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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뱀파이어 로망스
작가 : 꽃님발
작품등록일 : 2019.9.3

내가 왔어. 너 찾으러 내가 여기까지 왔다고. 네가 발이 묶여 나한테 못 온다고 해도 어쩔 수 없어. 그 발목을 잘라내서라도 널 다시 내 옆에 둘 거야.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겨 버린 뱀파이어 희선. 마지막 순간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그를 찾으러 다시 한국을 찾아온다. 뱀파이어계 모든 사건 사고에 관여하는 그가 제발로 찾아오기를 바라며 인간 흡혈을 저지르는데….

영원을 살아가는 저주받은 존재, 뱀파이어와 인간 그리고 뱀파이어 헌터들 간의 엉켜버린 운명과 사랑이야기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집니다.

 
번외 3. 짜증나요. 니 친구.
작성일 : 19-09-24 00:01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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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에 마지막 음식을 내려놓던 희선이 활짝 하고 웃는다. 번쩍이며 불빛을 내는 무전기 수준의 핸드폰을 집어들고서 액정을 확인한다. 여태까지 수십번도 넘게, 말그대로 핸드폰에 불이나도록 전화를 해도 받지 않던 영원의 전화였다.

 

 " 영원아!! "

  - 나 오늘늦어.

 " 어? 오… 오늘도 늦어? "

 

 희선이 달력과 음식을 번갈아 쳐다보며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오늘 날짜에는 빨간색 하트와 함께'우리 일주년'이라는 글자가 박혀 있었다. 오늘이라는 날은, 최영원과 희선의 일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였다. 그래서 이른 저녁부터 바의 문도 닫고 이것저것 준비했다. 근데 또 늦는 다는 말은….

 

 휴우, 희선이 입술을 꾹 깨문다. 입술이 바들바들거리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말을 한다.

 

 " 며… 몇시쯤 오는데? "

 - 열두시 넘어.

 " 아… 알았어… 기다- "

 - 기다리지마.

 

 전화예절은 진즉 밥을 말아 먹은 건지 상대의 말을 묵살시켜버리고 단호히 말한채 끊어져버린다. 전화기 안에서는 뚜뚜 거리며 전화가 끊겼다는 신호음을 내보낸다. 하지만 그녀는 전화기를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아니, 놓을 수 없었다가 정답일 것이다.

 

 그의 태도는 갑자기 너무 변했다. 그게 정확히 언제인 줄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현경을 만나고 난 후 부터 아니면 그 전쯤 인 것 같았다. 꼭 그렇다고 현경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였다. 그저 조금의 걱정만이 될 뿐.

 

 몇 달째 영원은 교주라는, 자신의 지위를 들먹이면서 여태껏 처리할 일을 운운하고 하루 왠종일 밖으로만 나돌았다. 어쩌다가 집이라도 올때면 피곤의 찌든 사람처럼 그저 자기만하다가, 그러다가 나가기 일쑤였다. 그래서 속으로 애 태우는 것은 희선이였고 말이다.

 

 그대로 전화기를 잡은채 눈물이 무릎 위에 떨어진다. 너무나 차가운 영원의 말투에, 어조에 무서워 질 지경이다. 하루가 짧다하고 수십번씩 전화하던 남자가, 받는 것도 잘 안하는데. 이제는 이 짧은 전화통화 마저도 고마워야 할 지경까지 왔다. 남이야기 같던, 그저 주위사람들에게만 해당되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니 더 미칠노릇이였다. 사람이. 그리고 사랑이 변하는 건 정말 한 순간이였다. 어쩌면 눈 깜빡할 사이도 이보다 더 느린 줄도 모른다. 이제는'우리'라는 단어조차 어색해져버린 지금, 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쉴새없이 입술을 꾹 문다. 그래도 가슴은 여전히 아프고, 눈물을 계속해서 흘러내린다. 꽉 깨문 입술사이에서는 괴로운 울음이 터져나간다.

 

 몸을 일으킨 희선이 조심스레 걸어 액자로 다가간다. 이것 역시 영원의 권유로 찍게 된 사진이였다. 그저 이젠 추억에 불과해 부러워 해야할 사진을, 못에 걸려있던 액자를 살짝 빼든다. 조금이라도 영원을 더 가까이 하고 싶어서. 비록 사진이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미쳐버릴 것 같아서.

 

 

 쨍그랑.

 

 

 액자를 빼들던 희선이 그것을 바닥에 떨어트리고 만다. 분명 꽉 잡았고 테두리가 미끄럽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액자는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행복히 웃는 사진 위로 산산조각 난 파편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무언의 암시 같았다. 전혀 떨어뜨릴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떨어져 버린 액자가, 무언가를 암시 하는 듯 했다.

 

 " 아윽. "

 

 발등이고 다리고, 유리조각이 박혀 고통을 자아냈다. 뱀파이어이기에 상처따위는 금방 아물 것 이지만 그래도 아물때까지는 괴로웠다. 화장실로 달려간 희선이 허벅지높이에 있는 수도꼭지를 연다. 괴로운 신음소리와 함께 유리조각을 뽑아낸다.

 

 괜찮아… 괜찮아. 그냥 실수로 떨어뜨린 거잖아. 미끄러져서, 그래 그냥 미끄러져서.

 

 " 괜찮아… 괜찮대두 그러네… "

 

 중얼거림은 욕실 벽면에 부딪혀 처량한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다. 괜찮아… 이 주문도 더이상 통하지 않아서 바닥에 엎드려 울어버린다. 너무너무아파서 운다. 몸도, 마음도 아파서 운다.

 

 어쩌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깨달아 버린 걸지도 모른다. 영원이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오늘이 일주년이든 말든 이젠 그에게 상관없어진 것도. 그는 이미 일주년이라는 것도 모를수도 있고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결국엔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쉬이 잠이 들수 없는건, 그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건. 아마도 자신이 그를 생각보다 너무 많이, 또 깊이. 사랑하는 것 같았다.

 

 

 

 

 

 

 * * *

 

 

 

 

 

 

 

 희선과의 통화를 마친 영원의 얼굴이 딱딱히 굳어있었다. 현경은 자신이 들어도 무시못할 그 차가운 모습에 몸을 흠칫떨며 그를 쳐다본다. 자신을 대할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자신의 남자를 올려다 본다.

 

 " 짜증나요. "

 " 뭐가? "

 " 니 친구. "

 

 영원은 진심으로 짜증이 나는 듯 눈썹을 치켜든다. 오늘도 어김없이 현경과 있던 영원은 결국 강요에 못이겨 그녀에게 전화를 해준 것이다. 현경은, 오늘이 희선과 영원의 일주년이라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 그래도 오늘 일주년이잖아. "

 

 현경은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 미치도록 솟구쳐올라왔지만 잔인하게도 기분이 좋았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이기적이게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그의 마음이 느껴졌으니까. 그녀에게 차가워진 만큼, 싫어진 만큼 자신을 좋아한다는 뜻이 아니던가.

 

 시간이 무척 잘간다. 하루는 더딘데, 일주일은 금방이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달력이 훌쩍 넘어간다. 시간에 비례할 만큼 그들의 관계 속 사랑은 무럭무럭 자라만 갔다. 영원은 무슨 일이 있든 시간을 내서라도 자신을 만나러왔고 그들은 불같은 사랑을 나눴다. 그들은 같이 있는 시간은 하나도 낭비할께 없다는 듯 딱 붙어지냈다. 찹쌀떡 마냥 서로의 몸을 붙잡고 떨어지려 하질 않았던 것이다.

 

 " 뭘 먹고 이렇게 이쁜거예요? "

 

 현경을 무릎에 앉혀놓은 영원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 뭐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의 행복이였다. 그녀와 있는 영원은 어느때보다 기뻐보였다. 무엇보다 자신의 만족이 컸으니까.

 

 영원의 손이 현경의 볼을 어루만지며 애틋하고 사랑스럽다는 듯 눈코입을 쓸어내린다. 가슴에 묻은 조막만한 얼굴이 위로 바라보고 있다. 뚜렷한 이목구비에서 넘치는 아름다움이 미치도록 마음을 헤집는다. 하루종일 그녀를 보지 못하다가 밤이 되서야 보는 건 영원에게 최대의 곤욕이였다. 신비스럽고 예쁜 그 얼굴을 주머니 속에 넣고 하루종일 꺼내보고 싶다.

 

 영원의 큰손이 현경의 손을 잡는다. 현경이 천천히 그의 입술로 다가가며 눈을 감고 그 따뜻함을 느낀다. 항상 그의 몸에서는 따뜻함을 받는다. 기분이 좋아지는 따뜻함.

 

 " 따뜻해…!! "

 

 천천히 맞물려가던 입술이 어느때보다 재빠르게 떨어진다. 영원의 품에서 빠져나온 현경이 그에게서 다섯발자국 정도 물러나 믿기 힘들다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안그래도 크기만한 눈조차 두배 세배로 커진채 입을 다물지도 못한다.

 

 " 너… 너, 뭐야. "

 

 영원은 현경을 안고 있던 그 모양 그대로 멈춰 황당하다는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또 무슨 장난일까 머리를 굴린다. 이내 씨익 웃으며 덩달아 일어난다.

 

 " 당신만을 위한 늑대? "

 " 장난치지마! "

 " 갑자기 왜 그래요, 진짜. "

 " 넌… 넌! 차갑지가… 않아…! "

 

 현경이 잔뜩 경계를 하며 영원을 노려다 본다. 당연하게도 치부해오던 사실들이 머릿속을 점령하며 그동안 멍청했던 자신을 비웃는다. 뱀파이어는 서로의 몸이 닿았을 때 당연하게도 불쾌한 차가움만 얻는다. 그래서 왠만하면 친한 관계에서도 스킨쉽을 잘하지 않는다. 뱀파이어가 인간과 사랑에 빠지는 허다한 이유도 그들은 자신에게 없는 따뜻함이 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따뜻하고 기분좋은 키스와 함께 스킨쉽을 해오지 않았던가. 그때의 그 스킨쉽이 싫지 않고 좋기만 했던 이유를 이제 깨달은 것이다. 그는 자신과 다르게 따뜻한 온기를 가지고 있었다. 뱀파이어에게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따뜻한 온기. 그 말은 그가 곧 뱀파이어가 아니라는 사실이였다.

 

 그러고 보니 희선 또한 한번도 그의 정체에 대해서 논하지 않았다. 아니 자신이 당연히 뱀파이어라 생각해서 묻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뭐하는 사람이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그가 당연히 뱀파이어일꺼라는 것은 자신의 당연한 믿음이였던 것이다.

 

 

 " 당장 정체를 밝혀. "

 

 

 현경의 눈이 빨갛게 빛난다. 눈의 제 빛을 찾게 하는 것은 서로의 종족을 확인하는 절차였다. 한마리에 뱀파이어가 눈을 빛내면 마주보던 다른 뱀파이어도 눈을 붉힌다. 희선의 눈이 붉게 변해서 그를 바라보는 데도 영원의 눈은 여전히 갈색빛을 띄고 있었다.

 

 인간인거야? 희선의 물음이 확실해 질때쯤 영원의 눈색깔이 순식간에 변한다.

 

 " !!!! "

 

 그의 눈은 샛 노란색으로 변했다. 노란색. 노란색의 눈을 띌수 있는 건 단 한 사람밖에 없다. 얼굴조차 모르는 자신들의 종족의 우두머리. 뱀파이어의, 대 교주였다.

 

 

 " 미리 말하지 않아서 미안해요. "

 " …다가오지마!! "

 " 뭐가 문젠데요?! 내가 교주인거? 그래도 난 당신을 사랑해요. "

 " …… "

 "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 "

 

 

 영원이 두손을 머리 옆으로 들며 자신이 위험하지 않다고 호소한다.

 

 영원이 교주이든 뭐든 그의 말대로 그저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냥 그가 뱀파이어가 아니라 교주인거다.

 

 겪는 건 아주 조금의, 잠시적인 혼란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정체성에 대해 다시 알았을 때의 그 불안감은 실로 대단했으니. 그 만큼 자신은 그에게 모든걸 걸었다는 뜻이니까.

 

 현경의 눈이 원래색깔로 돌아옴과 동시의 그녀의 경계심도 한순간에 타악 풀려버린다. 그것을 눈치챈 영원이 조심스럽게 다가가다가 그녀를 와락 안아버린다.

 

 " 나 내치지 마요. "

 " …… "

 " 당신은 몇번이고 나를 살게해. "

 

 끌어안은 손의 힘을 풀고 현경을 바라본다. 고개를 들고 눈을 뜨는 그 순간이 느린 화면처럼 지나가고 있다. 감동스런 마음에 목이 메어온다. 그녀를 다시 꼭 껴안는다. 그녀는 절대로 놓을 수 없을 것만 같다.

 

 

 참 이기적이게도, 희선에게 사이가 들통나 버리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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