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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포르피린의 그녀
작가 : 멜로윙
작품등록일 : 2019.10.4

나는 어느 날 병원에서 '포르피린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설유리라는 소녀에게 습격당하게 된다.
포르피린증이란 병은 뱀파이어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병이며, 그녀는 조금 더 특별한 증세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이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낸 걸까, 나는 그녀를 위로하고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그녀 못지않게 나 또한 변해가고 있었다.

 
포르피린의 그녀_1화
작성일 : 19-10-04 12:11     조회 : 408     추천 : 0     분량 : 5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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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 백옥과 우주, 그리고 송곳니】

 

 

 1

 

  가을이다.

 

  청춘을 즐기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가 감성에 많은 변화를 주기 위해 이곳저곳을 쏘다니며 노력을 기울일 계절이다.

 

  또한, 진로를 위해 많은 경험을 쌓으며 진지하게 미래를 생각할 개화 이전의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감성의 자극을 찾기 위해 몸을 바삐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인류에게는 가지각색 사람들의 감정과 경험이 묻혀있는 ‘책’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여느 때와 같이 눈동자만을 움직여 책을 읽고 있었다. 가을을 맞이해 풋풋한 로맨스 장르를 감상하는 중이었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장소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곳은 병원이다.

 

  아프지도 않고, 아픈 것도 질색인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하나뿐인 여동생 우주희 씨의 배가 말썽을 부렸기 때문이다.

 

  우측 하복부를 잡고 울었던 것을 보아 충수염으로 짐작이 간다.

 

  유치원생의 나이에 배를 열게 되다니……. 어쩌면 주희는 이번 일로 나보다 더 어른스러워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됐다.

 

  엄마는 여동생과 함께 진료실에 들어가 있다. 벌써 배를 열어 수술을 진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충수가 터져 나온 고름이 다른 장기로 퍼져 복막염 등의 합병증으로 번질 위험도 있기에 수술은 빠를수록 좋다, 라고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그동안 나는 2층 복도에 놓인 긴 의자에서 책을 읽기로 한 것이다. 이곳은 병원 로비처럼 움직이는 사람들이나 시선이 많지 않으며, 앉아 있는 사람도 나 이외에는 찾아볼 수 없는 최적의 공간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환자실로 통하는 복도이기 때문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의 목적은 보통 환자실 안에 있는 사람이지 절대 복도의 의자가 아니다.

 

  일부러 몸을 데려와 앉는 사람은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교 정도밖에 없을 것이다.

 

  한 장 한 장 클라이맥스를 향해 넘기다 목이 말라왔다. 병원 특유의 약 냄새 탓에 그렇게 느낀 것일지도 모른다.

 

  허리도 한 번 필 겸 목을 적실 곳을 찾던 나는 복도의 끝에 위치한 키가 큰 사무실용 정수기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책갈피를 꽂아 이곳에서 유일한 친구를 자리에 놓은 채 오아시스를 향해 하얀 복도를 천천히 걸어갔다.

 

  환자실마다 붙어있는 수많은 사람의 이름을 보며 ‘이런 이름도 있구나.’라는 감상을 하다 보니 길지 않은 복도의 끝에 금방 도달할 수 있었다.

 

  원뿔 봉투 컵을 한 장 뽑아들어 바람을 한껏 불어 먼지를 쫓고 쪼르륵 소리를 들으며 물을 받았다.

 

  그때, 금속성의 야단맞은 소리가 왼쪽 귀를 강타했다. 길고 얇은 철봉이 돌바닥과 부딪힌다면 이런 소리가 날 것 같았다.

 

  자동으로 소리의 근원을 쫓아 시선을 돌리자 다른 방과는 달리 한 명의 이름만이 적혀 있는 환자실이 눈에 들어왔다.

 

 설유리.

 

  어떤 이유로 혼자서 6인용 환자실을 독차지하고 있을까 고민할 시간은 없었다. 요란한 소리를 뱉은 환자실의 안에서 이번에는 “으윽!”하고 신음하는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주위를 보니 간호사가 없었다. 1층 로비나 간호사실까지 달려가서 불러온다는 선택지도 있겠지만, 눈앞에서 들려오는 환자의 신음 때문일까, 다급해진 나는 노크 없이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낮임에도 불구하고 굳게 닫혀있는 커튼이었다.

 

  그리고 창가 쪽에 위치한 침대 위에서 머리를 부여잡고 새우등을 한 환자가 보였다.

 

  “저기, 괜찮으세…….”

 

  나의 말은 거기서 끊어졌다. 원인은 나의 소리를 듣자 영역을 침범당한 맹수처럼 위협적인 속도로 고개를 틀어 쳐다보는 그녀에게 있었다.

 

  그리고 눈은 사냥감을 죽일 각오로 덮치겠다고 마음먹은 육식동물과도 같았다.

 

  어쩌면 이곳은 정신병자의 환자실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왜 일반 환자실 옆에? 라는 의문을 품고 한 걸음 뒷걸음치자 그녀는 압축이 풀린 스프링처럼 내게 빠르게 날아왔다.

 

  침대의 탄성까지 가산되어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이 반응할만한 스피드를 훌쩍 넘었다.

 

  “커헉!”

 

  나는 그대로 넘어져 땅에 등을 박히고 숨을 토했다.

 

  명치를 거세게 맞은 것처럼 잠시간의 호흡곤란에 빠져 비명을 토해낼 수 없었다. 그저 그녀의 몸에 눌려 책을 읽으며 단련한 눈을 빠르게 굴릴 뿐이었다.

 

  나의 얼굴 옆에서 나란히 바닥을 향해 얼굴을 파묻고 있는 그녀.

 

  그리고 잠시 후, 어깨로부터 느껴진 극심한 고통이 나의 입을 크게 벌리게 했다.

 

  “아악……!”

 

  그녀가 나의 어깨, 정확히는 승모근을 깨문 것이었다.

 

  사람의 치악력은 결코 무시할 게 되지 못한다. 그녀는 자비 없이 온 힘을 다해 이빨을 밀어 넣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세게 물고만 있을 뿐 물어뜯거나 하진 않았다. 그래도 예고 없이 찾아온 고통은 고스란히 신경회로를 타고 전달됐다.

 

  꿀꺽꿀꺽, 액체를 목으로 넘기는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려온다.

 

  피를 먹고 있는 건가? 대체 왜……?

 

  아직 회복되지 못한 폐는 소리를 질러내지 못했다.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극심한 고통에 처한 사람처럼 컥컥거리며 목으로만 비명을 질러냈다.

 

  경련을 일으키듯 떨리는 폐. 아니, 온몸이 떨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치아가 박힌 왼쪽 승모근이 저렸다. 역시 피를 빨리고 있는 걸까. 너덜너덜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죽는다.

 

  이대로라면 틀림없이 살해당한다. 살인범도, 맹수도 아닌 단 한 명의 여자애한테 비명도 못 지르고 죽는 것이다.

 

  이 상황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긴 시간처럼 느껴졌다.

 

  그때 그녀의 턱에서 서서히 힘이 빠지더니, 두 개의 송곳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느낌이 났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시간도 이제는 허무하리만치 짧은 시간처럼 회상됐다.

 

  잠시 후 나의 폐는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을 마쳤다. 이제 비명을 질러 사람을 부르면 된다.

 

  “…….”

 

  질러야 한다. 질러야 하는데…….

 

  나는 비명을 지를 수 없었다. 원인은 맹수 같던 그녀가 흘리듯 내뱉은 말에 있었다.

 

  “흑, 죄, 죄송, 합니다. 죄송, 해요, 끄윽…….”

 

  조금 전까지 내 목숨을 죽음에 육박하게 만들던 그녀가,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서러울 정도로 훌쩍대며 목을 떨어 사과를 했다.

 

  그리고 스윽 하고 고개를 들어 코앞에서 마주친 두 눈.

 

  무수한 유성을 쏟아내는 밤하늘처럼 구슬픈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는 아름다운 눈동자 탓이었을까? 나의 공포와 생존욕은 어느샌가 그녀의 눈물에 흔적도 없이 녹아 사라졌다.

 

  그리고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계속해서 사과를 반복하며 우는 그녀의 모습을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켜보았다. 정확히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였다.

 

  습격당하고, 물리고, 생명에 위협을 느꼈지만, 그녀의 눈을 보니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도망치고 싶지도, 비명을 지르고 싶지도, 추궁하고 싶지도 않았다.

 

  이런 걸 첫눈에 반했다고 하는 걸까? 하고 스스로도 어이없는 생각이 머리를 잠시 스쳤다.

 

  나는 그저 두 손으로 살포시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달래주었다. 은은한 향기가 이제야 맡아졌다.

 

  그리고 뒤늦게 간호사님 한 분이 놀란 기색을 보이며 황급히 달려와 그녀를 내게서 떼어냈다. “괜찮으세요?!”하고 내게 물었지만, 나보다는 그녀를 더욱 살피며 걱정하는 눈치였다.

 

  그녀는 간호사님의 품에 안겨 울었다.

 

  “죄송합니다! 이, 이번 일은, 이건, 그러니깐…….”

 

  주저앉아 그녀를 토닥이고 있는 간호사님께서는 내게 사과를 하며 무언가를 말하려 하셨지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억지로 토해내듯 버벅거렸다.

 

  “아니요……. 괜찮습니다.”

 

  나는 왜인지 괜찮다고 말했다.

 

  간호사님의 당황한 모습은 살피지도 않은 채 천천히 일어나 환자실의 입구로 걸어갔다.

 

  그리고 나오기 전에 한 번 더 뒤를 돌아 그녀를 보았다. 저렇게 서럽게 우는 사람이 과연 세상에 또 있을까 싶었다.

 

  어깨를 만져보니 두 개의 구멍이 앙증맞은 간격으로 뚫려있는 것이 느껴졌다. 따갑다. 이건 송곳니 자국일까?

 

  두 구멍을 제외하면 주위가 오돌토돌하게 치아 모양으로 멍들어 있는 정도였다. 미끈거리는 피의 감촉도 느껴졌다.

 

  나는 저지 지퍼를 끝까지 올리고 깃을 세워 번진 피를 가렸다. 색이 짙은 저지라 피가 스며들어도 티가 나지 않았다.

 

  복도 의자에 놓여 쉬고 있는 친구에게 돌아오니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용히 엄마에게 갔다.

 

  여동생은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4일간 입원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물릴 때만 아프지 그 후에는 별로 아프지 않구나.’라고 생각했다.

 

 

 2

 

  정신을 차리니, 아니, 멍을 때리는 것도 정신을 차렸다고 할 수 있는 걸까? 라며 현실을 자각할 때쯤 집을 향하는 차의 뒷좌석에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는 나를 집에 데려다준 후 필요한 물건들을 싣고 다시 병원에 가신다고 하셨다.

 

  4일간 입원하게 된 주희가 걱정되셨는지 입원 동안 회사가 끝나고 저녁부터는 옆에 있어주겠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내일부터 월요일을 맞아 다시 학교에 가야 하기에 저녁 즈음에나 한 번씩 들리겠다고 했다.

 

  그것보다 나는 불과 몇 십 분 전 병원의 한 환자실에서 일어난 일을 머릿속에 수십 번 반복해서 재생하고 있었다.

 

  미안하게도 손에 든 책을 잊어버릴 만큼 그 순간은 머릿속에 끈적끈적하게 남아 있었다.

 

  여동생의 충견인 아롱이에게도 물린 적이 있었다.

 

  상당히 아팠다고 느꼈지만, 조금 전 경험한 격통에 비하면 애교 이하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채찍으로 끔찍한 고문을 당한 다음 달콤한 사탕을 산더미만큼 받은 것처럼, 그다음에 눈 앞에 펼쳐진 장면.

 

  짙은 쌍꺼풀로 장식된 큰 눈망울 안에 나를 담고 있는 검은 눈동자와 백랍 같은 창백한 피부, 젖은 윤기를 발하는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

 

  그곳에서 나의 회상은 자꾸만 정지한다.

 

  한순간에 본 이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아로새겨져 잊어지지 않았다.

 

  감상에 젖어 있자니 나를 현실로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얘, 주원아. 우주원! 엄마 말 듣고 있어?”

 

  “아…… 네.”

 

  “……엄마가 방금 뭐 하라고 했지?”

 

  “……죄송해요.”

 

  엄마는 운전하시며 한숨을 내쉬더니 다시 한번 말씀해주셨다.

 

  “내일 아침에 혼자 일어나서 학교 잘 가라고. 지각하지 말고, 차 조심하고. 아롱이 밥 주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네.”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보다 너 병원에서 무슨 일 있었어? 곧 죽을 놈처럼 왜 그래?”

 

  엄마는 내 무심한 대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에는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어오셨다.

 

  “그냥…… 졸려서요.”

 

  네, 엄마. 분명히 죽을 뻔했던 것 같아요. 그야 피를 꽤 많이 빨렸거든요, 라고는 말할 수는 없었다. 도저히 믿어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믿는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거대로 큰 문제가 될 것이다. 나에게도, 그녀에게도.

 

  ……나는 왜 그 그녀를 걱정하고 있는 걸까.

 

  나 자신도 그 문제에 대해선 해답을 내지 못했다. 마치 사고를 거치지 않고 감정이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는 기분이 들었다.

 

  어머니는 백미러로 내 모습을 힐끔 보시곤 다시 말씀을 하셨다.

 

  “그보다 지퍼는 왜 끝까지 올린 거야? 아직 그렇게 춥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냥요.”

 

  엄마는 싱겁다는 표정으로 더는 말을 하지 않고 운전을 하셨다. 나는 어깨의 아린 고통으로부터 다시금 그녀의 생각에 잠겼다.

 
작가의 말
 

  끝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재는 평일엔 이틀에 한 개씩, 휴일엔 하루에 한 개씩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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