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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율의 법칙
작가 : 예다올
작품등록일 : 2019.9.4

평범한 소녀인 '율'이 자신의 수호천사라고 믿던 어린 날 환영의 정체 '미카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정통 판타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세상 뉴드에서의 또 다른 삶.

 
3. 뉴드
작성일 : 19-09-25 17:55     조회 : 248     추천 : 0     분량 : 6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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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

 

  그는 여전한 미소를 띠운 채 말했다.

 

 “문이야.”

 

  문. 미카엘의 친구였다. 나는 그 아이를 뚫어지게 보았다. 잔뜩 물을 먹은 내 몸의 무게가 생생하게 느껴졌고, 주변을 부산스럽게 살피는 문의 모습도 단순한 환상이 아니었다. 그는 내 발에 신발을 신겨주었다. 가만히 보니 내가 물에 뛰어들기 전에 벗어두었던 내 신발이었다. 양말과 겉옷까지 너무나 익숙한 것들이었다. 그가 겉옷을 둘러주며 내 어깨 너머를 향해 작게 고갯짓을 하는 걸 보고 나도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누군가 있었던 것 같았지만 확실하지는 않았다. 내 움직임이 조금 느릿해진 바람에 이미 물속으로 사라져 인위적인 수면의 일렁임만을 목격했다.

 

 “시간이 없어.”

 

  문이 아직도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넋을 잃은 내게 말했다. 그가 내 팔을 잡고 일으키는 바람에 어떨 결에 몸을 일으켰지만, 익사 직전에 갔던 몸은 아직 휴식을 원하고 있었다. 휘청 이는 내 몸을 바로 잡아준 문이 나를 살피더니 재빠르게 들쳐 업었다. 실례라는 걸 알면서도 그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에 잠자코 있었다. 나는 걷는 수고에서 벗어난 김에 정신을 차리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았다. 영화에서 나오는 움직이는 나무나, 날아다니는 용을 생각했었던 건지 조금 심심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늘 상 봐오던 내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별반 다르지 않아. 기대 많이 했을 텐데 생각 외로 별로지?”

 

  문은 나를 들쳐 업은 상태에서 바삐 걸으면서도 등 뒤로 두리번거리는 나를 알아챘나 보다.

 

 “여기 뉴드야?”

 “응.”

 “내가 지금 뉴드에 온 거니?”

 “그렇단다.”

 

  어린 아이를 달래듯 그의 목소리에 장난기가 담겨있었다. 숲을 벗어나자 작은 공터가 있었다. 그는 섣불리 숲의 끝에서 벗어나지 않은 채 나를 내려준 뒤 나무 뒤로 숨겼다.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

 

  나를 두고 숲을 벗어나는 문에 나는 고개를 빼꼼 내밀어 그를 살폈다. 혹시라도 그에게 위험이 생길 것에 대비해서였다. 뉴드에 나를 끌어들인 장본인이니 내 존재가 발각되면 가장 곤란해질 사람. 아니 뉴지너이기 때문에 되도 않는 책임감이 생겼다. 그가 300m정도 되는 공터의 반대편 끝에 다다르자 누군가 나왔다. 난 본능적으로 내밀었던 고개를 나무 뒤로 숨겼다. 별 다른 이상이 없는 것 같아 다시 빼꼼 고개를 내밀었을 땐 내 쪽을 보던 여자와 정확히 눈이 마주쳤다. 두 사람은 뭐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곧이어 여자가 반대편 숲 속으로 사라지고, 문도 내 쪽으로 가볍게 뛰어왔다.

 

 “이제 걸을 수 있겠어?”

 “응.”

 “잘 됐다.”

 

  그는 내 손을 잡아 일으켜주곤 앞장서 숲의 변두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반대편 숲으로 향했다.

 

 “누구야?”

 “우리 편이니까. 걱정마.”

 

  나는 문이 아직 내게서 완벽한 믿음을 가지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내 직접적인 모든 질문에 그는 답을 피했기 때문이다. 뉴드까지 날 불러들인 와중에도 그는 내가 많은 정보를 얻는 걸 꺼려하고 있었다.

 

 “왜 거짓말을 했니?”

 “내가?”

 “유진이라고 했잖아.”

 “아, 그거?”

 

  문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가 이 순간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별거 아니라는 듯한 그의 태도에 공감할 수 없었다. 그의 거짓말로 나는 내 스스로를 완전히 미쳤다고 생각했으니까. 사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거짓말은 아니야. 내 원래 이름이니까.”

 

  그도 바트로 가가 주장하는 순종에 해당하지 않는 견습생을 거친 뉴지너다. 그러니 그의 고향인 제주도에선 인간스러운 이름이 있었을 텐데.. 이 부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견습생을 거친 뉴지너들은 큰 혼란을 막기 위해 원래 살던 세상에 비교적 자유롭게 갈 수 있어. 갑자기 가족이 사라지면 남은 사람들이 슬퍼지니까. 우리 마음대로 그들의 희생을 불가피한 일로 만들 수는 없거든.”

 

  그는 앞장서 걸으며 내가 편히 갈수 있게 길을 터 주었다. 그 덕에 가시에 찔릴 일은 없었다. 울창하게 번진 가시나무 더미를 잡아주며 나를 돌아본 문은 여전히 잔잔한 미소를 띠우고 있었다. 비밀이 많은 남자지만, 그에게도 안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 엄마는 내가 하버드 대학에 간 줄 알아. 뉴드 복지부에서 그 정도 서류는 꾸며 주거든.”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내 긴장감을 풀어주고, 내 반응을 관찰하는 것 같았다.

 

 “내가 이 곳에 온 게 알려지면 안 되는 거지?”

 “응.”

 “그런데 왜 오게 했어?”

 “내가 네 선택의 폭을 넓힐 언질을 준건 맞지만, 선택은 네가 한 거야.”

 

  그의 말이 어떻게 보면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지만, 나는 그리 기분 나쁘진 않았다. 그의 말대로 낯선 이의 말을 믿고, 말고는 내가 택한 것이다. 지나칠 수 있었던 문에게 먼저 말을 걸고, 그에게서 의미 있게 여길 수 있는 말을 뽑아낸 것도, 그 말을 내내 되새기며 결국 물에 빠지기까지의 선택을 한 건 나다. 그를 탓할 생각은 죽는 다고 생각하기 전까지도 없었다. 그러나 너무 당연하게 말하며 웃는 그의 모습이 조금 얄밉긴 했다.

 

 “미카엘은?”

 

  과연 그에게도 무표정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항상 미소를 지우지 않던 문이 조금 진지해진 얼굴이었다. 어색하게 유지되고 있는 그의 입술 호선에 걱정이 확 일어났다.

 

 “그 이야기는 차차 하자.”

 

  그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나는 애써 불안감을 걷어내고 그를 따르는 것에 집중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간간히 내 상태를 살피며 가벼운 농담을 던지던 문이 우뚝 멈춘 채 팔을 뻗어 나를 가로막았다.

 

 “긴장 좀 해야 돼.”

 

  그가 손가락을 입에 물고 힘차게 휘파람을 불었다. 잔잔한 미소는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기다리는 순진무구한 어린 아이의 웃음으로 번져갔다.

 

 “난 아주 친절한 사람에 속한 편이니까. 그렇다고 나쁜 사람들은 아니야.”

 

  누가 오는 지 묻고 싶었다. 그러나 내 입이 말을 하기 위해 벌어졌을 땐 투박한 트럭이 거칠게 우리 앞에 멈춰 섰다. 흙이 튈만큼 거친 운전 실력에 난 내가 만날 이들에게 벌써부터 겁을 먹었다. 문을 열고 내게 먼저 타길 권하는 문에게 내 곁을 떠나지 말라는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그는 그런 간절한 내 눈빛에도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내가 느릿하게 차에 오르자 문도 차에 올라 내 옆에 자리했다. 새로운 뉴지너를 마주하는 걸 최대한 미루고 싶었던 나는 내내 눈을 내리깔고 있다가 문이 닫혀서야 시선을 올렸다. 우람한 덩치의 풍성한 머리를 한 뉴지너와 운전대를 잡은 왜소한 체격의 뉴지너가 보였다. 운전대에 있는 뉴지너는 머리를 짧게 자른 여자였고,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는 이는 그 풍성한 머리 때문에 성별을 구별하기 힘들었다. 거울로 여자 뉴지너의 시선과 마주했을 때 그녀가 날 아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먼저 머쓱함에 눈을 피하자 우람한 덩치가 차를 크게 흔들며 움직였다.

 

 “반갑다. 헤그윅이다.”

 

  내내 궁금했던 그의 성별은 남자였다. 눈썹마저도 머리만큼이나 풍성한 숱을 자랑했고, 두 볼이 상기된 것이 그가 말할 때마다 느껴지는 연한 알코올 향기를 증폭시키고 있었다. 지금까지 만나 본 미카엘이나 문보단 한참 나이가 있어 보였다.

 

 “율이라고 해요.”

 

  내 소개를 마치고 나는 문에게 아주 작게 물었다.

 

 “내 말을 알아들으실까?”

 

  문이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벌렸으나 헤그윅은 들끓는 가래가 뒤섞인 목소리로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마라. 엄청난 멍청이가 아니면 뉴지너는 귀가 잘 트이거든. 말은 못 해도 알아들을 수는 있단다. 너도 그럴걸?”

 

  그는 그렇게 말하곤 창문을 내려 가래를 뱉어냈다. 신기하게도 그의 말처럼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지만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헤그윅은 가래를 한 번 더 뱉어내곤 운전석에 앉아있는 여자를 툭 쳤다.

 

 “인사 안 하니, 마오?”

 

  그의 중후한 음성은 그녀에게 친절을 요하고 있었다. 마지못해 그녀가 뒤를 돌아 나와 눈을 맞췄다.

 

 “반갑다. 마오라고 해.”

 “반가워.”

 

  그녀는 헤그윅을 향해 만족하냐는 눈빛을 보내곤 기어를 넣었다. 우리가 탄 차가 울퉁불퉁한 숲길을 벗어나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냐 문.”

 

  헤그윅의 말에 문은 어깨를 으쓱였다.

 

 “일단 본부로 가야죠. 옷부터 갈아입고 그 다음에는.”

 “저 애한테 설명은 해야 할 거 아니야.”

 

  마오가 말했다. 그녀의 말에 난 격하게 동감하며 문을 보았다. 그도 나를 슬쩍 내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지.”

 

  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마오가 공격적으로 그를 몰아붙였다.

 

 “그 뒤에 카트리나에게 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난 최소한의 안정도 보장되지 않는 이 일에서 손 땔 거야.”

 “알았어. 협박 좀 그만해.”

 “넌 몰라. 내가 느끼는 불안함이 얼마나 큰지.”

 

  마오가 작게 중얼거렸다. 헤그윅이 일부러 크게 목을 가다듬으며 그녀의 목소리를 묻어보려 했지만 나는 들을 수 있었다. 문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는 그저 무표정으로 창밖을 응시하고 있었다. 짧은 정적 뒤에 문은 갑자기 생각난 듯 헤그윅에게 물었다.

 

 “플라러들은 뭐래요?”

 “별 다른 움직임은 없다고 하던데?”

 

  문의 얼굴에 다시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좋은 소식이네요.”

 “당장은 일이 잘 풀리는 것 같겠지만 두고 봐야하는 거야.”

 “네 능력은 나도 알아. 그래도 긍정적인 상황에서 너무 부정적인 결과를 수면 위로 끌어내진 말자. 예언자들의 긍정적인 말 하나가 얼마나 영향력 있는지는 네가 더 잘 알잖아.”

 

  그의 말에 마오는 가당치도 않다는 듯 한쪽 입 꼬리를 올렸다.

 

 “난 쓸데없는 희망은 주지 않는 현실주의 예언자거든?”

 “둘 다 그만해라. 손님도 있는데 뭣들 하는 거야.”

 

  문과 마오의 기 싸움을 그가 끊어냈다. 그는 내게 눈을 찡긋거렸다. 마오와는 달리 그는 내 등장을 조금 반기는 모습에 마음이 놓였다. 헤그윅의 말이 꽤 힘이 있었는지 두 사람은 그 뒤로 언쟁을 벌이지 않았다. 숲을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에서 뉴드의 중심지로 들어설 때까지 우린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곧이어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에 나는 창가로 바싹 붙었다. 높은 빌딩보다는 10층이 채 안 되는 건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최첨단 기술들의 향연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옛 멋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엔틱한 건물과 제각각 선호하는 옷차림들이 특히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종종 엄마 손을 잡고 가는 아이들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몸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에 나와 다른 존재로 가득한 뉴드에 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문이 그런 내게 물었다.

 

 “어때?”

 “그게... ”

 

  내가 말을 잇질 못하자 그는 헤그윅과 눈빛을 주고받으며 말했다.

 

 “괜찮아. 나도 그랬어.”

 “어?”

 “나도 처음에는 100년 후 과학이 발전한 미래를 상상했거든. 그런 첨단 기술들은 슈타인 연구소에서나 연구가 가능하고, 뉴드에선 의식주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술만 제외하곤 자연에게 해가 되는 것을 금지했어.”

 

  헤그윅이 우람한 몸을 힘들게 돌려 말했다. 우람한 덩치와 풍성한 머리 때문에 그의 얼굴이 조막만 해 보였다. 그 작은 이목구비 안에 눈, 코, 입이 오밀조밀 있었다. 다시 보니 꽤 앙증맞은 얼굴이었다. 여전히 발그레한 볼이 그 앙증맞음을 더했다.

 

 “지구에서 생명체가 살려면 자연과의 공생이 중요하단다. 그걸 놓치면 절대 지구에서의 영원을 꿈꿀 수 없어. 네가 똑똑하다면 돌아가서 이 이야기를 인간 세상에 전파해서 인간 수명을 늘리는데 일조하길 바란다.”

 “노력해볼게요.”

 

  그는 내각 자신의 농담을 받아줬다는 것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다들 창문 올려요.”

 

  마오의 말에 헤그윅이 서둘러 수동 손잡이를 잡고 돌렸다. 내가 탄 트럭이 인간 세상에서도 찾기 힘들만큼 고물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중심지를 지나 강변으로 향했다. 문의 말대로 뉴드는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우리 집만큼이나 산과 물이 가까이 있었다. 아스팔트 도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나는 울퉁불퉁한 길에 자꾸만 시트와 엉덩이가 떨어져 자세를 고쳐 앉았다. 무심코 앞을 보았을 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잠깐. 잠깐만요! 지금 어디로!”

 “괜찮아.”

 

  문은 화들짝 놀라는 나를 도로 앉히며 웃고 있었다. 운전을 하던 마오도 내 반응이 재미있었는지 피식 웃었다. 나는 나를 제외하고 모두가 강으로 빠지는 이 트럭에 그 어떤 두려움도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여긴 뉴드야. 인간 세상이 아니야. 그러니까 뭔가 엄청난 일이 있겠지? 비록 내 상상이상의 일이라 짐작할 수도 없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을 거야. 암, 그렇고말고 절대. 축축했던 신발이 다시 물에 잠겼다. 나는 낡은 트럭으로 들어오는 물이 내 발등위로 올라온 것을 보고 충격에 빠져 문을 보았다. 헤그윅은 그런 나를 힐끔 보고선 두툼한 손으로 마오의 가는 팔뚝을 아프지 않게 때렸다.

 

 “이미 놀랄 만큼 놀랐다. 장난은 여기까지 하자.”

 

  그의 말에 마오는 배꼽을 잡고 웃다가 나를 보았다. 아까와는 달리 조금은 경계심이 풀어진 표정이었다.

 

 “축하한다. 온전한 상태로 뉴드에 온 첫 인간이 된 걸. 비록 역사에 기록되진 못하겠지만.”

 

  그리고 그녀는 운전석에 있는 여러 버튼을 빠르게 누르곤 기어를 넣었다. 발까지 잠겼던 물들이 낡은 트럭에서 빠르게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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