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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몬스터클럽
작가 : 쇼센
작품등록일 : 2019.9.5

대선을 앞두고 전국에서 끔찍한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뇌신경정신과학자 데이빗 한 박사는 연구소 소장으로부터 뇌스캔을 통한 잠정적 사이코패스 범죄용의자 테스트(몬스터 테스트)의 개발을 종용받는다. 마침 그때 한 프로파일러가 사이코패스테스트의 의무실시를 주장해 대중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자, 야당 대선후보 이중필은 이러한 분위기를 활용해 ‘몬스터 감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표심을 얻기 시작한다.

한 편 데이빗 한의 장남이자 천재 사이코패스 고등학생인 한명석은 여당 대선후보와 결탁해 전략적으로 소년범죄를 저지르는 <몬스터 클럽>을 비밀리에 조직하고, 군중의 세뇌에 효과가 있는 약물 ‘마리오네트’를 은밀히 유포하는데, 사건성을 의심한 한수형 경위가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하고….

 
#5. 악마의 냄새를 맡다
작성일 : 19-09-24 00:39     조회 : 269     추천 : 4     분량 : 6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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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G구 경찰서 형사과 내부. 낡아서 한쪽 팔걸이가 무너져 내린 기다란 검은 가죽소파에 길게 누워 있는 이는 강력1팀 박수형 경위다. 그 풍경에 익숙한 듯 출근하는 동료 형사들은 그를 본체만체 지나갔고, 보다 못한 백 팀장이 눈짓으로 막내 순돌이에게 눈짓을 한다. 보기 싫으니 어서 깨우든 치우든 하라는 뜻이다. 순돌로 통칭되는 고경장의 본래 이름은 고순동이다. 하지만 누구나 그를 순돌이라 불러서 자신도 그편이 익숙해졌다. 순돌은 빠릿빠릿하게 소파로 달려가 수형의 몸을 툭툭 흔들었다.

 

 “경위님, 일어나십시오. 팀장님이 곧 회의하신답니다. 경위님! 경위님!”

 “순돌아... 알았으니까 귓가에서 그만 질러대. 머리 울려...”

 “일어나셨습니까. 어제 또 사건 땜에 밤새셨나 봅니다.”

 “아냐 임마. 혼자 심심해서 ‘술 한 잔 딱’ 하려다가 결국 막차 끊겨서 잠깐 눈 붙인 거야.”

 

 박경위의 ‘술 한 잔 딱’은 아무도 그 정체를 제대로 모른다는 그의 은밀한 인맥풀과 접촉했을 때 쓰는 그만의 은어다. 그가 제멋대로 단독 수사를 하는데도 위에서 강한 제재를 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의 이러한 개인 플레이가 결국 빛을 발해 하마터면 미제사건으로 남겨질 뻔한 중대사건을 해결한 일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공적에 연연하지 않았다. 형사과 내부에서는 그것을 일종의 ‘먹이 주기’라거나 ‘길들이기’라고 공공연히 떠들었다. 그는 결정적으로 마지막 목을 칠 때 고삐를 남에게 넘김으로써 자신의 비협조적인 개인플레이를 무마시키곤 했다. 그는 그저 강력범죄의 냄새를 맡고 범임은 추적하는 과정을 즐기는 사냥개같은 유형이었다. 그것도 포기를 모르는 집요의 정도가 일반형사들의 그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냄새가 옅고 흔적이 희미할수록 그의 투지는 더 타올랐다. 초짜 형사인 순돌은 그런 수형을 잘 알기에 그의 퀴퀴한 체취에도 찡그리지 않고 그가 잡은 먹이 냄새를 자신도 맡아보겠다는 듯이 박경위의 턱까지 얼굴을 들이밀며 속삭였다.

 “그래서 그 연쇄살인 사건, 뭔가 잡으셨습니까.”

 “순돌아 머리 치워라. 헛냄새 맡지 말고. 어제는 그 건이 아니었단다.”

 “그러믄요?”

 박수형 경위는 그 이상은 말하지 않고 부스스 쇼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순돌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지만 의심의 눈길은 거두지 않은 채였다.

 “나 후딱 사우나 좀 갔다올 테니까 팀장님께 말씀 잘 드려라. 알았냐?”

 “아, 경위님! 아침 회의 곧인데 그냥 가시면 어떡합니까?”

 “알았어. 2시간 내로 올게! 나 갔다오면 순돌아, 니가 대신 브리핑해라.”

 수형은 오른 손을 머리 위로 들어 휘휘 저으며 회의는 알 바 아니라는 듯이 어그적거리며 경찰서를 나섰다.

 그리고 경찰서를 나서자마자 수형의 얼굴에서 순돌에게 보여주던 유들거리는 미소는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아, 냄새가 나는데……. 꼬리가 안 잡힌단 말이야. 꼬리가.”

 수형의 미간이 좁혀졌다. 2시간 내에 서로 돌아올 것은 사실이었으나, 수형이 향하는 곳은 사우나가 아니었다.

 수형의 머릿속에는 그 날 어딘가 기이했던 사고현장과 목격자의 겁먹은 표정이 사라지질 않았다. 뭔가 찜찜하게 뒤끝이 구린 냄새. 그것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다. 그런 알 수 없는 확신이 수형의 다리를 그 기이한 사건현장 근처로 이끌고 있었다.

 G구 소재의 P여자고등학교. 자신의 관할구역에서 바로 이틀 전 오전 7시 20분. 여학생 한 명이 교문 100미터 전방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학교 앞 등하굣길에서 일어난 여고생의 교통사고를 특별하게 여기는 사람은 없었다. 목격자의 그 진술이 없었다면 어쩌면 그 역시 기이한 점을 발견하지 못 했을지도 몰랐다.

 

 “학생이 웃고 있더라니까요. 눈도 뜨고 있고. 그러니까 내가 얼마나 무서워요. 팔다리 뼈가 다 보일 정도로 다친 애가 피가 콸콸 쏟아지는데 계속 눈이 풀린 채 피식피식 웃으니까. 애 정신이 좀 모자란건가 싶기도 하고. 정신 차리라고, 괜찮냐고 말을 거니까 뭐하고 뭐라고 하는데 그게 또 도통 알 수 없는 말인거야.”

 “무슨 말을 하던가요?”

 “사라다? 샐러드? 아, 잘은 모르겠는데 그런 비슷한 말을 했어요. 그리고 쌩뚱맞은 이름 하나를 말했는데…….”

 “이름이요?”

 “네 근데 그게 워낙 유명한 이름이라 내가 잘 못 들었나 싶기도 하고……. 괜히 잘 못 말하면 무서운데.”

 “뭐가 무서워요. 그냥 헛소리일 수도 있는데 편하게 말해 보세요. 누구 이름을 불렀습니까.”

 “그게.... ... 강민국 씨요.”

 “강민국? 여당 대선후보 강민국 씨 말입니까?”

 “그거야 나도 모르죠. 그런데 강민국이라고 분명히 말했으니깐. 그것도 기호 1번 강민국이라고…….”

 “기호 1번 강민국……. 그런데 정말 여학생이 차도로 갑자기 튀어나온 게 맞나요? 현장에 분명 신호등이 있었는데요.”

 “네. 전혀 주저하는 것도 없이 불쑥이요. 주변에 사람도 없고 조용했는데 뭐에 홀린 듯이 갑자기 차도로 튀어나왔어요. 그러니까 사고가 낫죠. 나중에 블랙박스 보시면 아시겠지만…….”

 목격자이자 사고를 낸 트럭 운전사는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당시 상황을 열을 올리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수형은 이미 다른 생각으로 머릿속이 달리기 시작해서 그의 말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 왜 여고생의 입에서 강민국의 이름이?

 수형은 죽어가던 여고생이 유력 대선후보의 이름을 입에 올린 것을 처음에는 별나다 하면서도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했었다. 대선이 가까워진 만큼 주변에는 후보를 홍보하는 홍보물이나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넘쳐나고 있었으니 죽기 직전 그런 것을 보고 헛소리를 했나보다 싶었기 때문이다. 사고 현장 주변에도 강민국 후보의 이름과 사진이 붙은 벽보가 여기저기 있었다.

 그런데 수형이 갑자기 위화감을 느낀 것은 사고 현장 주변에서 등교를 하던 아이들의 묘한 표정과 행동 때문이었다. 등굣길에 학교 앞에서 사망한 학생이 누구인지 알게 된 아이들의 반응이 묘했다. 단순한 놀람이나 안타까움이 아닌 어떤 또 다른 감정이 분명하게 섞여 있었다. 그것은 특정 무엇인가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이었다. 아이들에게 말을 걸라치면 하나같이 새파랗게 질리며 뒷걸음질쳐 도망쳤다. 수형은 그 반응을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아이들의 반응이 모두 하나같이 슬픔이 아닌 공포라는 것에서 어떤 ‘냄새’를 감지했다. 이 사건이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닐 수도 있다는 확신. 수형은 오늘 현장에 다시 가서 다시금 그것을 확인하려는 참이었다.

 수형은 신중했다. 그 학교의 교복을 눈으로 익혀뒀기에 일부러 학교에서 꽤 떨어지고 비교적 한산한 골목으로 장소를 옮겼다. 현장에서의 학생들은 매우 예민해서 그 어떤 질문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다.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속내를 털어놓을 만한 곳이어야 했다. 꽤 떨어진 곳에서 등교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곳에서 경계를 풀게 한 후 조심스레 물어볼 작정이었다. 손목시계를 확인하니 오전 7시 30분. 편의점 앞에서 비타민 음료 하나를 홀짝이며 오가는 행인을 훑는데 저 멀리서 기다리고 있던 P여고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보였다. 수형이 비타민 음료병을 쓰레기통에 던져 넣고 일부러 급한 티를 내며 여학생에게 다가갔다.

 

 “저기, 학생. P여고 가는 버스 어디서 타는지 알아?”

 갑자기 말을 건 수형에게 깜짝 놀랐던 여학생은 모른다고 할 수 없는 질문에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

 “저 길건너에서 타시면 되는데요. 버스로 3정거장밖에 안돼서 걸어도 20분이면 가요. 급하세요?”

 여학생은 걸어갈 작정이었는지 함께 걸으면 어떻겠냐는 투로 묻고 있었다. 생각보다 친절한 대답에 수형이 싱긋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표정으로 웃어보였다.

 “그럼 혹시 같이 걸어가도 될까? 근데 학생은 등교가 이르네? 주변에 물어볼 만한 학생들이 한 명도 안 보여서 어쩌나 하고 있었거든. 모범생인가 보다.”

 수형은 칭찬을 하면서 슬쩍 주변에 오가는 학생들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 그런 건 아니구요. 어제 깜빡하고 중요한 숙제를 두고 와서 학교가서 하려구요.”

 “그렇구나. 모범생 맞네. 아저씨는 G구 경찰서에서 일하는데 얼마 전 교통사고 때문에 볼일이 있어서 가는 길이야.”

 수형이 그날의 사고를 입에 올리는 순간 경쾌하게 걷던 여학생의 걸음이 뚝 멎었다. 그리고 올려다보는 눈빛이 불안하게 흔들렸다. 그래, 이거야. 이 반응. 대체 뭘 두려워하는 거지?

 

 “왜 그래? 그날 사고당한 친구 혹시 아는 애야?”

 “아…… 아뇨. 잘 모르는 애에요.”

 아이는 이제는 또 걸음이 빨라졌다. 아예 수형을 따돌리려는 것처럼 서두르는 기색이었다. 수형은 얼른 교복에 새겨진 이름을 확인했다.

 “주희야. 그럼 아저씨가 딱 하나만 물을게. 희진이가 그날 죽기 전에, 그러니까 희진이가 누구냐면 그날 사고당한 학생 이름이 정희진이거든……”

 여전히 속도를 늦추지 않고 듣고 있는 주희는 그 이름을 듣고도 아무 표정 변화가 없었다. 저 얼굴은 희진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 ‘잘’ 모른다는 것은 얼굴이나 이름은 알고 있었다는 뜻이겠지.

 ‘희진이가 죽기 전에 사라다’인가 ‘샐러드’ 비슷한 단어를 말했다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혹시 아니?”

 “그... 글쎄요...”

 급격히 굳은 표정. 뭔가 아는 게 분명했다. 하지만 아까와 다르게 급격히 마음은 닫히고 있었다. 수형은 닫히는 셔터틈에 손을 집어넣는 마음으로 과감히 모험을 해보는 수밖에 없었다.

 “주희야. 경찰아저씨들은 희진이가 그날 교통사고로 죽은 게 아닌 거 다 알고 있어. 그러니까 숨기지 않아도 돼.”

 “네? 그... 그게 정말이에요?”

 아이의 눈이 동그래지며 이제는 숫제 공포로 얼굴이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다.

 “범인을 잡는 건 시간문제야. 그런데 아직 증거가 없어. 그러니까 범인 잡을 수 있게 조금만 도와줘. ‘샐러드’가 뭘 뜻할까? 주희는 뭔가 아는 거지?”

 “샐러맨더……요.”

 “응? 뭐라고?”

 “샐러드가 아니라 ‘샐러맨더’에요. 희진이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걔가 ‘샐러맨더’의 팬인 건 모르는 애가 없어요.”

 “샐러맨더? 무슨 아이돌 그룹이야?”

 “아뇨. 록밴드 이름이에요.”

 “근데 희진이가 그 록밴드를 좋아하는 걸 어떻게 학교 아이들이 모두 아는 거야?”

 여학생은 여전히 겁에 잔뜩 질린 얼굴로 주변을 연신 두리번거렸다.

 “아무도 없어. 그렇게 불안하면 이쪽 골목으로 들어오든가. 그럼 우리 둘 다 밖에서는 안 보여. 이리 와서 말해봐.”

 “무……무서워요…….”

 “그래. 알아. 그러니 죽어버린 희진이는 얼마나 더 무서웠겠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되잖아. 주희가 도와주면 아저씨가 어떻게든 해결해줄게. 약속해.”

 “그럼 제가 말했다는 거는 절대 비밀로 해주시겠다고 약속해주세요.”

 “그래, 약속할게.”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시면 안 돼요? 네?”

 “절대 말 안 해. 아저씨가 약속해.”

 “그럼 말할게요. 제일 처음 샐러맨더 때문에 찍힌 거라고 들었어요. 우연히 그게 ‘악마들’ 눈에 띄어서.”

 “악마들?”

 “희진이가 죽은 건 악마들 짓이라고 애들이 다 그랬어요.”

 “그러니까 악마들이 누구...?”

 그때 길 건너편에 한 떼의 시끌벅적한 여학생 무리가 버스에서 쏟아져 내렸다. 안 그래도 두려움에 질려 있던 여학생은 그 소리에 화들짝 놀라 골목길을 뛰쳐나갔다. 뒤늦게 허공에 손을 뻗었지만 이미 학생은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을 건졌다. P여고에는 ‘악마들’이 살고 있었다.

 

 “이래서 선생들은 상대하기 싫다니까. 교육자라는 인간들이 뻔히 보이는 거짓말이나 하고.”

 교장은 부재중으로 만날 수가 없었고, 사망한 희진이의 담임은 ‘희진이가 평소 문제없는 아이였다’는 말과 ‘사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말만으로 일관했다. ‘악마들’이라는 말에는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내며 학교에서 무슨 말이냐며 발끈했다. 종종 친한 친구끼리 장난이 좀 지나쳐서 다투는 경우는 있어도 P여고에 학교 폭력이나 집단 괴롭힘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교무실에서 만난 다른 교사들도 마찬가지였다. 희진이는 조용해서 눈에 안 띄는 학생이었는지 다른 과목 교사들 중에는 아이를 또렷이 기억하는 사람조차 없었다. ‘악마들’이라는 말에도 마찬가지. 하지만 수형에게는 어느 누구 하나 고개조차 갸웃하지 않고 하나같이 예민하게 발끈하며 부정한다는 것이 도리어 수상했다.

 그날 의외의 수확은 우연히 만난 반백의 키 작은 수위아저씨에게서 나왔다. 정말로 이 학교에는 악마같은 녀석들이 있다는 것이다.

 

 -요즘 애들 무섭다 무섭다 해도 그런 놈들은 처음 봤어. 어딘가 크게 잘못된 놈들이야.

 -그 애들이 무슨 짓을 했나요?

 -길고양이들을 길들인 후에 약을 먹여 죽여. 내가 먹이주던 ‘얼룩이’ 놈도 당했거든. 어찌나 불쌍하던지.

 -걔들이 왜 그러는 거죠?

 -낸들 그 끔찍한 속을 아나. 한 두 번이 아냐. 그런데 매번 무슨 쪽지가 깔려 있다더라고. 난 끔찍해서 다른 사람한테 치워달라고 해서 가까이서 못 봤는데, 죽인 애들 밑에 꼭 뭔가 적어둔다더라고.

 -쪽지를요?

 - 애들이 하는 얘기를 주워들었는데 적힌 건 이름이라나 봐.

 - 이름이요?

 - 응. 더는 말 안 해주고 도망쳐서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게 그 놈들의 짓이라고 생각하면 분명 못된 짓을 하려는 거겠지. 그 이름 적힌 학생한테.

 이름이라. 이 악마들이 희진이한테도 무슨 짓을 한 걸까. 왠지 밀려오는 안 좋은 예감에 박수형 경위는 입맛이 쓰게 타는 것을 느끼며 품속의 담뱃갑을 향해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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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박사 19-10-05 13:58
 
흥미진진합니다. 꽤 스케일이 큰 스토리가 될 것 같네요. 등장인물들이 많아서 인물 관계도를 그려가며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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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센 19-10-08 23:14
 
감사합니다. 다양한 대립구도와 범죄사건들이 일어나다보니 등장인물이 많은 편입니다. 중반이후부터는 수렴하는 이야기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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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좋은개살구 19-11-08 23:56
 
제대로 스토리가 커질 기미가 보이는군요.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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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센 19-11-12 15:13
 
꾸준히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작가에게 독자님들의 감상은 가장 큰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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