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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는 죽지 않는다
작가 : 자료창고
작품등록일 : 2019.9.10

사신도가 있었다.
왕과 화원의 손길만 허용하는 사신도.
그들은 그것이 나라와 생명을 영생케 하리라 믿었다.
하지만 세상은 사신도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았다.
잃어버린 사신도를 찾아 600년 세월을 떠도는 자.
사신도를 손에 넣어 영생을 꿈꾸는 자.
그들의 싸움은 계속된다.

 
13.8인회의 동상이몽
작성일 : 19-09-23 14:21     조회 : 213     추천 : 0     분량 : 6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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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8인회의 동상이몽

 

 정가국수에서 열릴 8인회 조찬회동 예약 시간은 8시 30분. 금순은 일찌감치 겉절이를 담그고 전복을 손질했다.

 

 "아유, 이거 다 해놨는데 아무도 안나타나면 어째?"

 "손님들 상에 서비스 놓음 되니까 걱정붙들어 매셔"

 "정회장거는 내장 안넣고 전복살만 넣은걸로 따로 끓어야하지요?"

 "응"

 “까탈스럽기는, 남들 먹는 대로 먹음 어디 덧나나? 하여간 높으신 양반들은 사람 부리는 방법도 가지가지라니까.”

 “색이 탁해서 싫으시다잖어.”

 “눈으로 먹나, 맛으로 먹지.”

 

 삐그덕~

 

 대문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회원들이 하나둘 안으로 들어섰다.

 

 “어머나, 진짜 왔네.”

 “내가 뭐래?”

 “허긴, 산사람은 살아야지. 맛난거, 몸에 좋은거 먹고 오래오래~”

 “나가봐, 몇 분인가 확인하고.”

 “어서 오세요~”

 

 서산댁이 손님을 맞으러 나가자 금순은 불을 켜고 죽을 끓이기 시작했다.

 

 ‘한 그릇 먹고 가라니까 그새 도망을 쳐, 나쁜 놈.’

 

 새벽시장에 다녀오자 곽노수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예상을 했지만 서운한 마음은 여전했다.

 

 큰 방에 교자상을 두 개 붙여 만든 자리에는 7명의 회원들이 둘러앉았다.

 음식이 들어오기 전 정회장은 손바닥에 엽전을 올려놓고 던졌다 받았다 하며 장난을 했다. 회동이 있을 때 마다 음식값 내기삼아 하는 일종의 행사였다.

 

 엽전이 튕겨질 때 마다 회원들은 숨을 죽이며 결과를 지켜봤다. 정회장의 품새가 박수무당이 점괘를 보는 제스처처럼 기괴하기도 하고 서늘한 표정으로 좌중을 바라보는 표정이 마치 인생을 꿰뚫어 보는 듯해서 구경꾼들은 더욱 긴장했다.

 

 “자, 앞면 나오면 신청장, 뒷면 나오면 권대표가 내는걸로 하십시다.”

 

 고미술협회 김무섭회장이 들뜬 목소리로 나섰다. 그렇게라도 해야 이 지체 높은 분들하고 말이라도 섞어볼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오늘은 권대표 말고 다른 사람이 먼저 하시지.”

 

 정회장의 반대에 김무섭이 멈칫했다.

 

 ‘아씨, 회장님한테 지목 하시라고 할걸 그랬나.’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회장님, 이번에 권대표 차례 맞는데요.”

 

 김무섭이 눈치없이 한마디를 더 거들었다.

 

 “권대표 지금 그럴 정신이 아닐텐데...”

 

 사람들 시선이 권오형에게로 쏠렸다.

 

 ‘뭐지? 정회장이 알고 있는건가? 장례위원장은 아직 공개전인데.’

 

 사람들 시선보다는 정회장이 내막을 알고 있는 것에 더 당황스러운 권오형.

 

 “아니요, 괜찮습니다. 제 차례니 뒷면 나오면 제가 내겠습니다.”

 

 권오형이 떨리는 목소리로 애써 웃어보였다.

 

 “왜요, 권대표님, 무슨 일 있어요?”

 

 옆에 앉았던 허지윤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일은요 무슨...”

 “자, 던집니다!”

 

 정회장의 한마디에 권오형에게로 쏠렸던 관심이 거둬졌다.

 앞면.

 문화재청장 신호섭이 내야한다.

 

 “음식 들어갑니다.”

 

 문밖에서 금순의 목소리가 들리자 권오형이 내심 마음을 놓았다. 언젠가는 이 사람들도 알게 되겠지만 성진그룹에서 먼저 공개하기 전까지는 입을 다물어야한다. 얘기가 먼저 새나갔다가는 이현민이 또 꼬투리를 잡을 수 있다.

 

 조금 전까지 방안에서 무슨 얘기와 짓들이 오갔는지 알지 못하는 금순은 수상한 공기에 잠깐 멈칫했을 뿐 일사분란하게 반찬과 전복죽을 차려놓고 나갔다. 고소한 전복죽 향이 방안을 채워갔다.

 

 예전 같으면 4:4로 마주앉는 자리배치가 되었겠지만 오늘은 가장 늦게 온 이애리가 상석에 앉는 바람에 3:3 대형이 만들어졌다. 하루 전 사망한 이필만을 벌써 열외시켜 버린 이애리가 눈치가 빠른건지 아니면 눈치가 없는건지 아무도 판단할 수가 없었다. 그보다는 이 난감한 자리배치에서 자신이 일곱 번 째 도착한 손님이 되지 않았음에 오히려 감사하고 있었다.

 

 “조만간 사신도 특별전 할 겁니다. 그거 끝나면 당분간 박물관 휴관할거예요.”

 

 정순호의 한마디에 다들 수저질을 멈췄다.

 

 청림박물관은 사설박물관으로는 국내 최고의 시설과 최대의 전시품을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게다가 후원금 외에는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아서 방문객수도 최다를 자랑하는데 난데없이 장기휴관이라니...

 

 “회장님, 정말로 현무도 행방이 확인된겁니까?”

 

 신청장이 조심스레 물었다.

 

 “아직요. 백호도 전시하는 김에 다른 작품들 같이 올리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부여에서 유골함 발견된거요. 거기 그려진 사신도도 함께요.”

 “아...”

 

 일행들은 정회장의 의도를 알겠다는 듯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휴관할 때 밖에는 시설점검 및 소장품 보수기간이라고 해두겠습니다. 물론 전시회 끝나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려고 해요. 단, 언제 개관할지는 아직 모릅니다. 기한은 두지 않을거예요.”

 

 김무섭이 정회장 눈치를 보며 입을 열었다.

 

 “보수전문가들은 어떻게 꾸리실겁니까?”

 

 권오형이 팔짱을 끼고 흘끗 김무섭을 바라봤다.

 

 “보수기간이라고 해두신다는거잖아요. 진짜 보수를 한다는게 아니라.“

 “아니 권대표가 정회장님 대변인이라도 되십니까? 시민들의 모임이나 똑바로 챙기세요.”

 “청림박물관 얘기하는데 우리 약환시모가 왜 나옵니까? 가만 보면 김회장님은 논지를 벗어나는 얘길 참 잘 만드세요.”

 “뭐예요? 이 양반이 진짜!”

 

 김무섭은 인사동 골동품 상인회장을 십 여 년 째 도맡고 있으니 골동품 보수 쪽으로는 누구보다 발이 넓은 사람이다. 그러니 정회장에게 보수전문가들을 소개해주고 커미션이라도 받아볼 생각이라는걸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모를 리가 없다.

 

 정회장이 수저를 놓자 권오형과 김무섭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을 다물었다.

 

 “아닙니다. 김무섭회장 말처럼 이 기회에 우리 박물관 내부하고 작품 보수를 할 수도 있겠죠.”

 “그것 보세요!”

 

  권오형과 김무섭의 유치한 알력다툼을 지켜보던 정회장이 김무섭 쪽으로 한 표 던져주자 김무섭은 지원군을 얻은 양 권오형을 향해 끙! 헛기침을 해보였다.

 

 ‘내가 장례위원장 맡은거 때문에 저러는건가?’

 

 어딜 봐도 장사꾼 김무섭한테 밀릴 사람이 아닌데 무슨 의도로 저쪽 손을 들어주는건지.. 권오형은 정순호 회장의 의중을 생각해 보느라 머리가 지끈거렸다.

 

 정회장이 다시 말을 이었다.

 

 “문화재청에서 허가만 내주시면야 해외로 갖고 나가서 수리해오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나 죽으면 우리집안에 박물관 챙길 사람 없어요.”

 

 사실이었다.

 정회장이 창업주의 3남 2녀중 둘째였지만 그만큼 특별하고 고상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 없었다. 정회장의 고집이 아니었다면 돈도 안 되는 박물관개관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이며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는 문화재단 설립 같은 건 실현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정회장은 기업총수자리 대신 재단이사장, 박물관장 자리를 선택했고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도 사재를 털어 굳건히 유지해온 것이다.

 

 “제가 청장 자리에 있는 한은 이번 현무도 제보 건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돕겠습니다만 요즘 국감 때문에...”

 “신청장도 그런거 걱정해요? 청문회스타가 뭔 걱정이에요?”

 “아이고, 회장님. 별말씀을요. 그때는 참고인 자격으로 나갔을 때고 이번엔 장 자리에 있으니 아무래도 여야의원들 집중포화를 맞겠지요.”

 “신청장! 우리 국회 문화예술위원회에 우리당 장미연의원하고 서정택의원 계시잖습니까. 이분들이 이쪽에 워낙 박식하시고 관심있는 분들이라 쓸데없는 질문 안하실겁니다. 걱정 붙들어 매세요.”

 

 한국당 박혁준 최고위원은 멀리 앉은 정회장 귀에도 확실이 들리라는 듯 큰소리로 유세를 떨었다. 하지만 정작 신호섭 청장은 무릎이라도 꿇을 기세로 정회장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박위원은 신청장을 견제하듯 정회장 쪽으로 얼굴을 들이밀며 기어이 한마디를 더 했다

 

 “그리고 이번 주에 문화체육 관광위원회에서 선진지 문화연수로 일본을 방문하지 않습니까. 현무도 인터뷰한 그 일본사람 꼭 만나서 정확한 정보를 받아오라고 일러두겠습니다.”

 “아니! 그럴 필요 없습니다.”

 

 정회장이 손까지 들어 올리며 거절의사를 보이자 박혁준이 눈이 휘둥그래지며 물었다

 

 “아니, 왜요? 그런 일은 민간이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나서야지요.”

 “박위원님은 우리 정회장님을 또 가십거리로 만들고 싶으세요?”

 

 H갤러리관장 허지윤이 앙칼진 목소리로 비웃었다

 

 “아니, 허관장은 무슨 그런 소리를..”

 “모르긴 해도 현무도 때문에 꽤 시달리셨을텐데. 그죠 회장님?”

 “김실장이 고생이지요.”

 

 박혁준은 아차 싶었다. 정회장은 현무도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걸 원치 않는다.

 허지윤이 다른 사람들 보란 듯 싱긋 웃자 박혁준은 고개를 숙이고 남은 음식을 먹었다.

 

 “이회장 문상은 어떻게들 하실건가요?”

 

 이애리가 젓가락 하나를 집더니 긴 머리를 후루룩 감아 틀어 올리며 물었다.

 이애리는 누구 앞에서나 거침이 없었다.

 다섯 살 때 부터 한국무용을 배웠고 지금은 살풀이춤 전수자로 국내외 공연을 제일 많이 한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 무대가 무대인만큼 한번 공연을 끝내고나면 온몸의 기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 무대에 서면 가끔 본인도 모르게 뭔가에 홀린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는데 이애리가 워낙 센 사주를 갖고 있어 귀신도 함부로 들어오지 못한다는 얘기도 돌았다.

 

  사실 오늘 모임은 예정되어 있었기는 해도 회원의 부고라면 취소되어야 마땅했다. 그러나 정회장에게서 아무런 통보가 오지 않으니 회원들도 찜찜한 마음을 누르고 이 자리에 앉아있다. 그럼에도 쉽게 이필만의 죽음을 거론하지 못했는데 이애리가 후련하게 속내를 밝히자 다들 그제야 숨통이 트인 듯 표정이 여유로워졌다.

 

 “5일장을 치른다니 천천히 가도 되잖겠습니까?”

 “어머, 너무하신다. 이회장님하고 박위원님하고 꽤 친하셨던걸로 아는데?”

 

 허지윤이 박혁준을 놀리기라도 하려는듯 그의 얼굴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

 

 “우리가 애들입니까? 친하고 말고가 어딨어요? 같은 정가국수 회원인걸.”

 

 박혁준이 무안한 듯 벌컥벌컥 물을 마셨다.

 

 “그럼 시간 잡아서 다 같이 가는걸로 합시다.”

 

 정회장이 입을 닦으며 벽에 기대앉았다.

 박혁준이 못 믿겠다는 얼굴로 물었다.

 

 “회장님, 괜찮으시겠어요?”

 “뭐가요?”

 “우리 여덟 명이, 아니 이젠 일곱 명이죠. 여튼 우리가 같이 움직이면 언론에 또...”

 “사람들은 모릅니다. 우리가 한 팀인지 각각 나타난건지.”

 “맞아요. 회장님. 기사가 나더라도 ‘문화예술계인사가 한자리에 모였다’뭐 이 정도겠죠."

 

 허지윤이 맞장구를 쳤다. 허지윤은 전직 배우출신으로 재벌가로 시집갔다가 이혼 후 프랑스에서 미술사와 박물관학을 공부하고 돌아왔다. 지금은 위자료 받은 걸로 작은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문화센터에 강의도 나가고 미술평론도 하면서 미술계 셀럽으로 더 유명해졌다. 하지만 연예인출신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식견과 능력이 저평가 되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유학 후 귀국길에 파리공항에서 정회장을 처음 만나 친분을 쌓기 시작했고 정회장이 청림박물관을 현대화시키는데 허지윤을 참여시키면서 그의 입지를 마련해줬다고 볼 수 있다.

 

 “편한대로들 하세요. 내 일정 정해지면 김실장 통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말은 ‘나랑 같이 가는게 나을텐데?’라는 의미다.

 눈치 챈 회원들은 탐탁지 않은 표정이지만 허지윤만은 박수까지 치며 좋아한다.

 

 “권대표님! 가시는 길에 저 좀 내려주시면 고맙겠는데.”

 

 이제 막 식사를 끝낸 이애리가 권오형을 향해 눈을 찡긋했다.

 

 “미안해요. 좀 있다 볼일이 있어서...”

 “무슨 볼 일요?”

 “이교수! 그런걸 뭐 캐묻고 그럽니까? 데이트 있나보네. 권대표가 저렇게 긴장한 거 못 본거 같은데?”

 

 권오형과 호형호제하는 신청장이 장난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형님까지 왜 그래요. 그런거 아니에요.”

 

 권오형이 서둘러 신발을 신고 정회장의 구두를 내려놓았다.

 

 *****

 

 손님들이 빠져나간 방을 치우러온 금순은 반도 더 남은 음식을 치우며 혀를 찼다.

 

 “돈지랄들. 이렇게 다 남길거 뭐 하러 주문은 해? 지옥 가서 배고파봐야 정신차리지.”

 “계원하나가 죽었는데 즈이들끼리 하하 호호 밥이 넘어가겠어요?”

 “그럼 만나질 말든가.”

 

 금순은 정회장과 그 일행들이 좀 야속하기는 했다. 예약 취소를 했어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을테고 7명중 누군가 불참을 했더라면 상가에 가서 못 왔나 넘겨짚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왁자지껄 대문을 나서는 모양새가 곱지는 않았다. 금순은 무엇보다도 정회장에게 실망했다. 반대의 경우, 이필만이라면 절대로 이런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사장님, 이거 누가 빼먹고 갔나보네. 상 밑에 있는데요?”

 

 서산댁이 두툼한 서류봉투를 내밀었다.

 

 “형님, 권오형이 누구지? 안경 쓴 사람인가, 키 크고 마른?”

 “몰러 나도. 거기 놔둬. 가지러오겠지.”

 “봉투에 성진그룹이라고 써있네요. 이회장 회사잖아.”

 

 두 사람이 빈 그릇을 내가려는데 권오형이 헐레벌떡 뛰어 들어왔다.

 

 “맞나보네. 봉투주인.”

 “사장님, 혹시 방에서.”

 “이거 찾으러 왔지?”

 “네, 깜빡하고.”

 “깜빡할게 아닌거 같은데...”

 

 금순이 면박을 줬다.

 

 “예? 아, 예. 감사합니다.”

 

 권오형은 운전석에 앉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류봉투에는 이필만의 유언장과 장례식 절차를 정리한 큐시트가 담겨있었다.

 

 띠리리링~

 

 권오형의 핸드폰이 울렸다.

 

 “네, 권오형입니다.”

 

 이현민이었다.

 권오형은 내심 쾌재를 불렀다.

 

 ‘훗, 돈 앞에 장사 없지.'

 

 “어디십니까? 제가 지금 그쪽으로 가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권오형은 서둘러 차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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