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포르피린의 그녀
작가 : 멜로윙
작품등록일 : 2019.10.4

나는 어느 날 병원에서 '포르피린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설유리라는 소녀에게 습격당하게 된다.
포르피린증이란 병은 뱀파이어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병이며, 그녀는 조금 더 특별한 증세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이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낸 걸까, 나는 그녀를 위로하고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그녀 못지않게 나 또한 변해가고 있었다.

 
포르피린의 그녀_4화
작성일 : 19-10-07 13:12     조회 : 221     추천 : 0     분량 : 523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내 말을 들은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눈을 크게 했다. 눈동자가 조금 촉촉해진 것처럼도 보였다.

 

  “내가……, 넌 내가 무섭지 않아?”

 

  “……?”

 

  영문을 알 수 없어서 고개를 갸웃했다.

 

  “네가 왜 무서워?”

 

  그렇게 묻자 그녀는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이 되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야 난 사람 피를 먹고, 이성을 잃고……, 어제처럼 폭주도 하고…….”

 

  내 질문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말하는 그녀.

 

  문장의 마지막 말을 머금은 그녀의 입술은 망설이듯 떨렸으며, 눈동자 또한 감정을 비추듯 흔들리고 있었다.

 

  나는 거기서 그녀의 마음이 분명…… 큰 상처를 입었으리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녀의 눈빛엔 두려움의 광채가 있었다. 그 두려움은 분명 상대를 향했으며, 동시에 자신을 향하고 있었다.

 

  자신을 부정하는, 부정해달라는 눈빛은 동시에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처럼도 보였다.

 

  그녀는 나와 눈을 마주하며 자신의 모든 감정이 담겼을, 자신을 가장 힘들게 했을 그 말을 입에 담았다.

 

  “완전 위험한…… 괴물이잖아.”

 

  그것을 말하곤 모든 게 끝났다는 것처럼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리더니, 촉촉해진 눈매의 끝에서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까지 만들었을까.

 

  무엇이 여린 그녀의 가슴에 큰 상처를 새긴 걸까.

 

  그녀는 타인을 분명하게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자신을 스스로 괴물이라 칭한 것이다.

 

  상대방으로부터 상처입기 전에 스스로를 인정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타인으로부터 정신적으로 상처 입는 것을 두려워했기에, 일방적으로 자신을 욕하고 때린 뒤 빨리 눈앞에서 사라지길 바란 것이다.

 

  나를 물었던 그 날도 분명 죄책감을 느끼고 눈물을 흘렸던 거겠지.

 

  그런 그녀가, 이렇게 여린 마음씨를 가지고 그런 병에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그녀가 괴물 취급을 받아야 한다니,

 

  “……너는 괴물이 아니야.”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다.

 

  그녀가 하염없이 슬픈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난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었다.

 

  그녀가 포기해버린 자신을 되찾을 빛을 주고 싶었다.

 

  그렇기에 나는, 그녀의 말을 부정했다.

 

  “아니야! 나는…… 괴물…….”

 

  “너는 괴물이 아니야. 그저 병을 앓고 있는 한 명의 평범한 사람일 뿐이야! 서, 설유리라는 예쁜 이름도 가지고 있잖아!”

 

  남의 이름을, 아니, 남에게 ‘예쁘다’라는 형용사를 붙여서 말한 것이 처음이라 조금 화끈한 게 올라왔지만, 나는 동요하고 있는 그녀에게 멈추지 않고 말했다.

 

  “너는 이렇게 울고 있어. 분명히 슬픔이란 감정을 느끼고 착실하게 아파하고 있잖아. 나와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고, 사, 사과도 할 줄 아는 어엿한 인간이야!”

 

  흥분해서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숨도 쉬지 않고 한 번에 많은 말을 내뱉어서인지 심장 박동이 빨라진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는 울고 있었다. 그저 애달프게 소리를 참아가며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고 있었다.

 

  나는 한쪽 무릎을 꿇고 그녀를 어깨에 기대게 하여 여동생을 달래듯 그녀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어 주었다.

 

  그녀는 벗어나지 않고 내 몸을 의지한 채로 한참을 울었다.

 

 

 7

 

  그녀의 환자실에 들어온 지 30분 정도가 지났다.

 

  그녀는 메마르지 않을 것처럼 한참을 울다가 점차 훌쩍이는 단계로 진정되었다.

 

  그것을 확인하고 다시 침대에 걸터앉았다. 서로의 무릎이 멀지 않은 거리에서 닿지는 않고 있었다.

 

  그녀의 환자복 소매는 눈물로 젖어 색이 진해져 있었다. 눈도 부어있었지만, 그마저도 왠지 매력이 있었다.

 

  “……고마워. 그리고 미안.”

 

  그녀는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해왔다.

 

  아직 눈을 마주할 자신은 없어 보였지만, 이제 시선은 딴 곳을 향하고 있지 않다. 정확히 내 쪽을 봐주고 있었다.

 

  그녀의 감사에는 아마 많은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다. 또한 사과에도 말이다.

 

  나는 그것을 캐묻지 않고 “응”이라고 짧게 대답해주었다.

 

  그때 드르륵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 걸어 들어왔다. 그녀의 이모이자 나를 막아섰던 간호사님이셨다.

 

  일부러 그녀의 눈물이 끝을 맺고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들어오신 느낌이 있었다.

 

  간호사님께서는 우리에게 걸어와, 나를 보며 말했다.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네? 아, 우주원입니다.”

 

  갑작스럽게 이름을 질문 받았지만 딱히 숨길 이유가 없어 솔직하게 대답한 뒤 다음에 올 말을 기다렸다.

 

  간호사님은 거짓 한 점 없는 투명한 미소를 지으시며 말씀하셨다.

 

  “우주원 씨, 당신은 정말 상냥하신 분이네요. ……부디 앞으로도 유리와 자주 만나며 친하게 지내주실 수 있나요?”

 

  “……네.”

 

  거절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거절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나도 그녀를 계속해서 지켜보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간호사님은 그녀의 침대 옆에 놓인 소형 냉장고로 걸어가 냉장실 문을 열었다.

 

  안에는 250mL 크기의 토마토주스가 피라미드를 이루고 있었다. 간호사님은 그중 가장 위의 것을 꺼내 들고 더는 훌쩍이지 않는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나는 이 상황에 주스를 건넨다는 행동을 금방 이해하진 못했다. 하지만 이해하는 데에는 결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그것은 아마 설유리라는 환자를 위한 특제 주스, ‘피’다.

 

  어째서 토마토주스 병에 들어있을까? 먹는 사람의 시점을 고려해서? 혹은 보는 사람의 시점을 고려해서? 둘 다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그것을 건네받은 그녀의 표정을 보자, 그녀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내 쪽을 보고 있었다.

 

  “어……. 그건 혹시…….”

 

  “응. 맞아. 피야.”

 

  그녀가 당당하게 대답했다.

 

  “세 시간 간격으로 마셔줘야 해. ……예전엔 더 길었는데.”

 

  그녀의 병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일까. 시간의 간격이 좁아지다 못해 제로가 되면 어떻게 변화하는 걸까 등의 의문이 들었지만, 그 끝은 왠지 알고 싶지도, 물을 용기도 나지 않았다.

 

  “나가줘.”

 

  “응?”

 

  갑작스럽게 그녀로부터 날아 온 퇴장 요청.

 

  “먹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

 

  그녀는 얼굴을 살짝 붉히고 눈을 피했다. 이곳에 들어섰을 때와는 느낌이 다른 시선회피였다.

 

  그 모습을 본 내 마음에 뭔가 한차례 낯선 바람이 불었다.

 

  “어…… 응. 맛……있게 먹어?”

 

  피를 맛있게 먹으라는 말이 과연 맞는지 의문을 가지며 말하는 바람에 끝을 올려 질문처럼 말해버렸다.

 

  그러면서 말이 없이 흐뭇한 표정으로 보고 있는 간호사님께 살짝 꾸벅이고, 그녀에게도 “그럼, 이만.”이라고 짧게 인사한 후 문으로 향했다.

 

  “자, 잠깐!”

 

  문을 반 정도 나간 나를 그녀가 불러 세웠다.

 

  “또…… 와줄…… 거야?”

 

  어물거리며 말을 하던 그녀는 창백한 피부에 분홍색 물감을 섞으며 고개를 푹 숙였다.

 

  나는 당연히,

 

  “응. 자주 올게.”

 

  라고 대답해주었다.

 

 

 8

 

  “뭔 생각 하냐?”

 

  쉬는 시간, 옆자리에서 굵직하고 낮은 목소리로 질문이 날아왔다.

 

  “적어도 운동 생각은 아닐걸.”

 

  나는 시선을 옮기지도 않고 대답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보지 않고 대답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상대방과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이다.

 

  굵직한 목소리의 주인은 강지석이라는 거대한 녀석이다.

 

  이 녀석을 보면 바위, 거석, 곰 등의 단단하고 커다란 이미지의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적어도 운동 생각은 아니라고 대답한 이유도 녀석과 관련이 있었다.

 

  강지석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다.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였을까, 부모님이 서로 친해 우리도 자연스럽게 같이 있는 시간이 잦았다.

 

  그는 어린 시절, 소설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 나와 함께 책 읽는 것을 누구보다 좋아하던 녀석이었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가고 꾸준히 운동을 하더니 과묵한 성격만 그대로 남고 어느 샌가 완전한 헬스 마니아가 되어 있었다.

 

  역시 직업 군인이신 아버지로부터 받은 영향이 컸을 거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본질은 곰살갑고 착한 녀석이다. 무엇보다 우정을 중시하는 느낌이 있었기에 나와 이렇게 길게 절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고등학교도 같은 곳을 지원하고, 둘 다 합격했으며 심지어 2년째 네 개의 반 중 같은 반에 배정됐다.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과 헬스에 미친 과묵한 고등학생…….

 

  내가 봐도 영 소화가 되지 않는 특이한 조합이었다.

 

  “멍 때릴 거면 이거, 들래?”

 

  강지석은 내 낭비되는 시간을 위해 손수 자신의 더블 팩에서 무언가를 꺼내 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꽤 무게가 있어 보이는 ‘덤벨’ 이었다.

 

  강지석의 표정을 보니…… 이 녀석 진심이었다. 심지어 본인은 벌써 덤벨을 사용해 이두를 불끈불끈하게 펌핑하고 있었다.

 

  무슨 외계인의 알을 품은 것처럼 약간 징그러운 모양이었다. 저게 과연 나랑 같은 종족의 팔인지 의심이 갔다.

 

  쉬는 시간에도 꾸준히 운동하는 하는 이 녀석에게 여기가 학교라는 자각이 있는 걸까.

 

  물론 그가 딱히 제약을 어기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교실에서 운동을 하지 말란 교칙도, 백 팩이 아닌 더블 팩을 매고 오지 말란 교칙도, 책이 아닌 딱딱하고 무거운 것들과 근육 보충제를 챙겨 오지 말란 교칙도 없었다.

 

  뭐 그래도 이 녀석은 교과서를 전부 학교에 놓고 다니니깐 상관없나.

 

  “됐어. 아쉽게도 팔에 힘이 없네.”

 

  나는 덤벨을 강지석의 책상 위로 굴리면서 말했다. 육각 덤벨이라 딱딱한 소리를 내며 굴러갔다.

 

  “근데 어깨 다쳤다면서. 왜?”

 

  강지석은 갑자기 나의 어깨에 관해 물어왔다. 아마 진하영에게 들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절친에게도 어깨의 상처에 대한 진실을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해해주지 않을 녀석도 아니지만, 자초지종을 전부 꺼내기에도 시간이 꽤 걸리며, 병원에서 여자애한테 저항도 못 하고 세게 물려서 피까지 빨렸다고 한다면 머리 상태를 걱정 받을 것이다.

 

  적어도 머리가 온통 철기로만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이 녀석에게만큼은 그런 걱정을 받고 싶지 않았다.

 

  “한 손으로 팔굽혀펴기 도전하다가 삐끗했어.”

 

  그래도 이유까지 묻는 성의를 보아 강지석의 입맛에 맞춰 적당히 대답해주었다.

 

  “다 나으면 말해. 할 수 있게 도와줄게.”

 

  아니, 고맙지만 진짜 미안하게 됐다.

 

  속으로 그렇게 말하며 대충 상황을 넘겼다.

 

  “뭐야~? 운동하다가 다친 거였어? 잘 보여야 할 사람이라도 생겼나?”

 

  강지석과의 대화가 끝나기 무섭게 뒷자리에서 누군가 등을 콕콕 찌르며 물었다. 진하영이였다.

 

  “그런 거 없어.”

 

  몸을 돌려서 친근하게 대화를 받아줄 정도로 진하영에게 의리는 없다. 얼굴만 살짝 보여주며 부정했지만, 머릿속엔 신기하게도 병원의 그녀가 떠오르고 있었다.

 

  수수께끼가 풀렸으며, 나의 피를 먹고 내 품을 눈물로 적신 그녀, 설유리.

 

  “헐, 뭐야 그 표정? 누구 떠올려? 설마, 진짜 여자야?”

 

  잠깐의 회상에 정지한 표정을 놓치지 않고 진하영이 괜히 호들갑을 떨며 물었다.

 

  그 질문엔 답할 생각이 없으므로 대답을 하지 않고 몸을 앞으로 돌려 책상에 누웠다.

 

  들떴던 기운이 빠져나가는 진하영의 날숨과 발살바 호흡을 하는 강지석의 날숨이 동시에 들려왔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4 포르피린의 그녀_24화 2019 / 11 / 9 232 0 4924   
23 포르피린의 그녀_23화 2019 / 11 / 7 250 0 4749   
22 포르피린의 그녀_22화 2019 / 11 / 5 255 0 5198   
21 포르피린의 그녀_21화 2019 / 11 / 3 229 0 5326   
20 포르피린의 그녀_20화 2019 / 11 / 2 216 0 6081   
19 포르피린의 그녀_19화 2019 / 10 / 31 255 0 4956   
18 포르피린의 그녀_18화 2019 / 10 / 29 241 0 5537   
17 포르피린의 그녀_17화 2019 / 10 / 27 229 0 5308   
16 포르피린의 그녀_16화 2019 / 10 / 26 238 0 5337   
15 포르피린의 그녀_15화 2019 / 10 / 25 216 0 4968   
14 포르피린의 그녀_14화 2019 / 10 / 23 233 0 5518   
13 포르피린의 그녀_13화 2019 / 10 / 21 254 0 4774   
12 포르피린의 그녀_12화 2019 / 10 / 20 226 0 4792   
11 포르피린의 그녀_11화 2019 / 10 / 19 216 0 4692   
10 포르피린의 그녀_10화 2019 / 10 / 17 205 0 4717   
9 포르피린의 그녀_9화 2019 / 10 / 15 224 0 6200   
8 포르피린의 그녀_8화 2019 / 10 / 13 248 0 4254   
7 포르피린의 그녀_7화 2019 / 10 / 12 228 0 6283   
6 포르피린의 그녀_6화 2019 / 10 / 11 236 0 4871   
5 포르피린의 그녀_5화 2019 / 10 / 9 247 0 5607   
4 포르피린의 그녀_4화 2019 / 10 / 7 222 0 5230   
3 포르피린의 그녀_3화 2019 / 10 / 6 240 0 6026   
2 포르피린의 그녀_2화 2019 / 10 / 5 252 0 6731   
1 포르피린의 그녀_1화 2019 / 10 / 4 400 0 539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