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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장미와 달 그리고 황제를 위해
작가 : 크한
작품등록일 : 2019.9.17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은 공작 영애 로즈. 운명의 사랑을 믿는 저주 받은 마법사 크리센트. 소설에 빙의해 최애님을 행복하게 하겠다 말하는 황녀 프리지아.
각기 다른 이유와 목표를 가진, '사랑'이라는 것으로 묶인 이들의 이야기. 어쩌면 애달프고, 때로는 귀여운 이들의 사랑으로 가기 위한 복잡한 이야기. 모든 이야기가 얽힌 가벼운 소설입니다.:)
[연하 남주/똑똑한 여주/삽질 많이/조금의 수위?/짜증은 가끔/아가씨/주인님/최애님/빙의/황좌 다툼]
가볍게 쓰는 습작입니다./작가 메일-bori_0415@naver.com

 
6장
작성일 : 19-09-22 14:33     조회 : 228     추천 : 0     분량 : 5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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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장 - 가치, 사랑, 일거양득

 

 

 

 

 집무실 문이 가볍게 두드려지더니, 들어오라는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열렸다.

 

 고개를 숙이고 들어온 시녀 한 명이 누군가의 방문을 알렸다.

 

 “황녀 전하, 전하를 만나고 싶다는 분이….”

 

  “혹시 디아니아 공작가의 로즈 영애?”

 

 시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프리지아가 화색을 하며 물었다.

 

 “네? 네.”

 

 어떻게 아셨냐는 듯 시녀는 조금 당황한 듯했지만, 능숙하게 표정을 갈무리했다.

 

 

 “역시. 빨리 모셔와. 다과도 준비해주고.”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시녀가 프리지아의 말에 서둘러 방을 나섰다.

 

 “이번엔 또, 무얼 하시려는 겁니까.”

 

 창가에 나른하게 누워있던 백금발의 남자가 프리지아에게로 시선만을 돌리며 물었다.

 

 “곧 최애님이 오실 거야. 아,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서둘러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단장하기 바쁜 프리지아가 덤덤하게 답했다.

 

 “최애? 그건 또 뭡니까.”

 

  “조용히 해. 내가 살아가는 이유니까.”

 

 다 되었다며 소파에 앉은 프리지아를 향해 당최 알 수 없는 말만 한다면서 불평해 보인 그가 몸을 일으켰다.

 

 그의 흐트러진 모습에서는 품위를 찾아볼 수 없었지만, 어째선지 흐트러진 머리카락이며 단청치 못한 옷매무새가 그와 참 잘 어울렸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그의 모습에 시선을 빼앗길 만하건만, 프리지아는 그를 가볍게 흘겨보았다.

 

 “크리센트. 예의를 차려. 지금부터 만날 분은 네가 함부로 대해도 될 사람이 아니니까.”

 

  “네, 네. 전하께서 그러시다면 그래야죠.”

 

 나른한 듯, 한번 하품을 해 보인 크리센트가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그리고는 문득 생각났다는 듯, 프리지아를 바라보았다.

 

 “황제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입니까?”

 

  “풋. 황제의 자리에 올라가는 데, 남의 도움 따위 필요하지 않아. 우리 최애님께서는 나를 위해서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되는 거야. 안전하고 행복하게.”

 

  “으음.”

 

 잘 모르겠다는 듯 표정을 찡그리며 고개를 기울이는 크리세트를 보며 짧게 혀를 차 보인 프리지아가 방문 앞으로 걸어갔다.

 

 “이제 시간이 되었을 텐데.”

 

 프리지아의 작은 중얼거림이 있고 곧바로 방문이 열렸다. 미래를 읽은 것 같은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집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 그녀는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어째서인지 치맛자락의 끝이 조금 더러워져 있었고, 손도 같이 더러워져 있었다.

 

 눈물을 흘린 듯 조금 붉게 변한 눈 주변이 새하얀 피부와 대조되어 더 눈에 띄었다.

 

 프리지아가 눈빛으로 시녀들에게 문을 닫고 나가 있으라고 전했다.

 

 “로즈 영애…. 저는 항상 영애가 우는 얼굴밖에 볼 수 없는 걸까요.”

 

 프리지아의 목소리가 슬픈 듯 가라앉았다.

 

 “황녀 전하….”

 

 프리지아를 향해 걸음을 내딛는 로즈의 몸이 움직임에 맞춰 흔들렸다. 너무나 불안정한 걸음이었다.

 

 “로즈영애!”

 

 결국,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쓰러지듯이 자리에 주저앉은 로즈를 프리지아가 빠르게 받아냈다.

 

 “전하. 전하의 말이…. 전하의 말이 맞았어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흐느끼는 로즈를 프리지아가 꼭 안아주었다. 로즈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지 않았지만, 프리지아는 이미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았다.

 

 “영애, 울지 마세요. 저는 영애를 웃게 하려고 부른 거예요. 이렇게 울리고 싶은 게 아니었어요.”

 

  “전하….”

 

 로즈의 얼굴을 가린 그녀의 손가락에 반지가 없다는 것을 눈치챈 프리지아의 입꼬리가 짙은 호선을 그렸다. 로즈를 계속 달래며 걱정을 하는 모습과 로즈의 파혼을 기뻐하는 그 모습은 괴리감이 느껴졌다.

 

 “레이먼드는 절대 황제가 될 수 없다는 제 말을 이제 믿을 수 있으신가요?”

 

  “네. 믿어요, 전하.”

 

  “내 말을 믿어줘서 고마워요, 영애.”

 

 프리지아가 표정을 가다듬고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로즈는 어느 정도 울음을 멈췄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서인지 쉽게 자리에서 일어서지를 못했다.

 

 “크리센트.”

 

  “예, 전하.”

 

  “영애를 소파로 모셔.”

 

 

  “예-”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크리센트가 프리지아의 부름에 느릿느릿 로즈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로즈에게로 걸음을 옮기던 그가 로즈를 보고서는 당황한 듯 걸음을 멈췄다. 그의 양 볼이 조금, 붉게 변했다.

 

 “크리센트.”

 

 프리지아가 다시 그의 이름을 부르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 것인지 그가 로즈를 안아 들었다.

 

 갑작스럽게 자신을 안아 들자 놀란 것인지 조금 남아있던 로즈의 눈물이 쏙 들어갔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아가씨.”

 

 로즈가 놀란 것을 눈치챈 것인지, 크리센트가 허락을 구한 후에 걸음을 옮겼다.

 

 프리지아를 향한 반항적인 태도는 어떻게 된 것인지 로즈를 향한 그의 태도는 사랑에 빠진 소년같이 조심스러웠다. 소파 위에 로즈를 내려놓는 움직임 또한 세상에서 제일 섬세하고 귀한 것을 다루듯 신중했다.

 

 프리지아의 방안에 자리한 가장 편안하고 폭신한 소파 위에 앉혀진 로즈의 앞으로 차와 함께 과자들이 펼쳐졌다.

 

 프리지아는 로즈의 앞에 앉았고, 크리센트는 로즈의 뒤를 지키듯 섰다.

 

 “로즈 영애, 저는 로즈 영애를 웃게 해줄 거에요.”

 

 프리지아의 달콤한 제안이 시작되었고, 로즈의 뒤에 선 크리센트는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차마 자신의 붉어진 귀까지 완벽히 숨기지는 못했지만, 그는 딱히 남에게 확실히 숨길 생각 따위 없다는 듯 로즈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그런 어색한 행동과는 별개로 프리지아의 이야기는 끝을 보였다.

 

 “황제는 제가 될 거에요. 레이먼드에게 복수하게 해드릴게요.”

  

   

 -

  

   

 “로즈 영애, 저는 로즈 영애를 웃게 해줄 거에요. 레이먼드에게 복수하게 해드릴게요,”

 

 생각지도 못한 제안이었다.

 

 멍하니 정원에 앉아 울고만 있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찾아온 전하의 방에서 다시금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렸다.

 

 십 여년 가까운 시간 동안 누군가를 사랑했던 마음을 한순간에 정리할 수 없기 때문인지, 한심하다는 걸 알면서도 흐르는 눈물도 쉬이 멈출 수가 없었다. 한참을 전하의 품에서 울고 나서야 진정이 되었다.

 

 그래도 눈물을 완전히 멈추는 것은 누군가 갑자기 나를 안아 들어 놀랐기 때문이었다.

 

 무척이나 놀라서 눈물도 쏙 들어가 버렸는데, 이어서 들린 전하의 말은 더욱더 놀라웠다.

 

 레이먼드에게 복수를?

 

 “그게 무슨….”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는 게 슬프지 않으세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한 배신?

 

 내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라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프리지아 황녀 전하께서는 그런 아픔을 준 그에게 복수할 수 있게 해주신다고 한다.

 

 내가 상처받은 마음을 그들에게도 똑같이 느끼게 하고 싶다면 당연히 좋다고 대답해야 했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저는 복수를 하고 싶지는 않아요.”

 

 복수.

 

 입안에서 발음을 해보자 복수라는 단어가 참 달콤하게 울렸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였다.

 

 나는 황제가 되지 못한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웃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

 

 나의 자리를 뺏어간 루니아 영애와 내가 아닌 그녀를 선택한 그를 망가트리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전 그런 것은 괜찮아요. 제게 살아갈 이유를, 가치를 주세요. 전하!”

 

 나는 그저 누군가에게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것이었다.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디아니아 공작가의 하나뿐인 영애, 레이먼드가 황제가 되기 위해 그를 지지해줄 든든한 지지자를 줄 수 있는 나라는 존재.

 

 그것이 끌렸던 것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사랑만 받고 모든 것을 받기만 했던 내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버린 것이었다.

 

 누군가를 황제로 만들 수 있다는 가치.

 

 황태자비와 황후가 될 만한 사람이라는 가치.

 

 나를 뛰어난 존재로 만들어 주는 그런 가치들이 좋았던 것이었다.

 

 그런 가치를 제공해 주는 것이 레이먼드였고, 나는 멍청하게도 그에게 사랑에 빠져버린 것이었다.

 

 ‘근데, 지금은?’

 

 나의 가치를 증명해주던 모든 것들이 사라져버렸다. 내가 그에게 주었던 사랑조차도 부정 받았다.

 

 난 더 이상 누군가를 황제로 만들 수 있다는 매력적인 존재가 아니었고,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누군가를 맹렬히 사랑하는 존재도 아니었다.

 

 그저, 누군가에게 버려진 존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로즈 영애….”

 

 나의 말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전하께서 당황하신 모습이 보였다.

 

 “제가 당신을 황제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전하, 디아니아 공작가가 전하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줄 겁니다.”

 

 내가 레이먼드에게 그랬던 것처럼.

 

 아직 레이먼드에 비해 지지율이 적은 전하는 디아니아 공작가로 하여금 위상을 얻을 수 있을 터였다.

 

 “영애, 제가 말을 했던 적이 있지요. 저는 미래를 안다고.”

 

  “예.”

 

 전하께서는 내 말에 작게 웃어 보이시며 옛날얘기를 다시 꺼내셨다. 확실히 처음 전하를 만났을 때 그런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정확히는 모든 미래를 아는 것은 아니고, 그 미래가 변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죠. 미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에요.”

 

  “전하….”

 

 나를 바라보며 쿠키 한 조각을 입에 넣으신 전하께서 만족스럽다는 듯 미소를 지어 보이셨다.

 

 “분명 로즈 영애는 황후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자란 분. 어쩌면 황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지 못했던 저보다 황좌에 더 가까우신 분일지도 모르겠네요.”

 

  “그건 아닙니다.”

 

  “아니요. 그럴 수 있어요. 그러니 영애. 저는 영애께 다시금 제안을 드리는 겁니다.”

 

 전하께서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시고는 내 앞으로 걸어오셨다.

 

 “저를 황제로 만들어 주세요, 영애. 영애는 사람 한 명의 꿈을 이루게 해줄 가치가 있습니다.”

 

 전투에 나갈 병사를 초대하듯 한 움직임이었다.

 

 한 손을 내밀어 보이며 제안을 건네는 전하의 모습은 마치 승리의 여신을 눈앞에 한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기꺼이 전하께서 황제가 되어 보이게 해드리겠습니다. 태양이 되어서 제국을 비추는 것은, 프리지아 전하. 당신이십니다.”

 

 내 말에 전하께서는 행복한 듯 미소 지으셨다.

 

 “영애, 같은 길을 걸어가기로 한 이상 편하게 불러요.”

 

  “전하를 편하게 부르라니!”

 

  “어렵다면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요. 영애.”

 

  “아니에요, 전하. 로즈라고 불러주세요.”

 

  “로즈...!”

 

 내 손을 확 잡아당긴 전하께서 나를 품 안에 가두고서는 볼을 비벼오셨다.

 

 갑작스러웠다. 누군가 이리 뚜렷한 호감을 초면부터 내보인 적이 없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저번에는 심한 말을 해서 미안했어요. 그리 날카롭게 말하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로즈가 레이먼드 그 나쁜 녀석과 얽히지 않았으면 해서 그랬어요!”

 

  “괜찮아요, 전하. 덕분에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걸요.”

 

 내 말에 더욱더 나를 꼭 끌어안아 오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오는 전하의 모습이 아까까지의 위엄이 넘치는 모습과 달랐다.

 

 “전하. 품위가 없으십니다.”

 

 아까도 들렸었던, 하지만 어딘가에서 들어본 듯한 목소리가 그런 전하를 꾸짖었다. 아까는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최근에 들었던 기억이 있는 목소리였다.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목소리의 주인과 시선이 마주쳤다.

 

 “당신은….”

 

  “조용히 해, 크리센트.”

 

  “크리센트?”

 

 그의 이름인 듯싶었다.

 

 작게 예를 차리라고 한 사람이 누구였냐고 구시렁거리던 그가 내 목소리를 들은 것인지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밝게 웃었다.

 

 그의 웃음은 전하가 나를 보며 지으셨던 웃음보다 더 행복해 보이는 웃음이었다.

 

 “기억하고 계신 건가요?”

 

  “네. 분명 저번에 루니아 영애와 있던...”

 

  “루니아 영애…? 아, 그 뻔뻔했던 은발 머리말인가요. 뭐든, 그런 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당신을 만난 것이 가장 중요해요.”

 

  “만난 적이 있어?”

 

 전하께서 놀란 목소리로 물었지만 크리센트라는 백금발의 사내는 전하의 말을 깔끔히 무시했다.

 

 그러고는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기사가 자신의 주인에게 맹세를 해 보이듯 한쪽 무릎을 꿇어 보인 그가 내 손을 들어 올려 짧게 입을 맞추었다.

 

 “나의 운명, 나의 주인님. 찾고 있었습니다. 나의 사랑.”

 

 나와 눈을 맞추며 그가 아름다운 보라색 눈동자를 부드럽게 휘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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