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판타지/SF
아스트랄 휴먼
작가 : 강냉구
작품등록일 : 2019.8.26

사회부적응자들의 세상, 아스트랄 휴먼

 
열여섯-3
작성일 : 19-10-04 07:32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567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내가 눈을 떴을 때는 헤일리가 날 흔들어 깨웠을 때였다.

 

 난 완전히 잠에서 깬 게 아니었다. 난 완전한 헤일리의 기억 속으로 들어왔다. 이상했다. 헤일리의 기억은 정말 이상했다. 이상한 사람들이 헤일리 주변에 둘러앉아 앉았다.

 그 사람들의 표정은 아주 피폐했다. 무언가에 찌들어 있는 사람의 표정이었다. 그 사람들은 패배자였고 실패자처럼 보였다.

 

 한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남자는 아주 짙게 타버린 피부에 해골이 그려 진 모자를 쓰고 있었고 검정색 라이더 조끼를 입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이 공간 안의 사람들에게 총을 겨눌 거처럼 생겼다.

 하지만 그렇게 생겼을 뿐 그는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전 마이클이에요.” 남자가 말했다. 마이클의 말에 그의 주변에 둘러앉아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같은 말을 내뱉었다. “안녕, 마이클.” 심지어 헤일리까지. “안녕, 마이클.”

 

 마이클은 자리에서 앉아 자신의 경험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소리가 작았다. 너무 작았다. 잘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마이클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트레블이 마약을 가지고 왔는데 손이 미친 듯이 떨렸어요. 마약 중독자 치료를 받는 사람 눈앞에 마약이라…… 트레블은 제가 치료를 하고 있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러면서 일부러 날 괴롭히기 위해 마약을 가져왔죠. 그는 내게 강요하지 않았지만 그 자체가 강요였어요. 트레블에게 나가달라고 부탁했지만 나가지 않아서 그를 팼어요. 그는 집에서 뛰쳐나가 경찰을 불렀고 나는 트레블의 마약을 소지한 혐의와 트레블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붙잡혔죠. 그 마약은 내 것이 아닌 트레블의 마약인데 벌은 내가 받았어요. 다행히 보석금은 트레블이 내줬지만 너무 억울해서 트레블을 죽이고 싶어요.”

 

 마이클의 말이 끝났다. 그의 주변에 둘러앉아 있던 사람들은 마이클에게 어떠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고마워. 마이클.”

 

 헤일리가 말했다. 그러곤 헤일리는 마이클의 말을 책에 적기 시작했다. 하지만 보이지 않았다. 헤일리 앞에 가려고 했지만 갈 수가 없었다.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몸이 흔들거렸다.

 

 “자? 죽은 거야……?”

 

 헤일리가 내게 말했다.

 

 난 눈을 떴다. ‘겨우’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였다. 겨우 눈을 뜬 나는 헤일리를 쳐다봤다.

 

 “상담 안 받을 거야?”

 

 헤일리의 말에 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시계를 봤다. 5시 26분이었다. 내가 잠이든지 정확히 1시간 3분 57초가 지났다. 옆 소파를 보자 마조리 아줌마는 이미 떠난 지 오래인 듯 공기가 서늘했다.

 

 “샌디가 오늘 상담을 안 받겠다네……? 그래서 마조리 아줌마는 그냥 갔어.”

 

 헤일리가 말했다.

 

 나는 헤일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잭이 있는 상담실 안으로 들어갔다.

 

 잭은 날 보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문을 보고 있었고 내가 상담실 안으로 들어가자 잭의 시선은 문에서 나로 옮겨졌다. 나는 잭의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나도 잭의 눈빛과 온도 그리고 생각으로 잭을 쳐다보기 때문이다. 잭은 내가 자리에 앉을 때까지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도 내게 시선이 꽂혀있었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계속 잭의 저 퍼런 눈동자를 본다.

 

 “오늘은 상담 날짜 안 잡혔는데…… 어쩐 일이지?”

 “퇴학당했어요.”

 

 내가 말했다.

 

 잭은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잭은 나를 아주 잘 알고 있었지만 나는 잭을 잘 모른다. 내 이야기들은 분명 엄마한테 들었을 테지만 잭, 자신의 이야기는 엄마한테도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난 잭을 모른다.

 

 엄마가 말했어요? 라고 잭에게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잭은 나보다 더 빨랐다.

 

 “그 얘기는 제이미에게 들었어.”

 “그렇구나…….”

 “제이미가 네가 오늘 상담을 올 거라고도 말 했고. 생각보다 조금 많이 늦었지만…….”

 “솔직히 오늘 상담할 건 없어요. 그냥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었어요. 학교에는 친구가 없고 위드 타코에 가면 트리스랑 폴 아저씨가 피라냐처럼 물고 절 놔주지 않을 게 분명하거든요. 그렇다고 엄마에게 얘기하고 싶진 않았어요……. 엄마가 속상한 건 싫거든요. 그래서 잭한테 온 거예요. 잭은 내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어주는 사람이니까.”

 

 잭은 내 말에 작은 실소를 내뱉었다.

 

 “‘엄마가 속상한 건 싫다.’라……. 정말이니? 진짜 싫은 거니?”

 

 잭이 말했다.

 

 나는 잭의 말에 이상모를 위협감을 느꼈다.

 

 “싫어요. 정말이에요. 엄마를 위한 거였어요. 전 이 얘기가 다시 하고 싶지 않아요. 이 얘기를 한다면 전 가겠어요.”

 

 내가 말했다.

 

 그리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잭에게 인사를 하지 않은 채 문 앞까지 걸어갔다. 문고리는 아주 반짝였다. 금처럼 아주 반짝였지만 금처럼 노랗지 않았다. 하얀 금 같았다. 나는 그 새 하얗고 반짝이는 문고리를 잡았다.

 

 “그래.”

 

 잭이 말했다.

 

 나는 문고리를 잡은 손의 힘을 빼버렸다.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뭐지?”

 

 다시 한 번 더 잭이 말했다.

 

 나는 문고리를 잡은 손을 떼고 뒤를 돌아보았다.

 

 “네가 여기 온 이유를 들어야지. 네가 나가면 난 다음 상담 시간까지 한 시간 동안 기다려야 되거든.”

 

 잭의 말에 나는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그 잠깐의 시간 사이에 잭의 아주 날카로운 시선이 내 몸을 마구 찔렀다.

 

 “네가 오늘은 상담 할 거 없다고 했으니까 한 시간 동안 네 마음껏 떠들어도 돼. 난 묵묵히 듣기만 할 거니까.”

 

 나는 잭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해밀턴 교장의 그 얍삽하고 희번덕거리는 두 눈으로 날 쳐다봤을 때 저는 해밀턴 교장을 죽여 버리고 싶었어요.” 나는 잭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그리고 소파에 앉았다. “사실 죽이는 거 보단 저 두 눈알에 칼을 꽂고 싶었어요……. 아니면 저 눈을 두 번 다시 뜨지 못하도록 눈에 스템플러로 찍어버리거나……. 그런데 해밀턴 교장이 제게 ‘넌 퇴학이야’라고 말하는 순간 저 목을 찢어버리고 싶어졌어요. 두 번 다시 말을 하지 못하게 목젖을 도려내볼까……. 아니지 목젖이 없어도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디를 도려내야 되지? 이런 생각들이 오갔어요. 해밀턴 교장이 안 나가보고 뭐 하냐고 제게 외부인 취급을 하며 말하니까…… 그 순간 해밀턴 교장의 책상 위에 있던 칼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저 칼로 아주 비참하고 깨끗하게 해밀턴 교장의 눈과 목을 찔러버리는 상상을 했어요. 그때 목에서 피가 분수처럼 터지다가 끝내 물이 흘렀어요. 물이 그 피를 흘려버렸죠. 근데 그게 상상이었어요. 해밀턴 교장은 말을 듣지 않는 저를 로베르토 아저씨를 불러 강제로 내보냈죠. 쫓겨난 다음에 바로 교실에 갔어요. 아주 시끄러웠던 교실이 조용해 졌죠. 브루노 선생님도 조용히 할 수 없는데 저의 등장으로 조용해졌어요. 웃기지 않아요? 전 정말 우스운 그 꼴을 잊을 수가 없어요.”

 

 나는 하던 말을 멈추고 잭을 행동을 살폈다. 잭은 아무런 표정도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흐트러짐도 없는 처음 그대로의 일정한 모습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말을 다시 이어가기 시작했다.

 

 “내 책상에는 온갖 쓰레기들이 있었어요. 밀키웨이…… 밀키웨이 포장지가 있었고 과자 봉지도 있었어요. 부스러기는 내 책상 위에 뿌려져 있었고. 콜라 캔도 엎질러져 있었어요. 콜라가 책상을 타고 흘러 땅바닥에 떨어진 책을 적셨고…… 쓰레기, 미친놈이라고 적혀있을 법한 구겨 진 쪽지도 몇 개 있었어요. 하지만 쪽지를 펴서 읽지 않았어요. 읽고 싶지 않았죠. 그냥 제 예감이에요. 이렇게 저렇게 적혀있을 거다……. 책상으로 가 앤디 톰린스의 침이 묻은 의자에 앉았어요. 그리고 저는 책상 위의 쓰레기들을 치워버렸어요. 팔로 스윽 하니까 바닥에 떨어지더라고요. 콜라가 옆에 앉은 마티아스 와일더란 녀석에게 튀겼지만 그 녀석은 제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 녀석이 괜찮냐고 입모양으로 내게 물었어요.”

  “괜찮았니?”

 

 잭이 내게 물었다.

 

 나는 잭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난 정말 괜찮았다. 거짓말이었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았다. 나는 교실에 오자마자 마티아스 와일더의 축구공으로 앤디 톰린스를 맞췄다. 앤디 톰린스는 내 의자에 침을 뱉지도 않았고 마티아스 와일더는 내게 괜찮냐며 묻지도 않았다. 쓰레기도 쪽지도 없었고 밀키웨이도 과자도 콜라도 모든 게 다 거짓이었다.

 

 “그 다음엔…… 그 다음엔 어떻게 됐니?”

 

 잭이 물었다.

 

 잭의 말에 나는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해밀턴 교장이 교실에 왔어요. 그리고 제게 퇴학당했는데 왜 나가지 않느냐고 물었어요. 또 다시 웅성 이는 소리가 들었어요. 해밀턴 교장의 말에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웅성 이는 소리를 들었어요. 귀가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마티아스 와일더를 제외한 모두에게 총기를 겨누고 싶었어요. 아니 사제폭탄을 선물해주고 싶었어요. 모두의 캐비닛에 5분남은 사제폭탄을 넣는 거예요. 깜짝 선물이죠. 수업이 끝나기 3분 전 5분을 남겨 둔 사제폭탄의 숫자가 조금 조금씩 줄어드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은 교실에서 나오고 캐비닛으로 가겠죠. 그리고 1분이 남았고, 예쁘게 포장 된 사제폭탄의 포장지를 벗기는 사이에 사제폭탄이 펑!”

 

 손바닥을 쳐 소리를 냈다.

 

 잭이 놀란 듯 보였다. 나는 그런 잭의 반응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 이겼다. 잭의 평정심을 잃게 했다.

 

 “그런데 그럴 수가 없어요. 돈이 없거든요. 정말 아쉬워요.”

 

 내가 말했다.

 

 사실 난 이런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사실을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해적선도 해적도 그리고 내가 쓰러졌다는 것도 아무도 나를 깨우지 않았다는 것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 거짓 중에서 하나는 사실이었다. 해밀턴 교장의 얍삽하고 희번덕거리는 두 눈은 사실이었다.

 

 시간은 어느새 6시 15분이 지나고 있었다.

 

 내 시선에 잭도 시계를 쳐다봤다.

 

 “그럼 내일 부터는 뭘 할 거니?”

 

 잭이 물었다.

 

 그러게…….

 학교에 가지 않는다면 난 뭘 해야 될까? 곰곰이 생각했다. 엄마를 도와서 빅 스토어 마켓에서 일을 해야 되나? 아니 엄마를 더 괴롭게 만들지도 모른다. 그러면 위드 타코에 가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될까? 정답은 미성년자 그리고 미친놈에게 일자리를 주는 멍청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할 건 아무것도 없었다.

 

 “제가 뭘 해야 될 까요……?”

 

 나는 잭에게 물었다. 내가 잭에게 물은 이유는 모든 걸 알고 있는 잭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모임에 참가하지 않을래?”

 

 잭이 대답했다.

 

 아니, 잭이 물었다.

 

 모임이라…… 어떤 모임일까. 미친 사람들이 가득한 그런 모임이겠지? 헤일리가 있던 그 모임이겠지?

 

 “네 또래의 십대들을 위한 모임이야. 시설에서 운영되는 모임이지. 모임에 참가할 생각이 있다면 헤일리에게 가서 말하면 돼.”

 

 잭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모임을 참가할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잭이 내게 모임에 참가하라는 권유를 했기 때문에 호기심이 봄꽃처럼 피어나기 시작했다.

 

 “청소년들을 위한 모임에 참가하겠다고 말하면 돼.”

 

 잭은 내 속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모임에 대한 호기심이 피어날 때 즈음 나는 잭이 말한 모임에 참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네. 그럼 가볼게요.”

 “모임은 주 2회야. 화요일 목요일. 마침 오늘이 수요일이네……. 내일 가면 되겠다.”

 

 나는 잭의 말을 듣고 상담실을 빠져나왔다.

 

 데스크에는 곯아떨어진 헤일리가 졸고 있었다. 나는 그런 헤일리 앞에 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헤일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한참 후에 나의 인기척을 느낀 헤일리가 잠에서 깨어났고 나를 보며 머쓱한 듯 웃었다.

 

 “무슨 일이니?”

 “십대들을 위한 모임…… 잭이 모임에 참가하래요. 화요일 목요일에 하는 거.”

 

 내가 말했다.

 

 “그럼 내일 두 시까지 행턴 센터로 오면 돼. 모임은 B건물에서 201동에서 열리고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 거야.”

 

 헤일리가 말했다.

 

 나는 헤일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상담센터를 빠져나왔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여덟-2 2019 / 12 / 10 234 0 3873   
24 여덟-1 2019 / 12 / 8 250 0 3649   
23 스물-5 2019 / 12 / 8 247 0 2647   
22 스물-4 2019 / 12 / 2 245 0 4022   
21 스물-3 2019 / 12 / 2 262 0 3526   
20 스물-2 2019 / 11 / 21 257 0 5651   
19 스물-1 2019 / 11 / 5 236 0 5060   
18 열아홉-4 2019 / 11 / 4 235 0 6559   
17 열아홉-3 2019 / 11 / 4 256 0 5842   
16 열아홉-2 2019 / 11 / 2 265 0 6021   
15 열아홉-1 2019 / 11 / 2 239 0 5754   
14 열여섯-7 2019 / 10 / 18 248 0 5456   
13 열여섯-6 2019 / 10 / 15 253 0 5117   
12 열여섯-5 2019 / 10 / 12 237 0 5331   
11 열여섯-4 2019 / 10 / 12 289 0 5496   
10 열여섯-3 2019 / 10 / 4 266 0 5670   
9 열여섯-2 2019 / 10 / 4 225 0 5618   
8 열여섯-1 2019 / 9 / 26 266 0 5768   
7 열둘-3 2019 / 9 / 16 259 0 2435   
6 열둘-2 2019 / 9 / 14 241 0 5053   
5 열둘-1 2019 / 9 / 7 270 0 5956   
4 열아홉-4 2019 / 9 / 2 272 0 2338   
3 열아홉-3 2019 / 8 / 31 242 0 4973   
2 열아홉-2 2019 / 8 / 28 239 0 5154   
1 열아홉-1 2019 / 8 / 26 422 0 562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오블리비언
강냉구
[완] 딕
강냉구
[완] 벙커
강냉구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