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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루피너스의 축복
작가 : 다락
작품등록일 : 2019.9.1

루피너스 마을의 사랑스러운 소녀, 루루.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 파셔는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그녀의 담담하고도 사랑스러운 성장일기.

 
10화. Beginning of the real story
작성일 : 19-10-04 23:52     조회 : 245     추천 : 1     분량 : 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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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조카, 루루. 과연 이 글을 언제쯤 전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더는 미뤄놓기만 해서는 안될 것 같아 써본다. 우선,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못난 고모를 용서하렴.

  루루야, 혹시 어릴 적이 기억나니? 네 아버지와 헤어져야만 했던 그 날을 말이야. 루루 네가 그 때에 비해 많이 자라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보기에는 너무도 어린 아이인데 혹여 나로 인해 슬픈 기억이 떠올라 힘들지는 않을까 걱정되는구나. 그럼에도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낸 건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어서야. 그때 널 안고 뛰어나오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파셔가 한 말은 기억나더구나. 브래디라는 사람을 기억하라고 했어. 그자가 누구인지는 나도 잘 몰라. 루루도 그건 마찬가지이겠지만, 어쩌면 파셔를 찾아왔던 누군지 모를 사람들과 파셔의 죽음과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만약 루루가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 나에게 말해줬으면 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만히 앉아있기엔 마음이 불편하구나. 사랑하는 루루,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렴. 토미가 좋은 그림을 그려주면 그때 또 편지할게.」

 

  루루는 잠시 잊고 있었던 그 날의 기억을 더듬어야 했다. 이따금씩 파셔 생각이 나곤 했지만, 너무 어린 시절만을 함께한 그였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히 떠올랐던 장면마저 어느새 흐려지곤 했다. 아무리 떠올리려고 애를 써도 기억나는 것은 그녀가 들고 있었던 붉은 열매 다발과 그 열매만큼 붉었던 애나의 얼굴, 애나가 애써 부여안고 귀를 막아주었지만 그 사이로 들려왔던 낯선 목소리들. 루루는 그 때를 떠올리면 머릿속에 개구리가 오십마리정도 들어차 개굴개굴 울어대는 기분이었다. 제대로 기억나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 그녀가 스스로도 갑갑했지만,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아도 답이 나오진 않았다.

  “웬일로 루루 네가 늦잠이니? 몸이 좋지 않니?”

  섀넌이 조금 걱정된다는 눈빛으로 루루를 살펴보며 오트밀 그릇을 내려놓았다.

  “아, 일찍 일어났는데 엽서를 읽고 오느라 준비가 늦었어요.”

  “어머, 어제 읽지 않았나보구나.”

  “피곤해서 그만 잠들어버렸어요.”

  “밥이나 먹자. 섀넌 너도 그만 떠들고 앉으렴.”

  “테사, 말이 그게뭐에요.”

  오늘도 테사와 섀넌은 아침부터 아웅다웅 다투는 듯했다. 둘은 어쩌면 아무런 이유없이 이어진 인연이었지만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모녀처럼 그렇게 지냈다. 섀넌도 테사도 애교나, 정이 많은 성격이 아니어서인지 서로 밖으로 드러나게 따스하게 구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그래도 루루는 몇 년을 같이 살아가며 테사와 섀넌이 서로를 아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떨 땐 어려보이기만 하는 두 사람이었지만, 누구보다 어른스러운 사람들이라고, 루루는 생각했다.

  “그래서 내일부터 테사 디쉬는 문을 잠시 닫을거다.”

  “그렇게 빨리 정해도 되는거에요?”

  “뭐, 가게 주인 마음이지. 우리 가게에 한두 번 오는 것도 아닐테고, 손님들도 문을 닫으면 그러려니 할게다. 여름인데 어쩌겠니.”

  “솔직히 말해요, 테사. 뜨개질에 정신이 팔려서 가게에 와서도 금방 집으로 돌아가 버리면서.”

  “내가 언제 그랬다고 그러니 섀넌. 유난떨지말거라.”

  “이 마을에 어느 할머니가 여름부터 뜨개질을 합니까? 테사도 참 특이해.”

  섀넌은 조금만 더 놀렸다간 테사가 삐져버릴 것을 알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은 척 불어난 오트밀을 한 숟가락 떴다. 테사는 그런 섀넌을 보며 에휴, 하고 한숨을 쉬었다. 두 사람이 아웅다웅 하는 동안 생각에 잠긴 루루는 스푼을 든 채로 멈춰있었다.

  “루루, 오트밀도 없는 그 스푼은 언제까지 들고있을셈이니?”

  섀넌의 핀잔에 루루는 깜짝놀라 스푼을 그릇 안으로 떨어뜨렸다.

  “오, 아주머니. 생각을 하느라... 죄송해요.”

  “미안할 것은 없고, 오늘은 마지막 장사니까 힘을 내야지. 많이 먹으렴.”

  “저기, 아주머니. 옆마을로 가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갑자기, 왜그러니?”

 

 -

 

  “참치샌드위치 하나요.”

  루루는 좀처럼 장사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장사가 끝나면 라이에게 얼른 가보아야 한다는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던 것이다. 루루가 주문지를 받고, 섀넌에게 알려주면 섀넌은 주문대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다 만들어진 샌드위치가 루루가 서 있는 아일랜드에 놓여지면 손님이 원하시는 대로-예를 들면 가게에서 먹고 간다거나, 포장해달라거나 하는 등의 요구-준비를 해서 내어놓았다. 몇 년간 일을 해오며 이 일에 익숙해진 그녀였지만, 오늘따라 포장용 투명한 종이를 종이상자에 깔면서도 손을 헛디뎌 종이가 구겨지거나 놓치기 일쑤인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어제부터 라이라면 그녀가 앞으로 해낼 일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루루보다 발도 넓고, 경험도 많을 테니까. 루루가 7살 무렵 애나가 살던 이 마을로 넘어올 때는 토미의 차를 타고 왔었다. 다행히도 애나는 일이 있어 파셔네 마을로 차를 타고 왔었고, 그 차를 타고 다시 애나네 마을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당연하게도 14살짜리 소녀에게는 자가용이 없었고, 아무리 바로 옆에 있는 마을이더라도 걸어서 이동하기에는 꽤나 먼 거리였다. 누군가가 걸어서 옆마을을 가겠다고 말하면 왠만한 사람들은 아서라, 다친다, 하며 말리기 바빴다.

  “차가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 집에는 차가 없으니,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구나.”

  “기차요?”

  “그래. 대부분 차가 없는 마을 사람들이 기차를 이용하더구나.”

  “오, 섀넌 아주머니. 하지만 전 기차를 타본 적이 없는걸요.”

  “무슨 바람이 불어서 옆 마을로 가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차가 괴물도 아니고 널 잡아먹지는 않는단다, 이 꼬마 아가씨야.”

  섀넌은 처음 해내야 하는 일들을 상상하며 잔뜩 풀이 죽어버린 루루의 코를 살짝, 잡아당겼다.

  “기차는 아마 마을 끝자락을 돌면서 언덕 제일 낮은 곳을 넘어 옆 마을로 연결되어 있는 길을 따라갈거야. 정 걱정이 된다면 누군가와 함께 가는 것도 좋겠구나. 그게 나와 테사는 아니겠지만.”

  섀넌은 자기도 젊었을 때 기차로 몇 번 옆 마을을 오갔다며, 오래걸리는 것만 제외하면 생각보다 괜찮은 방법이라고 루루에게 말해주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우리 같은 사람들은 기차에서 허리가 아파 내리지도 못하고 다시 돌아오는 기차를 타야할지도 모른다며 루루를 도와줄 수 없다고 미리 으름장을 두었다.

  “루루, 곧 영업시간도 끝나잖니. 조금 더 집중하자.”

  “죄송해요, 섀넌아주머니.”

  그녀는 손에 들고 있던 구겨진 포장종이를 버리고 새로운 종이를 선반에서 꺼냈다.

 

  “기차?”

  루루는 결국 일이 끝나자마자 작아진 신발을 고쳐신고 라이가 있는 방앗간으로 달려갔다. 밤공기는 싸했고, 달리는 내내 신발에 부딪친 발가락이 아우성이었다.

  “응, 기차. 라이는 타본 적 있어?”

  라이는 헥헥거리며 달려온 루루와, 그런 그녀의 입에서 나온 기차, 라는 말에 두 번 놀랐다. 사실 이 마을은 작지만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이 마을을 나가볼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고, 그렇기에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라이는 이 마을에 특별히 애정을 갖고 있다거나 이 마을에 눌러앉을 계획이 있지는 않지만, 아직 마을을 벗어나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밤과 이른 새벽을 돌아다니며 만난 친구들에게서 바깥 마을 이야기를 듣고는 했다. 그런데 얌전히 이 마을에서 살아가던 사랑스러운 소녀가 갑자기 기차여행을 꿈꾼다는 소식은 라이를 조금 놀라게 했던 것이다.

  “타본 적은 없지만, 주변 친구들이 기차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어.”

  “음, 그렇구나! 난 여행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니야.” “그렇다면? 가야하는 곳이라도 있는거야?”

  루루는 달려오느라 꽉 조여놓은 신발끈을 느슨하게 풀었다. 정강이 정도까지 오는 양말의 끝이 조금 헤져있었다. 루루의 신발과, 양말과, 속치마는 가끔 애나가 보내주는 것들을 쓰고 있다 보니 많이 낡아 있었다. 애나는 밖을 돌아다니느라 자신이 사랑했던 조카가 얼마나 자랐는지, 키는 얼마나 컸고, 발은 또 얼마나 자랐는지, 잘 알지 못하는 듯했다. 어쩌면 조금씩만 자랐으면, 어릴 적 사랑했던 루루가 변하지 않고 그 모습이었으면 하고 바라는지도 몰랐다. 루루는 그렇다고 애나에게 앙탈을 부리며 닳아버린 양말과 작아진 신발을 다시 사달라고 졸라댈 수도 없었고, 섀넌과 테사에게는 더더욱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발가락이 조금 아프면 아픈 대로, 밤이면 작은 발을 주물러가며 꿋꿋이 신고, 입고 있었다. 루루는 라이에게 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생각해야 했다. 라이는 루루가 옆 마을에서 온, 아버지를 잃은 붉은 머리의 소녀라는 것 정도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라이,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돼.”

  “그래, 난 약속하나는 잘 지키니까.”

  “난 이번 테사 디쉬가 문을 닫는 며칠 동안 원래 내가 살던 옆 마을에 다녀올 계획이야.”

  소중한 계획을 털어놓는 소녀의 눈빛은 여느때보다 더 빛났다. 그녀는 대담한 계획을 세울 자신은 없었다. 애나가 말했던 브래디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몰랐고, 너무 어릴 때 잃어버린 아버지 파셔에 대한 기억 또한 더더욱 희미할 뿐이었다. 단지 그녀가 생각나는 것은 어릴 적 자신이 너무 행복했었다는 것. 많은 사람들에게 예쁨을 받으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시절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기회가 된 김에 옆 마을로 돌아가 루루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찾아볼 계획어었다. 그리고, 파셔와 루루가 살았던 작은 나무집에 가보고 싶었다.

  “흠... 기차를 타고 옆마을에 가겠다는 말이구나?”

  “응! 그래서 라이가 같이 가주면 좋겠어. 혼자는 너무 무서워서...”

  “그건 상관이 없지만, 기차표를 살 돈은 있는거야?”

  “섀넌 아주머니께 부탁하면 한 번쯤은 들어주시지 않을까?”

  “윽, 섀넌이라니. 뭐, 넌 그렇게 하면 되겠다. 출발은 언제인거야?”

  라이는 섀넌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닭살이 돋는다며 과장스레 팔을 감싸안고 인상을 찌푸렸다. 루루는 매번 섀넌을 싫어하는 표정을 하면서도 누구보다 이 마을 사람들을 아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푸훗, 하고 웃고 말았다. 낮에는 후덥지근하기만 했던 공기가 밤이 되자 폐 깊숙이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바뀌었다. 루루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라이를 바라보았다.

  “내일.”

 

  “그래서, 둘이 가겠다는 말이구나.”

  루루는 섀넌과 테사에게 외출을 허락받는 중이었다. 섀넌은 둘째치고 테사는 루루가 함부로 외출하는 것을 조금 싫어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루루는 가슴을 조금 졸이며 조곤조곤 그녀를 설득했다. 애나의 엽서에 담겨있는 내용은 말할 수 없었지만, 어릴 적 살던 곳에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시간이 될 때 한 번쯤 다녀오면 좋을 것 같아 그런다고. 루루의 진실어린 눈빛과 아주 조금 떨리는 목소리가 통했는지 테사는 탐탁치 않은 눈빛이었지만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네가 옆 마을에 가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라이 그 도둑고양이 같은 놈과 가는 것이 영 마음에 걸리는구나.”

  루루는 조금 인상을 찡그리는 테사를 보며 라이와 섀넌, 테사는 앙숙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그들의 우정을 응원하면서 이번에는 라이 편을 들어줄 차례인 듯하여 말을 꺼냈다.

  “하지만 라이는 나쁜아이는 아닌거 같아요, 할머니.”

  “그래... 나쁜 놈은 아니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애옹거리니 문제인게지.”

  “크크큭”

  변함없는 그들의 우정에 루루는 참을 수 없어 그만 조금 웃어버렸다. 테사도 이내 마음이 조금 풀려버린 듯, 그래도 조심해야한다, 라고 말하고는 방에 들어가버렸다. 섀넌은 여전히 루루를 걱정하는 눈빛이었지만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럼, 내일 아침에 출발하기 전에 꼭 얼굴을 보여주고 가거라.”

  루루는 반짝이는 눈을 더 크게 뜨고서 웃었다.

  “네, 섀넌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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