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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스트랄 휴먼
작가 : 강냉구
작품등록일 : 2019.8.26

사회부적응자들의 세상, 아스트랄 휴먼

 
열여섯-2
작성일 : 19-10-04 07:31     조회 : 228     추천 : 0     분량 : 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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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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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없는 옥상에 누워 바람을 만끽하며 저 높은 하늘을 쳐다봤다. 바람은 아주 차갑고 하늘은 아주 높았다. 저 하늘 끝에서 떨어지며 이 차가운 바람을 만끽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상상을 했다. 높이 올라가던 우주선에서 뛰쳐나와 저 까만 땅 아래로 추락하는 상상을 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깊지 않았다. 생각만큼 내 상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기분이 나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엉덩이가 축축하다 못해 젖어있었다. 땅바닥에 물웅덩이는 없었다.

 

 내가 오줌을 싼 건가? 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엉덩이뿐만 아니라 바지 밑단도 젖어있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설마…… 화장실에서…… 상상이 아니었나……? 진짜로 물바다가 되고 해적선과 싸움을 하는 해적들이 있었던가……? 상상이 현실이 된 적은? 잘 모르겠다. 너무 많은 상상을 해서 도저히 기억나지 않는다. 혹시 이것도 상상일까? 갑자기 옥상 문이 열릴 리가 없잖아. 옥상 안에 아무도 없는데. 그래, 이건 상상이야. 내가 저 옥상에서 떨어지면 내 상상은 끝나고 난 현실로 돌아갈 거야. 혹시 몰라. 내가 퇴학당한 것도 내 상상일지도.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난간 앞으로 갔다. 바람이 사실처럼 느껴졌고 날씨의 향기가 현실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나는 이게 상상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나는 옥상에서 떨어지기 위해 난간에서 한 발을 뗐다.

 

 “야! 펌킨!”

 

 사람의 목소리였다.

 

 사람의 목소리가 나를 부르고 있었고 나는 이게 상상이 아닌 현실이라고 자각했다. 내딛은 한 발은 옥상을 밟고 있다. 나는 뒤를 돌아 나를 부르는 목소리의 주인을 쳐다봤다. 그는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안녕 펌킨.”

 

 그는 나를 펌킨으로 불렀다. 호박…… 내가 호박을 닮은 건가? 나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고 그는 내 표정과 정 반로 날 쳐다봤다.

 

 “아…… 내가 과거로 왔구나.”

 

 그가 말한 첫 마디였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지만 나는 그의 눈을 보고 느낄 수도 있었다.

 

 “너도 미친 사람이야?”

 

 내가 말했다.

 

 그는 나와 같은 미친 사람으로 불리는 부류 같았다.

 

 “미친 사람은 좀…… 특별한 사람이지.”

 

 특별한 사람이라…… 그는 우리 같은 존재를 특별한 사람으로 보고 있다. 난 내가 특별한 사람의 부류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난 체스야.”

 “뭐? 네 이름이 체스라고? 내가 생각하는 그 체스……? 비숍 나이트 체크메이트?”

 

 내 말에 체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 체스.”

 

 난 체스의 말에 헛웃음을 내뱉었다. 어떻게 사람의 이름이 체스일 수가 있지?

 

 “너 표정 되게 어이없어 보인다. 근데 넌 펌킨이야, 펌킨파이.”

 “뭐?”

 “네 이름. 펌킨파이라고.”

 “내 이름이? 이름이 뭐 그래?”

 “특별한 그곳의 특별한 사람들의 이름은 다 특이해. 내 이름은 내가 그 날 아침에 체스를 해서 이름이 체스가 된 거야. 펌킨. 네 이름은 네가 아침에 펌킨파이를 먹어서 펌킨이 된 거고. 파인애플도 있어. 애플도 있고. 피자라는 애도 있어. 김치라는 애도 있어. 그런데 김치는 이름이 인종차별 하는 거 같다며 시시하게 킴으로 바꿨지. 그곳에선 절대 이 세계의 이름을 말하지 않아.”

 

 난 체스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체스의 말들이 너무 궁금해졌다. 그곳이 그 특별한 곳이 어디지? 내가 갈 수 있는 곳인가?

 

 “어떻게 그 세계로 가게 된 거야?”

 

 내가 물었다.

 

 “‘어떻게’라…… 너도 곧 경험하게 될 테지만 네가 물으니까 대답해 줄게. 난 아침에 삼촌이랑 체스를 하고 있었어. 할머니 집에 있었고 엄마랑 아빠는 며칠만 나보고 할머니 집에 지내라며 날 데려다줬지. 그때가 한 나흘정도 됐을 때였어. 할머니는 토스트를 만들었고 삼촌은 나에게 체스를 알려줬어. 내 나이트가 삼촌의 비숍을 죽이려고 할 때였어. 집 안으로 이상한 사람들이 들어오더라. 그때 난 알았어. 직감이란 게 있잖아. 이 사람들은 절대 할머니와 삼촌을 데리고 가지 않을 거란 걸 난 느꼈지. 나를 데리고 갈 거라고. 그래서 나는 할머니와 삼촌 몰래 지하창고로 갔어. 지하창고 안에 들어가자마자 아령을 내려쳐서 낡은 자물쇠로 잠긴 문을 열었어. 악취가 올라오더라. 시궁창 냄새였어. 난 코를 막고 시궁창 안으로 들어갔어. 한참을 걸었는데 저 멀리서 소리가 들리더라. 아주 가까워졌어, 소리가. 난 더 깊숙이 숨어버렸어. 맨체스터가 이렇게 넓은 곳인가 할 정도로 아주 오랜 시간을 걸었어. 맨체스터에서 런던까지 걸어간 거 같았어. 몇 시간을 걸었는지 모르겠어. 소리가 들리지 않고 점점 어두워지더라. 내 몸에서 풍기던 악취는 어느새 사라졌어. 아마 내 코가 그 악취를 익숙한 냄새로 받아드린 거 같아. 참 끔찍하지.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까 난 하수구에서 나가야겠단 생각이 들었어. 저 끝으로 가면 탈출구가 있거든. 물론 영화에 보면 탈출구는 있기 마련이잖아. 끝으로 갔는데 피자가 있더라. 참 웃기지 않아? 난 순간 생각했어. 미켈란젤로가 날 위해 피자를 두고 간 건가? 그때 난 열 두 살 이었거든. 그럴 만도 하잖아. 시궁창에 있는 피자. 딱 미켈란젤로지. 난 그 피자를 먹었어. 다 먹지는 않았어. 배가 불렀거든. 그리고 또 다시 걸었을 때 빛나는 무언가를 보았어. 탈출구였을 거야. 그땐 탈출구인지 알고 그 곳을 향해 걸었어. 근데 그곳이 그 세계의 문이었더라. 참 이상하지. 겪지 않곤 우리말을 믿을 사람은 없어.”

 

 체스의 말은 정말로 흥미진진했다. 내가 해본 게임 보다 더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나는 어떻게 그 세계에 가게 돼?”

 “뭐?”

 “그 세계 어떻게 가?”

 “펌킨. 넌 내 말을 믿는 거야?”

 “응. 그러니까 어떻게 가. 내가 몇 살 되면 갈 수 있어?”

 

 진심이었다. 진심으로 궁금했다. 하지만 체스는 그런 나의 질문을 웃어넘겼다.

 

 “그건 말해줄 수 없어. 네가 알게 되면 넌 절대 우리의 세계로 오지 못하거든.”

  “그럼 어떻게 되는데?”

 “나도 잘 몰라. 하지만 넌 해부당할 거야. 돌연변이 취급을 받으면서 아주 끔찍하게.”

 

 체스의 말을 듣고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말이 안 됐다. 돌연변이 취급을 받으면서 해부를 당할 거라니…… 내가 이상한 일들은 몇 번 있었지만 난 돌연변이 취급을 받을 만큼 미친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나는 코믹스에 나올 법한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내가 펌킨 너한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체스였다. 난 체스의 말에 두 귀를 쫑긋 세우며 체스를 쳐다봤다.

 

 “무슨 말?”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조금만 기다리면 돼. 그리고 펌킨 네가 날 기억해주면 좋겠어. 하지만 넌 날 기억 하지 못 할 거야. 절대로.”

 “뭐?”

 “난 네 미래에서 왔거든.”

 

 나의 과거로 왔다는 체스는 나의 미래에서 왔다고 말했다. 무슨 말이지. 내 미래에서 아는 사람인데 어쩌다보니 미래의 나의 과거로 왔단 걸까……?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는 부류가 존재하는 걸까? 그 곳이 있는 걸까?

 

 “무슨 생각 하는지 딱 보인다. 근데 그게 맞아. 너나 나나 아주 특별한 세계에서 만나게 될 거거든.”

 “그 세계가 어디야?”

 “아스트랄. 우리의 집이야.”

 

 

 

 눈을 떴다.

 화장실의 쾌쾌한 냄새가 내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난 화장실에서 눈을 떴다. 허리가 아프고 내 옷이 물에 젖어있는 걸로 보아 미끄러진 거 같다.

 그리고 가벼운 뇌진탕으로 몇 분간 기절해 있을 테고. 만약 내가 한 시간 이상을 기절해있었다면 누군가 날 발견하고 어딘가로 데리고 갔겠지.

 난 그 아주 짧은 시간 사이에 이상한 꿈을 꾸었다. 상상은 아닌 거 같았다. 아주 생생했고 현실 같았다.

 하지만 내가 기억이 난 건 옥상으로 올라간 기억뿐이었다. 난 이 짜증나고 귀찮은 상상들을 떨쳐내고 싶었다.

 

 몸을 일으켜 세웠다.

 넘어지면서 꼬리뼈를 다쳤는지 엉덩이가 너무 아프고 허리가 너무 아팠다. 짜증이 났다. 왜 내가 오늘 퇴학을 당하고 허리를 다쳐야만 했는지 화가 났다.

 그리고 나는 아픈 몸을 이끌고 화장실을 박차 나갔다. 그리고 나는 조용한 복도를 지나 교실로 들어갔다.

 

 교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이들도 없었고 선생도 없었다. 사람들은 나를 뇌진탕에 걸린 상태로 화장실에서 기절해 있던 날 병원에 데리고 가지도 않았고 날 깨우지도 않았다.

 

 난 내 자리로 갔다.

 

 내 가방 안의 물건들은 사라져있었고 내 책상에 낙서가 돼있었다. ‘쓰레기’ ‘살인자’ ‘패배자’ 한 단어 한 단어가 나를 더 화나게 했다. 난 미친 듯이 화가 났다. 이 교실을 부셔버리고 싶었고 이 학교를 폭파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아쉽게도 난 사제 폭탄을 만드는 방법을 몰랐다. 언젠가 난 사제 폭탄을 만들어서 이 학교를 폭파시킬 거라 마음먹었다. 다짐했다. 꼭 난 저 악마 같은 것들에게 벌을 내릴 것이다.

 

 내가 더 특별한 사람이 되면…… 잠시만…….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뭐지. 누군가 내게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을 해줬던 거 같다. 이상하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누군가 내게 무언가를 말해줬던 거 같은데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더 화가 난다.

 한숨을 내뱉었다. 아주 깊었다. 이 땅이 흔들릴 정도로 깊었고 컸다. 하지만 그건 비유였고 실제로 이 땅이 흔들리지 않았다.

 

 난 고개를 들었고 화가 난 걸 풀어야만 했다. 내 화를 풀 방법은 지금으로선 딱 한 가지뿐이었다.

 발로 찼다. 책상을 발로 차고 의자를 발로 차 넘어트렸다. 그리고 사물함에서 나온 책들을 밟았다. 단, 마티아스 와일더의 책상만 빼고.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화풀이이자 복수였다. 교실 안에 들어온 사람들은 다 놀라겠지.

 그리고 무식한 앤드류 톰린스 같은 놈들은 마티아스 와일더의 책상을 보고 마티아스 와일더의 범행으로 생각하겠지. 하지만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없어진 나의 가방을 보고 나의 짓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너 퇴학인데 집에 안 가니?”

 

 해밀턴 교장이었다.

 

 교실에서 나온 해밀턴 교장과 마주쳤다. 하지만 나는 그런 해밀턴 교장의 말을 듣지 않았다.

 

 난 이미 해밀턴 교장에게서 퇴학을 당했고 더 이상 멀튼 스쿨의 학생이 아니기에 해밀턴 교장은 나에게 어떠한 벌을 내릴 수 없다. 해밀턴 교장은 미성년자인 내 인생을 두 번 망치려고 하진 않겠지.

 

 하지만 해밀턴 교장의 저 얍삽하고 희번덕거리는 두 눈을 봐선 미성년자인 내 인생과 죄 없는 우리 엄마의 인생까지 망칠 것 같다.

 

 집에 갈 수 없었던 나는 끔찍한 학교를 빠져나와 잭에게 갔다.

 잭에게 가는 내내 배는 고팠지만 위드 타코에 가긴 싫었다. 위드 타코에 가면 학교 사람들 중 누군가와 마주칠 수 있으니까. 그리고 폴 아저씨나 트리스는 나를 귀찮게 괴롭힐 게 뻔했다. 지금 이 로비에서 날 쳐다보는 저 마조리 아줌마처럼.

 

 “저 녀석 지금 학교에 있을 시간 같은데…….”

 

 마조리 아줌마는 남자들이 양복을 입거나 속옷을 입고 나오는 잡지와 나를 번갈아 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마조리 아줌마의 혼잣말은 내 귀에 확성기를 대고 말하는 것처럼 아주 크고 명확하게 들렸고 그 말이 나를 아주 불편하게 만들었다.

 

 “학교는 이미 두 시간 전에 끝났다고 전해주세요.”

 

 카운터에 앉아 나와 마조리 아줌마를 번갈아보고 있는 헤일리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헤일리는 깜짝 놀라 마조리 아줌마를 쳐다봤다.

 

 나는 아주 평온하게 소파에 앉아 헤일리가 내 이름을 불러줄 때까지 기다렸고 마조리 아줌마는 내 말에 놀라 고개를 들지도 못한 채로 잡지에 고개를 파묻어버렸다. 헤일리는 나와 마조리 아줌마 사이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잠이 쏟아졌다. 누군가가 내 귓가에서 저 멀리 지나가는 양들의 수를 세고 있는 느낌이었다. 누군가가 내 귀에 속삭였다. 양 한 마리(Sheep one) 양 두 마리(Sheep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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