋대요. 비 올 때 천둥 번개는 덤이고요.”

 “아주 죽으라고 고사를 지내네.”

 “날씨는 그렇다 쳐도 터널 안에 안개가 끼는 건 공사 때문에 생긴 문제는 아니래요.”

 “그래서 그 사고가 대체 왜 나냐 이건 거죠? 음. 그럼 문제가 생기는 곳으로 가봐야지. 어디로 가야합니까.”

 “바로 이 다음 고개에요.”

 “하.. 또 오르락 내리락. 탑시다. 구름.”

 “안타요.”

 단호한 진우에 민석은 또 의지를 꺾였다. 그래요 안 된다면 안 되는 거죠. 그런 거죠. 염불 외듯 외며 터덜터덜 올라온 고개를 내려갔다. 얕은 언덕에 급한 경사였던지라 내려가는 건 순식간이었다.

 “아이고 도가니 다 나가겠네.”

 “이 터널이 사고가 많이 나는 그 터널이에요.”

 하지만 이상하게 아까만 해도 맑고 좋던 날씨가 터널 근방으로 오자 급격하게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둘이 터널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날씨는 더욱 궂어졌다.

 “아니 하늘이 미쳤나. 갑자기 날씨가 왜 이래?”

 주섬주섬 주머니 속 핸드폰을 꺼내 날씨를 확인했다. 대한민국 어느 한곳도 구름 없이 해가 떠있었다. ‘나들이 가기 아주 좋은 날씨에요!’ 나들이는커녕 당장이라도 뉴스에서 태풍특보가 나올 상황이었다.

 “오늘 대한민국 전국이 맑음이라는데. 여기 외국입니까?”

 “그러니까 도사님을 부른 것 아니겠습니까.”

 진우는 민석이 핸드폰을 확인하는 동안 가방을 열고 뒤적거리더니 우비 2개를 꺼냈다. 그에 민석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주 만물가방이네요. 근데.. 색깔이 아주 곱네. 응. 고와.”

 나란히 샛노란 우비를 주워 입었다. 어디가도 안보여서 사고당할 일은 없을 노란색이었다. 우비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비바람이 불어 얼굴은 비 범벅이었다. 터널 안쪽 한켠 비가 들지 않는 안전한 곳에 진우를 세워두고 민석은 터널 근처를 꼼꼼히 살폈다. 억울한 혼이 있는 것 같진 않았다. 한 서린 기운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여기서 대체 뭘 찾으라는 건가 싶었다.

 

 “여기 뭐 별거 없는 것 같은데요.”

 진우 곁으로 돌아온 그가 말했다. 진우는 들고 온 약과를 야곰야곰 까먹고 있었다. 오물오물 맛있게도 먹던 진우는 ‘하나 드실래요?’하며 민석에게 건넸다. 둘이 터널 한쪽에 쭈구려 앉아 약과를 까먹었다. 터널을 들어가는 운전자에겐 그게 더 호러일 상황이었다. 저기. 아무래도 터널에 노란 우비를 쓴 귀신이 있는 것 같아요. 뭔 갈 먹고 있는데. 혹시 사람 아니냐?

 

 그래도 진우는 약과만 먹고 있는 헐랭이가 아니었다. 다시 파일을 꺼내 꼼꼼히 읽었다. 사전 조사를 대체 누가 나갔는지 A4용지로 50여장이었다. 진우도 콜 받고 바로 온 거라 사건 개요 및 요약만 읽었고 민석은 애초에 읽을 생각도 없었다. 진우가 민석을 위해 뽑아 온 파일을 건네자 이거 왜 이렇게 두껍냐며 글자 알레르기 있어 못 들고 가겠다며 집에 두고 왔다. 도토리 까먹는 다람쥐 마냥 약과를 줄줄이 해치우던 진우가 ‘오-’ 짧은 탄성과 함께 파일을 민석에게 건넸다.

 

 “뭔데요?”

 “아무래도 이 위로 올라가 봐야 할 것 같은데요?”

 파일을 넘겨받은 민석은 대충 훅훅 넘기며 단숨에 읽어 치웠다.

 “꼭 이 탁상행정 하는 인간들이 이런 중요한 내용은 코딱지만하게 적어서 구석에 숨겨놔요.”

 “일단 여기 위로 올라가 볼까요?”

 “후. 그럽시다.”

 

 먹던 약과를 입에 탈탈 털어넣고 둘은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챙겨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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