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나는 죽지 않는다
작가 : 자료창고
작품등록일 : 2019.9.10

사신도가 있었다.
왕과 화원의 손길만 허용하는 사신도.
그들은 그것이 나라와 생명을 영생케 하리라 믿었다.
하지만 세상은 사신도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았다.
잃어버린 사신도를 찾아 600년 세월을 떠도는 자.
사신도를 손에 넣어 영생을 꿈꾸는 자.
그들의 싸움은 계속된다.

 
21. 악마의 미소
작성일 : 19-10-01 21:30     조회 : 203     추천 : 0     분량 : 626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21. 악마의 미소

 

 청림박물관 정순호 회장의 집무실.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정순호가 혼자 창밖을 바라보며 체조를 한다. FM라디오 DJ의 경박한 웃음소리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IDOL이 흘러나온다. 조용히 듣던 정회장이 슬슬 리듬을 타기 시작한다. 칠십대의 춤사위치고는 꽤 자연스러운 몸놀림이다.

 

 똑똑똑!

 

 문이 열리고 김세원이 들어오다가 춤추는 정회장을 보고 멈칫한다. 정회장은 대수롭지 않게 씨익 웃고 만다.

 

 “이 노래 좋네. 장단도 신나고”

 “방탄소년단이에요. 요즘 세계적으로 핫한.”

 “좋겠다. 젊어서.”

 “회장님. 괴산 다녀오겠습니다.”

 “억지쓰지 말고 한발 한발 다가가. 어차피 한 번에 될 일 아니니까.”

 “네, 다녀와서 보고드리겠습니다.”

 “보고는 내일 출근해서 해도 돼. 어차피 나도 오후에 계속 일정있으니까.”

 “네, 알겠습니다.”

 

 정회장의 본심일 리가 없다.

 

 김세원은 회장실을 나오기 전에 정순호의 심기를 한 번 더 살폈다. 그는 아직 국화꽃 사건을 모르는 눈치다.

 

 어제 밤 이현민의 비서 김대우한테서 카톡이 왔다.

 

 ‘선생님. 정회장님이 다녀간 후 국화가 다 시들었어요. 영정사진까지 다 교체했습니다. 어째 불길한 예감’

 ‘왜 불길해?’

 ‘사람들이 그래요. 이회장이 정회장 싫어해서 그런거라고.’

 ‘말도 안 돼.’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우연치고는 뭔가 석연치 않기는 했다. 왜 하필 그 시간에, 그들이 지나간 곳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걸까. 정회장과 이회장의 관계를 생각하면 그 우연이 우연을 가장한 한풀이라 생각할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김세원은 신청장에게 사실을 알렸다.

 

 ‘(오프더레코드) 회장님 다녀가신 후 국화가 다 시들었대요. 왜 그럴까요?’

 ‘확인해 보겠습니다.’

 

 역시. 신청장은 아무리 흔들어도 끄떡하지 않는다. 유부남일 때는 행여 불륜으로 오해받을까봐 그렇다 해도 이혼한지 십년이 다 되가는 남자가 말 그대로 ‘후배’가 보낸 문자에 저렇게 예를 갖춰 답할 이유가 뭔지.

 

 괴산 톨게이트를 막 빠져나가는데 신청장에게서 연락이 왔다.

 

 ‘권대표는 그런 일 없다고 합니다. 물론 표정은 그렇지 않았습니다만. 조용히 관전합시다.’

 

 김세원은 피식 웃었다. 아닌 듯 하지만 그도 어쩔 수 없는 속물이다.

 

 괴산읍내 00기사식당.

 시골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잘 차려입은 김세원이 들어서자 식사중이던 기사들 시선이 모아졌다.

 

 또각또각!

 

 김세원이 혼자 식사중인 60대 기사 앞에 섰다.

 

 “김흥수 기사님이시죠?”

 “그런데요.”

 “청림박물관에서 왔습니다.”

 

 김세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 사람은 숟가락을 놓고 일어섰다. 계산도 안하고 택시 있는 곳으로 향하는걸 김세원이 막아섰다.

 

 “잠깐 시간 좀 내주십시오.”

 “시간없습니다. 돌아가요.”

 “선생님!”

 “글쎄 이러지들 마시라니까. 난 청룡도 다른 사람한테 넘길 생각 추호도 없어요.”

 “저희가 청룡도를 사겠다고 온게 아닙니다. 백호도 전시회 하는데 같이 참여해 주십사 부탁드리러 왔어요.”

 “글쎄 전시회고 뭐고 난 일절 모르는 일이니까 찾아오지 마세요.”

 “국난극복을 위한 전시회예요. 저희 백호도와 청룡도가 나란히 걸려있는 모습 생각해보세요. 국민들이 다 기뻐하고 감사해 할 겁니다.”

 “내 기분은 상관 안합니까?”

 “!!!!”

 “다시는 찾아오지 마세요. 나 죽으면 나라에 기증할겁니다.”

 

 김세원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택시가 모퉁이를 돌아 사라졌다.

 

 “그림때문이라면 사람 잘못 찾아오셨네.”

 

 이를 쑤시며 지나가던 기사가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을 걸었다.

 

 “네?”

 “저 양반한테 그림 얘기 잘못했다가 주먹질까지 오간 사람 있어요.”

 “아...”

 “방송한번 잘못 나갔다가 완전히 신세 조졌다는데 거기 기름부으러 오셨네. 쯔쯔”

 

 기사들의 비아냥거림에 김세원의 얼굴이 붉어졌다.

 

 “엊그제 죽은 성진그룹 회장이 백억에 사겠다는데도 안 팔았다던데 진짜요?”

 

 소문일 뿐이다.

 

 김세원은 대답하지 않고 차로 향했다.

 

 “더운데 오시느라 욕보셨어. 살펴가세요.”

 

 기사들은 김세원을 놀리듯 트렁크를 툭툭 치며 흩어졌다.

 

 <백호도 전시회-내가 만난 호랑이>

 국립청주박물관 야외 카페에 앉은 김세원은 길 옆에 걸려있는 플래카드를 소리내서 읽었다.

 

 ‘문의. 학예연구실 장혜진 학예사’

 

 김세원의 얼굴에 엄마미소가 번진다. 조금 전 괴산에서 겪은 수모를 보상받는 기분이다.

 

 “선생님~”

 

 저만치서 혜진이 겅중겅중 뛰어와 푹 안긴다. 여섯 살짜리 혜진을 처음 만난 날도 혜진이는 오래 알던 사람을 만난 양 반갑게 세원의 품에 안겼다.

 

 “많이 기다리셨죠? 저거 참가신청 전화가 계속 와서요. 인터넷으로 해주면 좀 좋아.”

 “저 멋진걸 장혜진 학예사님이 기획하셨쪄요?”

 “헤헤. 네. 민화그리는 선생님이 계셔서 체험학습 겸 하는거예요.”

 “다음 달에 우리 백호도 전시회 하는데 그때도 한번 써먹어봐야겠다.”

 “와! 진짜요? 제가 가서 서포터즈 해드릴까요?”

 “내가 더 잘하거든요!”

 “저도 이제 학예사 5년차예요. 꽤 인정받고 있습니다.”

 “당연하지! 누가 가르쳤는데!”

 “맞아요, 맞아요. 근데 출장은 무슨 일로 오신거예요?”

 “보안.”

 “치사! 대우오빠는 장례식 준비 때문에 정신없다대요.”

 “니들 결혼해라.”

 “선생님!!!”

 “왜애? 둘 다 능력 있겠다 직장 좋겠다. 서로 연애사 과거사 다 아니까 속편하겠다. 선남선녀니 2세 걱정 안 해도 되고. 또 뭐있나.”

 “시댁 처가 잔소리할 사람들 없고.”

 “그, 그렇지. 것도 장점이지.”

 

 서로의 상처도 농담처럼 얘기할 수 있는 사이.

 두 사람은 세원이 대학생 때 고아원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알게 됐다. 이후에도 두 사람을 개별후원해주고 대학을 졸업할 수 있도록 청림재단 장학생으로 추천해줬다. 혜진은 어릴 때부터 세원이 하는 일에 관심을 갖더니 사학과에 진학해서 국립 박물관 학예사로 일하고 있고 대우는 성진그룹 인턴사원으로 시작해서 정식 직원이 됐다.

 

 “너 이거 한번 해봐.”

 “뭔데요?”

 

 김세원이 건넨 봉투에는 <청년 인재개발 해외연수 프로그램> 신청서가 들어있었다.

 

 “해외연수 프로그램요?”

 “너 문화재복원 공부해보고 싶다고 했잖아.”

 “아....좋죠.”

 “우리 재단에서 문화예술 종사자들 5명 선발해서 후원하는 프로그램이야."

 "역시 청림재단입니다."

 "들어! 그냥 자기 공부만 하고 오는건 아니고 연수기간 동안 그 나라의 문화관련 프로그램들 모니터해서 보고하고, 연수 끝나면 논문 수준의 성과보고서 써야하고, 귀국해서 세미나, 발표도 해야 하고. 놀고먹는 연수는 아냐.”

 “딱 제꺼네요. 근데 난 청년 아닌데?”

 “거기 자격요건 봐봐. 1989년 이후 출생자야. 올해 아니면 너 못한다!”

 “오~ 그러네. 신청서 내면 선생님 빽 좀 쓸 수 있나? 아니, 정순호 회장님 빽이면 완전 프리패슨데, 그죠?”

 “야, 장혜진!”

 “농담농담. 근데요 선생님. 저 요새 하는 일이 있어서요.”

 “뭐? 공부 더 하게?”

 “아니요. 아빠 찾으려고.”

 “어떻게? 기억나는거 없다며.”

 “요즘 자꾸 꿈을 꿔요. 할머니도 있고 엄마 아빠도 보이고. 식당인지 집인지 마당깊은 한옥에서 노는 꿈도 꿨어요.”

 “그것만 가지고 찾을 수 있을까?”

 “그래서 실종아동 찾기 DNA 검사하는거 신청해놨어요.”

 

 그 말에 세원은 눈물이 툭 터진다.

 

 “와~ 선생님 또 이래, 진짜 갱년긴가 봐.”

 “미안해, 내가 진작 해줬어야 하는데.”

 “저 꼬맹이 아니거든요. 진짜로 이제 나한테 뭐 해줄 생각 말고 가만있어요. 집으로 자꾸 뭐 보내지 좀 말고 쫌!”

 “꼭 찾으면 좋겠다.”

 “부모가 등록 안 해 놨으면 못 찾는건데...기다려 봐야죠. 근데 이거 연수 가면...”

 “야! 합격한 다음에 걱정해. 그 다음엔 또 방법이 있을거고.”

 “헤헤. 그런가?”

 

 언제나 처럼 밝은 얼굴로 헤헤거리는 혜진을 보면서 세원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모두 잃고 혼자 힘으로 세상살이를 잘 견뎌온 혜진이 마냥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세원 역시 혜진과 비슷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이 아이에게는 결핍이라는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다른 건 몰라도 공부는 원하는 대로 다 시켜주고 싶었는데 자신이 기대한 것 보다 더 많은 성과를 이뤄낸 아이라 고마울 때가 많았다.

 

 '부모를 만나서 또 상처를 받는 일은 없어야할텐데. '

 

 그는 왠지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리려고 차창문을 내렸다.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사무실로 돌아온건 7시가 지나서였다. 예상대로 정회장은 사무실에 있었다.

 

 ‘회장님 들어오셨어요. 먼저 퇴근하라시는데. ㅠㅠ’

 

 오비서한테 연락이 온게 6시가 좀 안됐을 시간이니 한 시간 넘게 자신을 기다렸을 것이다.

 

 “퇴근시간에 딱 걸려서 좀 늦었습니다.”

 “제자하고 저녁도 먹고 오지 그랬어.”

 “회장님하고 먹으려고요.”

 “듣기 좋네. 황비서한테 대충 얘긴 들었어. 쉽지 않겠지?”

 “네. 완강합니다.”

 “뭐 다른 걸 요구하는 거 같지는 않고?”

 “네, 돈때문이라면 벌써 처분했겠지요.”

 

 김세원은 이필만의 백억제공설을 얘기하려다 말았다. 정회장도 아는 소문일 것이다. 청룡도 소장자에 대한 소문은 여러가지였다. 택시손님이 훔쳐갔다는 얘기도 있었고 청룡도 저주 때문에 찢어버렸다, 태워버렸다는 얘기도 돌았다. 김세원은 김흥수가 저토록 거부하는 이유가 수중에 없기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어찌됐건 무슨 이야기든 오가야할텐데 상대가 일방적으로 선을 그어버리니 답답할 노릇이다.

 

 “개인택시 한다고?”

 “네, 3남매가 있는데 셋 다 출가시키고 3년 전에 사별한 뒤로 혼자 사신대요. 괴산이 고향은 아니고 부인이 암투병 할 때 요양차 내려왔다가 눌러앉았답니다. 말하자면 귀농한건데 동네사람들도 다들 김흥수씨 좋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 청룡도 공개한 게 언제지?”

 “2011년 10월 안동시 녹화분에 나왔어요.”

 “그럼 방송 끝나고 이사를 한거네.”

 “네, 이사는 2013년 봄에 했대요. 방송나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봅니다.”

 “방송에서 최고가를 찍었는데 일가친척이든 골동품상이든 가만뒀겠어?”

 “네, 그래서 저희 제안도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 같습니다. 지인들도 청룡도 얘기는 일체 꺼내지 않는다더라구요.”

 “어떤 노인넨지. 내가 만나봐야겠구만.”

 “직접 가보시게요?”

 “이리 오라면 오겠어?”

 

 김세원은 바늘방석에 앉은 기분이다. 지난번 현무도 때 실수한 것도 아직 만회를 못했는데 청룡도 답사에서도 아무 소득을 얻지 못하고 온 것에 대해 김세원은 잔뜩 주눅이 들어있다. 정회장이 자신을 질책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본인이 직접 가겠다는 말로 자신을 더 조이고 있다. 마치 혀에 칼을 심어놓은 사람같다.

 

 가난한 농부의 딸인 김세원도 청림재단 장학생으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재단의 도움으로 프랑스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아 왔다. 일찌감치 김세원의 능력을 알아본 정회장의 배려와 지원덕분이다. 큐레이터로 일하는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임은 분명하지만 정회장의 은혜를 갚아야한다는 부담도 없지 않았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청림재단에 도움이 되고 싶고 정회장 마음에 들고 싶었다. 그런데 정회장이 오랜 시간 관심을 가져온 사신도를 한자리에 모으는 것은 그저 꿈으로 끝나버릴 것만 같다. 세상 어딘가에 있지만 아무데도 없는 그림들.

 

 정회장이 황비서를 호출했다.

 

 “예, 회장님.”

 “내일 일정 취소할 수 있는거 최대한 해보고 오후일정 비워.”

 “오후에 다른 약속 있으십니까?”

 “괴산갈거야. 청룡도 찾으러.”

 

 김세원과 비서실장이 깜짝 놀란다.

 

 “회장님이 직접 만나보시게요?”

 “김실장으로 안 되면 내가 나서야지.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알겠습니다. 회장님.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곽노수 어딨는지 좀 알아봐. 지금”

 “네, 알겠습니다.”

 

 정회장이 그동안 수없이 골동품 거래를 해왔지만 직접 소장자를 만난 적은 없었다. 모든 것은 김무섭이나 중개인을 통해서 합법적인 거래로 이루어졌다. 곽노수의 손을 거친 물건은 도굴한 것이거나 장물이라는걸 알기 때문에 그와 접촉하는 것도 달가워하지 않던 사람인데 곽노수를 찾아내라니. 것도 청룡도를 찾으러 가는 길목에서. 김세원은 정회장의 속내가 궁금해졌다.

 

 비서실장이 나가자 정순호는 겉옷을 집어 들었다. 정회장은 여직원이 이런 일에 나서는걸 질색하는 사람이라 김세원은 그가 옷을 입고 나설 때를 기다린다.

 

 “어제 나 가고 국화꽃이 다 시들었다며?”

 “어머!”

 

 김세원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냈다.

 

 “왜 말 안했나?”

 “가짜 뉴스인줄 알았어요.”

 “본 사람이 수두룩하다는데. 상주까지.”

 “자세한 얘긴 들은게 없어서...”

 “이거 성진측에 따로 보상을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몰라. 하하.”

 

 그 일로 충격 받고 긴장한 사람들이 수십 명일 텐데 정작 장본인은 소리 내어 웃고 있다.

 

 저 사람 혹시 악마가 아닌가? 정말 저 음습하고 검은 기운이 국화를 밟아뭉갠거 아닐까.

 

 “김실장”

 

 순간 그 목소리가 섬뜩하게 느껴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정회장이 손을 내밀고 있다. 악수신청이다.

 무슨 의민지 몰라 김세원이 정회장의 얼굴을 바라보자

 

 “오늘 수고했어.”

 

 정회장이 손을 잡으라고 눈짓한다.

 김세원은 갑자기 저 손을 잡아도 되는건지 두려워졌다.

 자신을 보고 웃는 모습이 흡사 악마의 유혹같다.

 

 드르르륵

 

 김세원이 막 손을 잡으려는 찰나 손에 쥔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어머!

 

 김세원이 깜짝 놀라며 핸드폰을 떨어뜨렸다. 국제전화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7 37. 현무도를 찾읍시다 2019 / 10 / 17 210 2 7286   
36 36. 8인회 해체 2019 / 10 / 16 208 0 6277   
35 35. 장민의 등장 2019 / 10 / 15 192 0 5912   
34 34. 술래잡기 2019 / 10 / 14 228 0 6023   
33 33. 시간이 없다 2019 / 10 / 13 199 0 6176   
32 32. 아들 2019 / 10 / 12 193 1 5256   
31 31. 컬쳐클럽의 실체 2019 / 10 / 11 204 0 6312   
30 30. 저주 2019 / 10 / 10 205 0 4940   
29 29. 각자의 방식 2019 / 10 / 9 188 0 5742   
28 28. 47분 32초 2019 / 10 / 8 240 0 6193   
27 27. 쓰레기들 2019 / 10 / 7 215 0 5673   
26 26. 새로운 사건 2019 / 10 / 6 217 0 5270   
25 25. 망한 장례식 2019 / 10 / 6 217 0 6702   
24 24. 老慾 2019 / 10 / 4 194 0 6041   
23 23. 멈춰버린 상여 2019 / 10 / 3 220 0 6161   
22 22. 장례식 서막 2019 / 10 / 2 208 0 6769   
21 21. 악마의 미소 2019 / 10 / 1 204 0 6261   
20 20. D-1 2019 / 9 / 30 207 0 6447   
19 19. 권오형의 비애 2019 / 9 / 29 207 0 6576   
18 18. 그가 사는 이유 2019 / 9 / 28 199 0 6118   
17 17. 나는 죽지 않는다 2019 / 9 / 27 197 1 5595   
16 16. 동전던지기 2019 / 9 / 26 193 0 5590   
15 15. 수상한 나무상자 2019 / 9 / 25 196 0 4267   
14 14. 환생 2019 / 9 / 24 203 0 5467   
13 13.8인회의 동상이몽 2019 / 9 / 23 213 0 6272   
12 12 새벽별이 있는 곳에 2019 / 9 / 22 196 0 4217   
11 11. 이상한 유언장 2019 / 9 / 21 187 0 5138   
10 10. 아버지와 아들 2019 / 9 / 20 245 0 4335   
9 9. 아르마니를 입은 도굴꾼 2019 / 9 / 19 193 0 4598   
8 8. 북촌 정가국수 2019 / 9 / 18 210 0 3877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