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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포르피린의 그녀
작가 : 멜로윙
작품등록일 : 2019.10.4

나는 어느 날 병원에서 '포르피린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설유리라는 소녀에게 습격당하게 된다.
포르피린증이란 병은 뱀파이어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병이며, 그녀는 조금 더 특별한 증세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이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낸 걸까, 나는 그녀를 위로하고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그녀 못지않게 나 또한 변해가고 있었다.

 
포르피린의 그녀_3화
작성일 : 19-10-06 10:37     조회 : 240     추천 : 0     분량 : 6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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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호랑이 굴에 제 발로 찾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복도의 끝, 네모난 벽이 확대될수록 심장 박동 소리도 더욱 크게 들리는 것 같았다.

 

  실제로 맹수의 영역으로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어제 분명히 성난 이빨에 물렸다. 그런 생각을 할수록 발걸음이 둔화하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맹수 같은 게 아니다. 확실한 인간이고 감정이 있다.

 

  심호흡을 해 정신을 환기하고, 어제도 왔던 환자실 앞에 섰다.

 

  어제와 같이 이 환자실 명단에는 설유리라는 이름 외에 다른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새하얗고 순수한 눈과 투명한 유리가 떠올랐다. 그녀와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다.

 

  이 문 너머에는 분명 그녀가 있다. 하지만 손은 좀처럼 무거워져 간단히 문을 열 순 없었다.

 

  들어가면 무슨 말을 해야 하지? 우선 노크부터 하고 들어가야겠지? 아니 그보다 내가 면회 신청한 곳은 이곳이 아닌데 멋대로 방문해도 되는 건가? 그녀가 없으면? 혹시 나를……

 

  나를 기억하지 못하면?

 

  그런 의문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더니 점점 더 몸집을 키워 거대한 해일로 변해 의지를 집어삼켰다.

 

  주먹을 꽉 쥐고, ‘그냥 돌아갈까?’라는 약한 생각이 싹을 틀 때, 문이 열리고 한 명의 여성분이 보였다.

 

  “어라? 당신은 분명…….”

 

  어제 나에게서 그녀를 떼어내고, 그녀를 안아준 간호사님이었다.

 

  간호사님은 나를 기억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저 눈은 분명하게 좋지 않은 의문을 품고 경계하는 사람의 것이다.

 

  아마 내가 어제의 일로 그녀에게 해코지라도 하러 왔다고 생각하시는 걸까?

 

  간호사님이 종이가 끼워진 판을 가슴에 단단히 안고 밀어내듯 나오는 바람에 뒷걸음질을 쳐야만 했다. 그리곤 겨우 열린 문은 간호사님의 손에 의해 굳게 닫혔다.

 

  “어떤 이유로 찾아오셨나요? 혹시 어제의 일 때문이라면 저와 따로 이야기하시죠.”

 

  간호사님은 쏘아보듯 눈을 날카롭게 하고 그렇게 말해왔다. 역시 설유리라는 환자와 만나게 해줄 생각이 없으신 것 같았다.

 

  아마 나였어도 그럴 것이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사람이, 해를 입은 다음날 이렇게 불쑥 찾아왔다면 수상쩍게 여기는 것이 당연하다.

 

  간호사님은 억지로 끌고 갈 생각은 없다는 듯 꼿꼿이 서서 내 대답을 기다리셨다. 하지만 내 대답은 이미 정해져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저쪽에서 자신과 이야기하자고 단정 지은 이상, 여기서 꼭 설유리라는 환자와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한다면 눈앞에 수비수를 반드시 설득해야만 한다.

 

  십중팔구 간호사님은 계속해서 이유를 캐물을 것이고, 결국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온 나는 패배할 것이다.

 

  그녀에 대해 궁금한 점이라면 간호사님에게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간호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진실인지는 알 턱이 없다.

 

  나는 왜인지 꼭 그녀 본인에게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고집처럼 생겼다.

 

  무수한 질문의 굴레에 빠질지라도, 괜스레 집착하는 녀석처럼 여겨질지라도, 거절하기 위해 입을 열려 다짐한, 그때였다.

 

  간호사님도, 나도 손대지 않은 환자실의 문이 드르륵하고 열렸다.

 

  “괜찮아요, 이모. 제가 직접 이야기할 테니 들여보내 주세요.”

 

  오늘도 굳게 닫힌 커튼과 인공적인 빛을 두른 방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성음의 위치를 쫓자면 문 뒤에 있는 것 같았다.

 

  간호사님과 그녀 사이에서 몇 번의 언쟁이 펼쳐지고, 나는 겨우 안으로 들어가 수수께끼의 그녀와 정식으로 대면하게 되었다.

 

 

  “……욕하고 싶은 만큼 욕하고, 때릴 거라면 얼굴은 제외하고 때려주세요.”

 

  설유리. 침대에 앉아 은은한 향을 풍기는 그녀가 서 있는 내게 뱉은 첫 번째 말이었다.

 

  인사도 질문도 상처에 대한 걱정도 아니며, 심지어 사과도 아닌 빨리 용건만 해결하고 가라는 인상을 풍기는 말이었다.

 

  그녀의 표정은 마치 혼이 날 것을 인지한 어린아이의 것처럼 걱정, 겁, 각오 등이 뒤섞여 좋지 않은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마주치지 않으려는 듯 아래를 향한 눈동자는 내 동태를 살피러 때때로 희끗희끗 빠르게 움직였고, 입술과 손가락은 미세하게 진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제안이 어이가 없었다.

 

  첫째, 나는 그녀에게 앙금을 품고 복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며, 허락됐다고 해서 여자를 때리는 그런 무식한 짓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둘째, 그녀는 이모이자 간호사님이 문 앞에서 대기하신다는 조건으로 나와 단둘이 있을 수 있었다.

 

  무슨 일이 있으면 그녀가 비명을 지르는 조건으로 면담이 허락됐지만, 만약 그녀가 각오를 다져 비명을 지르지 않아도 간호사님은 웬만한 내부 소리는 전부 듣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그녀를 때리지 못한다. 물론 때릴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고, 사디스트 성향을 지니고 있지도 않았다.

 

  나는 그녀가 앉아 있는 침대의 바로 옆 침대를 골라 정면에서 조금 엇갈려 앉았다.

 

  내가 움직임을 보이자 그녀는 눈을 질끈 감았고, 이내 천천히 떴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지만 금세 피해버렸다.

 

  “……저한테 뭘 원하시나요.”

 

  그녀가 벚꽃색의 입술을 열어 조심스럽게 말했다.

 

  내가 어제의 일에 대해서 본인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기 위해 온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녀에 관한 수수께끼의 해답을 원해서 온 것은 맞지만, 그녀가 생각하는 것들은 분명 크게 어긋나 있었다.

 

  그녀에 관해 묻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여 신뢰를 쌓는 것을 우선으로 하자 다짐하고 입을 열었다.

 

  “일단…… 난 어제 일에 대해서 딱히 화가 나 있지 않아. 널 해코지 할 생각은 없으니깐 겁먹지 말아줘.”

 

  내 말을 들은 그녀는 대답이 없었지만, 일순간 동요하는 눈동자가 보였다.

 

  그보다 그녀가 또래 혹은 연하라 생각한 탓에 무심코 반말을 사용해버렸다.

 

  “난 고등학교 2학년인데…… 너……는?”

 

  아직 말이 없는 그녀에게 뒤늦게 나이를 물었다. 나보다 연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에서 잠시 망설여 버렸다. 그러자 그녀는,

 

  “……○○년생이에요.”

 

  라고 대답했다.

 

  나와 같은 나이였다. 하지만 어째서 학년이 아니라 굳이 년도로 대답한 것일까?

 

  같은 고등학교 2학년생이라면 같은 나이인 것도 알아챘을 텐데, 어째서 존댓말로 대답한 것일까?

 

  거기서 하나의 답을 떠올릴 수 있었다.

 

  그녀의 병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지 못하지만, 어제의 그 행동이 증상이라면 분명 외부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기에 입원해 있는 것이고, 학교에 다니지 않기에 학년으로 나이를 계산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저 상대방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이 그녀 나름의 법칙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한 대답을 했다.

 

  “나도 ○○년생이야. 같은 나이네?”

 

  “……응.”

 

  전자의 예상이 맞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 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캐물을 생각은 없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건 그녀에겐 나름의 상처일지도 모른다. 알면서도 건드리는 행위는 잔인하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궁금한 점은 아직 많았다. 커튼의 의미와 나를 문 이유, 피를 먹은 이유, 그때 흘린 눈물의 의미.

 

  나는 차근차근 알아가기로 하고, 그녀의 얼굴을 다시 한 번 보았다.

 

  하얀 도화지 같은 피부에 큰 눈과 예쁜 모양의 코와 입, 부드러운 턱선 또한 예술이었으며 가슴께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은 젖은 윤기를 띠어 절경이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별이 없는 밤하늘처럼, 생기가 없는 눈은 여전히 나와 마주치려 하지 않고 있었다.

 

  그 이후로 초로 세자면 짧지만, 체감 상으로 꽤 긴 침묵이 이어졌다.

 

  ……역시 그녀는 나와 대화할 생각이 없는 것일까.

 

  다시 질문을 던질까 고민했지만 어떤 부분부터 건드려야 할지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저 내가 빨리 사라져주길 기다리며 불편해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을 때, 그녀가 입을 열었다.

 

  “어제…… 상처는 괜찮아?”

 

  “어? 응……. 괜찮아. 소독하고 밴드 붙여놨어.”

 

  예고 없이 들려온 청아하고 낮은 목소리는 조심스러웠지만 분명한 걱정을 담아내고 있었다.

 

  철옹성 같던 그녀가 나를 걱정해줬다는 사실을 혼자 생각하자 왜인지 한고비 넘긴 기분이 들었다.

 

  “어제 일을 복수하러 온 게 아니라면…… 다시 여기에 찾아온 목적이 뭐야?”

 

  그녀는 여전히 눈을 피한 채 물어왔다. 시선을 느꼈는지 고개를 조금 옆으로 트는 것이 보였다.

 

  “사실 궁금해서 찾아왔어. ……네가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웃으면서 대화를 이끄는 재주 같은 건 아쉽지만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진지한 표정으로 마음속에 자리 잡은 큼지막한 질문을 투척했다.

 

  그녀는 입을 꾹 다문 채 다시 말이 없었다.

 

  대화의 흐름에 있어서 꽤 긴 침묵이 이어지고, 나는 어쩌면 건드려선 안 되는 부분을 찔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하다. 말하기 힘든 거면 말 안 해도…….”

 

  “포르피린증. ……나는 포르피린증을 앓고 있어.”

 

  침묵을 수습하려던 말허리를 자르고 그녀는 조금 늦게 대답을 해주었다.

 

  “포르피린……증?”

 

  나는 앵무새처럼 그녀가 말한 병명을 따라 말했다.

 

  처음 들어보는 병명이었다. 책에서 읽은 병과 관련된 기억을 전부 훑어보았지만, 도저히 짐작되는 부분이 없었다.

 

  물음표를 띄우고 있는 내게 그녀는 계속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응. 뱀파이어 증후군이라고도 불러. 전 세계에서 7000명 정도밖에 없는 희소 질환이야.”

 

  약 77억 명 중에 7000명이라니, 너무 큰 숫자와 비교해 값을 내려니 감이 잡히질 않았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퍼센트로 내자면 0.00000091%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초가 세 개는 붙을 희소병이었다.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이 제대로 합성되지 않아 생기는 유전병이야. 엄마도 이 병을 앓고 있었는데 그리 심한 편은 아니셨어. 하지만 나는 좀…… 심해.”

 

  설명을 시작한 그녀는 조금씩 간격을 두며 하나하나 자세하게 풀어주기 시작했다.

 

  “이 병에 걸리면…… 우선 햇빛을 받으면 물집이 잡히고 가려움증이 발생해. 구강구조에도 영향이 가서 송곳니가 돋보이게 되고…… 어떠한 이유로 마늘도 못 먹게 돼. ……빈혈 증세까지 보여서 피부도 창백해져.”

 

  그렇군. 저것이 아마 뱀파이어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유인 것 같았다. 어쩌면 뱀파이어라는 말은 포르피린증에서 유래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낮에도 커튼이 굳게 닫혀있는 이유와 그녀의 피부가 심히 창백한 이유도 이해가 됐다.

 

  나는 조용히 그녀의 말을 기다렸고, 그녀는 계속해서 설명했다.

 

  “여기까지라면 문제가 없어. 의학의 발달로 이젠 치료가 가능하거든. 나도 초기부터 치료를 진행했지만…….”

 

  설명이 거기서 잠깐 끊어졌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잠자코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나는 조금 증상이 특이해. 피를 먹어 소화해야 되고, 제때 충족되지 않으면 어제처럼…….”

 

  그녀의 말은 거기서 완전히 끊어졌다. 뒷내용은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어제 나와 그녀 사이에 있었던 일.

 

  피가 부족해지면 그녀는 이성을 잃고, 피를 취해야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주위에 보인 나를 덮친 것이다.

 

  아니, 이걸 과연 이해했다고 할 수 있는 걸까? 그게 현실에서 가능한 일일까?

 

  눈앞에서 열심히 설명해준 그녀를 두고 이런 의문을 품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쉽사리 믿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세계에는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 모르는 병이 무수히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맹장염 같은 것도 밝혀지기 전에는 새로운 증상의 수수께끼 같은 병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 자세하게 밝혀진다면 그것은 이제 정식 명칭을 가진 병이 되는 것이며, 그녀의 증세 또한 그런 형태의 것일 뿐이다.

 

  어제의 상황을 떠올린 나와 그녀는 똑같이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나는 문득 그 병을 앓고 살아온 그녀의 삶이 어렴풋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언제부터였을 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햇빛을 보지 못한다. 낮에 활동하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 생각한다.

 

  따스한 햇볕을 받지 못하고 어둡고 싸늘한 밤에만 돌아다닐 수 있다니……. 그것은 이미 병이 아닌 저주라 해도 무방했다.

 

  또 이빨의 생김새 때문에 놀림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자존감이 떨어져 보이는 이유는 그런 것 때문일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그녀만이 가진 증상……. 그런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스스로가 무서워질 것이다. 또, 피를 주기적으로 섭취해줘야만 한다니, 상상만으로도 벅찼다.

 

  그런 점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공감하려고 들자니 무심코 입술을 꽉 깨물게 됐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많이…… 힘들었지?”

 

  진심을 담아 위로의 말을 건넸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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