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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심장이 가출했다
작가 : 미애202
작품등록일 : 2019.10.2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제주로 날라온 한서준은 도착한 그날 미친여자 빙의도 서슴치 않는 똘끼 충만한 유하을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지지않고 따박따박 대꾸하는 계집애가 자꾸 생각이 난다. 또 시건방 제대로 장착한 놈이 자꾸 시비를 걸어대는 통에 미워 죽겠는데 자꾸 신경이 쓰인다. 그렇게 야구의 이응도 모르는 여자와 한평생 야구만 하며 살아온 야구선수가 제대로 붙었다!! (lollolaemi@naver.com)

 
뻔뻔한 상상은 산으로 간다
작성일 : 19-10-07 12:15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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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그래.”

 “.........”

 “그 멀쩡한 팔은 그럴 때 쓰는 거야. 알았어?”

 

 마치 유치원생을 가르치듯 내뱉은 하을이 스쿠터의 손잡이를 잡아 당겨 앞을 향해 쌩하고 사라졌다. 그 모습을 서준은 허탈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이내 팔을 들어 올려 자신의 손으로 시선을 내렸다.

 

 이거 안타치고 홈런치고 도루하다가 슬라이딩해서 베이스도 찍고 여러모로 우승 많이 했던 손인데.

 

 가방이나 들 때 쓰라니. 저 진달래는 또라이가 틀림없었다.

 

 서준은 언제 누구한테 써먹을지도 모르니 연기학원이라도 다녀야겠다며 눈에 불을 켜고 숲길을 걸어왔다. 무거운 가방을 옆으로 맨 서준은 터덜터덜 지친 얼굴로 낮은 담장의 문의 비밀번호를 누르려다 똑같이 생긴 옆집의 마당 잔디 위로 새어나온 불빛을 바라봤다. 그 불빛을 따라 앞쪽 한켠이 통유리로 되어 있는 거실 안쪽에 하을이 한가롭게 티브이를 보며 소파에 누워있었다.

 

 저...저....저걸…….

 

 참을 인자를 가슴에 새기며 서준은 대문을 열었다. 피곤해서인지 눕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 * *

 

 

 “새로 지은 구장에다 제주에서 처음 만들어진 구단이라 제주시민들의 기대가 커.”

 

 구장의 훈련장에서 저녁에 있을 경기를 위해 몸을 풀고 있는 서준의 옆에서 지훈은 단단히 일렀다. 그리고 다시 입을 열었다.

 

 “몇 년 만의 첫 경기를 앞둔 기분이 어때?”

 “네. 살짝 긴장되네요.”

 

 지훈이 멀찌감치 떨어져 서준의 타격자세를 날카로운 눈으로 바라보며 묻자 서준은 길게 잡은 배트를 휘둘러 타격 자세를 연습했다.

 

 “한서준이 긴장하면 어뜩하냐?”

 “그러게요. 그래도 코치님이 옆에 있어서 맘이 놓이네요.”

 

 배트를 힘껏 휘두르며 서준은 핀잔을 주는 지훈을 쳐다보곤 씩 웃었다.

 

 “시범경기 때처럼만 하면 돼. 타격 폼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고, 예전처럼 돌아가는 건 너 하기 나름이야.”

 

 지훈의 말에 대답이라도 하듯 서준은 말없이 배트를 힘껏 휘둘러 자세를 잡았다. 굳은 표정에 미간을 좁히며 서준은 의지를 굳건하게 다잡았다.

 

 몇 시간 앞으로 다가온 시즌 첫 경기 탓에 서준의 표정은 긴장감이 맴돌았다. 시범경기도 잘 끝냈는데 시즌 경기가 시작되니 긴장감은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 * *

 

 

 타석에 선 서준은 여느 때와 다른 기분을 느꼈다. 늘 그렇지만 오늘따라 더 긴장감이 흘렀다. 좌 타자 좌석에 서서 마주잡아 위아래로 쥔 배트에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정면의 마운드를 표정 없이 노려봤다.

 

 맞은 편 마운드에 선 동석 역시 서준이 타석에 서자 긴장이 되는지 다시 한 번 모자를 꾹 눌러쓰고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았다. 마운드 위 긴장된 시간이 흐르고 동석은 자세를 잡고 서 왼손을 글러브에 넣은 채 포수의 사인을 보았다. 그러다 갑자기 몸을 돌려 1루 쪽으로 볼을 던졌다.

 

 견제…….

 

 자리에서 벗어나 있던 1루 주자가 재빨리 제자리로 돌아왔다.

 

 “세이브.”

 

 1루 심판이 팔을 가로 저어 세이브를 외쳤다.

 

 다시 동석은 모자의 창을 잡고 포수를 쳐다본 뒤 자세를 잡아 타석을 노려보았다. 고교시절 강력한 홈런타자……. 서준을 바라보는 동석의 눈빛이 흔들렸다.

 

 무사1루………….

 

 서준은 늘 그렇듯 홈런을 기대하며 배트를 길게 잡았다. 홈런만 때리면 2점...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동석은 긴장된 표정으로 왼발을 크게 올렸다. 동시에 오른팔은 원심력을 이용해 줄넘기 하는 것처럼 부드럽고 빠르게 올렸다. 크게 올린 왼발의 끝이 포수의 방향으로 내려왔을 때 오른 팔을 팔꿈치와 직각으로 올렸다. 그리고 타석에 선 서준의 정면으로 상체를 돌렸을 때 동석의 자세가 살짝 흔들리며 왼발을 허리 쪽으로 감았다. 동시에 왼팔을 허리 쪽으로 최대한 당기면서 공을 놓았다. 받치고 있던 왼발이 살짝 흔들렸다.

 

 딱!

 

 서준이 배트를 휘두르며 몸을 돌리는 순간 동석이 던진 볼은 정확히 서준의 왼 팔꿈치에 그대로 맞고 떨어졌다.

 

 “아윽.”

 

 사이드암 선수인 동석의 150km 역회전성 직구로 던진 몸 쪽 깊숙한 볼이 서준의 팔꿈치를 때렸다. 서준이 팔꿈치를 잡고 타석에 쓰러지자 장내는 술렁였다.

 

 팔꿈치를 잡은 서준이 일어서지 못하자 곧이어 장외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다. 구급차에서 들것이 내려지고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들것에 실린 서준은 구급차안으로 옮겨졌다. 팔꿈치를 잡은 채 계속된 통증으로 서준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시즌 첫 경기였다.

 

 

 * * *

 

 

 “괜찮아?”

 

 다섯 시간여의 수술 끝 전신마취가 서서히 풀리며 서준이 눈을 뜨자 곁에 있던 지훈은 걱정이 되는 듯 미간을 좁히며 물었다. 서준은 사지가 떨려오며 참을 수 없는 통증과 오한이 몰려왔다.

 

 “추워요…….”

 

 서준이 입술을 파르르 떨며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자 지훈은 급히 간호사를 불러왔다. 서준의 몸에 담요가 몇 장 더 올려 졌고 병실의 온도가 올라갔다. 여전히 참을 수 없는 추위와 서서히 풀리는 통증에 서준은 이를 꽉 깨물고 버텼다. 목이 마른지 입안이 바싹 타들어갔다. 그렇게 다시 잠이 들었다.

 

 

 * * *

 

 

 “좀 어떠냐?”

 

 지훈이 걱정스런 낯빛으로 묻자 서준은 눈을 떴다가 다시 감았다.

 

 “수술이 다행히 잘됐어. 이번 시즌엔 재활하면서…….”

 

 그 위로에 서준은 다치지 않은 팔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 팔 아래로 서준의 일그러진 얼굴이 가려져있었다.

 

 “위기가 오면 다시 좋은 일이 따라 오게 되어있어. 너무 상심하지 말고.”

 

 지훈의 말을 일그러진 얼굴로 듣던 서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서준아……. 힘내! 기회는 다시 와. 고등학교 시절의 기록 깨트려야지.”

 

 

 * * *

 

 

 어둠이 몰려든 병원의 옥상 테라스, 서준은 3월에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묵묵히 벤치에 앉아있다.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모든 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한때 고교시절 전국 3개 대회의 우승을 싹쓸이한 강현고의 중심에 우승의 주역 한서준이 있었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십여 년을 죽어라 훈련에 연습에 야구만 바라보고 살던 서준은 어떤 이유로 체대 입학 후 야구가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싫어졌다. 그렇게 놀기만 하던 서준이 정신을 차렸을 땐 졸업 후 입단한 구단에서 방출된 후였다. 그렇게 야구를 놓을 수가 없었던 서준에게 제주의 신생구단은 기회로 찾아왔고 우여곡절 끝에 이곳에 입단하게 되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괴로움에 서준은 미간을 구기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깁스를 하고 있는 팔덕에 자유롭지 못함에 화가 치밀어 올라왔다.

 

 

 * * *

 

 

 서준이 병실에서 나오자 옆방 문 앞으로 이동침대가 서있었고 침대 위로 얼굴이 부은 채 잠들어 있는 여자가 누워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는 서준 앞으로 병실 문이 열리자 침대가 옆방으로 빠르게 들어갔다.

 

 “뭐예요?”

 

 잠시 뒤 서준은 팔에 한 깁스를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만지작거리며 옆방에서 나오는 박 간호사에게 무미건조한 투로 물었다.

 

 “아 서준씨~~”

 

 표정 없이 나오던 박 간호사는 서준을 보며 방긋 웃었다.

 

 “교통사고 환잔데 오토바이 밑에 깔려서 방금 다리에 철심 박는 수술했어요.”

 “아~~”

 

 서준은 입맛을 쩝쩝 다시며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이제 일주일 정도 지나니 적응이 좀 되나 봐요?”

 “아주 우리 집 같은 게 병원 체질 인가 봐요.”

 

 턱을 긁적이며 서준은 장난스런 표정 말했다.

 

 “아! 그리고 있다가 사인 10장만 더해주세요.”

 “아 눼눼.”

 

 ……마취 깨면 엄청 아플 건데…. 내 방에 소리 다 들리겠네.......

 

 성가시겠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흔든 서준은 배를 긁적이며 긴 복도를 따라 걸어갔다.

 

 

 * * *

 

 

 “아악. 아악.”

 

 옆방에서 마취가 깨는지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오늘 밤은 다 잤네.”

 

 서준은 머리를 흔들며 침대에 기대 티브이볼륨을 올렸다.

 

 그렇게 며칠 동안 옆방에서 여자의 신음소리와 고통소리가 들려왔다.

 

 “간호사님 방 좀 옮겨주세요. 시끄러워서 살수가 없다고요.”

 

 참다못한 서준은 간호실 앞 데스크에 기대 투덜댔다.

 

 “서준씨 지금 1인실이 방이 없어서요. 곧 방이 나면 바로 옮겨드릴게요.”

 “내가 일번이에요.”

 

 박 간호사가 방긋 웃자 서준은 이마에 주름을 지으며 진지한 어투로 단단히 일렀다,

 

 “알았어요! 아! 온 김에 여기 사인 좀 몇 장 더해주고 가세요.”

 

 

 * * *

 

 

 “뭐야? 초딩 너였냐?”

 

 서준은 옆방에서 목발을 짚고 나오는 하을을 발견하곤 놀란 눈을 크게 뜨고 쳐다봤다. 목발을 짚은 하을은 서준을 보곤 초췌한 얼굴을 반대편으로 돌렸다. 하을의 초췌한 얼굴에 서준이 짐짓 멈춰 섰다. 대꾸 없이 하을은 등을 잔뜩 구부린 채 목발에 기대 쩔뚝거리며 복도를 천천히 걸어갔다.

 

 “야 쌩까는 거냐? 개고함 지르더니 목소리가 안 나오냐?”

 “………”

 “야! 초딩!”

 

 쩔뚝거리며 걷는 하을의 뒤에다 대고 서준은 크게 소리를 쳤다. 그 소리에 잠시 멈춘 하을이 천천히 몸을 돌렸다.

 

 “초딩은 너나하라고 했다.”

 

 저 개나리는 왜 또 여기 있는 거야.

 

 하을은 숨을 몰아쉬었다. 뒤를 돌아보며 살기 없는 눈빛으로 쳐다보자 서준이 움찔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하을이 제 쪽이 아닌 반대로 돌아 복도를 천천히 걸어가자 서준이 깐죽거리며 소리쳤다.

 

 “그때 내가 너 오토바이 타고 확 들어올 때부터 알아봤어.”

 

 

 * * *

 

 

 “야! 네 취향이 그런 줄 몰랐다.”

 

 새하얀 벚꽃들이 옥상위의 벤치로 흩날렸다. 벤치에 앉아있는 하을에게 서준이 다가와 시비 걸 듯 말을 걸었다.

 

 “취향? 지금 취향이라고 그랬냐?”

 

 시비도 정도껏 해야지 지 분수도 모르고 취향을 논하는 개나리를 보며 하을은 기가막힌지 코웃음이 났다.

 

 “감히 정수도 안 된 인간이 취향을 논해?”

 “뭐?”

 

 이게 어디서 뻔뻔하게 그리도 당당한지 서준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어디 삼촌별 되는 코치님을….”

 

 아아. 그뜻이였어?

 

 성가신 듯 한 표정으로 하을이 서준을 쳐다보자 서준은 벤치 끝에 앉으며 중얼거렸다.

 

 …미친놈….

 

 혼자 코웃음을 치는 하을의 머리 위로 벚꽃이 흩날렸다.

 

 “내 취향을 왜 니깟게 참견해?”

 

 하을은 성가신 표정으로 정면을 보며 퉁명스레 말했다. 갈수록 뻔뻔하다.

 

 “야! 코치님 평화로운 가정도 있어. 괜히 남의 가정에 평화는 깨지 마라!”

 

 퉁명스런 하을의 말에 서준은 인상을 찌푸리며 벤치 끝에서 하을을 쳐다봤다.

 

 “네 존재를 알면서 깨진 내 인생의 평화는 어쩌고?”

 

 여전히 정면의 벚꽃을 바라보며 하을은 들으라는 듯 퉁명스레 중얼거렸다.

 

 “와, 이게 정말 뻔뻔하네?”

 

 하을 쪽으로 몸을 돌려 앉은 서준은 오른 팔을 벤치 등받이에 올렸다.

 

 “네가 뭔 상관이야?”

 “하참...”

 

 갈수록 가관인 하을의 태도에 서준이 할 말을 잃은 채 하을을 쳐다봤다. 그러자 하을이 입을 열었다.

 

 “뻔뻔한 건 네 상상에다 얘기해. 뻔뻔한 상상 그만하라고.”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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