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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리콜렉션 (re-collection)
작가 : 레드펀치
작품등록일 : 2019.8.31

뭐야!? 세계가 끝났다고!?
인간 강한경
그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여신의 말에 경악했다.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그녀의 이어진 말에 그는 다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인간의 완성을 꿈꾸는 「최초의 존재」의 죽음 이후 99개로 나누어진 세계.
창조신 가이아에 의해 무한히 반복되는 정화와 재생.
존재의 유지라는 거창한 의미도 필요 없는 없다!
가족, 친구를 지키기 위한 구도자들의 반격이 곧 시작 됩니다.

 
9화 : 튜토리얼 (8)
작성일 : 19-09-22 09:51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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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보주에는 설명되어 있지 않은 기능 한 가지가 숨겨져 있었다.

 그것은 형태 저장 기능.

 총 3번의 형태 변환에 제한을 두지만, 상상력만 충분하다면 그 상상력을 미리 여의보주에 저장할 수 있었다. 저장된 형태는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서 하나의 횟수를 차감하고 바로 변형이 가능하다.

 

 [풍덩!]

 

 바람에 굴러다니는 마른 나뭇잎처럼 힘없이 날아가던 한경을 빠르게 뒤따르던 에-크랏취.

 그는 한경이 교묘하게 숨겨놓은 커다란 웅덩이에 빠졌다.

 그리곤 한경의 조그마한 외침에 인벤토리에서 새하얀 빛과 함께 여의보주는 웅덩이 중간에서 빠르게 형태를 갖추어 나갔다.

 그 형태가 채 완성이 되기 전에 시작된 굉음, 동시에 두 눈을 멀게 할 정도의 빛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털썩]

 

 안타깝게 한참을 날아가던 한경은 그 충격에 정신을 잃어 눈앞에 광경을 볼 수 없었지만, 모르는 에-크랏취에게 벌어지는 광경에 말을 잇지 못했다.

 

 [마... 맙소사... 진짜로 성공할 줄이야.]

 

 필시 그가 존재의 형태를 갖추었다면, 턱이 빠질 정도로 놀랄 것이 분명했다.

 그 정도로 모르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광경이었다.

 과격했지만 정교하면서 운이 따라줘야지만 일어나는 일이었다.

 

 [쾅! 쾅! 쾅! 쾅! 쾅!...... 쾅!]

 

 "끄.... 으악!"

 

 뇌신의 힘.

 가이아의 힘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깨달음의 숲에 남겨졌다던 이름 모를 구도자가 남겨놓은 힘.

 그의 유산이 한경이 만들어 놓은 여의보주에 무차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내리는 뇌신의 힘을 여의보주는 견뎌내며 웅덩이로 그대로 뿜어냈고,

 거기에 노출된 에-크랏취는 뇌를 울리는 거대한 힘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나.... 나가야!’

 

 [첨벙!]

 

 에-크랏취는 본능적으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웅덩이를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늘에서 내리는 신벌에 그의 머릿속엔 무조건 탈출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고통스러운 와중에 그는 허벅지에 강인한 힘을 담아 있는 힘껏 점프를 뛰었다.

 하지만, 그것조차 예상한 한경.

 형태를 완전히 갖추자 드러난 거대한 피뢰침은 하늘 끝에서 시작되어 웅덩이 바닥까지 이어져있었고, 그것은 얇은 수백 가닥의 올가미로 정교하게 나누어져 있었다.

 허벅지에 응축된 강한 힘을 풀어헤치던 에-크랏취는 그의 발에 얽기고섥힌 올가미에 중심을 잃고 재차 쓰러졌다.

 그러기를 얼마 후,

 웅덩이에 가득 차 있던 물조차 뇌신의 힘을 감당하지 못해 새하얀 증기로 변해 배고픈 하늘의 먹이로 살아졌을 때, 한경의 앞에 시스템 메시지가 연달아 울렸다.

 

 [띠링! 퀘스트 완료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띠링!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띠링! 레벨 업을 하였습니다]

 .....

 [띠링! 아이템 「여의보주」가 레벨 업을 하였습니다]

 .....

 [레벨업 보상으로 HP, 에테르, 스태미너, 상태이상 이 100% 회복 됩니다.]

 

 어두운 하늘에 백광이 사라지고 붉게 타오르는 열기에 한경은 정신을 차렸다.

 

 “윽! 삭신이야... 여긴 저승인가...?”

 [하...한경! 정신이 드는가? 이겼어! 네가 이겼다고!]

 “하... 설마... 진짜로 성공할 줄이야...”

 

 힘겹게 일어난 그는 격양된 모르의 음성과 약간의 시간동안 정신과 현실의 괴리감을 맞춘 후 눈앞에 상황에 힘이 풀린듯 털썩 주저 앉았다.

 사실 계획을 짰던 그조차 성공 확률이 그다지 높다고 보지 않았다.

 계획된 시간과 위치까지 유도하는 것은 온전히 그의 능력이었지만, 그 후의 일은 하늘에 맡겨야 했다.

 몰려오는 약간의 허탈감에 혼잣말로 중얼거린 그의 망막에 눈앞에 상황이 맺혔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장대비에 반항이라도 하듯 넘실거리는 화염의 혓바닥.

 그 앞에 웅덩이 속 붉은 화염에 온몸이 뽀얗게 채색된 분홍색 민둥머리 거대한 돼지 한 마리.

 

 “하...하하! 해냈다! 내가 해냈다고! 으하하하!”

 

 떨리는 다리로 힘겹게 일어난 그는 숨길 수 없는 기쁨에 숲이 떠나가라 웃었다.

 한참을 미친 듯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던 한영은 어느 정도 감정을 추스른 후 준비 해둔 밧줄을 인벤토리에서 꺼냈다.

 

 * *

 

 “와... 저 자식 그 상황에서도 살아있네. 끔찍하다 정말”

 [그래도 전투불능 상태이니 천만다행이다]

 

 그들의 앞에 온몸이 밧줄에 꽁꽁 묶인 채 땅속에 파묻혀 얼굴만 내밀고 있는 에-크랏취 보였다.

 

 “흐음.. 그럼 이제 즐거운 시간! 보상을 한번 볼까?”

 

 [퀘스트 완료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등급 : 「청」]

 당신... 정말 인간 맞나요? 비록 「자」등급이지만 능력만큼은 「남」등급 이상인 「깨달음의 숲」에 무법자 「에-크랏취」를 무력화 시킨 당신의 기지에 찬사를 드립니다. 부디 지금처럼 끝까지 살아남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보상 :

 1. 「이소룡」기억의 조각 및 스킬 「촌경」 획득.

 - 「이소룡」기억의 조각 : 등급 「남」, 특별, 패시브, 이소룡의 기억 일부 사용 가능(절권도)

 - 「촌경」 : 등급 「남」, 액티브, 성장형, 공격력+30%, 발동 조건 - 에테르 100소모, 피격대상에게 주먹 접촉 시

 2. 업적 「최초의 사냥」 획득 (파괴자와 전투 시 모든 스탯+10%)

 3. 유전자 각인 기억의 조각 획득 (직업, 선택형, 성장형) : 각 직업에 맞는 무기 사용 시 공격력 +10%. * 주의 : 한번 선택 시 변경 불가.

 - 이름 없는 검사의 기억, 이름 없는 권사의 기억, 이름 없는 창술사의 기억, 이름 없는 술법사의 기억...]

 

 보상을 미처 다 확인하기도 전에 퀘스트 완료 보상을 확인하던 한경의 눈이 커졌다.

 

 “헉! 이소룡! 절권도!”

 [응?]

 “크하하핫! 역시 예상에 맞았어! 이소룡의 기억이라니! 하하하!”

 [무슨 소리가?]

 “하하하! 저 자식이 절권도를 사용했다고! 혹시나 해서 기대를 했더니!”

 [저 파괴자가 네가 알고 있는 기술을 썼다고?]

 “그래! 소룡이 형님! 그분의 기억이 나한테 왔어! 으흐흐 고생 끝에 낙 온다더니!”

 

 보상을 보며 격한 감정을 표현하는 한경을 뒤로하고 모르는 심각해졌다.

 

 [말도 안 돼...]

 “하하하! 그렇지 말도... 응?”

 [잊고 있나 본데... 파괴자는 절대 기억의 조각을 사용할 수 없다... 그건 규칙이기 전에 앞서 절대적인 진리인데...]

 “... 무슨 소리야?”

 [너의 말대로면 네가 사는 세계에 존재하는 기억을 저 파괴자가 사용했다는 건데...]

 “아이씨! 그게 무슨 소리야! 무슨 상관인데?”

 

 지난 고생에 대한 달콤한 보상을 즐기려던 한경은 초를 치는 모르의 말에 짜증을 버럭 냈다.

 

 [아니다... 버그인가 보군... 아무리 버그라도... 저 파괴자가 특별한 것인가...]

 “아! 몰라 됐고! 나중에 생각하자! 그건 그렇고, 특별이라는 게 뭐야?”

 

 그의 물음에 모르는 일단 생각을 접고 그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 특별은 일반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억의 조각과 다르게, 특별한 업적을 남긴 존재의 기억이 담긴 구슬이다. 원래 기본 보상은 유전자 각인 기억의 조각이지만, 에-크랏취를 처리한 게 대단하긴 대단한가 보군... 벌써부터...]

 “뭔가 복잡하네. 아무튼 좋다는 거지?”

 [좋은 정도가 아니다. 대단한 거다.]

 “흐흐 역시 난 특별해.”

 [...]

 “그나저나, 유전자 각인의 기억이라는 게 뭔가 했더니 직업 선택이었구나.”

 [아, 그건, 네가 여태 존재했던 모든 기억들이 담겨있는 것들이다.]

 “그러니까, 저것들이 여태까지 내가 겪었던 기술들이라는 거지?”

 [그렇다.]

 “흐음... 저거 지금 선택해야 하는 거야?”

 [그렇지는 않다. 나중에 선...]

 “그렇단 말이지... 한번 선택하면 끝이니 일단 어떻게 될지 모르니 저건 패스.”

 

 더 이상 들을 것 없다는 듯 그의 말을 자른 한경은 일단 선택을 보류하기로 했다.

 어차피 그는 성장에 대해 한 번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 밖에 10개의 레벨업으로 50개의 보너스 스탯이 있었지만, 스탯의 선택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그리고,

 

 “으허헉?”

 

 여의보주를 회수한 한경은 멍청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눈엔 인벤토리에 작게 축소된 거대한 피뢰침이 연신 번개를 내뿜고 있었다.

 

 “뭐... 뭐야. 이건! 정... 정보 창!”

 

 [아이템 정보]

 아이템 명 : 뇌 신의 기운을 흠뻑 받은 「여의보주」

 형태: 피뢰침 / 등급 : 「자(27)」, 성장형 / 능력치 : 물리 공격력+5%, 마법 공격력+5% 스킬「뢰(壨)」사용 가능 : 타격 시 0.1% 확률로 피격 대상 3초간 감전(성장형)

 / 변형 가능 횟수 : 1회(2/3) / 변형 가능 재질(現) : 철, 구리, 가죽

 상세 설명 : 창조신 급인 「우주의 의지」가 구도자들에게 주는 축복.

 「우주의 의지」의 에너지가 미약하게나마 실체화되었으며, 기억의 조각 흡수의 따라 무한 성장 가능. 구도자 「강한 경」에 의해 과거 인간의 몸으로 「뇌신」이라 칭해진 존재의 힘을 이어 받음

 

 “크... 크하하하! 여의보주! 확률이 낮긴 하지만 성장형에다가 감전 스킬도 붙었고 대박이다!”

 [이제는 놀랄 힘도... 어떤 역사에서도 「깨달음의 숲」에서 이런...]

 “아유. 이쁜 자식!”

 

 연이은 엄청난 보상에 그는 땅에 묻힌 에-크랏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때,

 

 [띠링! 히든 피스 발생 : 칭호 「과거의 영광」 발동. 버그 파괴자 「에-크라취」 과거 경험 가능.

 당신 색다른 경험을 해보시겠어요? 타인의 과거를 보는 능력은 일부 특권자들에게만 발생되는 특별한 이벤트랍니다. 그의 과거를 경험하고 그를 설득하세요 그리하면 그는 당신에게 충성을 맹세할 것입니다.

 성공 : 과거의 「에-크랏취」 설득 보상 : 소환수 「에-크랏취」 획득

 실패 : 과거의 「에-크랏취」 설득 실패 페널티 : 없음

 진행하시겠습니까?

 

 “잉? 이게 뭐지?”

 [?]

 “갑자기 히든 피스가 발생했는데?”

 [무슨?]

 “버그 파괴자, 에-크랏취 과거 경험 가능? 보상이... 잉? 소환수 에-크랏취 획득?”

 

 한경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모르는 그의 귀가 찢어져라 크게 소리쳤다.

 

 [이... 이런! 보상이 무엇이든 무조건 하지 마라!]

 “아이씨 깜짝이야! 뭐야!? 왜 그래?”

 [잘못하면 그의 기억에 먹힌다!]

 “뭐라고?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야? 페널티가 없다는데?”

 [그런 물리적인 페널티가 아니다! 잘못하면 너 자신이 아니게 된다!]

 “흐음... 그러니까 저놈한테 정신이 먹힌다는 거야?”

 [그렇다! 그렇게 ㄷ...]

 “아! 됐고! 내가 저딴 무식한 놈한테 정신력이 질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안돼...! 정신력의 문제가 아니다. 지능이랑 상관이...”

 “흐흐흐. 됐다 인마. 저놈을 내 밑으로 둘 수 있단 말이지...”

 

 이미 결정한 그는 모르의 말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에-크랏취를 소환수로 얻었을 때 어떻게 요리할지 고민했다.

 그리곤,

 

 “흐흐흐 일단 날 개고생 시켰으니, 너도 한번 개고생 해봐라. 진행 Go!”

 

 [털썩]

 

 [하아...]

 

 의식을 잃은 한경의 몸은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고, 모르의 한숨을 뒤로 한 채 그의 정신은 에-크랏취의 과거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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