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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는 죽지 않는다
작가 : 자료창고
작품등록일 : 2019.9.10

사신도가 있었다.
왕과 화원의 손길만 허용하는 사신도.
그들은 그것이 나라와 생명을 영생케 하리라 믿었다.
하지만 세상은 사신도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았다.
잃어버린 사신도를 찾아 600년 세월을 떠도는 자.
사신도를 손에 넣어 영생을 꿈꾸는 자.
그들의 싸움은 계속된다.

 
26. 새로운 사건
작성일 : 19-10-06 10:02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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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새로운 사건

 

 

 00백화점 문화센터.

 강의실 칠판 앞에는 ‘심영묵화백과 함께하는 동양화 교실’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5~60대의 사모님들 십여명이 제법 능숙한 솜씨로 그림을 그리고 있고 먹색 생활한복을 입은 심화백이 그 사이를 오가며 그림을 지도한다.

 

 “오여사님, 채색이 많이 좋아지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번에 선생님이 감정해주신 은비녀하고 노리개요.”

 “아, 잘 전달하셨습니까?”

 “네, 대사님 부인이 너무 예쁘다고 감동하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모사화가로 40년을 보냈지만 선물할 땐 진품이 좋죠. 더구나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이라면..”

 

 심화백의 점잖은 목소리에 수강생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오여사를 부러운 듯 본다. 뒷짐을 지고서 사람좋은 얼굴로 자상하게 얘기하고 지도하는 모습이 마치 시골학교 선생님처럼 보인다.

 

 “클클클. 손이 근질근질 하겠네.”

 

 곽노수는 출입문의 작은 유리창 너머로 심화백의 모습을 보면서 키득거리고 있다. 여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심화백이 일부러 뒷짐까지 지고 서서 손버릇 들키지 않으려는 꼴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심화백과 눈이 마주치자 그는 점잖게 고개만 까딱할 뿐 다시 수업에 집중한다.

 

 “장소가 사람을 만드네. 포천 화실때하고는 딴판인데?”

 

 삼십분쯤 지나 문이 열리고 수강생들이 쏟아져 나왔다. 뒤이어 낡은 가죽가방을 든 심화백이 수강생들에게 둘러쌓여 나왔다.

 

 “선생님, 점심 같이 하시지요.”

 “네, 그래요. 이번엔 꼭 선생님 모셔야겠어요. 개강한지 두달이 지났는데 커피한잔 못했어요.”

 

 심화백이 반달눈을 하고 손을 내젓는다.

 

 “죄송합니다. 제 친구가 아까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게시판앞에서 서성이던 곽노수가 수강생들 시선을 느끼고 돌아본다. 맘좋은 아저씨 같은 심화백과 달리 쟈켓을 걸치고 나타난 곽노수는 흡사 대학교수쯤으로 보인다. 곽노수가 어색한 듯 인사를 하자 모여 있던 수강생들도 수줍은 소녀처럼 고개를 숙인다. 좋아하는 선생님앞에 선 여고생같은 눈빛이다.

 

 “그럼 다음 주에 뵙지요. 주중에 완성한 그림들은 그룹방에 올려서 서로 말씀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시간이 되면 코멘트를 달아드리지요.”

 

 수강생들 사이에서 아쉬운 탄식이 흘러 나오고 삼삼오오 흩어졌다.

 

 “뭔 매력일까, 우리 심화백은? 어딜가나 인기 좋네?”

 "인기 다 필요없다. 알지? 요즘 말한번 잘못하고 손가락 잘못 놀렸다가는 인생 끝나는거. "

 “그래서 뒷짐 딱 지고 선긋기 하는건가?”

 "그래야해. 올해 내가 구설수가 있다더라구."

 

 두 사람은 점잖은 걸음걸이로 복도를 빠져나간다. 인사를 건네는 수강생들에게도 반달눈 웃음으로 화답하는 심화백을 보며 곽노수는 웃음이 터져나오려는걸 간신히 참았다.

 

 한강시민공원.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곽노수는 오랜만에 사람들 구경에 빠져있다.

 심화백이 커피 두 잔을 사들고 곽노수 쪽으로 온다.

 

 “오랜만에 강바람 쐬니까 좋네. 사람 구경도 실컷 하고.”

 “그래서 이리 오자고 했지.”

 “여기서 옛날 제자들이라도 만나면 어쩌려고. 너 과거사 다 까발리면 문화센터고 뭐고 그냥 매장되는걸텐데.”

 “숨기고 싶을수록 드러내야해. 그래야 뒤탈이 없는거야.”

 “그렇게 해서 신분세탁이라도 하려고?”

 “내가 세탁하고 말게 어딨어. 심영묵 이름 하나로 40년을 버텼는데.”

 

 심화백이 가방에서 봉투하나를 꺼내 건넨다.

 

 “350”

 “야, 심영묵!”

 “더는 안 돼.”

 “아, 진짜 너무하네.”

 “상황이 그렇잖아. 이필만거야, 이필만.”

 “그러니까! 작품 봤잖아. 경매를 들어가도 칠팔백부터 시작할 것들인데”

 “그럼 어디 경매장엘 갖고 가보든가.”

 

 심화백이 봉투를 집어넣으려고 하자 곽노수가 얼른 봉투를 채갔다.

 

 곽노수는 이필만의 집에서 빼돌린 작품 2점을 심화백에게 맡겼었다. 청자매병과 용무늬 연적이었는데 이런 모양새의 물건은 모조품도 많고 행여 수백년 전 나왔어도 흔한 물건이라 값이 비싸지 않다. 그래서 골동품 수집 초보자들이 선호하는 작품이니 어디로든 팔기 쉬운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곤란하다.

 

 “옛날 같으면 말 몇마디면 넘길수 있었는데 이번엔 안 돼. 적어도 5년이야. 그전에 풀었다가는 너나 나나 철창행이지.”

 

 말하자면 꾼들끼리의 공소시효가 지나야 거래를 시작할수 있는 것이다. 이바닥 고수중의 고수인 곽노수도 그걸 모를 리가 없기때문에 입맛만 쩍 다시고 만다.

 

 심영묵은 국내 최고의 모사화가다. 도굴꾼으로 출발은 같이 했으나 그림에 재주가 많아 인생이 바뀌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곽노수와의 거래는 가끔 관여를 하는데 용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는 바람에 한번도 실형을 받은적은 없다. 어찌보면 곽노수를 앞세워 제 욕심을 채우는 사람인데 선한 얼굴뒤에 숨은 그 차가운 모습을 사람들은 모른다.

 

 40년지기 친구인 곽노수에게도 이필만의 소장품이었던 것을 빌미로 시중가의 절반을 후려치는게 그다. 제대로 팔면 천만원까지 받아볼수 있을텐데 겨우 350이라니... 하지만 장물을 받아줄 사람이 심영묵 뿐이니 이렇게라도 처치해버리는게 현명한 방법이다.

 

 “김무섭 귀에 안 들어가게 조심해. 장례식장에서 스쳤는데 이제 아는 체도 안하대?”

 “나도 요즘 그쪽하고 완전히 손 끊었어.”

 “왜?”

 “어. 그럴일이 좀. 사실 오늘 보자고 한건...”

 “봉투 때문 아니었어?”

 “그것도 그렇고. 큰껀 하나가 있는데.."

 

 곽노수 표정이 솔깃해진다.

 

 "나 혼자 하기는 사이즈가 좀 커. 니가 좀 거들었음 좋겠다.”

 “뭔데?”

 “건 나중에 얘기하고. 이게 국내서는 안될 것 같아서.”

 “해외로?”

 

 띠리리링~

 

 곽노수의 전화벨이 울렸다. 김대우비서였다.. 곽노수가 몇발짝 떨어진 곳으로 가서 목소리를 가다듬고 전화를 받았다.

 

 “네, 비서님. 문자에 답이 없으셔서...아, 그러셨어요? 저는 또 마음이 바뀌신줄 알고. 오늘요? 7시 이후는 괜찮습니다. 네. 장소시간 정해서 문자주십시오. 네.”

 

 곽노수가 화색이 돌며 다가온다.

 

 “누군데 그렇게 정중하게 전화를 받아?”

 “이현민대표 비서”

 “그게 누군데?”

 “이필만 아들.”

 “그 사람이 왜?”

 “내 눈과 손이 필요하겠지. 그 많은거 다 처분하려면.”

 “이번엔 물주 제대로 잡았네. 그럼 내 일 도울 시간이 없겠는데?”

 

 심화백은 슬쩍 곽노수를 떠보고 있다. 곽노수도 뭔가 수상한 낌새를 느낀다.

 

 “일단 저쪽하고 먼저 얘기가 오간거니 만나보고. 이참에 몸값 제대로 받고 끝내려고.”

 “내 일도 꽤 큰 건이야. 생각 잘해.”

 

 경찰서로 가는 버스안에서 심화백의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뭘 하려는건지 모르나 해외로 내보낼 생각이면 꽤 큰 사업인건 틀림없다. 미끼만 던져놓고 뒷 얘기를 숨기고 있는걸 보면 자신있다는 얘긴데 뭘 잡고 있길래 저렇게 감질나게 떡밥을 던지는건지..

 

 서문경찰서 민원실.

 곽노수는 실종아동찾기에 필요한 신청서와 사진, 등본을 가지고 담당경찰 앞에 섰다.

 

 “20년이 넘었는데 찾을 수 있을까요?”

 “글쎄요. 저희도 뭐라고 답변을 드리기가 참....곽효진? 어..이분..”

 “왜요, 아는 사람이에요?”

 “아니요..혹시 양형재형사님...”

 “네 알아요 양형사.”

 

 경찰이 곽노수 가까이 다가와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어제 양형사님이 이분 신원조회좀 해달라고 부탁하셨었어요. 개인정보 조회 불법인거 아시죠?”

 

 곽노수는 고마운 마음에 울컥했다.

 

 “그래서 있습니까?”

 “동명이인은 있었는데 주민등록번호가 안 맞아요.”

 

 곽노수는 ‘계속 찾아보겠다’는 답변만 듣고 민원실을 나왔다.

 

 경찰서 주차장으로 양형사의 차가 들어오는게 보이자 곽노수는 손을 흔들며 다가갔다. 양형사는 못마땅한 듯 인상을 쓰며 차에서 내렸다.

 

 “얼굴 좀 피셔. 뭐가 맨날 그렇게 불만이신가?”

 “여긴 왜왔어. 뭐 자수할거라도 있나?”

 “효진이 알아봐달라고 했었다며?”

 

 양형사가 멋쩍은듯 괜히 옷을 털었다.

 

 “말빚을 져놨으니...그게 그렇게 쉽게 찾을수 있는게 아니야. 시설로 옮기면서 이름 주민번호 다 바뀌는 경우 허다하고.”

 “알지. 유치원 소풍 때 찍은 사진이 한 장 있길래 그거 제출했어. 요새는 기술이 좋아서 어릴 때 사진가지고 지금 모습 만들어 볼 수 있다대?”

 “100%는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나와. 단서하나 더 생겼으니 그게 어디야. ”

 “기다려봐야지 뭐. 어디 갔다 오셔?”

 “청주. 특강 있어서.”

 “오. 그런 것도 해?”

 “지역박물관 순회하면서 강의하고 도난문화재 리스트업하고 하는거 있어. 몸은?”

 “그렇지 뭐.”

 “죽기전에 딸도 만나고 전하도 다시 한번 만나야 할텐데...”

 “이번 생은 여기서 끝인거 같어. 내가 힘들어서 찾아다닐 여력도 없고.”

 

 드르르륵

 

 양형사의 핸드폰이 울렸다.

 

 “어. 주차장이야. 왜? 무슨 동영상? 알았어. 바로 올라갈게.”

 “사건났대?”

 “뭐라고 떠드는데 뭔 소린줄 모르겠어. 암튼 장민이든 전하든 만나면 나 소개시켜줘.”

 “당신 몸 빌려달라면 어쩌려고?”

 “아! 그건 됐고. 나 모태신앙인거 알지? 근데 환생말고 다른 재주는 없는거야? 드라마 보면 머리좋고 싸움 잘하고 완전 능력자들이던데.”

 “누가 아니래. 누군 감옥가고 암걸리고 죽을 날 받아놓고 있는데.”

 “에헤이, 잘나가다가 청승은. 효진이 일은 내가 더 알아볼게. 내 책임도 좀 있으니까.”

 

 *****

 

 1997년 골동품 사기로 곽노수를 잡으러 갔을 때 대여섯살 쯤 된 효진이가 보는 앞에서 곽노수에게 수갑을 채웠다. 자지러질 듯 울면서 곽노수한테 매달린 아이를 양형사가 간신히 떼놓았고 경찰서에서 하루 데리고 있다가 정가국수 금순에게 보냈다. 그리고 한 달 후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양형사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형사생활을 하면서 제일 힘들 때가 가족 앞에서 피의자를 데리고 나와야할 때다. 죄의 경중을 떠나서 수갑 찬 부모, 자식을 보는건 트라우마가 꽤 큰 편이다. 효진이도 결국은 실어증에 걸려 금순을 애태웠었는데 이후로 무탈하게 살아왔을지...얼마 전 곽노수한테서 딸을 찾겠다는 얘길 들었을 때 양형사는 곽노수가 죽기전에 꼭 딸을 찾아주겠다는 다짐을 했다.

 

 지능범죄팀 사무실.

 양형사가 들어오자 김형사가 팔을 잡아끌고 구석으로 갔다.

 

 “왜이래, 뭐?”

 “양형사님. 이거 좀 보십시오.”

 “뭔데? 모니터로 보면 안 돼?”

 “일단 핸폰으로 먼저 보시고.”

 “뭔데 또?”

 “제가 친구한테 받은건데 말입니다.”

 

 김형사가 클릭한 동영상은 한눈에 봐도 모텔 몰카였다.

 

 “야! 너!”

 “쉿! 글쎄 25초만 기다리세요. 그냥 보세요 그냥.”

 

 화면에는 가냘픈 여자의 허리를 부여안고 침대에 앉아있는 중년사내의 모습이 보였다. 두 사람은 옷을 입고 있기는 했지만 금방이라도 추잡한 장면이 튀어나올 것 같아 양형사는 괜히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잠시 후 남자가 고개를 돌렸다. 화질이 좋지 않지만 남자의 나이가 꽤 들어 보였다

 

 “미친 새끼. 어디야, 여기?”

 “잠깐만 기다리세요. 중요한거 나옵니다.”

 

 남자의 얼굴이 60도 각도로 보일 때 쯤 김형사가 정지버튼을 눌렀다.

 

 “누군지 알아보시겠습니까?”

 

 양형사는 침침한 듯 핸드폰을 멀찌감치 놓고는 다시 한 번 살펴본다.

 

 “야, 이거!!!”

 “그렇죠? 맞는 것 같죠?”

 

 이필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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