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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4화 기력과 한 남자 (1)
작성일 : 19-09-30 12:18     조회 : 55     추천 : 0     분량 : 6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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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제목은 적혀있지 않았지만 겉보기에도 오래되어보였다. 원래 없던 것인지 헤져서 사라진 것인지는 이젠 추측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기본 바탕이 검은색으로 이젠 헤져서 회색으로 보이는 두꺼운 한 권이랑, 연한 갈색으로 간간히 최근까지의 흔적이 보이는 덜 헤진 한 권. 마지막으로 녹색의 얇은 한 권이 있었다.

  한 순간 떠올랐던 생각은 여주인의 준비성이었다. 그녀는 힐끗 쳐다보는 걸로 시계탑의 시간을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나를 이곳에 보낸 것부터 해서, 아니 그 전부터 내게 합석하자고 했던 것부터 여기까지 물 흐르듯 올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짐작을 현실로 이끌어낸 건 다름 아닌 그녀의 치밀하게 짜여진 준비성 덕분이라고 난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라면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설명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그에 대한 준비책도 마련해두었을 것이라는 내 추측이었다.

 그리고 그 추측은 반쯤 들어맞은 것 같다.

  난 지체 할 것 없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일단 제일 얇은 녹색 책을 먼저..

 "이보시오!"

  책을 손에 들고 펼치려는 순간, 낯선 목소리가 나의 행동을 가로막으며 숲에 울려 퍼졌다.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불과 몇 시간 전에 오리진에서 내가 지나갔을, 출입문 너머에서 들리는 것 같았다.

  확실하게 들리긴 했지만, 혹시나 하는 잘못 들었기를 바라며 조용히 다시 책을 펼쳤다.

  하지만 그 행동도 다음에 이어질 막무가내의 낯선 목소리의 주인으로 인해, 깨져버렸다.

  이번에도 거의 동시에, 책의 앞 구절 '이 책은..' 정도가 눈에 들어오면서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문을 열어젖혀 이 곳에 들어왔다.

 "이보게 시은! 어디 있는가! 이 기력은 자네밖엔 없을 텐데!"

  시은이라면, 내 이름인데. 그것도 과거의 내 이름.

  문이 열리자마자 화들짝 놀라 본능적으로 책상아래에 몸을 숨긴 나는, 조심스레 눈으로만 기분 좋은 공기를 마구잡이로 들여보내고 있는 곳을 쳐다보았다.

  덩치는 2m쯤 될까. 엄청나게 큰 키에 온몸은 잘 단련된 구리빛 근육으로 다 덮여있었다. 얼굴을 보아 아직 젊은 나이인 것 같았지만, 내 이름을 부르는 그의 눈엔 수백 년은 살아온 것 같은 애절함이 비쳐보였다.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내 이름을 안다는 것에서 부터 일단 대화부터 나눠봐야겠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천천히 숨어있던 곳에서 나왔다. 나를 본 그는 눈을 크게 뜨며 시선을 위로 향했다.

 "죄송하오. 나이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이젠 사람도 헷갈리는 것 같구려."

  눈 옆에 작은 물방울이 여러 개 생겨나며, 최대한 침착 하려고 하는 말투가 느껴졌다.

 "아니에요. 제 이름이 시은인데요. 혹시 저를 아시나요?"

  나는 어느새 말투가 선을 가로막듯 딱딱한 존대에서, 부드러운 존댓말로 바뀐 것에 살짝 놀랐지만 그건 지금 중요하지 않았다.

  내 말에 더 당황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것 같은 거칠고 두꺼운 두 손으로 이리저리 무슨 모양 같은 걸 잡아가며 말했다.

 "그.. 본인이 아는 시은은 조금 더 뭐랄까. 이렇게.. 이렇게.. 생겼었소. 음, 분명 은색의 머리칼이었던 것 같은데, 꽤나 길었고.."

  그가 손으로 잡아간 모양은 내 기억 속에도 있는, 불과 한 시간 전만 해도 같이 있었던, 영락없는 여주인의 모습이었다.

  생각해보니, 이 곳을 찾아올 사람은 여주인의 지인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울창한 숲 안에 있는 숲이니까, 아는 사람만 찾아올 수 있지 않을까. 창문으로 둘러본 이 주변으로는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으니.

  갑작스레, 끝맺지 못한 그녀의 마지막 말이 머리에 스쳐지나갔다.

 '전 이미 한 번..'

  이미 왔던 것이다. 그리고 실패했던 것일까. 그 사정은 잘 모르지만 이 곳에서 무언가를 했던 것은 맞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두 명 밖에 없다고 한 나를 데려온 건, 아마도 자신이 하지 못한 무언가를 해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니었을까. 단순한 시합 우승이 아닌.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자, 그는 어쩔 줄 몰라 하며 계속해서 얼굴에서 솟아나는 물방울만 흘리고 있었다.

 "아, 죄송해요. 갑자기 생각에 잠겨서요. 그 시은이란 분의 지인이신가봐요. 아마 그 시은하고 저는 다를 거에요. 그냥 이름만 같았던 것 같네요."

  내가 지을 수 있는 최대한의 미소를 지어 올리며, 그를 조금 편하게 해주고 싶었으나, 왠지 그는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더더욱 눈을 못마주치는 것이었다.

 "이, 이상하긴 했소. 본인이 알던 시은은 이렇게나.."

  말끝을 약간 흐리더니, 한 손을 들어 옆머리를 약간 긁적이며 어떻게든 말을 이었다.

 "예..예쁘지 않았소."

  반박하려 했지만 너무나도 당황한 나머지 입이 열리지 않았다. 잘 생각해보니 시선을 돌리는 것이, 식은땀을 흘리는 것이, 딱 내가 예전에 무척이나 예쁜 여자를 보았을 때 보이던 행동이었다. 세상의 진실을 깨닫고 나서는 잃어버렸던 감정이지만, 저건 분명히..

  자세히 보니 뺨도 약간 붉어져보였다.

  오해를 풀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입을 열었으나, 내 의지와는 다르게, 이상하게 자연스런 문장을 나열했다.

 "음, 한가하신 것 같은데 잠깐 앉아서 이야기 좀 나눌까요?"

  그의 대답은 목소리가 아닌, 환하게 피어나며 조금 부끄러워하는 표정이었다.

 

 

 "오래 기다리진 않았죠?"

  오리진에서 여주인이 앉아있던 자리에, 베타에서 처음만난 손님이라고 해야 하나, 그 사람이 앉아서 자신의 자리 앞에 커피가 놓이기를 기다렸다.

  나는 자연스런 동작으로 가지고 온, 커피 한 잔을 그의 앞에 두고 나머지 한 잔은 나의 지정석 앞에 놓으며 부드럽게 앉았다.

  뜨거운 향기가 위로 피어오르며, 아무 말 없이 한 모금을 들이킨다. 서로가 거의 똑같은 동작으로 본인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허밍과 함께 맛과 향을 음미한 뒤, 목 뒤로 우아하게 넘겼다.

  아침에 마셨던 여주인 시은씨가 내려 준 커피와 맛이 거의 비슷했다. 나는 단 한 번도 커피를 내려 본 적이 없었는데, 왠지 모르게 시은씨가 사용했을 법한 그 기구들이 하나같이 손에 익었고, 방법은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커피를 내릴 수 있었다. 이것도 일종의 선물인걸까. 아니면, 내 앞에 앉아있는 그가 헷갈린만큼 시은씨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 건 아닐까.

  내가 지금 고민해보았자 아직 정확히 알 수 있는 건 없었다. 일단, 이 곳에 오랫동안 살았던 것 같은 이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나는 먼저 커피 잔을 내려놓고 여전히 눈을 감고 커피 잔을 들고 있는 그에게 물었다.

 "그래서 헷갈리신 이유가 뭔가요?"

  그는 그제야 눈을 천천히 뜨며, 커피 잔을 천천히 내려놓았다. 그 눈은 한 순간 나를 바라보았다가 나의 바로 오른쪽 아래로 시선을 내리깔으며 입을 열었다.

 "어.. 그러니까. 그 기력이 너무나 똑같았소."

  기력? 기력이라면, 내가 아는 그 기라는 것을 힘으로 나타내는 척도인가. 근데 그런 것이 실제로 느껴지는 것이었나.

  여러 궁금증이 동시에 겹쳐서 곧장 되물으려 했다가, 혹시라도 베타라는 곳에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것을 들키면 괜한 오해를 살 것 같았다.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방법을 잠시 고민하다가, 진부하지만 적당한 설정이 생각났다.

 "..음. 제가 최근까지의 기억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데, 최근까지의 일들 좀 이야기 해주시겠어요? 그 기력이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무엇인지 감이 안잡히네요."

  기억상실증. 제일 편하면서도 이 상황을 잘 타파 할 수 있는 좋은 구실이다.

  그러자, 시선을 내리깔던 그는 다시 눈을 들어 나의 눈을 바라보고는 조금 편안해진 모습으로 대답해주었다.

 "이거 참 신기하구려. 시은도 처음 만났을 때는 기억상실증이라 했었소. 그러고 보니 말투도 비슷하고, 역시 내가 아는 시은 본인이 아닐까 하는데. 똑같은 기억상실증이라니 조금 안타깝구려. 그 동안 함께 해온 날들을 다 잊어버린 거라니 허 참.."

  말끝이 흐려지며, 여러 복잡한 심정인 듯 목소리가 약하게 떨려왔다. 나를 똑바로 바라보았던 눈은 다시 바닥 쪽으로 내리깔아졌지만, 아까와 같은 시선이 아닌 참으로 자연스러운 시선처리였다.

  하지만, 그의 말은 틀렸다. 난 역시 시은은 맞지만, 그가 생각하고 함께 해온 시은은 아니다. 그러니, 여기선 똑바로 이야기 해주어야 할 것 같다.

 "아까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전 그 시은이 아니에요. 기억이 애매해서 확실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전 다른 사람이라구요."

  손짓까지 해가며, 자신은 그 시은이 아니라는 것을 힘껏 부정했다. 하지만, 그는 조금 고개를 꼬으며 대답했다.

 "허허. 기억이 안난다니까 뭐라 할 수도 없구려. 시은이 나타나자마자 알게 된 건 아니니까. 시은 당신만 시간이 되돌아 간 것 일수도 있다고 보오."

  시간이 되돌아가? 여긴 대체 뭐하는 곳이길래 그러한 말을 아무런 의심도 없이, 마땅히 일어날 수도 있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것일까.

  그는 팔짱을 끼며, 자신의 단단한 팔 근육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일단 더 이상 추궁하거나 그러진 않겠소.. 좋소.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보시구려. 내 시은이 아니라고 해도, 옛 벗을 생각하며 성실히 답변해주겠소."

  그제야 그는 나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나도 감사의 의미를 담아 가볍게 미소 지으며 화답했다. 아직까지 오해가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뭐 상관없다. 나에게 호의적인 사람이 나타났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니까.

  난 커피를 한 모금 마신 후, 잠시 생각을 정리했다. 그리고 곧바로 입을 열었다.

 "제 기억의 시작점은 얼마 안돼요. 눈 떠보니, 전 이 안에 있었고 이 모든 것이 어색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원래부터 이 곳에 있던 것처럼 편안하게 느껴졌죠."

  거짓말은 아니다. 진짜, 눈 떠보니 이 곳이었고 난 이 곳이 너무나도 익숙했다.

  잠시 말을 끊었다가 시선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나의 이야기를 거짓이 아닌, 진실로 받아들이며 어떠한 일이 일어난 것이었는지를 깊게 고민하는 듯 신중한 눈빛으로 나를 똑바로 바라봐주고 있었다.

 "이 공간엔 아무도 없었어요. 혹시나 해서 밖을 나가보려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곳에 섣불리 나갈 정도로 저는 대담하지가 않거든요. 하지만 저는 이 곳을 벗어나야 했어요. 기억이 시작됌과 동시에, 왕이 주최하는 시합에 참가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당신이 제 이름을 부르며 들어왔죠."

  이것도 진실. 거짓은 1도 보태지 않았다.

 "여기서부터 질문이에요. 아까 기력이 똑같아서 헷갈렸다고 하시는데, 기력이 뭔가요? 그리고 이 곳은 대체 어디죠? 왕이 주최한다는 시합은 대체 어떤 건가요?"

  그는 내 질문이 끝나자마자, 이미 준비해둔 사람처럼 곧바로 말했다.

 "기력이란 건, 단순히 말해서 세상 만물에 흐르는 기라는 것을 수치화해서 느끼는 정도라고 하오. 수치라고 해서 숫자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닌, 각자 특유의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단련만 제대로 한다면 기력만으로도 무엇인지, 누구인지 확실하게 분별 할 수 있다고 들었소. 본인은 그 능력이 조금 부족하지만, 오랫동안 같이 다닌 옛 벗의 기력들은 하나같이 전부 기억하고 있다오. 기력이 이렇게나 똑같은 경우는 이제껏 단 한 번도 보지 못해서 그렇게 무례를 저질렀소. 정말 시은 본인이 아니라면 미안하오."

  오해가 풀린 건지, 아니면 일단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니 사과를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이미 그는 내게 사과하려고 이러한 말을 할 준비를 했던 것 같았다.

  사과와 동시에 팔짱을 꼈던 양팔을 내려놓은 채, 고개를 테이블에 닿을 정도로 바짝 숙였다. 나는 급히 손사래를 치며 얘기했다.

 "으아아.. 아니에요. 그렇다면 헷갈릴 수도 있는 거죠. 그렇게까지 사과 안하셔도 돼요!"

  평소와 같지 않은 제스쳐이다. 아니, 평소라면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겉모습뿐만이 아니라 확실히 무엇인가 변한 것이 틀림이 없었다.

  그는 가볍게 웃으며, 남은 커피를 꿀꺽거리는 소리와 함께 전부 들이켰다. 그리고는 조용히 입가를 닦으며 말했다.

 "이러한 모습까지 정말 닮았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참으로 씁쓸하구려. 뭐 어쨌든, 다음 질문은 여기서 조금 벗어나서 이야기 해야겠소."

  커피 잔을 조심스레 나무테이블 위로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를 스윽 바라보았다. 내가 왜 굳이 다른 곳으로 가야 하냐는 눈빛으로 쳐다보니, 그는 곧바로 대답해주었다.

 "한가해 보였을지 모르지만, 지금 급히 다른 마을로 가고 있던 참이었소. 시은이야말로 이 다음에 일정이 없다면, 나머지 질문에 대한 답은 가면서 해주겠소. 그리고 말 주변이 부족한 본인이 말하는 것보다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훨씬 좋지 않겠소? 아, 일단 이것먼저."

  그는, 주머니에서 조그만 구슬을 꺼내더니, 내게 건넸다. 나도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그 구슬을 받았다. 구슬은 무척이나 영롱한 빛을 띠고 있었고, 색이 없는 듯이 투명하게 주변을 비춰냈다.

 "이걸 손에 꽉 쥐고, 눈을 감아보시오."

  그가 말하는 대로 하자, 눈을 감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시야에 조그마한 푸른 빛 물결이 흐르는 것이 보였고, 이내 그 물결들은 각자의 자리로 흘러가듯 눈앞에서 여러 곳으로 분산되었다. 그리고 분명 눈을 감고 있었지만, 내 앞에 서있는 그가 보이는 것 같았다.

 
작가의 말
 

 정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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